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밑반찬 아삭아삭 매실장아찌담기

 

 

매실장아찌

 

씨를 발라낸 매실과육

 

씨도 장난이 아니다..1키로는 넘을 듯 하다.씨는 베개로 거듭나기 위하여 준비중..

 

발라낸 씨를 물에 담가 놓아 과육이 모두 떨어져 나가면 깨끗이 닦아 햇볕에 뽀드득 뽀드득 말려서

베개속으로 만들면 불면증에 참  좋단다..그런데 씨라 아플듯도 한데 인진쑥등과 함께 넣어

만들어 볼까 하고 준비중이다.. 한참 물에 담가 놓아다.매실장아찌를 할 때마다 씨가 생기니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모양은 제각각...손은 쪼글쪼글..

 

설탕을 넣고 버무리기

 

 

설탕을 넣고 버무리고 통에 넣은 후에 한번도 설탕으로 덮어주기

 

 

오늘 담은 것과 지난 6월6일에 담은 것 비교...

 

금방 과육에서 수분이 빠져 나와 물이 생겼다... 지난번 담은 것은 친정엄마 드리려고...

 

잡곡밥+오리로스+상추무침+매실장아찌..맛있다.

 

 

*준비물/매실,갈색설탕

 

*시작/

1.매실을 깨끗이 그냥 감자를 씻듯 벅벅 씻어 준다.

2.과도로 매실꼭지를 따 준다. 모두 따내야 깨끗하다. 매실꼭지를 따내고 한번 더 씻어

물기를 빼 준다.

3.과도로 매실에 열십자나 일자로 씨까지 칼집을 내 준 후에 홍두깨나 방망이로 톡톡

두르려 주면 쉽게 씨를 발라낼 수 있다. 이 과정이 조금 힘들다..하지만 그도 금방 할 수 있다.

4.씨를 발라 낸 매실과육에 적당량의 설탕을 넣고 버무려 준다. 난 1:0.7 정도로 한다.

5.설탕에 버무린 매실을 통에 넣고 설탕을 한번 더 위에 한 켜를 넣어 준다.

6.밀폐를 잘 하여 보관 한 후 십여일이 지난 후에 매실에 고추장 양념을 하여 냉장고에

넣어 두어도 되고 그냥 냉장보관 해도 된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아삭아삭 맛있다.

 

* 익는 과정에서 몇 번 저어 주었다. 씨를 발라낸 것이라 다음날이면 수분이 가득 나온다.

그래도 위와 아래가 바뀌도록 잘 저어준다.

 

 

사실은 매실장아찌를 올 여름 처음 해 봤다.지난 6월6일에 4kg를 했는데 십여일이 지나고보니

얼마 안되는 듯 하다.아니 할 때의 과정에는 많은 것 같아도 먹다 보니 금방이다.

한줌씩 꺼내어 무쳐 먹다보니 아구구 이거 금방 먹을 것 같은 예감..어쩐다..

친정엄마 드리려고 한 통 담아 놓고보니 더욱 얼마 되지 않는다.

 

마트에 가면 매실이 아직 남아 있을까.매실청도 더 담아야 할 듯 하다.먹다보니

나누어 주는 것도 많고 집에서 먹는 것도 많고..요리에 그리고 음료로 먹으니 금방 먹는다.

생각보다 매실장아지는 아삭아삭 식감이 정말 좋다. 옆지기도 이런 맛을 기대하지 못한듯 한데

무얼 넣었기에 맛있냐며 묻는다. 그냥 매실장아찌 담은 것 건져서 참기름에 고추장 고춧가루

통깨를 넣고 무쳤을 뿐이라고 하자 맛있단다.. 자꾸만 손이 간다 나도...

덩달아 밥맛이 생긴다. 괜히 속도 좋아질 듯 하여 딸에게도 더 챙겨 먹으라고 했다.

올 여름은 이 매실장아찌로 밥상이 풍요로워질 듯 하다.

 

4kg를 담았는데 정말 설탕에 버무려 통에 담았더니 에구구 어쩜 맞춤처럼 준비한 통에 딱인지...

마트에도 매실에 두어개 밖에 없고 야채코너 아줌마가 그동안 사간 매실로 매실청 담았냐고 묻기에

매실장아찌도 담아서 맛있게 먹고 있고 모자란 듯 하여 더 사가는 것 이라고 하자

매실장아찌 담는 법을 알려 달란다.자신은 매실씨를 못 빼서 그냥 담았는데 담에

씨를 발라내야지 했다는 것,내가 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더니 그런 방법도 있었냐며 한번 해봐야겠다고

암튼 오늘은 마트에 가서 야채코너마다 장아찌를 담기 위하여 이것저것 묻다가

괜히 장아찌 담는 법만 알려주고 다녔다. 가지도 연근도 마도 모든 초록이들...

정말 몸이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맛난 것을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20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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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밑반찬 장아찌가 맛있어요

 

매실장아찌

 

 고추장아찌

 

왕고들빼기장아찌

 

 

요즘 여름밑반찬으로 장아찌를 몇 가지 담아 놓았더니 반찬 걱정이 없다.

아니 장아찌만 몇 가지 내놓고 먹어도 밥상이 정말 환상이다.

토욜 주말아침, 지난 6월 6일에 담은 매실장아찌를 꺼내어 먹어 보았다.

약간은 떫은 맛이 있는 듯 하면서도 왠지 아삭아삭 맛있다. 색도 누렇고 되었고

성격이 급한 나,얼른 한 줌 꺼내어 참기름,고추가루,고추장,통깨를 넣고 무쳐 보았다.

와우, 정말 환상의 맛이다. 뜨거운 밥에 올려 놓으면 정말 환상일 듯 하다.

 

날이 더우니 장아찌를 그냥 밖에 두었더니 약간 곰새기가 낀다.

간장촛물을 다시 끓여 붓고는 모두 냉장고행,냉장고에 들어가는 것을 그리 좋아 하지 않는데

그래도 할 수 없다. 매실장아찌와 왕고들빼기장아찌는 양이 조금 되니 냉장고에 넣고

고추장아찌는 마트에 봉지에 반 정도 시들한 것을 담아 놓고 세일해서 파는 것을 사다가

장아지를 했기에 양이 그리 많이 않고 한접시 꺼내 놓으면 다 먹는다.

그러니 금방 먹게 되는 장아찌라 그냥 밖에 두어서 상하지 않아 상온에 두고 먹는다.

 

왕고들빼기장아찌는 몇 개씩 꺼내어 반을 잘라서 먹는데 요거 생각보다 괜찮다.

요것들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이다.모든 장아찌를 꺼내지 않아도

그날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 것을 몇 가지만 꺼내 놓아도 충분하다는 것...

요즘은 정말 일부러 밥을 먹고 싶을 정도다. 여름엔 더워서 더욱 입맛이 없는데

이러다 다이어트는 물건너 갈 듯 하다. 옆지기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하더니

밥상에 차려진 장아찌를 보고는 아침을 먹는다. 매실장아찌가 맛있다며 잘 먹는다.

그럼... 매실에서 씨를 발라내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맛있지 않으면...

그런데 요게 매실에서 수분이 빠져 나오고 씨도 빠졌으니 매실장아찌로 거듭나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아니 장아찌로 무쳐서 먹으면 금방이라는 것..

어쩌나..이 아삭한 식각을 더 즐기고 싶은데... 마트에 들러봐야 할 듯 하다.

오늘은 그러지 않아도 딸들 주문 때문에 시내 마트에 나가려고 하는데

나간 길에 이것저것 장아찌를 담을 수 있는 것이 있나 보고 와야 할 듯 하다.

 

20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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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06-2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말은 밥에 얹어 먹으면 최고겠네요. (의사가 밥 말아 먹지 말라고 해도 요즘 통 입맛이 안나니 생각나네요)

서란 2012-06-23 14:21   좋아요 0 | URL
물말아 먹으면 위가 더 안좋데요..저도 그래서 그냥 반찬에 먹는데 장아찌 몇 가지 있으면 밥맛이 나더라구요.그것도 이젠 꺼내기가 귀찮다는..날이 왜 이리 더운지요..
 
대안스님의 마음설레는 레시피
대안 지음 / 김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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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요리하는것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즐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내가 한 요리를 다른 사람들이 즐겁게 혹은 맛있게 먹는 것을 바라만 봐도 정말 기분 좋을 때가 있고 남들이 내 요리중에 한가지 정도 잊지 않고 기억해 줄 때 정말 기분 좋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환경이 변해가면서 점점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 '성인병'을 생각해야 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면 '영양'을 생각해야 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다고 맛있다고 해 놓고도 아이들이 싫어하거나 먹지 않으면 요리를 한 보람도 없게 된다. 요리는 하면할수록 '창의성'과 '손맛'이란 것을 알겠다. 예전에는 요리하는 것 그리 즐겨 하지 않았지만 늘 엄마 곁에서 함께 해야만 했다.그러니 내가 싫어도 자연히 나도 모르는 사이 기억과 입맛에 그리고 머리에 메모리가 되었을 것이다. 어린시절에는 시골음식이라 싫다고 하던 엄마의 음식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꾸 향수처러 생각나고 나도 모르게 그 요리를 따라 가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


엄마가 점점 나이가 들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지고 입맛이 변하면서 엄마의 손맛과 비법을 전수 받아야 하는데 생각을 해 보면서도 뭔가 다른 요리가 있으면 엄마에게 해 보았는지 혹은 아는지 여쭈어보기도 하는데 울엄마는 요리에 관심이 많은신지 색다른 것이 있으면 신세대 요리라도 꼭 해보고 싶어 하신다. 워낙에 뚝딱뚝딱 잘하시니 동네 큰잔치에도 불려 다니시고 하는데 아직 난 엄마를 따르기엔 너무 멀다.그래도 그 옛날 엄마의 맛을 기억하며 손맛을 물려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문득 문득 해보기도 한다.나이가드니 나 또한 요리에 대한 호기심에 자꾸 이끌리고 있는 자신을 볼 때,엄마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리곤 늘 딸들에게 하는 말이 '엄마는 외할머니처럼 너희들에게 나중에 음식 같은거 안해줄거야.너희들이 다 해서 먹고 엄마한테 해서 가져와..' 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내가 더 즐기면서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요리는 내가 즐거워야 더 맛있고 잘된다.그리고 잘하려고 하면 더 맛이 안난다.그냥 평소에 하던 대로 마음이 시키고 손이 시키는 대로 하면 더 맛있다. 자로 재듯 하는 요리는 맛이 없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선재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이란 책을 정말 기분 좋게 읽었고 또한 지역에 선재스님의 강의가 있다고 하여 모든 것 뒤로 하고 가서 선재스님의 강의를 듣고 선재스님도 뵙고 왔다.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선재스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요리의 맥이 내가 하는 요리가 그런 요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며 '사찰음식'에 대하여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남들 나이들어서 써먹는다고 한식이나 그외 자격증을 따기도 한다지만 난 그런것 보다 직접 몸으로 배워야 진짜 요리라고 생각을 하기에 다른 것보다 내 입맛에 맞고 내게 맞는 요리는 '사찰음식'이라 생각을 해서 정말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깊게 가졌다.그런데 대안스님의 책을 읽다보니 정말 빠져 들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요리도 그렇지만 요리를 올려 놓은 천에 수 놓은 꽃이나 자연이 너무 이쁜 것이다. 요리밑받침과 함께 올려 놓은 요리는 그야말로 '자연' 이 되어 상위에서 피어 났던 것이다. 무엇이든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이지 않은 것이 없고 요리 또한 재료의 채취부터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는 말씀에 공감, 정성이 부족한 요리는 어딘가에서 표시가 날 듯한 날 선 행간을 보았다.




이 책은 솔직하게 출판사에서 올려 놓은 '감자국수' 사진에 마음을 빼앗겨 바로 구매를 하여 보게 되었다. 마음이 가는 책은 미루지 말고 얼른 읽어봐야 하고 봐야만 한다. 책을 받고 술술 넘겨가며 사진을 한번 죽 훑어보는데 정말 '마음이 설레인다' 라는 표현이 맞다. 먹고 싶어서 그 맛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한그릇에 담긴 요리가 유혹을 하듯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멋을 부리지 않아도 유리가 말을 한다,자신을 봐 달라고. 어떻게 시작하여 어떻게 담겨졌는지 그 과정이 모두 담겨 있듯이 어느 한 점 흐트러짐없이 꽃처럼 피어 난 음식, 그 맛과 향을 직접적으로 먹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것처럼 오감이 감동을 한다.정성없이 그리고 재료의 채취에서 정성을 기울이다보면 '생명존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음식들이 말을 하고 있다.


철모르는 시절에는 그저 선입견에 '편식'을 일삼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난 무척이나 편식이 심한 아이였고 그런 내 입맛을 맞추기 위하여 친정엄마는 고생을 하셨다. 그저 잘먹어주고 이것저것 챙겨서 하려는 지금은 엄마 말로 '용되었다'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재료 한가지 한가지 영양이 어떻게 되고 어디에 좋은지 한번쯤은 되새김질 하듯 익히고 시작을 한다.하다보면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 방식대로 하는데 사찰음식은 한가지 한가지 정성이 아닌 것이 없다. 언젠가 우연히 절에서 나 혼자만의 밥상을 받게 되었는데 밋밋하면서도 맛난 음식들이 잊혀지질 않았다. 모두가 푸른초원이었지만 정말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속에는 온갖 정성이 들어간 조미료부터 하여 재료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정성 그 자체'였던 것이다.


정말 음식의 재료가 되는 것들을 주위에서 가꾸며 금방 금방 싱싱함을 담아 낸다면 더욱 맛있으리라.스님의 화분에서는 갖자기 채소들이 자라고 요리는 하는 모습 또한 정갈하면서도 늘 얼굴에 웃음과 행복이 충만해 있어서 먹는 사람도 무척이나 기쁘고 그 음식을 먹음으로 인해 행복하지 않을까. 여행에서 남는 것은 '먹거리'즉 '음식'에 관한 기억이 오래간다. 사찰음식이 우리들에게도 건강식이고 계절식이지만 사찰음식을 접한 외국인들에게도 우리나라를 잊지 못하는 음식으로 오래도록 남겨 진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다. 정말 우리것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우리것이 세계로 나아가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좀더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면 큰 몫을 할것만 같은 생각을 가져본다.


책은 먼저 '치유하는 밥상' 그리고 '지혜로운 밥상' '조화로운 밥상' '나눔의 밥상'으로 나뉘어 있다. 요즘은 모든 것이 '힐링'이지만 그중에서도 음식만큼 치유력이 뛰어난 것이 있을까.몸도 마음도 모든 것을 다 건강하게 해주는 '사찰음식' 이 좁은 곳을 벗어나 우리네 밥상까지 아니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지헤로운 밥상이 되어 조화롭게 그리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할 수 있으려면 사찰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나 시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선재스님도 그렇지만 대안스님의 말씀도 우선의 우리의 '장문화'가 다시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것,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장독대가 부활을 해야 한다는데 대안스님 역시나 음식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장' 이 맛을 좌지우지 한다니 좀더 장에 대한 그리고 음식의 재료에 대한 정성을 잊지 말아야 함을 각인시킨다. 음식을 탐하기 보다는 '비움' 이,넘쳐나기 보다는 모자람이 우리의 건강에는 좋다는 것을.그리고 스님의 사찰음식에서 동양화에 있는 '여백의 미'를 본다.대안스님의 레시피대로 하나 하나 요리를 해보고 맛을 느껴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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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릴리스 씨와 제라늄 씨 그리고 파 씨를 채취하다

 

 

 

아마릴리스 씨...

 

이녀석의 씨다..

 

어제 아마릴리스와 제라늄 파 씨를 모두 채취했다.

파는 실외기 베란다에 있어 지난번 돌풍과 소나기로 거진 따 떨어져 나갔다..

어디로 갔는지 녀석들의 존재를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남은 씨라도 받기 위하여

어제 '댕강 댕강..' 그렇게 전지가위로 모두 잘랐다.

 

아마릴리스는 줄무늬 꽃이다. 흑장미색 아마릴리스는 지금 한창 씨로 거듭나고 있고

이녀석이 먼저 펴서인지 먼저 씨가 되었는데 그것이 겉껍질이 톡..터져 벌어지더니

하늘하늘 검은 종잇장같은 씨가 날린다. 손만 대도 약한 바람에도 흩날려 버린다.

그래서 씨 아래에 손을 대고 살살 싹둑 잘라 주었더니 하룻밤 사이 더 많이 말라서

손으로 건드리면 씨가 한장씩 날린다.... 정말 희한한 씨이다...

 

 

 

민들레 홀씨처럼 날개가 달린 제라늄 씨...신기하다..하나에서 3~4개의 씨가 나온다.

 

 

정말 멋지다...홀씨 날개가..

 

비상할 듯한 우주선 같다..제라늄 씨가...

 

제라늄 씨는 처음봤다. 제라늄이 씨를 맺는다는 것도 알지 못하고 있다가

우연하게 알아 수분을 했더니만 이렇게 씨가 맺혔다. 하나에서 3~4개의 씨가 나오는 듯 한데

꼭 민들레 홀씨처럼 날개가 달려 있어 금방이라도 날아갈것만 같다.

 

수분을 해 놓고 계속 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 관심을 끊었다.

그러다 아마릴리스 씨가 날릴 듯 하여 제라늄은...? 하고 보았더니

아고고고 이녀석도 씨가 날릴판..얼른 싹둑싹둑 잘라서 말리고 있다.

다 먹은 페레로로쉐 초롤릿 통이 녀석들 안주하고 있는 곳이다.

아직은 제라늄 씨가 분홍빛 로즈만 씨가 말른 듯 한데 살구빛도 곧 채취를 해야 한다.

정말 신기하다.. 씨가 맺히는 것도 이렇게 씨가 나오는 것도..

자연의 신비는 정말 무한대...

 

 

대파 씨

 

대파 씨가 제법 많이 맺혔는데 하루 잠깐 분 바람과 비에 모두 떨어져 버리고

겨우 요만큼 채취했다.그래도 다 떨어지지 않고 이만큼이라도 남아 있는 것이 어딘지..

미루지 않고 바로 채취했으면 많이 받았을텐데..

집에서 이렇게 대파 씨를 채취하고보니 정말 신기하다.

시골에서 살아서 늘 텃밭에 대파가 있었고 씨가 맺히면 댕강 댕강 머리만 잘라

마당에 펴서 말려 까만 씨만 받아 내던 풍경이 늘 눈에 익은지라 그리 낯설지는 않는데

직접 내 베란다에서 씨를 채취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요녀석들 심으면 다시 대파로 잘 자랄지...

 

페츄니어 씨

 

 

이녀석의 씨다.페츄니어...

사진을 찍다보니 여기 어느 부분에 씨가 맺혀 있다. 너무 많이 식당 앞에 걸려 있던 페츄니어인데

여기에서 하나를 채취했다.그런데 정말 작은 씨가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휴지에 잘 싸서 가져온 것인데 심어야 할 듯 하다... 꽃이 피려나..

페추니어의 씨는 정말 작기도 하지마 많이 들었다.

씨가 알맞게 마르면 톡 터져서 사방으로 흩어져 버리나보다..그것이 생명력을 이어가는 힘..

저마다 씨들은 생명력을 잇기 위하여 나름의 방식으로 생겼다.

아마릴리스는 생긴것은 이상하지만 바람에 잘 날리게 되었고

제라륨도 날개가 달려 바람에 잘 나아갈 듯 하다..

페추니어는 터지는 순간 그 힘에 의해 퍼져 나가나보다..신기 신기...

 

 한참 말리고 있는 중..

 

파프리카..안방베란다에 있는..

 

모종을 사다가 처음 심었을 때 달려 있던 꽃이 모두 떨어져 서원했는데

몸살을 다 앓았는지 이제 조금 크고 있다. 이것은 안방 베란다에 있는 것인데

아무래도 안에서 키워서인지 더디다. 실외기 베란다에 있는 것은 비도 맞고 바람도 맞고..

그래서인지 더욱 실하게 크고 있다..여기저기 올라오고 있는 꽃몽오리..ㅋㅋ

그게 크면 파프리카가 되는 것..괜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베란다에 이런것들 키우면 수확의 기쁨도 물론 크겠지만 크는 것 지켜보는 재미가 더 크다.

울집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도 파프리카도 상추도 잘 크고 있다고 언니에게 문자했더니

언니는 가게 앞 텃밭에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다며 사진을 찍어 보냈다..

별거 아닌 것들이 삶에 작은 기쁨을 주는 소소한 일상...

나이 먹을수록 땅을 일구고 식물을 가꾸며 살아야 한다.그래야 거짓아닌 진실을

그리고 나누고 아끼고 생명존중까지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맛볼 수 있다.

 

201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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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별들을 맛보다 외

 

 

 

알서점 중고책방에서 건진 책들이다. 중고책이라고 나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새책들이다.

약간 색이 변한 것 이외는 괜찮다. 이번에도 마일리지가 있어 고르다보니 몇 권 더 담게 되었다.

처음엔 늘 한 권으로 시작을 한다.눈에 들오는 한 권..그것이 다른 것으로 번지고 번지고

필요한 책들을 자석에 붙어 달리는 쇠붙이처럼 책들을 모은다.

그렇게 하여 받게 된 책들.. 꼭 읽어야 할 책들과 읽고 싶은 책으로 나뉜다.

읽고 싶은 책이란 기회가 될 때 구매를 해 놓았다가 늘 뒤로 밀리게 되고

그러다 그냥 쌓이게 된다.운 좋게 정말 기회를 만들어 읽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기에 이젠 구매에 욕심을 버렸다. 받는 책도 많기에..

아니 받는 책도 읽지 못하고 그냥 쌓아두면 미안함에 욕심을 버렸다..

그랬더니 이달엔 조용하다.. 하루종일 택배 받기 바빴는데 조용하니 더 책읽기가 안된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늘 바쁘게 책이 움직여야 독서를 더 하게 되나보다..

심리란 참 묘하다.여유가 생기면 더 게을러지니 말이다...

그래도 책이란 있으면 늘 행복이다.

이제 유월의 반이 지났다.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책에 빠져야 할 듯 하다.

 

201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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