[서산여행] 산행도 하고 시원한 바다도 만나는 서산 황금산 코끼리 바위

 

서산황금산 코끼리바위

 

 

1코스 코끼리바위 - 2코스 굴금 - 3코스 헬기장까지(아쉽다 거기가 끝인줄 알았다. 끝굴이 있는데)

 

 

오늘 주말산행을 이곳에 오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옆지기 회사 산악회 따라 통영 사량도에 가려고

했는데 내 팔이 아프다고 그가 걱정을 하여 취소를 했다. 미안하긴 했지만 민폐를 끼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을 했다.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내 팔이 조금 온전해지면 좋은 기회에 따라 가니라.

그리곤 산도 바다고 보고 싶어져서 전날 회식 때문에 힘들다는 옆지기에게 [서산 황금산]을 이야기

했더니 "또 거기야.한번 갔다왔잖아." 한다.한번으로 만족하지 못하기에 가자고 했다.갈 때마다 똑

같을까. 그렇게 하여 서둘지 않고 아침밥도 해먹고 달걀도 삶아서 간식으로 준비해서 가지고 왔다.

그런데 이곳 우리가 왔을 때랑은 너무도 많이 변했다. 안내도고 많이 생기고 이정표와 나무에는

푯말도 붙어 있다.그만큼 많은 이들이 찾기도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에 새로운 여행 바람이 불고 있어

이런 것은 참 좋은 일이라 생각을 한다.그런면에서 여행객들도 지켜야할 기본적인 도덕을 지켜 주길.

 

 

 

 

여기도 길이었는데 막아 놓았네요.산이 많이 허물어진듯 합니다. 등산로휴식제인가...

 

 

 

옆지기는 전날 후유증인지 처음부터 조금 힘들다고...'아자씨 그러니까 과음하지 마세요..올해는

술좀 줄이고 함께 주말산행 쭈욱..' 이곳 황금산 앞에는 [대산산업단지]가 있어 산에 올라가면

주변으로 보이는 것이 거대한 대산산업단지의 그 위용에 놀란다.아직도 바다로 바다로 산업단지는

커나가고 있는 듯 해 보이고 그 옆에 작은 황금산이지만 이 황금산은 산행도 즐기도 바다고 그리고

정말 신비로운 [코끼리바위]와 굴금등 굴이 있으며 바위와 기암괴석이 정말 멋진 곳이다. 우리가

왔을 때는 처음 입구도 그냥 흙길이었는데 나무계단을 해 놓았다.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가 입구에

관광버스가 즐비하고 승용차도 주차장에 꽉 차 있다. 그래서인지 산에서는 하산하는 사람 바닷가

에서는 시끄러운 사람들의 소리가 들여 온다. 내가 이 곳을 처음 산행했을 때에는 무척 힘들었다.

아마도 내가 아팠던 것을 모르고 올랐기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그리 힘을 들이지 않고

씩씩하게 오르니 옆지기가 자신을 능가한다며 놀란다. 입구부터 걷는 쉼터까지의 길은 소나무숲길

이고 쉼터부터 코끼리 바위까지는 갈참나무 신참나무 굴참나무등 참나무가 많다. 소나무숲길은

소나무와 함께 진달래가 많아 진달래가 피는 계절에 오면 또한 이쁠 듯 하다.

 

 

 

 

 

 

 노루귀

 

와~~ 정말 이곳에 오길 잘했다. 코끼리바위로 향하는 길은 돌길이다.내리막 돌길이라 조심조심

정말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옆지기 손을 잡고 천천히 내려가며 노란 생강나무 꽃이 핀 것도 보고

그렇게 가다가 혹시나 하고 땅 위를 유심히 살피다 [어머나..저게 뭐야..노루귀네..] 하고는 정말

좋아하며 어린애처럼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야생에서 노루귀를 처음 만났으니 왜 안그렇겠는가.

그도 처음이라며 신기해한다.그런데 신기한 것이 이런것이 눈에 보이지 않다가 하나를 발견하면

여기저기 [노루귀]다.정말 노루귀 세상인것처럼 한 곳에 하얀색과 연보라색이 어우러져 피고 있다.

다른 것을 보지 못한다 해도 괜찮다.오늘 노루귀를 만나 것으로 오늘 하루 행운을 모두 차지한 듯

하니.옆지기는 이제 아예 노루귀만 찾는다. 황금산에서 노루귀를 만날줄은 정말 예상도 못했다.

내리막인 돌길이 하나도 힘들지 않고 그저 고맙기만 하다.

 

 

 

 

 

이 길을 처음에 올 때는 정말 힘들었다. 돌길이라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기도 하고 발목을 다칠 수도

있다. 이 산에는 돌이 유난히 많은 듯 하다. 바닷가에도 거제도에서나 정말 좋았던 몽돌이다. 이곳은

좀 큰 돌들이 많다. 그리고 코끼리 바위를 넘어가면 그곳은 돌이 더 거칠다.파도에 덜 다듬어진 것처럼

각이 진 돌들이 세월에 더 흔들려야 함을 보여준다. 산에서 있던 돌들이 바다로 가 파도에 다듬어진

것처럼 몽돌이라 파도소리가 정말 좋은 바닷가다. 어쩌면 이 돌길도 그러니 감사하며 걸어야 한다.

그런데 이 길을 내려오며 봄의 전령인 [노루귀]를 만났으니 얼마나 기쁜가.올라갈 때 또 보고 가야지.

 

바다다...

 

 

 

코끼리바위가 있는 바다는 이런 풍경이랍니다.

 

 

 

 

 

 몽돌위에 앉아서 간식겸 점심으로 찐달걀,오렌지,오이,커피 그리고 초콜릿...

 

 

 

 

파도가 치는 왼쪽 바위 부분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겸 점심으로 찐달걀과 오렌지 오이와 커피

그리고 초콜릿을 먹었다. 그렇게 앉아 있으니 어느 노래보다 파도소리가 정말 좋다.그리곤 핸펀에

파도소리를 녹음도 했다.여기에서는 자리를 잘 잡고 앉아야지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다.춥다. 

모래가 아니라 돌이기 때문에 물은 얼마나 맑은지. 그리고 돌도 모두 다 그 형태가 제각각 이어서

돌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은 날이 좋아서그런지 바다가 푸른 색이라 정말 좋고 돌은 더욱

하얀색으로 보인다. 한 폭의 그림이다. 이곳만 봐도 정말 좋다고 옆지기에게 코끼리 바위를 넘어가

그 반대편을 보자고 했더니 내가 팔이 아프니 그곳은 지난번 산행에서 보았으니 위에만 올라 가자고

해서 그의 손을 잡고 위로 올랐다.

 

 

 

 

 

 

 

 

 

 

이곳에 내려가면 정말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코끼리 바위가 정말 물 먹는 코끼를 닮았다는

것을 볼 수 있고 작은 바위섬에서 지는 해를 잡으면 정말 멋진 풍경이기도 하단다. 우린 한번도

그런 멋진 풍경은 만나지 못했지만 이곳에 한번 내려갔던 적이 있어 이번에는 패스한다. 코끼리바위

코스를 지나 [굴금]으로 가기로 했기에 이곳은 다음에 오면 내려가기로 하고 산길로 해서 다시 돌길을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생강나무꽃

 

 

 

 

 

 

노루귀

 

코기리바위에서 쉼터로 오르는 길에는 노루귀만 찾으며 올르게 되었다.한번 찾고 나니 노루귀가

정말 많다.그것을 내려 올 때는 몇 개 찾지 못했는데 가만히 보니 여기저기 꽃망울이 맺힌 것도

보이고 다른 곳에도 노루귀꽃이다.정말 많다.담고 담아도 이뻐서 찾는것마다 담으려고 하니 그가

팔도 아픈데 그만 찍고 올라가자고 한다. 그래도 노루귀 때문에 내려 가는 길도 올라 가는 길도

정말 힘안들이고 기분 좋게 내리고 올랐다. 처음 산행에서는 코끼리바위까지 갔다 오는 길도 정말

힘들었다.그때는 코끼리바위를 보고 와서 정상 돌탑까지 오른 후에 하산을 했다.그것도 정말 내겐

무리였다.그런데 오늘은 에너지가 남아 도는 것 같아 쉼터에서 [굴금]으로 향하기로 했다.그곳은

이곳 코끼리 바위로 내려오는 길과 같이 돌길이 아닌듯 하여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으니 오늘은 갈 수 있는 곳까지 황금산 산행을 해보리라.

 

201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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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주말산행을 합시다

 

 

오늘 통영에 가기로 옆지기와 지난 주에 약속을 했는데 지난 주말 서운산 산행을 다녀 온 후로 약간의

차도를 보이던 팔이 다시 무척 아프다.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다음주엔 대학병원 전문의 진료예약도

해 놓았기 때문에 옆지기는 자꾸 걱정,나 또한 나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취소

할 수 있으면 취소하라고 했더니 그나 회사 산악회에 연락해서 취소를 했다.이런 난 그런줄도 모르고

마트에 가서 시장을 보고 가져갈 것을 대충 사왔다. 그런데 마트에서 시장을 보는 사이 그는 취소하고

전화하고 카톡을 보내고.하지만 마트에서 난 그것도 모르고..그리고 집에 오니 그의 전화가 찍혀 있다.

바쁜 전화인줄 알고 해 보았더니 확인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아서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았다니...

 

그렇게 하여 그는 불금에 회식,주님과 친구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시간을 즐기고 난 팔이 아파 책도

읽지 못하고 누워 있다 기다리지 못하고 잠이 들었나보다.그가 와서 깨우지도 않고..암튼 그렇게 일찍

잤으니 아침 알람이 울자마자 일어나 그를 깨우고는 산에 가자고 했다. 날도 좋고 팔을 쓰지 않아도 되는

낮은 산,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서산 황금산에 가자고 했더니 그가 싫은 표정,하지만 강하게

나가는 내 뜻을 굽히지 못하고 아침을 해 먹고 느긋하게 가기로 했다.통영도 아니고 서산인데 가깝다면

가까운 곳이고 전날 저녁에 끓여 놓은 홍합국도 있으니 그가 해장을 하길 원해 밥을 얼른 해서 먹고

준비하는 동안 달걀도 삶았다.간식으로 가져가기 위하여. 그리고 전날 마트에서 사 온 쵸코바며 오이

등은 산행에 가져 가기로.

 

이제부터 건강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주말엔 시간이 허락하면 산행을 해야겠다. 뒷산이라도 꼭 가는

내가 나와의 약속을 지켜야할 듯 한데 오늘은 정말 기분 좋게 산행을 해서인지 앞으로 더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거기에 산행에서 기분 좋게 [노루귀]를 만나서일지 모른다.산에서 노루귀는 처음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 그 기분이란...정말 말로 다 표현 못한다.남들은 그저 자신이 가야할 길만 가기 때문에

아주 낮은 곳에서 이런 꽃이 피었다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생강나무 꽃도 '산수유'라고 하는것이...

노루귀도 만나고 산행과 함께 바닷바람을 쐬며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어서 가슴이 탁 트인듯이 정말

기분 좋다.집에 오자마자 옆지기에게 내일도 또 산행 어때... 했더니 그가 놀란다.

 

201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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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추울 땐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좋다,홍합맑은국

 

 

오후에 마트에 오래간만에 갔다.딸들이 없이니 마트에 갈 일도 없다.아니 있어도 참고

한꺼번에 가려고 메모지에 적어 두기만 했다.그러다 오늘 팔도 아픈데 먹거리 없어 간 것이다.

카트를 끌고는 다니는데 무얼 사야할지 모르겠다. 살려고 하다가도 망설여진다.식구가 없으니.

그러다 겨울내내 망설이기만 했던 홍합을 카트에 담았다. 지난번 산행에서 돌아오면 먹었던

굴국밥처럼 맑은 국물에 느타리버섯만 넣고 국을 끓이려고 생각.

 

 

*준비물/ 홍합,청양고추,느타리버섯..

 

*시작/

1.홍합을 깨끗이 씻어 물에 살짝 삶아준다.

2.홍합살만 발라 내 준다.

3.국물과 홍합살을 다른 그릇에 옮겨준다. 이때 국물을 따를 때 조심,밑에 찌꺼기가 가라앉아 있다.

조개껍데기및 찌꺼기를 버린다.

4.위의 홍합국물과 홍합살 에 느타리버섯을 넣고 살짝 끓여준다. 간은 살짝만 해도 된다.

5.부추를 넣어주면 더욱 시원하고 좋을텐데 부추가 없다....

 

홍합살이 통통

 

뽀얀국물이 우러났다

 

 

 

여렇게 잡곡밥을 말아서 한그릇 뚝딱..

 

 

마트에서 부추를 사올까 했는데 비싸다.아니 식구도 없는데 사왔다가 상할까봐 

그냥 느타리버섯만 사와서 넣었더니 요것도 괜찮다. 생채를 담은 것이 있어 생채와

함께 먹었더니 정말 맛있다.시원하니. 내일 통영에 가기로 했는데 옆지기가 내가 팔이 아프다고

취소를 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 그는 회식,술자리가 있다.그러니 홍합맑은국은 내일 아침에

옆지기 해장국으로 좋을 것이다. 커다란 팩에 담긴 것이 3200원 이었는데 이거 굴국밥을 사먹느니

홍합맑은국을 해 먹으면 싸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꽃샘추위에 요거 몇 번 해먹어야

할 듯 하다.다음엔 부추도 넉넉하게 넣고 해먹어야겠다.

 

201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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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창조하라 - 아레테의 힘
김상근 지음 / 멘토프레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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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읽기 싫어하고 어려워 하는 것은 [인문]이다. 그런데 언제가부터 인문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쉽게 읽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좀더 한 권이라도 읽어보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 기회를 안겨준것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답사기> 시리즈이지 않았나싶다. 여행과 역사 문화를 좋아하지만 역사에는 문외한이라 더 기회를 가져보려 하는데 그래도 역사는 힘들다. 이해하지 않고 암기만 하려는 주입식이 박혀 있어서일까.'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정말 역사나 문화는 아는만큼 보게 된다. 이 책 <인문학으로 창조하라>는 제목은 조금 어려운 듯 하지만 그 속은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조각,건축과 관련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 그림과 함께 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르네상스' 를 문예부흥의 시대라고 한다. '재생' 옛 것을 보고 배우며 그것을 현시대에 맞게 새롭게 탄생시키는 '재생'의 시대였지만 어느 시대보다 회화 조각 건축이 빛났고 지금까지도 그 시대를 능가하는 작품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이탈리아를 정말 좋아하고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든 것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였다. 책을 읽기전에 영화로 먼저 만났는데 영화의 내용도 그렇지만 영화속 배경이 된 이탈리아에 쏙 빠져들고 말았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너무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였다. 이 책에서도 <냉정과 열정사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본 영화이고 더욱이 영화로 인해 더 이탈리아를 동경하게 되었으니 빠져들며 읽게 만든다.

 

르네상스시대를 이끈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 등 거장들을 빼 놓을 수 없다. 르네상스에서 '인문학'을 읽는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 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르네상스시대의 인문학자들은 인간이 되기 위한 덕목으로 역사,도덕,철학,문법,수사학,시를 공부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거치며 어른이 되어 그 사회나 조직의 리더가 될 수 있었습니다.' 회화와 조각 건축등에서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경쟁]을 한다.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도 건축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지만 기베르티에게 [요한 세레당 동쪽 청동문]을 양보한 브루넬레스키는 다른 분야인 건축을 배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을 지었다. 얼마전 티비에서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보았던 기억이 있다. 기베르티는 청동문에 자신의 젊었을 때 얼굴과 나이가 들어서 노인이 되었을 때의 얼굴을 새겨 넣었다. 신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브루넬레스키는 피오레 성당 돔 천장을 외벽과 내벽으로 나누어 벽돌로만 아름다운 돔을 완성했다. 현대의 건축공법으로 흉내도 낼 수 없는 것을 이루어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은 [조르조 바사리]의 말처럼 [더 이상의 조각은 없다. 조각이라는 예술 장르는 여기서 끝이 났다. 아무도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능가할 수 없다] 라고 표현했다. 미켈란젤로는 아무도 손을 못 대고 있는 죽어 있는 대리석에서 새로운 '생명'을 끄집어내 '다비드상'을 완성했다.

 

"미켈란제로가 추구했던 궁극적인 미학은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는것에서 완성되었습니다.이것이 바로 미켈란젤로가 당대의 플라톤 철학자들에게서 배운 것입니다.완벽한 아름다움은 무엇이라 규정할 수 없습니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상대는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아무도 손을 데지 못하고 죽어 있던 대리석,그 대리석에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기키 위하여 그는 그 돌이 왔던 곳이 채석장에 가서 직접 모든 것을 경험하면서 그 돌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 내면서 다비트상을 탄생시킨다. 손에는 금방이라도 피가 돌처럼 핏줄이 불거져 있고 눈은 빛나고 있다. 밑에서 올려다 보면 원근감에 의해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하는데 완벽한 것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시체해부의 역겨움도 이겨내며 '인간'에 대하여 파고 들었던 그,그런 고통을 이겨냈기에 근육 하나 하나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함을 표현해 냈을 것이다.

 

'창조는 파괴로부터! 창조는 도나텔로처럼 망치를 들 때부터 시작됩니다.'

르네상스 시대는 '경쟁'을 부추기기도 했지만 일등이 아닌 이등이 다시 돌아와 활동할 수 있도록 그들을 수용해 주었다는 것.기베르티에게 져서 로마로 건축을 배우러 갔던 브루넬레스키를 받아 들여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피오레 돔 성당은 존재할까? 한 분야에서만 탁월했던 것이 아니라 르네상스 시대를 이끈 거장들을 보면 회화 건축 조각 그외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해 빛나는 업적을 이룩했다.재생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냈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배운 스승을 잊지 않고 어느 한 부분에 숨겨 놓듯 한 오부제,자신의 새로운 것을 창조했지만 그것을 과거로부터 왔다는 것을 남겨 놓았다. 그런가하면 회화 건축 조각에는 '아레테' 를 추구했다는 것. '르네상스시대의 예술가들은 모두 '아라테' 즉 탁월함을 추구했습니다. 아레테란 그리스어로 완벽에 가까운 탁월함이란 뜻입니다.'

 

일인자를 따라잡기 위하여 일인자 옆에 가게를 얻었던 '버거킹'의 '버거킹전략' 처럼 르네상스시대의 거장들은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자신과 같은 '경쟁자'가 있어 더욱 눈부시게 발전하고 누구보다 완벽함을 추구하며 맘껏 발산한 듯 하다. 그렇다고 아레테만 추구하여 우월주의에 빠진 것이 아니라 '아레테 덕목'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 '아레테 덕목이란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영웅의 눈에서 진정한 눈물을 흘리게 하는,탁월한 인격을 뜻합니다.' 라고 한다. 창조는 파괴로부터 나오고 그 창조는 과거를 배제할 수 없으며 인문학적이라고 본다.인간을 떠나서는 창조가 이루어질까.내가 오늘 숨 쉬고 있는 것 모두가 그러고보니 인문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인간' 하면 나를 지칭하는 것이니 쉽지만 거기에 '학문'을 붙이면 뭔가 심오하고 어렵다고 느껴진다. <인문학으로 창조하라 >는 르네상스시대 회화나 건축을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면서 쉽게 재밌게 읽으며 인문학에 빠져들 수 있다. 요즘을 '통섭의 시대'라고 하는데 어느 한 분야에서 뛰어나기 보다는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그것이 어쩌면 르네상스시대의 '창조' 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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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하루하루 달려만 가고,나의 베란다

 

 

 

 

 내 디카에 메모리카드를 8GB로 바꾸어 끼었다.

오랫동안 사용하던 4GB메모리 카드에 사진이 가득찼고

모두 저장해 놓았지만 지우지 않고 있다. 혹시 다 날려서 필요할 때가

있을까봐 그냥 두었더니 지난번 제주여행 때부터 [저장공간이 부족합니다...]

로 표시되어 지난 사진 중에서 필요 없는 것을 지우며 사용했는데

팔이 아프니 그것도 일이다. 그래서 딸들 노트북을 구매하며 USB를 준다고

하는 것을 하나는 메모리카드로 달라고 해서 사용,오늘 드뎌 첫 사용..

내일은 통영을 가기에 여기저기 잘 적응하는지 사용해 본다.

역시나 모델은 나의 베란다 초록이들..^^

 

 

 

 

 

 

군자란이 피기 시작하고 하루에도 베란다에 몇 번씩 들어가 보아도 질리가 않는다.

그리고 정말 하루가 다른 풍경이다. 군자란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여기 저기서 피어나니

하루가 새롭다. 옆에서 제라늄과 아젤리아가 함께 피고 있어 베란다는 그야말로 환하다.

 

청겨자싹

 

청겨자는 오늘도 정말 많이 올라왔다.무쑥무쑥 크는 듯.콩나물처럼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 청겨자싹은 꼭 작은 전봇대같다.이녀석들 어제 뽑아서 포트에 몇 개 옮겨 심어 보았는데

역시나 아직은 콩나물처럼 쭉쭉.. 강함으로 커야 하는데 너무 여리다 여려서 추위를 무릅쓰고

밖에 내놓아야 할 듯 하다.

 

 

옆지기가 사왔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커피나무도 잘 크고~

 

커피나무와 동거하는 [냉이] 가 꽃이 피려고...

 

안방베란다에 들어가면 봄향기가 물씬 풍겨 나온다.정말 환하다.

봄에 그야말로 활짝 피어나는 나의 베란다.

청겨자 싹이 나오고 요즘 밤마다 안방베란다에 들어가 민달팽이를 잡는게 일이다.

여리디 여린 청겨자싹을 민달팽이 녀석이 모두 시식해 버릴까봐 들어가는데

가끔 한마리씩 나와 어슬렁 거리고 돌아다니다 나에게 잡히고 만다.

아직 청겨자싹은 무럭무럭이고 군자란은 날마다 다르게 피고 꽃대가 올라 오고 있다.

옆지기가 그제 [아이비]와 이름을 알지 못하는 거,두개의 포트를 사들고 왔다.

울집에 아이비가 없는 것 같아서 사왔다는데 분명 잘 자라고 있는데...

그래서 바구니에 담아 벤자민에 걸어 두었다. 벤자민은 너무 자라서 다른 것들에 피해를 주어

가지를 뻣기만 하면 잘라 버리니 벤자민에게는 미안하다.한쪽 가지만 자라고 있어 한 쪽엔

화분을 걸어 두어 자라게 했다.

 

 

무늬조팝

 

겹제라늄

 

수정을 할까 말까 생각중인 제라늄

 

제라늄씨..수정을 한다고 모두가 씨가 되는 것이 아니다

 

창가 안쪽에서 핀 다육이 꽃

 

안시리움

 

부겐베리아

 

공존하는 삶 은행나무..

 

 

녀석들 하루하루 물을 챙겨주는 것도 일이다. 어제는 거실베란다의 시클라멘에 물을 잘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시클라멘이 모두 축 쳐져 있다. 물이 부족했던 것이다.얼른

화분받침에 물을 듬뿍 주고 한참을 기다렸다보니 꽃과 잎이 다시 생기를 찾아 바짝 섰다.

바이올렛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물러서 죽기 쉽상이다. 그런 녀석들이 요즘 몇 개 있다.

그래서 물을 조금 덜 주려고 했더니 시클라멘까지 그랬나보다. [물 좀 주소~~~] 라고

내게 반항하듯 축 쳐져 있는 것이 너무 안쓰러워 물도 주고 스프레이도 해 주었더니

오늘 아침엔 활짝 짱짱하다. 거실베란다에도 꽃이 가득이다. 바이올렛은 피고 지고 사랑초도

그렇고 제라늄도 색색이 피었다. 무늬조팝은 하나 둘 더 피어나고 있고 부겐베리아도 한뭉텅이

피고 떨어지고 있는데 다른 가지에서 꽃이 나아고 있고 다육이도 몇 개 꽃이 피고 있다.

브론페시아는 꽃몽이라가 한참 올라오고 있는 중이니 조금 후면 집안에 브론페시아 향기가

가득 찰 것이다. 봄은 하루하루 다르게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은행나무에서도 은행잎이 움트는가

했는데 어느새 초록빛이다. 계절은 그렇게 또 다른 내일을 맞고 있다.

 

201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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