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가을날






어제는 큰딸이 모의고사를 잘 보았을까 하는 생각에 통 잠을 이루지 못하고 늦잠을 자고 말았다.
모의고사가 끝나고 자소서를 완성한다고 했는데 잘하고 있는지...녀석이 일을 하도 잘 벌리니
걱정 걱정...월요일엔 생일이라 내일 자주 주문해 먹는 떡케익집에 떡케익을 주문하여
일요일 아침에 미역국과 잡채를 하여 한 통 담아다 주어야 할 듯 하다.
그런 생각에 아침에도 혼자서 괜히 분주한데 친구에게 문자, '예술의 전당 갈까..'
거기가 어디 이웃집도 아니고 하루를 모두 소비해야 할텐데 일이 밀려 있어 못간다고 하고는
밀린 일들을 하였다. 지지배,제가 이틀여 날 붙잡고 전화질을 하여 일도 못하게 해 놓고...

여름내내 우기처럼 비만 계속적으로 내리더니 그래도 요즘은 여름에 즐기기 못한 늦더위라
하지만 곡식들에겐 얼마나 알곡과 같은 햇볕인가.통통하게 영글기 위하여는 이런 뜨거운 햇볕이
필요한 것이다. 아버지가 농사꾼이어서 날씨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 가시고 난 후
이젠 그런 생각도 드문 드문 하게 되었다. 혼자 계신 엄마는 이 더위에도 밭으로 나가 일을 하실텐데
너무 오랜시간 동안 엄마를 찾아뵙지 못했다.고추는 어떻게 따고 있는지...
올핸 아버지가 안계셔 고추를 조금 심고 물고추를 사다가 하우스에서 말린다고 했는데
엄만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 전화를 드린다는 것이 맘처럼 쉽지 않고 늘 큰딸에게 향하고 있으니
엄마에게 갈 마음의 여유가 나지 않는다. 이렇게 미루다 추석에나 잠깐 찾아뵐 듯 하다.

저녁에 옆지기와 영화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옆지기가 축구를 본다고 하여 패스,
그렇게 하여 연잎부추부침개를 해 주었더니 막걸리를 한 잔 하고는 그는 잠시 누워 곤하게 잔다.
축구는 재미 없다며 물건너 간지 오래..곤하게 한 숨 자고 일어나더니 가을바람이 너무 시원하니
좋다며 일어나 활동하신다. 내일은 둘이서 산행을 가기로 했는데 말처럼 쉽게 갈 수 있으려는지..
그도 나도 무릎이 좋지 않고 난 허리까지 좋지 않아 간다고는 말을 해 놓았지만 글쎄...
일어나봐야 알지..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그냥 영화보러 가는 것이고...
바람이 정말 시원타.낮에 덥더니만..햇볕이 뜨거우니 울집 베란다마다 초록이들이
여름내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가 날마다 물을 줘도 화분받침이 비어있다. 물을 쭉쭉 빨아 올리며
튼실하게 가을을 준비하고 있나보다. 낼 산행가면 초가을 맛을 더욱 느끼겠지...

20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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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가루를 넣은 부추부침개






 

어제 <최종병기 활> 영화를 보고 나오면 '내일은 푸른소금이에요..' 라고 분명히 말을 했고
옆지기가 전화를 해 왔기에 '오늘 영화예매할거야... 알았죠. 8시30분..' 했는데
바로 다시 걸려온 전화, '오늘 축구있어서 안돼..한국축구잖아.' '알았어..축구본다 이거지~.'
그리곤 영화를 예매하려다 바로 접었다. 스포츠광에 축구광인 옆지기,보겠다는데 어쩌겠는가
내가 포기해야지.그렇게 긴 시간을 살아왔기에 내가 피곤하지 않으려면 포기하는 수 밖에.

그리곤 저녁에 비빔국수를 해 먹을까 하다가 조금 늦게 밥을 안치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지난번 김치를 담고 남겨 두었다. 부추가 한 줌 있다.그냥 부추초무침을 할까 하다가
지난번 '자연누리'에 가서 '연잎가루'를 사온 것이 있어 괜찮은가 한번 먹어볼겸
연잎가루부추부침개를 하기로 했다.부추를 3~5cm로 자르고 당근 양파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연잎가루를 넉넉하게 한숟갈 넣었다. 그리고 밀가루 부침가루 달걀 한 개,천일염을 넣고
반죽을 한 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연잎가루부추부침개를 한 쪽 부쳐 접시에 담아 놓고
양념장을 하고 있는데 그가 오늘따라 제시간에 칼퇴근을 하여 들어왔다.
-웬일이세요. 오늘따라 정확하게 퇴근했네. 밥은 아직인데. 했더니
-오늘 영화보러 간다며 부침개하고 있어.빨리 하고 가야지...
이런이런 그와 난 늘 엇박자다. 마님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딴소리 잘하는 옆지기,
분명 자기가 축구본다고 하여 영화예매도 안했고 하면 꼭 시간과 함께 문자를 넣어 주는데
문자도 넣지 않았는데 그는 영화를 보러 가는 줄 알고 준비를 하고 온 것이다.정말 정말 정말~~

-이거 내가 하고 있을께 자기는 그럼 얼른 영화예매해.아직 늦지 않았잖아.
-싫어,자기가 내 맘 상하게 해서 영화볼 맘이 없어졌어.그러니까 내가 부침개하고 있지.
더운데 이거 하고 영화보러 가자구.안갈거야. 내일 시간되면 보던가.아님 담주에 보던가.
내일은 확실히 산행가는거에요.딴소리 없기야...
-난 그럼 자기가 맛있는 부침개 부치니 얼른 가서 '막걸리' 사와야지.여시 데리고 갈까..
그렇게 그는 여시를 데리고 아파트 앞 마트에 나가 막걸리를 사오고 난 남은 연잎가루부추부침개를
마무리 하여 담아 내고는 마무리 하여 저녁을 준비했다.

부침개를 부치면 울딸들은 부침개 테두리를 먼저 다 뜯어 먹는다. 바싹하여 맛있다며
가운데를 나중에 먹고 바깥쪽을 먼저 뜯어 먹는 딸들이 오늘따라 너무 생각이 난다.
옆지기와 딸들 이야기를 하며 막걸리를 마시는 그의 잔을 뺏어'나도 한모금..' 하며 마셔 보니
막걸리가 옛날 맛이 아니다. 그래도 그는 맛있는 부침개와 함께 하니 맛있다며 잘 먹는다.
연잎가루를 넣어 은은한 향이 나면서 부추부침개라 맛있다.
맛있는 것은 가족이 모두 둘러 앉아 먹어야 더 맛있다. 연지에 가면 난 꼭 이렇게 연잎가루를
사와 보쌈,고기요리,수제비,부침개 등에 넣어 먹는다.조금 남아 아껴 먹고 있었는데 한 통
사왔으니 이제 자주 해먹을 듯 하다.

20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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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1초들 - 곽재구 산문집
곽재구 지음 / 톨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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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행복하세요?'
누군가 이렇게 묻는 다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다.아니 그냥 그럭저럭이라고 해야하나.다양한 답이 있겠지만 작가의 계산법대로 시간을 '1초' 로 나눈다면 우리 인생에서 소중하고 행복하지 않은 시간이 있을까.큰딸이 엄마가 책과 여행을 좋아히니 생일선물 이라며 사온 책이 <곽재구의 포구기행> 이었다. 그땐 리뷰도 쓰지 않고 그냥 고마움에 얼른 읽어버렸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책을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꽃에 반하여 여행을 해보신적 있으세요?'
어느 싯귀절에 나오는 '꽃' 에 반하고 그 시를 쓴 시인을 오랜시간 가슴에 담아 두고 있었다면 그 시인을 찾아서 긴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그렇게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은 어쩌면 '작가의 열정'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인도는 대부분 신들의 나라라고 한다. 어느 것 하나 신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 없고 그곳에 다녀 온 사람들은 신비스런 경험들을 가끔 말하곤 한다. 그런데 다른 곳도 아닌 타고르가 공부했던 곳에 가서 오랜시간동안 그들의 언어를 공부하여 타고르의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싶다는 그의 꿈, 그것은 열정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남보다 더한 열정이 담긴 여행에서 그는 일상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일상이 모두가 소중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그렇다면 '꽃에 반하여 여행을 떠나 본 기억..' 은 나도 물론 가끔은 그런 여행을 한다. 제철에 꼭 보아야 하는 야생화가 보고 싶다면 산행을 가거나 여름엔 꼭 연꽃을 보아야만 설레임을 잠재울 수 있다.꽃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고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는 시인의 감정적인 눈과 언어로 그러지 않아도 신비스런 인도의 평범함 '산티니케탄' 을 신비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챔파꽃과 달빛향기가 나는 조전건다
시장에서 우연하게 한 소녀가 가지고 나온 '종이배' 를 사게 된 그는 어릴적 추억을 떠올려 보는데 암리타는 타고르의 시 <황금빛 배>에 대하여 말해주면서 '암리타는 우리가 앉아 있는 맞은편 가게의 나무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었습니다. 그 나무의 이름은 조전건다,였지요. 이 나무는 오직 산티니케탄에만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나무의 꽃에서는 달빛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지요.Small of moonlight! 세상에 달빛의 향기를 뿌리는 꽃나무가 있다니...... 암리타는 타고르가 이 나무의 향을 몹시 사랑했다고 얘기합니다.' 타고르의 시에 나오는 챔파꽃에 반하여 간 곳에서 흔하게 접하던 챔파꽃보다 더 어쩌면 그의 마음을 사로 잡은 '조전건다' 꽃에서 달빛의 향기가 난다니 달빛 향기는 무슨 향일까 그도 궁금했겠지만 나 또한 궁금하다. 이것은 어쩌면 모두가 소녀에게 '종이배'를 샀다고 비웃었지만 '종이배' 가 준 행운인지도 모른다. 무슨 신비한 동화가 시작된 것 같다.
'허름한 영혼이지만 우리들 모두 작은 종이배 하나가 되어 인생의 강물 속으로 흘러들어가겠지요.'

그리곤 그는 그 조전건다에 꽃이 피기를 기다리며 늦은 시간이면 그 나무가 잘 바라다 보이는 카페의 테이블에 앉아 그 나무를 바라보게 된다.그 나무는 꽃을 언제 피울까?  인도인들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지만 그는 릭샤를 타고 다니며 그들의 일상 또한 마주하게 된다. 아무리 맘에 들지 않는 릭샤꾼이라도 그의 소원을 빌어주는 것을 보고는 그들에게 정을 갖게 되기도 하는가 하면 집안 일을 거들어 주는 마시들에 대한 세세한 마음씀씀이를 일기처럼 기록하여 그 시간이 갈등을 빚기도 하고 혹은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그 시간 또한 소중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릭샤를 타고 가는 중에 릭샤꾼의 등에 새똥이 떨어지는 것을 볼 확률은 얼마일까? 그리고 같은 날에 자신의 옷에 새똥이 떨어질 확률은 얼마일까? 그런 시간은 만들려고 해도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인도는 빈부의 차가 정말 심한 곳이다. 그는 그곳에서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하다고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들나름 자신들의 삶이 있고 행복이 있다. 산티니케탄의 노천카페에서는 '500원' 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가난하고 소박하고 평화롭고 따듯하게 인생을 배우고 삶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곳,그곳이 바로 라딴빨리의 노천카페들입니다. 오세요,당신. 500원이면 하루 종일 당신의 인생과 철학,예술과 여행에 대해 세계의 젊은이들과 먹고 마시며 행복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500원이며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요즘은 500원으로 과자 한봉지를 사기도 어렵다.자판기의 커피는 마실 수 있지만 '여섯명이 실컷 먹고 이야기를 나눈 호사스러운 식사의 값은 150루피,3750원입니다... 돈이 생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것, 많은 돈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의 돈이 더 가치 있다는 것,어쩌면 이 사실이야말로 돈의 진정한 의미 아니겠는지요?' 부자들은 모르는 가난한 자들이 누리는 행복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돈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알기에 그들은 없어도 여행객의 안녕과 행복을 빌고 신을 위하여 꽃을 바치고 오늘도 가족을 위하여 몇 푼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하여 릭샤를 끌고 거리로 나오는지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 배우는 삶의 1초란 더욱 소중한 것이다.

위를 보지 않고 땅을 딛고 선 마음은 풍요롭고 주머니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더욱 소중한 시간들이 되어 값진 선물이 되어 내게도 돌아온다. 그런 인고의 시간을 견딘 자만이 '조전건다'의 달빛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것처럼 꽃은 활짝 피어 달빛의 향기를 품어낸다. 중간 중간 그가 품고 있었던 '타고르의 시' 가 있고 그와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했던 마음이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자유롭게 풀밭위에서 공부하듯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신을 찾아가는 길처럼 자유롭게 자신의 행복을 찾는 산티니케탄의 모든 이야기는 시인에게 와서 한편의 '시' 가 된 듯 활짝 피어났다.어쩌면 인생이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행복이 더 많은지 모른다. 무욕의 행복에서 피어나는 꽃향기,그리고 바람이 오롯이 담겨 있는 1초 1초는 내 삶의 되돌아보게 만든다. '나 지금 행복속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듯 그의 조전건다는 내게 피어 난 것만 같다.
<이미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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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 War of the Arrow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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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라 내것이라면 지켜야 한다,최종병기 활 2011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남이), 자인(문채원), 김무열(서군), 류승룡(쥬신타), 이한위,이경영...

*병자호란 배경-네이버 지식백과발췌


1627년(인조 5) 후금(後金)의 1차 침입 때 조선은 후금과 '형제의 맹약'을 맺고 전쟁을 마무리지었다. 이때 조선은 후금의 요구에 따라 1628년 이후 중강(中江)·회령(會寧)에서 무역과 후금에 대한 예폐(禮幣 : 외교관계에서 교환하는 예물)를 실시한 바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점차 과도한 식량이나 병선(兵船) 등을 요구하고 때로는 변경 민가를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다. 더욱이 '형제의 맹약'을 '군신(君臣)의 의(義)'로 개약(改約)할 것과 무리한 세폐(歲幣)와 정병(精兵) 등을 요구해오자 조선에서는 그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후금에 대하여 선전포고를 하자는 척화배금(斥和排金)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가운데 용골대(龍骨大)·마부태(馬夫太) 등이 1636년 2월에 후금 태종(太宗)의 존호(尊號)를 조선에 알림과 동시에 인조 비 한씨(韓氏)의 문상차 조선에 와서 후금에 대한 군신의 의를 들먹였다. 이에 인조가 사신접견을 거절하고 국서(國書)를 받지 않자, 조선의 동정이 심상치 않음을 안 이들은 도주과정에서 공교롭게 조선조정이 평안도관찰사에 내린 유문(諭文)을 빼앗아 본국으로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후금은 조선의 후금에 대한 입장을 파악하였고, 결국 재차 침입에 나설 빌미를 제공받은 셈이었다. 같은해 4월 후금은 국호를 청으로, 연호를 숭덕(崇德)이라 하였고, 태종은 관온인성황제(貫溫仁聖皇帝)의 칭호를 받았다. 청 태종은 이 자리에서 조선 사신에게 왕자를 볼모로 보내서 사죄하지 않으면 대군을 일으켜 조선을 공략하겠다고 협박해왔다. 청의 이같은 요구는 결국 조선 내 척화분위기를 강화시켰고, 조선 조정은 그해 11월 조선의 왕자와 대신 및 척화론자들을 압송하라는 청의 통첩을 묵살하여 강경책으로 맞섰다.

이 영화는 1636년에 일어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다.남이의 아버지는 강직한 사람이었지만 직언을 해서인지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게 된다.죽기 직전에 그가 사용하던 활과 딸 자인을 아들 남이에게 맡기며 '네가 이제부터 자인의 아비다.자인이를 꼭 지켜라' 라는 말을 남기며 그의 친구를 찾아갈 것을 당부한다.어린 누이동생 자인을 데리고 집의 뒷산에 숨어서 아버지가 죽는 마지막 순간을 모두 보게 된 남이는 누이를 데리고 아버지 친구를 찾아간다. 그 집에는 남이 또래의 남자아이가 있고 그들은 남매를 잘 보살펴 준다.그러다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장성한 서군은 자인을 아내로 삼고 싶어 하지만 그들이 역적이라는 사실과 남이가 그들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으려한다. 역적이라 하여 시어머니한테 구박을 당할까 걱정하지만 서군은 혼인을 하겠다고 몰아부쳐 급기야 아버지 또한 그들이 부부로의 연을 이어주기로 한다.

한편 남이는 아웃사이더처럼 겉돌면서 아버지의 활을 가지고 신궁에 가까운 활솜씨를 익힌다. 자인이나 남이는 무인의 자식이기에 강직하고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청의 말을 배우기도 했지만 역적이라는 이유로 남이는 누이 자인이 혼인을 하면 그곳을 떠나려고 결심을 한다. 누이의 결혼식날, 성대한 혼인을 위한 준비가 마당에 치뤄지고 남이는 누이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인 '꽃신' 한켤레를 댓돌위에 올려 놓고는 떠나려한다. 그런 오라버니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아픈 자인은 서군과 혼례를 시작한다. 그들 곁을 벗어나던 남이는 이상한 징후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곧 청군이 쳐들어 오는 것을 알게 되고는 급히 누이가 있는 집으로 달려 가며 청군의 습격을 받기도 하지만 신궁에 가까운 활솜씨로 가까스로 그들을 따돌리고 누이가 있는 집으로 가지만 누이의 혼례는 엉망진창이 되고 신랑도 신부도 없어졌다. 그리고 그동안 그들을 거두어 주었던 아버지의 친구는 오랑캐의 손에 죽임을 당하였다.원통하고 애통하도다.

남이의 그동안 감추어졌던 활솜씨는 이제부터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누구도 따라올 수 없고 청나라 최고의 장수 또한 그런 활솜씨를 볼 수 없었다. 남이는 능수능란한 활솜씨로 누이의 뒤를 자취를 찾아가지만 이미 누이는 험난한 길에 올랐다. 임금인 인조 또한 백성도 버리고 나라도 버렸는데 백성인들 온전하겠는가.더군다나 청에 볼모로 끌려가는 사람들이야 오죽해겠는가.그들은 험난한 길에서 죽기도 하고 살아도 언제 죽음이 그들을 덮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하루 하루가 위기일발이다. 그런 와중에도 무인의 딸로서 자인은 오랑캐 앞에서도 절대 굽히지 않으며 자신을 지키려 하고 남이는 그런 누이를 지키기 위하여,아버지가 자신에게 당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혼신을 힘을 다하며 오랑캐의 추적에도 꿋꿋이 살아 남기도 하고 그들을 신궁으로 위험에 빠드리기도 하면서 점점 누이 곁으로 다가가게 된다.

'태산처럼 받들고 호랑이 꼬리처럼 말아 쏴라'
남이의 활솜씨는 정말 놀랍다. 속도도 대단하며 적을 속이며 숨어 적의 목숨을 끊어 놓는데도 놀라운 솜씨를 발휘하는 남이, 아버지의 활에는 '태산처럼 받들고 호랑이 꼬리처럼 말아 쏴라' 라는 말이 쓰여 있어서인지 정말 청의 장수들도 놀라는 놀라운 활솜씨를 가지고 있다. 청의 활은 육량시라 하여 그 위력이 또한 대단하지만 남이의 활은 작으면서도 놀랍도록 빠르고 명중률이 백프로이다. 남이의 화살을 맞은 오랑캐는 한방에 목숨이 끊어지는가 하면 하나를 뚫고 둘을 죽이는 놀라운 솜씨를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활은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라 지키는 게 목적이다.' 임금조차 지키지 못하고 나라와 백성을 버렸건만 일개 역적의 아들인 남이의 활은 자신도 지켜야 하고 자신의 하나밖에 남지 않은 피붙이 자인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아버지와의 마지막 약속이다.서군에게도 자인을 지키지 못하면 주지 않겠다고 했던 남이다.

'두려움은 직면하면 그 뿐,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적의 왕자를 죽이고 남이와 서군을 먼저 압록강을 건너가게 하지만 자신은 위기에 처하게 되는 남이,그러다 자인을 만났지만 그를 좇던 쥬신타는 그를 끝까지 놓지 않고 물고 늘어져 급기야 그들은 마지막 누군가의 목숨이 끊어져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그런 위기의 상황에 당하게 된다. 남이 자인 그리고 쥬신타... 어떻게 할 것인가. 바람 또한 남이의 편이 되어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남이는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바람을 극복하고 자인을 구하지만 자신은 구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고 만다.

영화는 요즘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의 딸 세령으로 분하여 한참 사극연기에 물이 오른 문채원이 나오니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그래서였을까 더 낯설지 않다. 또한 사극에는 별로 일것만 같은 박해일이 멋지게 역을 잘 소화해낸 것 같다. 난 그를 보면서 <모던보이>에서 알랑알랑 하던 그의 모습이 자꾸만 생각나기도 했지만 박해일 또한 '남이' 역을 잘 소화해 내어 임금도 지키지 못한 것을 지켜내는 강인한 오라비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병자호란이라는 역사를 배경으로 치욕의 아픔을 담아내기도 했지만 '활' 에 대하여 좀더 크게 부상시킨 영화라고 보면 된다. 호랑이까지 싸움에 이용되는 어쩌면 약간은 '왜?' 라는 생각을 갖게도 하지만 한남자의 활에 대한 집념과 지키고자 하는 강인함이 활과 맞물려 액션이 멋지게 살아난 영화를 만들어냈지만 내용은 약간 2%가 부족한 듯 하다. 그래도 영화는 잘 만들어졌다.요즘 역사에 관심을 드라마나 그외 책으로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병자호란' 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만나게 된다. 이 영화속에는 어쩌면 임금은 나라를 버려도 백성은 버리지 않고 자신의 땅을 지키려 한다는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그것을 활을 통하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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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 대용량HDD MP3 X7 (160GB)★전자사전/인터넷강의/PMP/터치LCD★ -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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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 코원 MP3 X7 160GB,넉넉한 용량 장시간 베터리시간




고딩 딸애가 지금 사용하는 MP3의 용량이 부족하다고 하여 순전히 MP3의 기능에 충실한 것을
고르다 발견한 코원 X7. 코원제품은 하나도 사용을 하지 않아 처음엔 망설였는데 고딩 딸들이
친구들은 코원제품사용을 많이 한단다. 고딩들이라 인강도 들어야 하니 PMP하나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데 지금 녀석들은 '아이스테이션' 을 가지고 있고 MP3는 막내는 '아이팟'을 큰딸은 미니PMP
인 제품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용량이 얼마 되지 않아 '메모리카드'를 사서 용량을 늘렸지만
워낙에 음악을 좋아하고 한참때라 그런지 용량이 부족한단다.

그래서 이 제품을 고르고 녀석에게 물어보니 싫단다.MP로는 조금 크고 지금 사용하는 것 그냥
사용하고 다음에 필요하면 가져가겠다며 일단은 보류,그렇게 하여 옆지기가 내가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코원 X7 160GB로 DIC제품이 아니라 전자서전은 기본적으로 <영한/한영>만 탑재되어
있다. 다른 것을 원하면 홈피에 가서 별도구매를 해도 되기에 120G를 살까 하다가 160G로 결정,
그랬더니 정말 음악 넉넉하게 넣을 수 있고 영화 몇 편 넣었는데도 용량이 넉넉하여 정말 좋다.


 

처음엔 터치고 아직 사용이 서툴러서인지 무척 헤매었다. 음악을 찾는 것도 힘들고 기능을 익히는
것도 많이 사용하던 다른 PMP하고는 달라 헤매었는데 몇 번 음악을 찾아 듣다보니 좋다.
배경화면도 맘대로 바꿀 수 있고 즐겨찾기및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아직은 기본적인 것만 사용.
화면은 4.3인치라 동영상을 보기에도 좋다.


 

구매시 받은 <젤리케이스>와 <핸트스트랩>을 연결한 상태이며 오른쪽에 보면 on/off 버튼이 있고
왼쪽엔 볼륨버튼이 앙증맞게 있다.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다가 볼륨을 더 키우거나 줄이고
싶다면 바로 왼쪽 버튼을 눌러서 조절할 수 있다.


 

음악은 바탕화면에서 '음악'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음악으로 가며 <TOP> 를 터치하면 앨범/음악/
..등등 듣고 싶은 상태를 골라서 들을 수 있다.음악을 듣는 중에 <M> 버튼을 누르면 바탕화면으로
바로 간다.


 

그런가하면 내장스피커가 있어 혼자 있는 시간에 음악을 틀어 놓고 듣기에 정말 좋다.
조용한 공간에서야 '이어폰' 을 사용해야겠지만 별도로 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선명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고 배터리 표시도 바로 알 수 있으니 좋다.

라디오는 <전용이어폰>을 사용해야지 들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냥 이어폰 사용을 안하고
들을 수 있다면 라디오를 켜 놓고 내장스피커로 듣는다면 좋을텐데.. 하지만 라디오를 들어가며
저장하여 다시 듣기도 할 수 있다는데 아직 라디오를 그런 단계까지는 사용해보지 않았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음악이다.


 


코원 X7이 생기고 부터는 여행을 한다거나 외출을 할 때는 꼭 챙겨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었다.
다른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앨범을 찾아 그냥 틀어 놓고 전곡을
듣기도 하고 아님 '모든재생목록' 으로 해 놓고 할 일을 한다.


 

크기가 맘에 들지 않는다던 큰딸, 내가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더니 조금씩 입맛을 다신다.
아직은 사용중인 PMP와 MP3가 있고 공부를 해야하니 '찜'을 하지 않고 있는데 수능 끝나면
녀석에게 양도해야 할 것 같다.용량이 넉넉하다고 다른 것이 모자란 것은 아니다.
배터리수명시간도 음악은 103시간 동영상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니 배터리 걱정을 안해도
되서 참 좋다.그외 다양한 기능들이 있겠지만 아직은 천천히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음악을 이렇게 원할 때 바로 바로 찾아서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용이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어 좋다.


 

코원X7이 생기고 나들이가 확실히 즐거워졌다.외출할 때는 이어폰과 함께 코원X7을
가방에 챙겨 넣는 센스... 음악을 한동안 넣고 용량 때문에 삭제하는 일이 없으니 정말 좋다.
듣기 귀찮아 하던 앨범들도 가끔 찾아 듣다보니 더없이 좋다.모두 코원 X7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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