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밥상위의 밥도둑 쫄깃함이 가득한 [코다리조림]

 

 

 

*준비물/코다리2마리,다진마늘,생강가루,후추,대파,다시마,멸치가루,고추가루,물엿,통깨,진간장..

 

*시작/

1.코다리의 지느러니등을 잘라 주고는 먹기 좋게 잘라 물에 한번 씻어 준다.

2.위의 코다리에 양념장을 만들어 올린 후 약불에서 자글자글 조려주면 된다.

3.양념장 만들기/다진마늘,생강가루,후추,멸치가루,통깨,대파 썬 것,고추가루,진간장,물엿

,청주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면 청양고추를 쫑쫑 썰어 넣어 준다.

 

 

 

 

 

큰딸과 외출후에 돌아 오는 길,날도 추운데 아파트 정문앞에서 냉동생선을 파시는 아저씨가 있다.

생선 먹어본지도 오래 되었고 날도 추운데... 하는 마음에 발길이 멈추어졌다.

-엄마 우리 고등어 사다 해먹자...

-그런데 저건 생물이야..자반이 아니고..코다리 해먹을까 간만에.아님 오징어는 어때?

녀석과 한참 대화를 하며 망설이고 있었다. 생선을 즐겨하지 않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정말 생선먹는 것도 잊은 듯 하다.

코다리는 말로만 먹고 싶다고 하고는 친정엄마가 해주신것 가끔 먹어 본 기억..

-우리 코다리 사다가 '코다리조림' 해먹자.오징어도 살까?

그렇게 하여 코다리 4마리에 오천원,오징어도 오천원어치 사들고 들어왔다.

 

코다리는 아저씨가 작두로 토막을 내 주어서 다듬기만 했다. 가위로 지느러미를 떼어 내고

살짝 한 번 씻어 준 후에 냄비에 넣고는 얼른 양념장을 만들었다.

이번 명절에 친정엄마가 박스에 해 주신 대파가 있어 대파를 쫑쫑 썰어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다.

집에서 코다리조림을 해먹지 않으니 딸도 의심에 의심...

그리곤 다 해서 '밥 먹자~~~' 하고 부르니..

-아고 이거 무슨 생선 비린내.. 이게 코다리 냄새야...

하던 녀석이 밥상에 앉아 코다리를 한번 먹더니

-와, 맛있다. 학교에서 먹던거랑 틀리네.완전 맛있다. 살이 쫄깃쫄깃해..엄마도 빨리 드세요.

그랬다. 너무 맛있었다. 둘이서 한접시를 비우듯 했다.

쫄깃쫄깃한 하얀 속살에 밥한그릇이 뚝딱이었다.

 

 

 

이런것 사 놓으면 '언제 먹나..'하고 걱정하는게 일인데

이번에는 금방 먹을 듯 하다.아니 내일 아침이면 남은 것 반 다 먹고

남겨 놓은 반을 가지고 또 해야 할 듯 하다.

올겨울엔 몇 번은 더 [코다리조림]을 해 먹어야 할 듯 하다.

무가 있으면 넣고 함께 조리면 더 맛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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