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서 딴 아카시아꽃으로 향긋한 아카시아꽃전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맛을 볼 수 없는 [아키시아꽃전] 을 맛보기 위해 오늘 오전에 뒷산에 올랐다.

아카시아꽃을 따러 갔는데 더 많은 것을 얻기도 하고 보기도 하고. 아카시아꽃을 따다가 뒷산에서

토끼를 만났다. 내가 산에서 토끼를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것도 바로 옆에서 말이다. 너무도

신기한 상황이었지만 난 아카시아꽃을 따고 토끼를 맛있는 식사를 하고. 그렇게 우린 서로의 시간에

취해 행복한 조우도 겨우 곁눈질만 했다는.그렇게 하면서도 아카시아꽃을 작은 봉지로 하나 가득

땄다.그래서 저녁에 꽃을 잘 씻어 아카시아꽃전을 했다.요거 얼마나 향긋한지.매해 이맘때면

아카시아꽃을 따다가 해먹는데 정말 향긋하니 맛있다. 그런데 울집에는 오늘 나혼자라 혼자 먹어야

한다는 아쉬움...

 

 

 

*준비물/ 아카시아꽃,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달걀1개,소금 약간...

 

*시작/

1.아카시아꽃은 깨끗하게 잘 씻고는 식초를 두어방울 떨군 물에 잠깐 담가 두었다 건져낸다.

2.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달걀1개,소금 약간 넣고 물을 넣어 알맞은 농도로 반죽을 한다.

3.반죽에 검은깨,아카시아꽃을 넣어 잘 저어준다.

4.달군 팬에 카놀라유를 두른 후에 반죽을 넣고 앞 뒤로 노릇노릇 부쳐준다.

 

연잎가루와 검은깨를 넣어 반죽

 

 

 

 

 

아카시아전을 하는데 향긋한 냄새,이걸 혼자 먹으려니 아깝다. 조카에게 바로 톡을 보냈다. 언니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조카가 고생이다. 제 공부한다고 학원다니며 제 엄마 병간호까지 하고 있어

며칠전에도 밥을 사주려고 전화 했더니 시간이 맞질 않았다. 주말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오늘

또 톡을 보내봤다. 학원인지 병원인지.학원인데 저녁 8시에 끝난단다. 끝나면 이모랑 저녁 함께

먹자고,이모네 집으로 오라고 톡을 넣었더니 온단다. 그래서 언니에게 보낼 반찬도 준비했다.

어제 오이부추김치를 담아 놓았는데 아침에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뽕잎나물]도 꺼내어 아카시아전을

부치며 무쳤다. 이거 은근히 보드라우니 맛있다. 나물을 좋아해서인지 내가 먹기엔 참 좋다.

 

아카시아전도 남겨서 언니에게 싸주어야겠다.맛보라고. 조카가 온다는 톡을 받고 얼른 된장찌개도

끓였다. 거리가 없지만 그냥 콩나물에 부추 호박 한쪽 남은것 넣고 홍원항에서 사 온 바지락 넣고

부글부글 끓였더니 냄새가 구수하니 좋다. 조카가 배가 고프다며 들어서더니 식탁을 보고 놀란다.

-이모, 이거 아카시아전 너무 향긋하니 맛있다. 내가 생각한 것은 이런 맛이 아닌데 정말 맛있네.

글구 된장찌개도 먹고 싶었는데 너무 맛있어. 완전 진수성찬인데...

녀석은 몇가지 반찬을 꺼내 놓고 된장찌개와 아카시아전 뽕잎나물을 주었더니 맛있단다.거기에

어제 옆지기가 고기를 모처럼 구워 먹자고 해서 부추를 새콤하게 무쳐주었더니 맛있게 먹었는데

그게 조금 남은 것이 있어 버릴까 하다가 놓아 두었더니 그걸 맛보니 딱 제 스타일이라며 맛있단다.

무엇이 들어갔는지 알려달란다. 알려 주었더니 다음에 해먹어봐야겠다고 그러면서 모든 것이 다

맛있다며 맛있게 잘 먹는다. 가시오가피와 한방재료를 넣고 해 놓은 백숙도 있어 한그릇 퍼 주었더니

잘 먹지 않는데 맛있다며 고기를 잘 발라 먹는다. 이 또한 무엇을 넣고 했는지 궁금하다고 해서

알려주고 언니에게 가져다 줄 것도 한 통 퍼서 담아 주었다.

 

그렇게 하여 아카시아전과 뽕잎나물 오이부추김치 가시오가피한방백숙까지 통에 모두 담아 조카의

손에 들려 언니에게 보냈다. 조카는 저녁을 먹지 않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며 큰일이란다.배가 불러서.

녀석 요즘 제엄마 병간호 한다고 3kg나 빠졌다니 에효 좀더 내가 챙겨 먹였어야 하는데. 그래도 아카

시아전을 맛있게 먹어 주어서 고맙다.제엄마것을 잔뜩 싸주니 기분이 좋은가보다. 아카시아전은

이맘때 한두번 맛 볼 수 있기에 아카시아꽃이 피면 뒷산에 가서 꼭 한봉지를 따다가 한번 해 먹고

딸들 해줄것을 냉동실에 넣어 둔다. 이번에도 한봉지는 냉동실에 한번 해 먹을 것을 넣어 두었는데

그것은 딸들에게 반찬을 해가는 날에 아카시아전을 해다 주려고 한다. 아카시아전을 먹고 모두가

오월의 향긋한 맛을 봐야 한다. 먹어보면 정말 향긋하니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꽃을 좀더 딸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카시아꽃은 높은 곳에 있으면서 가시가 있어 참 따기 번거롭다. 이번주에 산에

간다면 한번 더 따다 해 먹어볼까.옆지기와 그리고 딸들과 함께 먹어야 더 맛있는데...

 

20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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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뒷산엔 아카시아꽃 찔레꽃 향기 가득

 

 

 

 

 

 

집에서 바라다 보이는 뒷산은 온통 하얗다. 하얀 찔레꽃과 하얀 아카아시아꽃이 피어서 하얗기도

하고 집안까지 아카시아향이 솔솔. 이때는 정말 문을 열어 놓는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좋고 한편으로

는 정말 짜증나기도 하다. 꽃향기가 들어와 좋은데 송화가루가 노랗게 집안을 물들여서 다른 때보다

청소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 그래도 뒷산이 있어 늘 행복하다. 사계절을 느끼기도 하지만 오월

이면 그야말로 온 산을 울집에 다 들여다 놓은 것처럼 꽃향기로 들썩이니 정만 좋다. 그러니 잠시도

집에 있을라하면 뒷산이 그립고 한번은 다녀와야 그 그리움이 사그라지듯 하니 오늘도 날은 오전부터

비가 지나간것인지 아님 오려는 것인지 꾸물거리는데 책을 읽다 덮어 놓고 얼른 뒷산에 갈 준비를

했다. 가는 길에는 가로수인 '이팝나무'에 꽃이 하얗게 피어 있어 이 또한 얼마나 이쁜지.

 

 

 

 

찔레꽃

 

뒷산에 들어서니 아카시아향이 진하게 풍겨 온다.거기에 비가 살짝 다녀갔는지 숲냄새가 저 밑에서

올라오듯 강하게 온 몸을 감싼다. 난 워낙에 이렇게 비가 다녀가고 난 후의 흙냄새 나무냄새를 무척

좋아하는데 지금이 딱 그런 냄새로 숲이 가득하다. 땅 저 밑에서 올라오는 나무냄새 풀냄새 흙냄새

그리고 초록을 흔들며 숲이 잠들지 못하도록 24시간 흔들고 있는 초록바람이 너무도 싱그럽고 좋다.

정말 오길 잘했다. 오늘은 아카시아꽃을 조금 따다가 [아카시아꽃전]을 해 먹으려고 작은 봉지 하나

챙겨 들고 나왔는데 숲을 흔드는 자연의 냄새에 취해 한발작 한발작 천천히 좀더 천천히 옮기며 땅

위에서 올라오는 모든 냄새에 집중을 한다. 찔레꽃도 하얗게 피어 찔레향도 조금 나는듯 한데 아직은

아카시아향기가 장악을 했다. 숲은 온통.

 

노루발풀..하루 이틀이면 꽃이 필 듯.

 

 

은난초

 

 

 

 

비가 살짝 지나가거나 비가 오려고 할 때 숲은 정마 습하다. 그래서인지 땀은 줄줄 흐르고 땅은

폭신폭신 꽃향기는 온통 온 몸을 감싸니 그야말로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숲,

하루가 다르게 정말 여름으로 치닫고 있음이 보인다. 숲은 이제 완전히 우거졌다고 해야할것처럼

온통 초록빛이다. 거기에 하얀 찔레꽃과 아카시아꽃이 수 놓여 있으니 정말 이쁘다. 그 속에서

은난초를 찾아가며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노루발풀은 하루 이틀이면 활짝 필 듯 한데 요거 보러

또 날마다 도장을 찍어야 할 듯 하다. 쉬엄쉬엄 올랐는데 벌써 정상이다. 오늘 날이 이래서인지

산행을 온 분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니 정상에서 한 분을 만났다. 의자에 앉아 전화를 하시길래

나는 아카시아꽃을 따기 위하여 반대편으로 갔다. 그곳은 묘가 있는 곳인데 묘를 두어해 돌보지

않아 묘로 향하는 길이 온통 아카시아로 뒤덮였다.그래서 아카시아를 따기가 좋다.

 

 

 

 

지난번부터 의문을 가졌던 것은 [박하] 였나보다..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박하가...

 

아카시아꽃을 따러 묘가 있는 부분으로 조금 내려갔다. 아카시아가 자라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제법 많이 컸다. 하지만 아카시아꽃이 아직 덜 자란것처럼 탐스럽지가 않다.그래도 가시가

있고 나무가 낮아서 이곳에서 따기로.다른 곳은 나무가 커서 높은 곳에 꽃이 있으니 딸수가 없다.

아카시아꽃전을 해서 맛 볼 정도만 따려고 천천히 가시에 찔리지 않게 조심하며 아카시아 꽃을

땄다.아니 따고 있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뒤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 느낌 뭐지.하고 옆을 보았더니 아뿔싸,하얀 토끼가 옆에서 풀을 뜯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내게 다가오며 도망가지 않고 왔다갔다 하며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녀석, 그러니까 난 녀석의

밥상에 침범한 사람이다. 녀석은 지금 식사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나와는 두어걸음 차이를 두고 옆에서 식사를 여유롭게 하고 있는 토끼,이 상황은 백프로 리얼야생

이다.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사진을 찍고 바로 친구와 옆지기에게 카톡을

보냈더니 못 믿겠다는.하지만 진짜라는 것. 나도 보고 있으면서도 토끼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믿어지지 않는.집토끼처럼 사람을 보고도 겁내하지 않는 녀석은 간을 정말 빼서

어디에 감추어 두고 소풍이라도 나온 것인지 너무도 여유롭다. 한참을 바로 옆까지 다가와 맛있는

식사를 하고는 '날 좀 잡아봐.' 라는 것처럼 천천히 나를 바라보며 나무 밑으로 들어간다. 풀 숲에서

사는지 가시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들어가버렸다. 이 산에서 토끼를 본 것은 두어번,지난 겨울엔가

눈이 많이 왔을 때에도 어설피 지나는 것을 보았다. 이 산에서 토끼가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그때 그 토끼일까? 사람들이 풀어 놓은 토끼일까?

 

우산나물

 

 

 

은방울꽃

 

때죽나무

 

아카시아꽃을 작은 봉지에 가득 땄다.빗물이 묻어 있어 조금 땄는데 무겁다. 젖은 꽃이라 금방

시들지는 않을 듯 하고 아직 덜 핀 것도 땄으니 딸들에게도 한번은 맛을 보일 듯 하다. 잘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으면 말이다. 아카시아 꽃을 따기도 하고 토끼와 조우를 하고는 하산 길로 접어

들어 천천히 내려갔다. 가끔 오가는 사람들, 난 볼거리가 너무도 많은데 그런 내가 이상한지 이상

한 눈으로 쳐다보고 지나간다. 그래도 난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아서 숲에 들어가 찼는다.그러다

우산나물 군락지라고 할 수 있을 듯한 곳도 찾았다. 그곳엔 엄나무가 많았는데 사람들이 모두

잘라갔는지 엄나무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대신에 우산물이 있어 반갑게 녀석을 보고 하산길로

내려가다 은방울 군락지에서 몇 개 피지 않은 은방울꽃과 조우를 했다. 벌써 지는 것도 있고

이제 막 피는 것도 있고. 그러더 오솔길을 걸어 소나무 숲으로 향했다. 그곳은 때죽나무가 무척 많다.

나무마다 꽃을 피려고 준비중인 꽃망울들이 무슨 면봉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처럼 많다. 참 재밌는

꽃이다. 때죽나무.

 

 

 

때죽나무꽃

 

 

 

작은 산으로 연결된 부분에 이쁜 꽃이 피어 있다. 그곳에 가려면 차가 다니는 도로를 건너야

하는데 그 길은 아직 낯설고 차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다니는 무법의 도로와 같은 곳이며 이마트와

연결이 되어 있어 더욱 조심해야할 도로이다. 그 앞에 꽃이 이쁘게 피어 있어 위험을 감수하고

도로를 건너 가 봤다.보라색 꽃과 하얀 색꽃이다. 데이지인가보다. 이건 아마도 꽃씨를 마구마구

뿌려 놓아서 핀 듯 하다. 산을 허물어 버리고 벌겋게 흙이 드러난 부분에 꽃시를 뿌린 듯 하다.

그래도 이쁘다. 길 가에서 한참 꽃과 조우하고 다시 내가 산행하던 산으로 들어가 다시금 오솔길을

걸어 산의 초입으로 와 의자에 앉아 메밀차를 마시며 아카시아 향을 맡으며 잠시 앉아 있었다.

산을 오를 때 땀이 줄줄 나더니 이젠 바람에 식어서 쌀쌀하다. 조금 더 앉아 있으려다 쌀쌀한 듯

해서 서둘러 내려오다 땅을 일구는 한가운데 아카시아나무에 꽃이 탐스러워 내가 손이 닿는 부분의

꽃을 조금 더 땄다. 지나는 분들이 아카시아꽃을 따는 것을 왜 따는지 궁금하다는 듯이 쳐다보다

가신다. 난 향긋한 아카시아꽃전을 할 생각에 그저 행복하다. 아카시아꽃 향기도 너무 좋고 오늘은

생각지도 못한 토끼를 만나 더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20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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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운이 가득한 나물밥상 건강밥상,땅두릅무침 뽕잎순나물 취나무무침

 

 

 

안성 서운산 청룡사에 석탄일을 맞아 옆지기와 함께 갔다가 절 입구에서 동네 할머니들께서 산에

뜯은 나물을 팔고 있는 것 중에 땅두릅,뽕잎순,취나물을 사왔다. 싸리순도 사올까 하다가 나물이

너무 많으면 또 먹지 않을까봐,아니 뽕잎순은 떨이로 할머니가 많이 주셔서 그걸 또 삶아서 냉동실

에 넣어 놓을 생각에 싸리순을 사지 않았다. 그런데 세가지 나물만으로도 괜히 배 부르고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집에 오자마자 땅두릅을 삶고 취나물을 삶고 뽕잎순을 삶았다. 소금을

약간 넣어 삶으니 두릅향에 취나물 향 그리고 뽕잎순은 많아서 두번이나 삶아야 했다.삶은 땅두릅

은 그냥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려고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다시 양념하여 새콤하게 무쳤더니 더

맛있다.

 

삶은 땅두릅

 

*준비물/ 땅두릅,뽕잎순,취나물... 

 

*시작/

1.땅두릅,뽕잎순,취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알맞게 삶아 준다.

2.삶은 나물들은 찬물에 여러번 헹구어준다.

3.땅두릅은 고추가루,고추장양념,식초등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쳤다.

그냥 초고추장 찍어 먹을까 하다가 무침했더니 더 맛있다.

4.뽕잎순은 삶은 것을 물기를 꼭 짜고는 들기름,다진마늘 그외 양념을 넣고 무쳤다.

고소하니 맛있다.

5.취나물도 삶은 것을 찬물에 잘 헹구고 물기를 꼭 짠 후에 알맞게 썰어서

들기름 그외 양념을 넣고 무쳤더니 그 향이 나면서 맛있다.

 

 

땅두릅무침..새콤달콤하게

 

뽕잎순무침

 

취나물무침

 

막내가 장염이라 애호박된장찌개를 끓였다

 

막내가 한 주 동안 장염을 앓아 영양보충으로 가시오가피와 한방재료를 넣은 백숙

 

 

 

 

땅두릅 5,000원 뽕잎순 10,000원 취나물 3,000원 그리고 백숙용 닭이 6,000원...조금 큰 것으로

했다. 오가피가 5,000원 그외 한방재료를 넣은 것 뿐인데 건강밥상이 한 상 가득이다. 막내는 땅두릅

을 먹어보라 했더니 향이 이상하다며 겨우 하나 먹고 만다. 하지만 뽕잎순과 취나물은 잘 먹는다.

장염이라 많이 먹지 못하고 맛을 보는 정도,된장찌개와 주로 먹었다.그리고 가시오가피를 넣은

백숙은 맛있다며 조금 살을 발라 먹는데 옆지기는 국물이 맛있다며 두그릇이나.난 나물들 무침하며

간을 본 것으로도 배가 부르다. 뽕잎순은 너무 많아 꼭 짜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먹어야 할 듯 하다.

할머니가 마지막이라고 떨이로 주셨는데 정말 많다.한번 해 먹고 남았으니 두서너번 무침해 먹겠다.

땅두릅과 취나물은 향이 진하니 좋다. 나물을 먹고 나니 정말 초록기운이 온 몸에 가득 퍼진 기분이다.

 

20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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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여행] 석탄일에 안성 청룡사에 다녀오다

 

 

 

 

 

청룡저수지

 

 

석탄일이 주말 전이라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옆지기와 난 미리 황금연휴를 맞아 멀리 여행을 다녀

오자고 이야기를 해 놓았다.그런데 변수가 생겼다.막내가 내려온다는 것,거기에 녀석 갑자기 지난

주말에 친구들 만나고 잘못 먹었는지 장염에 걸려 한주내내 고생을 해서 올까말까,내려오고 싶은데

장염이 낫질 않아 녀석 기분이 우울모드,그냥 내려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목요일 늦은 시간에 고속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오자마자 늦은 시간에 친구를 만나고 늦게 들어왔으니 우리 모두 늦은 시간에

잠을 이루고 아침엔 절에 가자고 해서 일어나긴 했는데 녀석이 걱정,장염이 낫질 않아 병원에 먼저

전화를 해보니 문을 닫았다.죽을 사다가 아침에 먹이고 함께 절에 가서 절밥도 얻어 먹고 구경하고

바람쐬고 오자고 했더니 과제가 많아 움직일 수 없단다. 배도 아프고.엄마 아빠만 다녀오시라 한다.

그래서 녀석을 기다리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 겨우 [청룡사]로 향했다. 그런데 날이 너무 좋다. 완전히

하늘은 파랗고 보이는 자연은 온통 초록빛이고 바람도 좋다. 나오니 기분이 정말 좋다. 막내가 걸리

기는 했지만 절편이라도 얻어다 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나가는데 마침 택배가 와서 받은 책을

읽어가며 갔다.

 

 

 

 

 

청룡사에 가기 전에 친구와 통화를 하고 친구가 그곳으로 향한다고 해서 더 부랴부랴 길을 떠났다.

간만에 친구를 만날까 하는 그리움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하니 친구는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다.

아쉬움... 그래도 날이 좋고 이곳에 왔다는 것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정말 좋다. 옆지기는

점심이 지난 후라 얼른 공양간으로 가서 비빔밥을 얻고 있고 난 잠시 대웅전 마당을 구경했다. 

우리가 들어가는 시간에는 오전을 즐긴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많다.날씨가

좋아서 산행객과 더불어 절을 찾은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하다. 막내와 함께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오전에 서둘러 왔으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좋았을텐데 늦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늦은 점심을 얻어

먹었다.맛있게 비빔밥을 비벼 열무김치와 함께 한그릇 뚝딱 비우고 우리도 천천히 기와불사를 할지

등을 달지 생각해 보자며 구경을 했다. 한 잔에 천원하는 커피도 사서 마시고 등을 달까 말까 하며

구경하며 여유롭게 마루에 앉아 오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퀴즈응모함에 정답을 적어 넣었는데 추첨을 하지 않았다는 ㅜㅜ

 

 

 

대웅전에서 영상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나중에 여기에서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청룡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공부를 하는 아주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더불어 청룡사에 대하여 내가 알지 못하던 것을 몇 가지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알면 알수록

정말 더 많이 보인다.

 

 

청룡사에는 앞쪽 양처마 밑에 사천왕이 있다.금강역사

 

 

자연 그대로의 괴목(느티나무)을 사용한 기둥과 그렝이공법을 이용하여 것이 보임.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 문 기둥에 있는 나무받침..용도가 무엇일까..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로 알게 되었다. 부처님 전에 물을 올릴 때 떠 온 물을 문이 잠겨 있으면

여기에 놓았다가 문을 열고 가지고 들어가는 '예'를 갖추는 이 작은 부분까지 생각한...

 

 

 

대장경 경판이 이곳에도 하나가 있다

 

왕실의 절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청기와'가 하나 있다...

 

 

 

 

 

 

 

오늘 날이 좋아서인지 다람쥐들도 신이 나서 돌아 다닌다.먹을 것도 많고 녀석들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돌아 다니는것 같다. 오늘 네마리 정도의 다람쥐를 보았다.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

느긋하게 배가 부르니 낮잠을 즐기는 녀석도 있다.

 

 

 

 

 

 

 

 

 

 

대웅전에서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오니 많은 분들이 가셨다. 절마당은 조용하다. 우리가

왔을 때에는 밀물처럼 무언가 가득 찬 느낌이었는데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시간,모든 것은 썰물

처럼 다 빠져 나가고 고요함이 감돈다. 그래도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다. 자주 오는 곳이지만 알지

못했던 것을 알고나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거기에 날이 좋으니 괜히 기분이

좋다. 마구마구 엔돌핀이 솟아 나오는 것처럼 부자가 된 기분이 되어 마냥 이 시간속에 있고 싶은데

삶이란 것이 늘 좋은 것 속에만 있을 수가 없다는 것.청룡사 앞에서 난전 할머니이 파시는 나물중에

땅두릅,뽕잎나물,취나물을 사서 들고 배부름에 집으로 향했다. 저녁에 맛난 반찬이 되어 봄기운을

한껏 돋우워 줄 것이며 막내가 맛있게 먹고 장염이 낫기를. 더불어 올 한해 모두 건강한 해가 되길

바래보며.

 

 

 

 

 

 

안성 서운산 자락의 청룡사는 늘 언제 가도 친정엄마의 품처럼 푸근하고 너그럽고 아늑해서 참

좋다.이곳에 가면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고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참 많이도 갔다. 마음이 좋지 않으면 더 생각나는 곳이고 언제부터인지 석탄일에는 꼭

찾아가는 절이 이곳이다.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오늘은 날이 정말 좋아 더욱 아름다운 청룡사를

본 것 같다. 꽃들은 피어나고 초록은 더욱 짙은 여름으로 달려가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에

초록에너지가 물들것만 같은 서운산의 좋은 에너지를 듬뿍 받았다. 그 에너지가 오래도록 내게도

모두에게 퍼지기를.

 

20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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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달리기 푸른숲 역사 동화 7
김해원 지음, 홍정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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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있던 달,그 어느 달보다 뜨거움이 넘쳐나는 달이다.어린 소년이 겪어야 했던 광주의 오월은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겪하고 슬프고 잊을 수 없는 소용돌이였다.멈추어 버린 시계가 다시 생명을 얻듯 역사는 잊지 말고 전해야 한다.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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