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지,혼자 먹는 간식

 

 

 

토요일, 오후에 잠깐 친정에 다녀오기로 했다.

옆지기가 일요일에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하고 고추가루도 없고 다녀온지도 오래 되었고..

겸사겸사 길을 나섰다. 아파트 후문 앞에서 잠깐 약국에 들를 일이 있어

옆지기가 차를 세우고 약국에 가도 난 차 안에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아파트 화단 나무에서 가로수로 그리고 더 가까이 있는 가로수로

그리곤 내 앞 부분의 거리로 비둘기 만한 새 한마리가 포로록 포로록 날아 오는 것이다.

왜 그럴까..사람들이 지나 다니면 얼른 가로수로 날아가 앉아 있다가

다시 눈치를 보며 포르록 포로록 날아 노는 새,

ㅋㅋ 알고 봤더니 누군가 과자를 흘리고 갔나보다. 큼지믹한 과자가 길에 부서져 있는 것을

이 새가 어찌 알았을까... 그것을 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쪼아 먹는 새..

맛있나보다. 몰래 먹는 간식이 원래 맛있기는 한데...

내가 차안에서 줌으로 당겨 보고 있는 것도 모르고 삼단으로 날아 와서는

몇 번이나 과자부스러기를 쪼아 먹는 새,

녀석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으니 거진 다 먹고는 배가 부른지 날아 버렸다.

옆지기에게 새가 과자 먹는 풍경을 보여주려고 하는 찰나, 날아가 버렸다.

가로수에서 가로수로 그리고 아파트 나무로 날아가 버린 녀석,

한두번 간식을 먹어 본 솜씨가 아니다.

가끔 머리 나쁜 사람들에게 '새다기리~~'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녀석은 내 앞에서 맘껏 보여주고는 날아가 버렸다..

 

201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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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작은 거인 먼클 트록 1 - 용을 타고 하늘을 날다! 456 Book 클럽
재닛 폭슬리 지음, 스티브 웰스 그림, 고수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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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람은 키가 얼마만 할까? 언제인가 티비에서 본 것 같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사람' 키가작다고 못 할 것이 있을까? 나폴레옹은 작은 키로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라고 외치며 유럽을 흔들었다. 그가 큰 키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폴레옹처럼 용기 있고 지혜도 있고 누구보다 모든 면에서는 키가 제일 컸던 거인세계에 작은 거인 '먼클 트록', 그는 왜 거인 세계에서 소인대접을 받아가며 살아야 했을까? 그렇다고 먼클이 모든 것들을 포기하며 살았을까?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도전하면서 키와는 상관없이 용기 있게 모든 일에 도전을 하듯 거인 세계도 지키고 어쩌면 소인들에게도 덜 피해를 주는 '중제' 역을 맡아가며 그는 이야기속을 중횡무진한다. 그런 먼클,넘 귀엽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리도 동생들도 모두 거인이다. 그런데 유독 먼클만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것처럼,아니 소인국의 소인들처럼 키가 작다. 그러니 소인국에서 살았다면 보통의 사람과 똑같았겠지만 그는 거인국에서 살고 있으니 모든 것이 불편하고 거인들에게는 그는 '꼬마' 라고 인식되어 있다. 그런 먼클은 어디를 가든 '왕따'취급을 받고 타인의 눈에서 저만큼 떨어져 있다. 선생님도 그를 좋아하지 않지만 함께 하는 친구들도 그를 좋아하지 않고 동생 또한 그를 거꾸로 들고 흔들기를 좋아하며 그를 형취급을 안한다.모든것은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수업시간에도 늘 혼자 떨어져 있게 되니 졸업이 다가오는데 거인 졸업 시험에 통과를 하려는지,시험에 합격을 해야지만 취직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데 모든 것이 캄캄하기만 하다.

 

그런 캄캄한 앞날에 동생은 그의 친구인 나쁜 상급생들과 불량서클에 가입을 하려고 하고 그 덕분에 먼클이 더욱 피해를 보게 된다. 거인들은 우르릉산의 분화구 속 지하에서 살아가는데 산아래에는 소인국이 있다. 소인들은 분화구속에서 살아가는지 모르고 있다. 거인국에는 현자라고 하는 바이블로스경이 있다. 그는 박물관에서 있는데 어느 날 먼클이 현장수업을 갔다가 그곳에서 현자에 의해 소인의 옷을 입어 보게 되고 소인의 옷이 그에게 딱 맞게 되면서 일은 점점 크게 벌어지게 된다. 거인들은 소인들이 '마법'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고 그들은 불을 뿜는 막대기를 가지고 있고 그 무시무시한 막대기 때문에 거인들은 벌벌 떨게 된다.그런데 뜻하지 않게 소인국에서 동생과 못된 친구들이 소인 소녀를 납치해오게 되고 먼클은 그녀를 다시 소인국에 데려다 주게 되는 일을 겪게 되면서 소인국대 거인국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게 되면서 그 중간에서 먼클이 지헤를 발휘하여 거인국도 구하고 소인국도 구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누구도 작은 꼬마 거인 '먼클'에게 주목하지 않았는데 먼클이 주인공이듯 모든 일들이 그가 나서서 해결하게 됨으로 하여 그는 현자였던 바이블로스 경에서 현자의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정말 재밌고 웃음 빵빵 터지는 재미를 주는 귀여운 거인들 그리고 먼클은 왠지 '슈렉'을 연상하면서 읽게 되기도 하고 임금의 딸은 피오나공주쯤 되지 않을까.거인국의 돌연변이와 같던 작은 꼬마 거인 먼클이 덩치만 큰 거인들도 해내지 못해떤 용을 타고 날아 다닌다던가 소인국에 직접 다녀오기도 하면서 거인국과 소인국을 드나들면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결국에는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하는 꿈을 이루게 되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는 키나 외모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증명한다.아니 오히려 이야기 속에서는 그가 키가 작았기에 더욱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받는다. 자신에게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오히려 장점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만약게 먼클이 자신이 키가 작아 할 수 없다고 포기했다면,용을 타고 날지도 못했을 터이고 소인국에도 가지 못했을 것이며 거인국에서 '현자'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꿈을 이룬 유명한 사람들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신의 단점을 장점화시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먼클 또한 키가 너무 컸다며 소인국으로 통하는 문을 통과할 수도 없었고 소인의 옷도 입어 볼 기회를 얻지도 못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꿈이란 자신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에 달려 있다. 재밌게 읽어가면서 먼클의 활약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이야기의 밑바탕과도 만나게 되지만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표지부터 재밌다. 보통 거인과 먼클의 키 비교,그렇다면 거인이라고 할 수 없는데 먼클은 그러니까 작은 거인이다. 정말 그의 활약상을 보면 '작은 거인'이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현자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내곤 해낸다. 애니매이션으로 만나면 더욱 재밌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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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로 만든 아삭아삭 오이부추김치와 부추전

 

 

 

 

 

 

 

 

*준비물/부추,당근,양파,청양고추,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달걀1개,천일염

 

*시작/

1.부추를 다듬어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다.

2.당근,양파는 채썰어 주고 청양고추는 쫑쫑 썰어 준다.

3.밀가루에 부침가루 연잎가루2숟갈,달걀1개,천일염 약간을 넣고 물을 넣어 반죽을 해준다.

4.반죽에 썰어 놓은 재료를 넣고 저어서 카놀라유로 알맞게 부쳐준다.

 

 

 

 오이부추김치

 

*준비물.오이5개,부추,당근,양파,생강가루,다진마늘,새우젓,까나리액젓, 그외 양념류

 

*시작/

1.오이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다.

2.부추도 알맞은 크기로 썰고 당근과 양파를 채 썰어 넣어 준다.

3.천일염 약간과 단것을 약간 넣고 그외 양념류를 넣은 후에 위 재료를 넣고 버무려 준다.

 

 

어제 얼갈이열무물김치를 담기 위하여 사온 부추 한 단이 오늘 오이부추김치와 부추전으로

탄생했다. 저녁에 반찬이 없어 얼른 오이부추김치를 담고는 남은 부추로 부추전을 했다.

여섯장 정도 나온 부추전, 연잎가루를 넣고 하면 연잎의 은은한 향기가 나서 더욱 맛있다.

이런 가루는 연지나 그외 판매처에서 사다 놓으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옆지기가 저녁에 무릎 물리치료를 하고 온다고 하여 저녁을 안쳐 놓고는

어제 담아 놓은 얼갈이물김치가 있고 전날 담은 깍두기도 있는데 딱히 먹을 것이 없는 듯 하여

부추로 오이를 한개에 300원에 세일을 하기에 다섯개 사왔는데 그것으로 오이부추김치를 담고

부추전을 했다. 그것만으로도 식탁이 풍성하다. 둘이서 먹으니 다른 반찬은 없어도 좋다.

옆지기는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식탁에 앉더니 얼른 막걸리 한 잔을 따른다.

그렇게 하여 막걸리 한 잔과 부추전 그리고 얼갈이물김치와 오이부추김치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여시 또한 옆에서 부침개를 달라고 난리,녀석은 요즘 부침개 반죽소리만

들으면 부엌에 와서 난리다. 맛있는 것을 하는걸 안다. 저녁내내 식탁옆에서 난리를 피워

부추부침개를 잔뜩 얻어 먹고는 소파에 가서 조용히 있는 지지배...

 

 

 

 

오늘도 소박한 식사로 하루를 배부르게 마무리를 한다.

부추전 한접시만 있어도 얼갈이물김치만 있어도 오이부추김치만 있어도 

맛있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

 

 

20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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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갈이물김치를 담다

 

 

 

 

*준비물/ 얼갈이 열무1단,얼갈이배추1단,부추,양파,청양고추,양파,고추가루 그외 양념류

 

*시작/

1.얼갈이 열무와 배추를 깨끗이 다듬어 알맞은 크기로 잘라 준다.

2.깨끗이 씻는다. 이때 살살 씻어야한다.

3.씻은 열무와 배추에 천일염을 뿌려 살짝 절군다.

4.살짝 숨만 죽인 후에 한번 헹구어 준다.

5.절구는 시간에 얼른 찹쌀풀물을 쑤어 놓는다.

6.찹쌀풀물에 생강가루,다진마늘,고추가루,천일염,새우젓,까나리액젓,부추,양파,청양고추

그외 양념을 넣고 버무리듯 해준후에 씻어 놓은 열무와 배추를 넣어준다.

 

 

올해는 정말 얼갈이열무물김치를 몇 번을 담는지 모르겠다.

냉장고에 넣은 김치를 싫어해서 그냥 보조주방에 놓고 익혀서 얼른 먹다보니 한 주에 한번씩

담는 듯 하다.울친정엄마 전화를 해서는,'고추가루도 없다며 어떻게 먹는다니...마늘도 없을테고'

없으면 없는대로 먹는데 엄마는 걱정이시다. 김치를 담지 말고 그냥 김장김치만 먹을까 하다가

마트에 가서 열무1단과 배추1단을 사다가 얼른 다듬어서 살짝 절구었다가 찹쌀풀을 쑤어서 담았다.

 

씻어 놓은 열무와 배추에 그냥 찹쌀풀을 쏟아 넣고 갖은 재료들 넣어만 주면 끝이다.

물김치는 정말 쉽다. 간도 그리 세지 않게 해야 더 맛있다.금방 익혀서 먹을 것이기에..

여기에 오이를 길쭉길쭉하게 썰어 넣어도 맛있는데 오이를 넣으면 금방 익으니

오이는 그냥 오이부추를 김치를 담기로 했다.

 

김치를 너무 쉽고 금방 담으니 옆지기는 김치 담는 일이 어려운지도 모른다.

김치 담아야지 하고 뒤돌아 서면 벌써 다 담았다..이거 치워주세요...하면 끝이다.

생강가루는 지난 겨울에 해 놓았고 김치가 절구어지는 사이 마늘 다지고 찹쌀풀 쑤어 놓으면

정말 금방이다. 바로 씻어서 재료를 넣어가며 간만 잘 맞게 하면 끝이다.

어제 저녁에 담았는데 아침에 한탕기 꺼내어 먹었는데 맛있다.

익은 것보다 익기 직전 바로 먹는게 맛있다. 아침에 밥 한그릇 물김치 퍼 놓고 뚝딱했다.

 

20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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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 -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혁이 그림으로 그려낸 30권의 책
김지혁 글.그림 / 인디고(글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책표지에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어 읽고 싶었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와 함께 그가 책을 만났던 추억이나 생각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특별하다고 해야 할까. 그냥 독서인이 바라 본 '책' 이 아니라 책의 한부분인 일러스트를 장식하는 그가 자신의 일러스트가 담겼던 책이나 아니면 그가 좋아하고 자주 듣는 음악이나 그외 다른 부분에서 '책'으로 연결되어 알게 된 작가나 그의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가 그린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할 수 있으니 이 책은 분명 그의 '일러스트 모음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소개를 보다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빨강 머리 앤' 이라는 책의 일러스트도 담당했다. 일러스트가 이뻐서 구매하고 소장하는 책인데,가끔 책을 구경하다가 이렇게 일러스트가 이쁘면 괜히 소녀와 같은 감성으로 그 책을 소장하고픈 마음이 들어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인디고' 의 세계문학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빨강 머리 앤' 이 그런 식으로 하여 구매하고 소장하게 되었고 손미나 전 아나운서를 좋아하여 그녀의 책을 대부분 다 읽었고 가지고 있는데 '스페인 너는 자유다' 또한 그의 일러스트라니 더 기대가 되었다. 그냥 일반 독자가 아닌 일러트스레이터의 눈으로 보는 책은 어떨까,아니 그가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하는 책은 어떤 의미일까 몹시 궁금해져서 받자마자 먼저 얼른 일러트스들을 넘겨 보았다. 너무 맘에 들어서 소장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무척 두꺼운 책을 읽고도 내용 파악이 잘 되지 않던 것을 한 장의 일러스트가 압축하여 보여주는 경우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책은 1부 '청춘의 조각들' 과 2부 '낮과 밤' 그리고 3부 '차마 떠나지 못하고'로 나뉘어 있다. 청춘의 조각들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책을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그의 청춘을 붙잡았던 작가는 '하루키' 인 듯 하다. 누구에게나 흔들리던 시절에 읽었던 책은 더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그 작가에게 집착하게 되기도 한다.<상실의 시대> 는 나도 읽어본 소설이다. <노르웨이의 숲>이라고 나온 책도 소장하고 있다. 하루키의 다른 소설을 읽다가 이 소설을 만났는데 일러스트를 보니 내용이 살짝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하루키의 또 하나 <1Q84> 가 있다. 이 또한 난 읽다 말았다. 1권을 읽고 좀더 진행을 해야 하는데 언제 읽게 될지 모르지만 그 안에 담긴 '두 개의 달' 이야기와 '신포니에타' 는 정말 잊혀지지 않고 남아 있다. 일러스트 속에 확연히 보이는 '두 개의 달' 갑자기 이 소설을 다시 집어 들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읽어보지 않은 <앵무새 죽이기>를 읽다가 '풋' 하고 웃었다. 울집 막내가 고2때 이 책을 읽는다고 집어 들었다가 저자와 같은 이야기를 내게 했다. '재미도 없고 진도도 안나가고..도대체 왜 이 작품이 유명한거야' 그리곤 읽다가 다음에 읽는다고 놓아 버렸다. 나도 읽어야지 하다가 못읽었다. 읽고 싶다.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왠지 더 반갑다.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며 그가 일러스트를 하게 된 일상의 단상들이 소소하게 드러나니 읽는 재미가 더 있다. 이런 기회는 흔하지 않기에 더 재밌게 다가온다.

 

책은 내가 읽고 무척 재밌다고 하여 타인에게 권하여 '이거 무척 재밌어.읽어봐 너도 재밌을거야'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모두의 견해 차이가 있고 책을 좋아할 수도 있고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가 좋아하는 분야가 다를 수도 있으니 나와 같을 것이라 그리고 그가 나와 같은 작가를 좋아하란 법은 없다. 그저 타인의 '행간'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책을 좋아하거나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휴식'과 같은 느낌을 줄수도 있다.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책과 관련된 한부분을 살짝 엿볼 수도 있을수도 있다. 일러스트를 싫아하고 오로지 글자로 가득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도 있으니 개인차에 무조건적으로 우겨 넣고 싶지 않다. 그가 이사를 할 때 이야기며 책을 읽거나 어느 작가의 글을 만났을 때 이야기는 한번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나 또한 넘쳐나는 책들로 인해 이사는 물론 생각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런 카페에서 조용히 앉아 혼자 조용한 음악을 들어가며 책을 읽고 싶을 때도 있다. 그것을 다시금 일러스트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일 것이다. 타인이 가지지 못한.

 

내가 이미 읽었던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번 더 책의 내용을 음미하는 기회로 읽었고 아직 기회가 없어 읽지 못한 책은 다음에 한번 생각해봐야겠다는,한번 더 눈도장을 찍어 놓았다. 정말 '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해 놓은 책이 되었다. 책에 인용된 <창가의 토토>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접어 놓았다.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동하지도 못하며 더구나 가슴속 열정을 불사르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갑자기 책을 읽다 멈칫 했다. 혹시나 내가 여기 한구절이라도 해당되는 사람은 아니었을까? 아름다운 것을 볼 줄 몰랐거나 음악을 듣지 않고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 모든 것을 느끼고 접할 수 있는 것은 '책'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감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괜히 나도 모르게 일러스트 한 장 그려보고 싶은,감성에 푹 빠져 들어 내 책 이야기라도 한번 되새김질 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푹신한 의자에 무릎 담요를 덮고 정말 여유를 즐기며 한 챕터 한 챕터 읽다보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많은 이야기 속에 푹 담겨 있다가 '두 개의 달' 이라도 보고 나온 느낌이랄까, 참 좋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다시금 처음부터 '일러스트' 만 넘겨 보는 재미도 있다. 글이 가져다 주지 못한,다 못한 이야기를 일러스트가 한순간 당신의 눈길을 붙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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