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아산현충사 노란 단풍과 함께 자전거 타고놀기

 

 

 

 

 

우리는 전날 다녀 온 현충사,단풍이 정말 멋지다고 했더니 큰딸이 중간고사가 끝나고 간만에 집에

내려와 어디 가까운 곳에 여행가고 싶은데 자전거도 타고 싶단다. 그러지 않아도 녀석들 중학교 때

타던 자전거를 바람도 넣고 닦아 놓았는데 오랫동안 타지 않아서 녹슬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쓸만하고 접이식이라 어디 가까운 곳에 여행갈 때 접어서 트렁크에 넣고 가서 타기로 했다. 큰딸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랫동안 타지 않았기 때문에 '탈 수 있을까?' 하면서 자전거를 가져

가게 되었는데 아뿔싸,전날에는 비가와서 그래도 여유롭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고 들어가는

길도 그리 복잡하지 않았는데 주말에다 [은행축제]와 [국화축제]가 겹쳐 있어서 그런지 현충사 입구

는 병목현상으로 무척이나 복잡하고 주변 길이 모두 차로 주차되어 있어 들어갈 수 있을까 하며 차에

서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들어가는 입구에 주차를 할까해도 빈공간이 없다.옆지기는

그냥 들어가는 곳까지 한번 가보자고 해서 순서대로 들어가다보니 입구에서 나가는 차가 있어 얼른

그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그래도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딸은 자전거를 탈 생각과 노란 단풍을

보더니 정말 좋아했다. 은행나무가 무척 크기에 은행잎도 정말 대단하다.

 

 

 

 

이런 자유로운 시간을 간만에 갖는 큰딸은 재밌다고 자전거를 타는데 사람들이 하도 많으니 씽씽

달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고,그래도 재밌다며 몇 바퀴를 돌며 타니 옆지기가 자기도 한번 타보

겠단다. 자전거 바퀴가 작은 것이라 꼭 곰이 탄 것처럼 타고 있는 옆지기도 좋은지 연신 웃음꽃이다.

녀석들 그동안 대입 때문에 늘 힘든 시간 보내다 대학 가고 나서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니

간만에 모이면 이젠 웃는 일만 있고 추억 만들기 위하여 여행이나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 어릴 때는 이런 시간이 귀하고 행복한 것이라 잘 모르고 있다가 크고 나니 참 귀

하게 생각되는지 집도 그리워 하고 함께 하는 시간도 그리워 한다. 그러니 오늘 잠깐의 시간이지만

오래도록 추억으로 저장되어 꺼내어 보게 될 듯 하다. 언니가 엄마와 아빠와 함께 현충사에서 단풍도

보고 자전거도 타고 논다고 막내에게 했는데 막내가 부러워 한다며 큰딸이 말한다. 녀석도 함께 하면

좋을 듯 한데 과제가 많고 시험도 남아 있어 내려오지 못한다고,저는 지난 주에 함께 했는데도 부럽다

는 막내 때문에 마음 한 켠이 무겁다.그래도 우리는 재밌게 재밌게.

 

 

 

 

 

 

 

 

 

 

 

 

 

 

 

큰딸이 재밌게 자전거도 많이 타고 간식겸 간이매점에서 어묵과 우리가 준비해간 과일과 감자만두

커피도 마셨다. 나와서 함께 먹으니 모든 것이 다 맛있다며 맛있게 잘 먹고 좀더 자전거를 타고 여기

저기 다녔다.큰딸이 처음으로 엄마를 뒤에 태우고 한바퀴 돌기도 하고 나름 좋은 시간을 가졌는데

점점 날이 싸늘해지기도 하지만 들어올 때는 주차전쟁이었지만 나가는 것이 또 문제다. 나가는 차들이

계속 서 있듯이 해서 어떻게 나가야 하나 걱정하다가 옆지기가 차를 옆길로 빼가지고 오는 동안 우리는

좀더 자전거를 타고 놀기로 했다. 그렇게 한참을 큰딸은 자전거를 타고 난 옆지기가 차를 가지고 오나

보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이다. 차들이 주차장에 꽉 찼으니 나오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듯,그래도 우린 다행이 입구에 있어 빨리 빠져 나오고 우리가 가려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큰

길이 아니라 농노이고 마을길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도 정말 힘든지 한참 후에 옆지기 차가 보이고

딸과 함께 갔더니 힘들게 빠져 나온 이야기를 한다. 오늘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 자전거를 접어 트렁크에

넣고 농노로 해서 마을을 빠져 나온 후에 큰 길로 접어 들어 집으로 오는데 큰딸이 정말 기분 좋은 하루

였다고 한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우리 아이들은 학교로 학원으로 시계바늘처럼 늘 뱅뱅 돌기만 하지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하니 생각해 보면 참 불쌍하다. 이제부터라도 여유를 가지며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 시간이 오래도록 저장되길 바란다.

 

20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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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화오븐냄비에 구운 굴소스양념닭과 표고버섯볶음

 

 

큰딸이 간만에 내려온다고 해서 특별한 것을 만들어 주려고 반찬준비를 하며 닭을 한마리 사왔다.

굴소스도 함께.먼저 직화오븐냄비를 꺼내어 호박고구마를 구워 먹었더니 맛있어서 여기에 굴소를

넣고 양념한 닭을 올려 굽어 맥주 한 잔 하게 주려고 양념을 했다. 파프리카도 넉넉하게 넣고 굴소스

넣고 그외 매실액등 넣고 양념하여 조금 두었다가 오븐에 구웠다.

 

 

*준비물/ 닭 한마리,파프리카,청피망,양파,당근,청양고추,오이고추,다진마늘 그외 양념

 

*시작/

1.닭은 잘 손질하여 물에 씻어 낸 후 물기를 빼준다.

2.파프리카 청피망 양파 당근등 야채는 알맞게 썰어 넣어 주고 매실액등 양념과 굴소스를 넣고

양념을 해 준다.

3.생강가루 연잎가루 소주약간을 넣어 잡내를 잡아주게 넣었다.

4.30여분 재둔 후에 직화오븐냄비에 올려 약불에 구워 주면 된다.

(아공 난 파김치를 담는다고 파를 까다 겉을 조금 태워 겉껍지를 벗겨내고 먹었다 ㅋㅋ)

5.굴소스가 약간 짠 듯 하니 너무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이대로 팬에 그냥 닭볶음 하듯 해도 좋다..

 

 

 

 

짜잔~~ 완성된 작품인데 조금 탔다..ㅜㅜ 파김치를 담느라고 급하게 쪽파를 한단 까면서 불조절을

잘 못했다. 약불에 놓고 봐야 하는데 중불에 있었나보다. 그래도 중간에 약불에 놓고 서서히 익혔

더니 오븐에 구운 닭처럼 되었다. 옆지기는 탄것을 싫어해서 다 골라내는데 큰딸과 난 좋아하기

때문에 겉껍질을 벗겨내고 먹었는데 맛이 괜찮다. 큰딸이 맛있단다. 배달음식 같다고..ㅋㅋ 옆지기

가 취향에 맞는 맥주를 사와 모두가 한 잔씩 맛있게 먹었다. 그런가하면 굴소스가 남아서 마트에서

사온 탱글탱글한 표고버섯볶음에 굴소스를 넣고 했더니 맛있다.그런데 모두 굴소르르 넣어 조금

시커멓다는 것. 큰딸이 원룸생활이라 반찬을 가끔 해먹는데 버섯볶음이 엄마맛이 안난다고 하더니

굴소스를 사다가 해먹어야겠다고. 하루아침에 엄마맛을 흉내낼 수 있을까.

 

[굴소스표고버섯볶음]

 

 

 

마트에 갔더니 표고버섯이 싱싱하니 정말 좋다. 옆지기가 혈압이 있어 표고버섯을 많이 먹게 되는데

표고버섯은 무엇을 해도 어디에 넣어도 맛있고 건강에도 좋아 자주 먹게 된다. 늘 볶던 방식이

아니라 오늘은 굴소스를 넣고 볶았다. 굴소스를 약간만 넣고 참기를 넣고 볶았더니 정말 맛있다.

표고버섯이 탱탱해서 얼마나 쫄깃하니 맛있는지.표고버섯기둥은 떼어 놓았다가 표고버섯기둥장조림을

했다. 요거 맛있다고 해서 큰딸 한통 싸주었다.

 

[표거버섯기둥장조림]

 

 

표고버섯이 탱탱하니 살이 올라 있어서 그런가 표고버섯기둥도 굵고 좋다.그래서 기둥만 따로

떼어 놓았다가 끝을 잘라 내준 후에 쪽쪽 찢어 준 후에 물로 씻어 물기를 빼 주고는 간장 매실액

물엿 청양고추 오이고추 다진마늘 그외 양념을 넣고 장조림을 해준다.볶듯이 해주면 금방 할 수

있다. 금방해서 먹으면 쫄깃하니 얼마나 맛있는지 밥도둑이다. 큰딸이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해서

한통 싸주었더니 맛있단다.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좋을 듯한 반찬이다.

 

20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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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현충사앞 곡교천변 은행나무길과 국화축제

 

 

 

아산 현충사는 가을에 은행축제도 하지만 곡교천변에 국화,코스모스를 봄에는 유채를 심어 주민들

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 곡교천변 은행나무길은 데크길이 조성되어 걸을 수 있

기도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차량통제를 하여 일부분을 걸어볼 수 있기도 해서 많은 이들이 찾기도 한다.

우린 이곳에 축제를 하기 전에 미리 한번 다녀왔기에 국화를 많이 심어 놓은 것을 보았기에 곡교천변에

국화를 보러 갔는데 마침 [아산시 국화축제]기간이란다. 11월1일~6일까지가 축제기간이다.

 

 

 

 

 

국화축제에 국화에 관련된것 및 그외 아산시 특산물등 먹거리가 함께 동원되어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이날은 비가 내러서 구경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그래도 비가 내리는 것에 비하면 많은 사람이 왔다

고 볼 수 있다. 우리도 우산을 쓰고 구경을 하며 연근과자도 사서 먹고 연잎차도 마셨더니 따뜻하니

좋았다.주변에 연지가 있다는데 우리가 아는 곳은 '향련원'인데 영인산 저수지가 있는 곳에 연지가

또 있단다.다음에는 한번 찾아가봐야할 듯 하다. 국화분이 많아서인가 정말 국화향이 진화고 좋았다.

 

 

 

 

 

목화

 

 

 

 

시설물 안에 국화분을 이용하여 멋진 작품을 만든 국화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고 곡교천변에는

국화,코스모스 등을 넓은 면적에 심어 놓아 따로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곡교천변에서 코스모스며 국화등 다양한 아름다움을 구경하며 여유를 즐겼다면 데크길로 올라가

은행나무길을 걸어봐도 좋고 데크길을 걸어보면 참 좋다. 데크길에 올라서면 은행나무길도 멋지지만

밑으로 보여지는 곡교천변이 정말 아름답다. 축제기간에 일부분 차량통제를 하여 우회도로를 이용

하여 차가 지나도록 해 놓고 은행나무길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가 연인이

혹은 가족이 함께 우산을 쓰고 걷는 분들이 많았다.

 

 

 

 

 

 

 

 

 

 

 

아직 은행나무길의 은행잎은 노랗게 물들지 않아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현충사의 은행나무는 모두 노랗게 물들어서 정말 이쁜데 이곳은 조금 늦게 물이 든다.

노란 부분도 있지만 초록빛이 아직 남아 있어 운치가 덜하다.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들고

있으니 언제 걸어도 좋은 길이다.

 

 

 

 

 

 

 

 

 

 

곡교천변을 걸으며 구경하고  다시 은행나무 데크길을 걸으면 시간이 꽤 걸린다. 산책겸 운동을

하고 싶을 때는 이곳에 가끔 들러 이렇게 곡교천변을 한번 걷으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여유도

즐긴다. 가을과 봄에는 볼거리가 많아서 참 좋은 곳이다.은행나무길은 누구와 어떤 목적으로 걷더

라도 정말 좋은 길이다. 가을에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곡교천변에도 꽃을 많이 심어 볼거리가

더 다양해서 즐기는 이들도 많고 축제기간에는 현충사로 들어가는 차와 이곳에 들어가는 차들이

붐벼 조금 감수를 해야한다. 이렇게 구경하고 나면 가을도 저만큼 달려가고 은행나무길의 단풍도

더 짙어지고 노란 은행알도 모두 떨어져 내리겠지.

 

20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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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현충사 노란 은행나무 가을단풍

 

 

가을에는 꼭 아산 현충사의 노란 단풍을 보아야만 가을을 제대로 보낸 기분이 든다.그만큼 현충사의

은행나무는 가을에는 정말 멋지다. 다른 계절도 역시나 멋있고 우리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가을에는 정말 군더더기 없이 '가을'을 선물해 주는 곳이 이곳이다. 옆지기가 여름휴가를 바빠서 쓰지

못하고 미루었는데 시월에도 역시나 바빠서 미루다 십일월 초로 잡게 된 것이 단풍철이다. 그렇게 하여

아산 현충사 노란 은행나무 단풍부터 보게 되었다. 가을비가 내려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많다. 비가 와도 멋진 가을 단풍,정말 노랗다.옆에 가면 노란 물이 들것처럼 정말 노랗고 또 노랗다.

 

 

 

 

 

노란 은행나무 단풍 앞에서 애나 어른이나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우리도 차를 길 옆에 주차하고 환성을 지르면서 노란 단풍 물결에 휘말려 보았다.정말 이쁘다.

 

 

 

 

 

 

비가 내려서인지 은행잎이 많이 떨어져 내렸다. 떨어진 은행잎을 뿌리며 더없이 좋아하는 사람들,

단풍은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풍부한 감성의 바다로 휘말려가게 한다.

 

 

 

 

 

 

 

 

 

 

노란 은행나무 물결을 따라 한바퀴 구경 한 후에 야외에 나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어묵과 따끈한

국물을 맛있게 먹었다. 비가 내려서 날이 조금 쌀쌀했는데 따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몸도 풀리고

좋았는데 이런 맛에 더 야외에 나오지 않을까.

 

 

 

 

 

 

 

 

 

 

비가 내려서 조금 쌀쌀했기에 제대로 단풍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눈과 마음에 가득 노란 단풍을 맘껏

담았다.가을을 정말 제대로 담았다. 이 풍경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겨줄 듯 하다. 올해는 단풍이 조금

늦게 든 것인지 이곳 현충사 노란 은행잎이 그대로라 많이 즐긴 듯 하다. 늘 시월 말이면 모두 떨어져

제대로 만나기 힘들었는데 올해는 딸들이 모두 객지로 나가서 시간을 자유롭게 낼 수 있으니 또 이런

행운과 같은 노란 단풍물결을 만나게 되었다. 단풍도 한 철이고 이런 시간도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니

즐길 수 있을 때 맘껏 즐겨야 할 듯 하다. 현충사의 단풍은 늘 이곳 주차장까지만이다. 안에 들어가서

더 좀 즐겨야 하는데 이곳 주차장에서라도 정말 멋지니 안에 들어가는 일이 드물다. 안에 들어가면

빨갛고 노란 더 색색의 단풍을 만날 수 있는 곳이 현충사이다. 늘 부담없이 자유롭게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철마다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현충사,올해도 또 이렇게 노란 단풍을 담는다.

 

20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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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옛집과 꽃담 생각나무 ART 19
이종근 지음, 유연준 사진 / 생각의나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올가을에는 고택여행을 몇 곳 다녀서인지 더욱 고택에 빠져들고 있고 그에 관한 책을 보게 되어 이 책도 책장에만 꽂아 두었던 것을 꺼내보았더니 시월에 다녀 온 예산 대술의 [수당 이남규 고택]에 관한 글이 있어 반가움에 그냥 들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한국의 고택 기행>이란 책을 읽고 이 책을 읽게 되니 한옥의 미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고택을 다니다보면 은근한 멋을 부린 '꽃담'을 보게 된다. 지난 오서산 산행시에 [신경섭가옥]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도 '꽃담'을 보게 되어 반가웠다. 고택은 좀더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꽃담은 그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모두 녹여 버렸다. 가을 햇볕을 받아 따뜻한 정기가 어린 꽃담은 꽃이 활짝 피어 난 것처럼 점점 우리 곁으로 고택이 스며들고 있음을 알려 주는 듯 했다.

 

보령 신경섭가옥 사랑채의 꽃담

 

책목록을 보다가 '수당 이남규고택'에 관한 글을 발견하여 그 글을 먼저 읽게 되었다. 아는 만큼 자신이 보고 싶은 만큼 보이게 되는 것이다.내가 보고 듣고 온 것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본 고택의 사진을 보고 한바퀴 둘러 봐야했었는데 우린 시간도 없었고 관장님의 이야기를 듣느라 좀더 많이 시간을 내지 못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다음에 또 한번 찾아봐야 할 듯 하고 '수당 이남규고택'만 찾았는데 찾다보니 그곳에서 가까운 곳에 [예산 이광임 고택] 이 있는 것이다.모두 방산저수지 주변에 있는데 몰라서 가질 못한 것이다.다음에는 [수당 이남규고택]과 [예산 이광임고택]을 보고 오는 길에 [도고 시전리의 성준경가옥]을 구경해야 할 듯 하다. 추억이 어린 곳인데 예전에는 잘 모르고 관심이 없던 시절이라 잘 몰랐는데 이 또한 볼만한 곳인데 놓쳤다. 다음에는 세 곳을 함게 둘러보는 코스로 한번 여행을 해봐야겠다.'수당 이남규고택'에도 합각에 꽃이 한송이 피어 있는데 스쳐 지나듯 본 듯 한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다른 것들을 더 많이 담긴 했지만 이젠 합각도 열심히 봐야겠다.

 

대술의 수당 이남규고택 안채로 들어가는 월방대문 

한옥은 봐야할 것이 정말 많다.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깝고 공간 공간마다 쓰임새도 다양하고 집마다 다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가는 곳마다 조상들의 지혜에 놀란다.주인과 목수가 부린 설치미술, 집과 가족들의 안녕과 지나는 이들에게도 아름다움을 전해주니 우리 고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은근미가 아닐까? 지붕에 얹는 기와가 담장에서 혹은 굴뚝에서 꽃으로 그외 다양한 문양으로 다시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요즘은 산사에 다니면 굴뚝을 자세히 보게 된다.정말 멋진 굴뚝이 많다.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지만 기와로 하여 멋진 모습을 한 굴뚝들이 아궁이가 사라진 우리 삶에서 다시 보게 된다.어린시절에는 초가나 그외 단독인 집들이 있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담과 굴뚝에 익숙하다. 친정아버지가 직접 집을 짓는 분이셨기 때문에 어쩜 좀더 익숙하기도 하다. 아버진 동네에서 구들장 청소를 마지막으로 하실 수 있는 분이셔서 그말씀을 하시며 아버지가 없으면 구들 청소는 누가 한다니? 하셨는데 아버지보다 굴뚝이 먼저 사라졌다. 그러니 굴뚝은 절이나 고택에 가야만날 수 있는데 그게 또한 그냥 밋밋한 것이 아니라 조상들은 갖은 멋을 부려 놓았다. 웅장하게 우뚝 솟은 굴뚝도 있고 부농인 집은 마을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밥을 짓는 것을 알리지 않기 위하여 굴뚝이 낮은 것도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지혜가 담겨 있다.그것이 모기불역할도 했다니 일석몇조일까.

 

 

꽃담은 임금이 거처하는 궁궐에서부터 서민들이 사는 집까지 다양한 문양과 재료를 가지고 자신들이 표현하고 싶은 기원을 담아 이쁜 담장으로 거듭난 한국형 설치미술은 고택의 멋을 한껏 더 살려 준 듯 하다.창덕궁 대조전, 운형궁과 석파랑,종묘 서민들이 표현과는 다르지만 정말 멋지다.한옥은 어느 한부분도 버리지 않고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다 쓸모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또한 미적 감각이지 부여한다는 것이다. 한복에서 은근한 미가 한옥에서도 또한 숨기듯 은근한 멋을 부리기도 하고 꽃담은 모든 것을 드러내 놓고 보여주는 '미'다. 하지만 아무리 멋진 꽃담이라고 해도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것이라 해도 우리가 찾아주지 않는다면 잊혀져가고 폐허가 되어가는 것이다. 고택을 다녀보면 관리하기가 힘들다고들 하신다. 고택을 지켜야 하는 이들은 점점 연로해 가고 인력은 부족하고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고택은 점점 허물어져 가고.그렇지만 희망도 있다.고택을 새롭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오고 있고 또 그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이들을 찾게 하는 한옥으로 거듭난 곳들이 많다. 집은 사람이 찾아야 반들반들 윤이 난다.사람의 온기가 떠난 집은 세월을 이기지 못한다.아직 우리가 지켜야 할 집이 남아 있을 때 지키고 더 보존해야 한다.

 

외국의 좋은 여행지를 찾다 보면 자꾸 외국으로 나가고 싶듯이 우리의 한옥의 멋에 빠지면 고택만 찾아 다니게 될 듯 하다. 한옥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지 못해도 하나 하나 설명을 듣다보면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에 놀라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것에 우주를 담기도 하고 자신들 뿐만이 아니라 이웃까지 생각하는 지혜가 담긴 것을 볼 수가 있다. 지금은 많이 변해 현대 생활에서는 불편한 것 투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에 또 맞추어 생활하는 분들도 있다.가까이 아산외암민속마을을 가끔 찾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아직도 민속마을에 사람들이 실제 살아가고 있다.그렇기에 좀더 마을에 들어서면 주의해야 하는데도 조금 너무하다 싶게 행동하는 이들도 있다. 그럴 때는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하여 저자 또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랜시간을 옛집과 꽃담을 찾고 그와 함께 한 사람들과 역사와 세월을 담아냈을 것이다. 쉽게 읽고 쉽게 보았지만 그 시간들이 고택을 지켜며 관리하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기에 좀더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또한 읽다보니 우리 것이라 해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 용어나 우리 건축이나 역사에 대해서도 무지가 들통나고 말았다. 이제부터라고 더 관심을 가져보기도 하겠지만 한 곳 한 곳 찾아가 직접 보고 느껴보련다. 이미 시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곳 여행보다 고택이나 꽃담을 혹은 흙돌담길마을을 찾아 여행하는 것은 보람된 여행이 추억여행이 될 듯 하다. 내가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정말 많다는 것에 놀랐다. 한 곳 한 곳 천천히 둘러보며 우리의 미에 훔뻑 빠져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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