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나의 화단은 봄 봄이 오고 있다

 

 

 

 

제라늄

 

 

오늘은 '입춘' 정말 이제부터 봄일까.

따듯하더니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 춥다.봄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다.

그래도 우리집안은 봄이 온 듯 화사하다.

 

지난 봄에 삽목한 제라늄 하나가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웠다.

세가지 색상이 있는데 어느 것이 어떤 색인지 까먹고 있었는데 핑크빛..이쁘다.

제라늄이 피고나니 그야말로 봄이 온 듯 하다.

 

 

안방 창가에 놓아 둔 작은 화분에서 바이올렛이 수줍게 피었다.

이녀석 누가 보아주는 사람도 없는데...

 

 

 

천리향

 

 

천리향이 피고는 집안이 온통 천리향 꽃향기 속이다.

나는 천리향 꽃향이 너무 좋은데 식구들은 느끼지 못하는가보다.

베란다에만 나가도 꽃향기가 솔솔~~으음~~너무 좋다.

이제는 만개라고 해도 될 정도로 피었다.

햇살이 따듯하니 꽃들이 더욱 화창...

 

 

 

군자란 꽃대

 

 

울집에서 봄을 제일 깊게 그리고 정말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군자란]이다.

안방 베란다 화단엔 군자란 화분이 가득이다.며칠전에 언니가 하나 가졌갔지만 말이다..

화분마다 떼어내어야 할 새끼들이 가득이라 화분마다 넘쳐나는 군자란,

그 속을 가만히 뒤져 보았다. 입춘을 맞아...

그런데 군자란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아니 벌써 올라 온 녀석도 있다.

몇 개 속살을 가만 가만 살며시 뒤져보다 나 혼자 베시시....ㅎ

너무 좋다. 녀석들이 한꺼번에 꽃을 피우면 정말 나의 화단은 장관이다.

군자란 꽃불이 일어난 것처럼 주황색 꽃으로 가득이다.

그 날이 기다려진다.울집에 오는 손님들 마다 다른 것도 부러워 하지만

이 군자란을 제일 부러워 한다. 하지만 얼마나 키우기 쉬운데..

이 녀석은 인내란 것을 가르쳐 준다. 봄 한철 꽃을 피우고는 늘 사시사철 푸른 잎...

그래서 더욱 좋다. 정말 군자같다. 이 녀석이 좋아 지인들에게 많이 주었지만

사람마다 잘 습성이 다르니 잘 키우는 사람도 있고 못 키우는 사람도 있고...

대부분 군자란 꽃에 반해 더 달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나도 이쁜걸...

 

안방 베란다 화단...

 

 

아직 봄은 멀었다. 하지만 곧 봄이다.

언제 올까 하고 있는 사이,시나브로 봄은 그렇게 우리 곁에 와 있다.

지금도 한발짝 한발짝 다가오고 있는지 모른다.

나의 화단에 꽃들이 하나 둘 피어 나듯이...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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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시간 - 로마 4대 바실리카로 떠나는 시작을 위한 여행
김지환 지음, 전화식 사진 / 고즈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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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데 산티아고> 인 '순례자의 길'에 대한 산티아고 걷기 여행서를 읽으며 언제 한번 이런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일생에 한번은 동유럽을 만나라>와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읽고는 그러지 않아도 정말 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에 가고 싶었는데 더욱 이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신자가 아니어도 산티아고 길을 걷다가 만나는 성당은 정말 감동 그 자체일 듯 하였다. 그리고 그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여 언젠가는 정말 이 산티아고 길도 한번 걸어봐야겠다는 로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로마의 4대 바실리카 성전은 어떨까? 아,정말 생각만으로도 꿈을 꾸고 있는 듯 할것 같다.멋진 조각과 그림 건축을 만나는 그 느낌이란, 그리고 그와 함께 깃들은 '신' 에 대한 믿음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몹시 궁금했다. 성지여행이란 어쩌면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또 다른' 나와 만나는 여행일 듯 하다.

로마 4대 바실리카 성전인 '성 베드로 대성전', '성모 마리아 대성전', '라테란의 성 요한 대성전' 과 '성 바오로 대성전' 그 이름만으로 벅차 오른다. 그렇다고 내가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위 성전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도록만 보아도 감격과 감동이 전해져 올 듯하여 사진만으로 행복할 듯 하여 읽고 싶어 선듯 응했던 책이다. 난 딱히 믿음이라고 정한 것이 없지만 절에는 잘 가기도 하고 나와는 맞는 곳인 듯 하다. 그렇다고 성당에 대한 믿음이나 거리감이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여고적 천주교와 인연이 있는 학교를 다녔으니 간접적으로 약간은 내 몸에 베어 들기도 했을 터인데 도통 내겐 깊은 믿음은 생기지 않았지만 성당에 가는 것은 좋았다. 괜히 그곳에 가면 평화롭고 무언가 알 수 없는 존재를 만나는 느낌이 좋아 가끔 친구들과 가기도 했던 곳이다. 그런데 그런 작은 성당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곳인 대성전이니 그 감동이나 감흥이란 말로 다 형언할 수 없을 듯 하다. 언젠가 큰 절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듯 '전국법회'를 그곳에서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정말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구경을 하고 온 적이 있는데 이들 또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주관하는 시성식을 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을까.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원하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나 풍경을 만나게 되면 내 삶은 또 그만큼 변화하게 마련이다.

다큐멘터리 작가 전화식 사진가와 무언가 삶의 '출구'가 필요했던 저자가 함께 떠났다. 비신자와 신자의 여행이지만 성전앞에서는 신자와 비신자를 떠나서는 모두가 '신자'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아닐까. 도록처럼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던 사진작가와 대성전을 만나면서 정말 꼭 필요했던 출구를 만난 듯 절실함을 찾은 저자의 찰나의 시간들은 너무 기록이 적은 듯 하면서도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은 듯 하다. 이런 유명한 곳에서는 정말 꼭 필요한 사진을 찍지 못할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기 못하여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뜻 하지 않던 작품을 발견할 수 있을 때가 있다. 저자는 알랭 드 보통의 글을 인용하여, '장소가 달라지면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사람도 달라진다' 라는 글로 여행을 시작해 놓았다. 책을 읽기 전 '사진' 들을 먼저 한번 보았다. 정말 대단하다.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고 분명 일부분일텐데도 정말 대단한데 직접보는 그 감동은 어떨까. 글을 읽고 난 후에 다시 한번 사진만 보았다. 넘 좋다. 어쩔 그렇게 하늘은 파랗고 건축물들은 웅장하고 화려할까,인간이 신에게 향하는 마음이 그렇게 화려하고 끝이 없었을까. 모든 것이 조각과 그림으로 대표되던 시대에 미의 극치를 나타내듯 믿음과 함께 융합되어 정말 다시는 흉내낼 수 없는 건축물들이 완성된 듯 하다. 하지만 그 어떤 조각품이나 그림보다도 그 웅장함 앞에서 나약하게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왜 그리 경건하고 평화롭게 눈에 들어올까.


나의 믿음이 약하니 나 또한 영화로 만난 성서 이야기나 그림이나 그외 다른 곳에서 주워 들은 이야기들로 충족을 시키며 그의 이야기에 집중을 하며 읽어 보았다. 아는 만큼 보이듯이 알면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보이게 될텐데 설명을 읽어가며 보니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을 보게 되면 그의 사인을 확인해야 할 것만 같고 정말 그것이 그냥 조작이 아닌 대리석속에 작품이 그냥 숨겨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사실적이면서도 절실함이 잘 나타나 있는 미술품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곳 모든 것들이 눈을 유혹할 것만 같은 사진들에 잠시 사진에서 시선을 멈추어 한참을 머무르기도 했다. 그리고 저자의 믿음이 순간 베어 나오는 글들에도 눈길이 머문다. '누군가를 닮는다는 것은 그의 생각과 말,행동까지 모든 것을 따를 때 가능한 것이다.'


앞에 부분들이 저자의 여행이야기라면 사진작가의 후기가 끝부분에 있다. 솔직한 그의 글에서 성전을 여행하며 겪은 기적같은 경험,카페에서 도난 당한 가방을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는 정말 우리 상식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나 위대하고 웅장한 대성전 여행은 내면을 찍기 위한 여행이라 다른 어떤 여행보다 더 힘들었다는 그의 고충을 읽다보니 쉽게만 접하고 읽은 것은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여행자의 행간을 읽었어야 하는데 사진에 반하여 쉽게 내 방식대로 그들의 '순례자의 시간'에 동참한 것은 아닐까 하는 미안함, 하지만 나 또한 이 책과 함께 하는 순간은 내 내면을 들여다보듯 경건함에 젖어 들었음을 그리고 수많은 발걸음 속에서 나 또한 어느 한구석에서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하고는 두손을 모아야 할 것만 같은 느낌에 잠시 멈추어 섰음을. 그냥 건축물이 아닌 성전이고 인간의 구원과 믿음이 함께 하였기에 더욱 간절하고 경건하고 그리고 언젠가는 이런 여행을 하번 가고 싶다는 로망을 가져본다. '당시 사람들은 신에 대한 의존과 기대가 컷을 겁니다. 예술가들은 이를 최대한 작품에 표현하려 했을 터이고, 아마도 하느님을 최고의 선으로 여겼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예술품의 집합체를 여행하는 기분도 괜찮았지만 그 속에서 다른 무엇보다 내면의 자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



<이미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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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메이어
앤드류 니콜 지음, 박미영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읽은 <짝>이라는 책이 생각이 난다. 모방송의 프로인 <짝>은 정말 내 곁에 있는 짝, 그 짝이 지금 행복한지,아니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있는지 묻고 있는 듯 해서 뒤돌아보며 더 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러면 정말 지금 내 곁에 있는 '짝' 이 행복할까? 아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일까? 영원한 사람일까? 아가테 그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가 잘못되어 잃고 말았다.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남편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 아이를 잃던 그 때부터 둘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말았다. 남편은 그녀를 발정난 암케정도로 생각하고 아가테는 어떻게 해서든 남편의 마음을 돌려 놓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녀는 시장의 비서로 일하고 있으면서 젊고 무척이나 아름다운데 시장인 티보 크로빅,그는 20여년 동안 시장직을 했으면서 사람들은 그를 '선량한 티보 크로빅' 이라 하지만 그에겐 한가지 고민이 있다. 그녀를 혼자 짝사랑하는 것이다. 그것도 무척이나 중증이다.

 

사람의 마음이란것이 정말 요상하다. 님이 남이 된다는 것은 정말 순간의 일이다. 결혼한 부부였지만 마음에서 멀어지면 곧 모든 것이 멀어지나보다. 아이로 금이간 부부 스토팍,그들이 원만한 관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아가테는 열심히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한 듯 보여지는데 남편은 너무 멀리 갔다. 거기에 끼어드는 헥토르까지. 정말 부부간에 너무 끼어드는 일들이 많다. 그리고 '티보'까지 있으니 그들 사이가 다시 원만해지기는 글렀다. 아니 이 소설은 아가테 부부의 사랑이 아니다. 아가테도 그렇고 티보도 그렇고 서로에겐 사랑이라 말할 수 없었고 서로 넘보기엔 너무 먼 거리의 사람들이었다. 아가테는 결혼한 유부녀였으며 티보는 모든 시민이 '선량한' 이라고 부르는 그런 시장이었으니 그들이 사랑한다면 불륜이고 스캔들이다. 정말 그런데 그런 사랑이 시작되었다.

 

그녀가 출근하기만 하면 그녀의 '향기'를 따라 방황하는 그,'겨울 내내 스토팍 부인은 고무 밑창을 댄 신을 신고 출근해서는, 자리에 앉아 신을 벗고 가방에서 굽 높은 핍토 샌들을 꺼냈다. 집무실 안에서 가엾고 선량하며 사랑에 빠진 크로빅 시장은 스토팍 부인이 출근할 때 울리는 쿵쿵거리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허겁지겁 카펫 위로 몸을 내던지고,구두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통통한 작은 발가락을 문 아래 큼 사이로 훔쳐보곤 했다... 부드럽고 향기로우며 아름다운,바로 저 문 너무에 있는 존재.' 시민의 선망의 대상인 크로빅이 문 틈으로 비서의 발이나 훔쳐보고 그녀의 향기나 좇는 인간이라고 누가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문틈으로 살금살금 내다보는 그는 그러다 정말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점심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그것 또한 그녀의 모습을 훔쳐 보고 있다가 말한 것이다.

 

크로빅만 아가테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아가테 또한 크로빅 시장을 좋게 생각한다. 그리고 오랜동안 그들은 누구보다도 잘 맞는 호흡을 맞추어 왔기에 서로에 대하여 너무도 잘 안다는 것이 흠이다. 그리고 낮시간은 늘 붙어 지낸다는 것이다.손바닥이 혼자서는 절대 소리를 내지 못한다.둘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티보가 그녀에게 다가가자 그녀 또한 사랑으로 밝게 빛나고 티보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시장이라는 자리가 있기에 늘 '그만큼'의 자리와 위치만 지키는 티보, 더이상 나아가질 못한다. 용기를 내어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좀더 많은 데이트를 즐기지만 늘 거기까지이다.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는 그 때문에 스토팍과 갈리지고 그녀는 헥토르에게 간다. 하지만 티보는 자신이 사랑하고 있음을 그때서야 말한다. 돌아서버린 그녀,방황하는 그,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급류를 타는가 싶다가 헥토르에게서 멀어져 그녀는 다시 티보에게 온다. 아니 그 사랑은 '개'가 된 그녀를 받아 들인다.

 

어쩌면 우리네 관념과는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받아 들이기 너무 어렵기도 한데 어쩌면 현실에서 그들의 사랑을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보았기에 동화적으로 이야기를 끝맺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어쩌면 좀더 자신의 짝에 대하여 좀더 진실하고 사랑을 다하라는 의미는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사랑은 내가 하면 로맨스지만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한다. 그둘의 사랑은 그야말로 '불륜' 이다. 우리와는 너무 맞지 않는 듯 하지만 어찌보면 내 짝이라고 여긴 사랑은 나중에서야 알아 차릴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살다 보면 내 짝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내 짝과는 거리가 너무 먼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내 짝이 아닌듯 하면서도 살다보니 너무도 잘 맞는 짝이 되는 경우도 있다. 티보 아가테 또한 어찌보면 살다가 서로의 짝을 알아본 경우라 할 수 있는데 나이 지긋하고 선망의 대상인 시장인 티보가 아가테 그녀에게 표현하는 사랑과 설레임은 막 사랑을 시작한 그때의 기분이나 묘한 감정을 잘 나타낸 듯 하다.

 

'티보는 애썼지만 그녀의 모든 것이 그를 두근거리게 했다. 봉투를 들고 있는 그녀의 자세, 날카롭고 효율적인 종이칼 놀림, '특별' 도장을 책상 위의 오래된 잼 병에 떨어뜨리는 우아한 손길, 입가에 살짝 빼물고 있는 혀끝, 깜빡거리는 눈꺼풀,그녀의 향기,그녀의 미소.' '그리고 그걸 다 쓰는 데 노트 한 권 반이 들었다면 믿겠어요? 점심 같이 먹자는 몇 마디 말 쓰는 데 숲 하나가 통째로 들어갔죠.' '점심 같이 먹자' 라는 말 한마디를 쓰기 위하여 어떻게 표현할까 쓰고 지우고 떼어내 버리고 하다보니 노트 한 권을 다 날렸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정말 별거 아닌데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로 온밤을 꼬박 새우기도 한다. 이런 표현들은 잘 되었지만 이야기는 우리의 정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일까 그리 와 닿지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좀더 무언가 큰 것을 기대했는데 '잔잔한 파도' 만 밀려오는 듯 하다. 그래도 잠깐 티보와 아가테의 사랑에 일탈을 하여 봄을 미리 만나본 듯 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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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밥상위의 밥도둑 쫄깃함이 가득한 [코다리조림]

 

 

 

*준비물/코다리2마리,다진마늘,생강가루,후추,대파,다시마,멸치가루,고추가루,물엿,통깨,진간장..

 

*시작/

1.코다리의 지느러니등을 잘라 주고는 먹기 좋게 잘라 물에 한번 씻어 준다.

2.위의 코다리에 양념장을 만들어 올린 후 약불에서 자글자글 조려주면 된다.

3.양념장 만들기/다진마늘,생강가루,후추,멸치가루,통깨,대파 썬 것,고추가루,진간장,물엿

,청주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면 청양고추를 쫑쫑 썰어 넣어 준다.

 

 

 

 

 

큰딸과 외출후에 돌아 오는 길,날도 추운데 아파트 정문앞에서 냉동생선을 파시는 아저씨가 있다.

생선 먹어본지도 오래 되었고 날도 추운데... 하는 마음에 발길이 멈추어졌다.

-엄마 우리 고등어 사다 해먹자...

-그런데 저건 생물이야..자반이 아니고..코다리 해먹을까 간만에.아님 오징어는 어때?

녀석과 한참 대화를 하며 망설이고 있었다. 생선을 즐겨하지 않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정말 생선먹는 것도 잊은 듯 하다.

코다리는 말로만 먹고 싶다고 하고는 친정엄마가 해주신것 가끔 먹어 본 기억..

-우리 코다리 사다가 '코다리조림' 해먹자.오징어도 살까?

그렇게 하여 코다리 4마리에 오천원,오징어도 오천원어치 사들고 들어왔다.

 

코다리는 아저씨가 작두로 토막을 내 주어서 다듬기만 했다. 가위로 지느러미를 떼어 내고

살짝 한 번 씻어 준 후에 냄비에 넣고는 얼른 양념장을 만들었다.

이번 명절에 친정엄마가 박스에 해 주신 대파가 있어 대파를 쫑쫑 썰어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다.

집에서 코다리조림을 해먹지 않으니 딸도 의심에 의심...

그리곤 다 해서 '밥 먹자~~~' 하고 부르니..

-아고 이거 무슨 생선 비린내.. 이게 코다리 냄새야...

하던 녀석이 밥상에 앉아 코다리를 한번 먹더니

-와, 맛있다. 학교에서 먹던거랑 틀리네.완전 맛있다. 살이 쫄깃쫄깃해..엄마도 빨리 드세요.

그랬다. 너무 맛있었다. 둘이서 한접시를 비우듯 했다.

쫄깃쫄깃한 하얀 속살에 밥한그릇이 뚝딱이었다.

 

 

 

이런것 사 놓으면 '언제 먹나..'하고 걱정하는게 일인데

이번에는 금방 먹을 듯 하다.아니 내일 아침이면 남은 것 반 다 먹고

남겨 놓은 반을 가지고 또 해야 할 듯 하다.

올겨울엔 몇 번은 더 [코다리조림]을 해 먹어야 할 듯 하다.

무가 있으면 넣고 함께 조리면 더 맛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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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이일,날 정말 춥다

 

 

 

어제는 추운데도 눈구경을 간다고 뒷산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이 추위에...괜히 호들갑...

더구나 매스컴에서 '오늘이 제일 춥습니다..' 해서일까. 언제는 그런 맨트가 나오지 않은 것도 아닌데.

오늘은 다른것이 아닌 큰딸과 함께 예약해 놓은 대학병원에 가야해서 더 춥게 느껴지나 보다.

녀석 비염 때문에 병원에 간다 간다 하고는 방학 끄트머리에 와서 이제 병원행이다.

 

뒷산 산행을 하고 온 난 어제 감기가 더 심해진 것인지 아님 추운데 하지도 않던 산행 때문인지

온몸이 아프고 얼었다 녹아서인지 더아프고 심한듯 하여 오늘 그리 좋은 컨디션이 아니건만

녀석과 함께 병원에 가야하니... 할 수 없이 오늘도 내복에 단단히 껴입고 나가야 할 듯 하다.

 

날은 맑고 햇살은 참 좋은데 춥다니.. 울집 보조주방문만 열어도 한기가 온 몸으로 느껴지는것이

난 집안에서도 손가락이 없는 장갑을 끼고 활동..이거 참 좋은 장갑이다.

책을 읽을 때에도 손이 시렵지 않고 컴터를 할 때도 정말 유용하게 쓰인다.

어제 산에 갔다와서 손이 너무 시렵기에 작년에 끼던 것을 찾아서 다시 끼게 되었다.

넷북을 쓰면서 추운 컴터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어서 끼지 않던 장갑인데 날이 춥고

손이 굽은 것이 풀어지지 않으니 손 보호 차원에서도 참 좋고 손이 시렵지 않아서 일단 좋다.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 따듯하고 몸에 좋은 것을 찾게 마련인가보다.

 

김치찌개와 샐러드를 하여 대충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서 큰딸에게 미리 준비를 하라고 했더니만

녀석 헬스를 가지 말라고 했더니 다시 침대행이다. 녀석도 어지간히 추운것을 싫어하고

거기에 비염을 달고 사니 이런 계절이 완전 녀석에겐...

이제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고 바로 졸업도 다가오니 맘이 급해졌다.

이번 주 토요일이 '입춘'인데 봄이 다가오니 겨울이 시샘을 하여 더욱 추운것인지 쌀쌀한 날씨,

그래도 오늘은 뭔가 희망을 충전하는 기분으로...

 

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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