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은 빨리 온다

 

 

날이 추워진다고 하더니 집안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글쎄 추운것을 모르겠다.

베란다에도 햇살이 들어 따뜻하다. 아침 일찍 베란다 문을 여니 추운 기운이 집안으로

확 밀려 들더니 해가 나고부터는 따뜻하다. 그래서인지 요즘 바이올렛이며 제라늄도 피고

베란다에 나가는 재미가 있다. 어제는 막내가 친구들과 롯데월드에 놀러 간다고 하여

새벽부터 일어나 녀석을 깨우고 하느라 잠을 못 잤다. 전날에도 잠이 오지 않아 늦게 잤는데

새벽에 일어나듯 했더니만 피곤,그래도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은행이며 도서관에 민원서류를 떼러 갔더니 휴관..에휴,그럴때만 이용하니 휴관인지도

날짜를 보지 않고 씩씩하게 간 내 책임이다.

 

오늘은 큰놈이 서울행,샘과 상담을 하러 가느라 일찍 올라 가느라 또 아침 일찍 시작을 했다.

옆지기가 먼저 출근하고 큰놈과 아침 일찍 마주 앉아 밥을 먹는데 한집에 살고 있건만

정말 간만의 일,늘상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녀석 때문에 혼자 먹듯 했는데 이 무슨 일인지.

어제는 나간 길에 마트에는 가기 그렇고 집앞 포00에 들러 계란과 주물럭거리를 사왔다.

떡볶이도 먹고 싶고 고기도 싶고 그래서 주물럭에 떡볶이 하려고 사다 놓은 가래떡을

넣고 주물럭을 했다. 깜빡하고 상추를 사오지 않았는데 옆지기가 배추를 하나 댕강 잘라 온다.

그렇게 하여 배추쌈을 맛있게 싸먹고 있다가 여시에게도 배추를 주었다.녀석 아삭아삭 씹어가며

잘도 받아 먹는다.'여시야,배추 맛있어..채식주의개..ㅋㅋ 강쥐인지 토끼인지 모르겠네..'

우리는 여시 때문에 저녁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녀석 그렇게 배추속 부분을 조금 먹더니

배가 부른지 식탁 곁을 떠난다. 아침에도 큰딸과 배추쌈을 먹어가며 또 먹나 보자고 주었더니

아삭아삭 잘도 씹어 먹는다. '여시야..채식주의자~~ㅋㅋ' 또 그렇게 큰딸과 깔깔깔.

 

춥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참 따뜻하다.

큰놈도 나가고 나도 점심경엔 외출을 해야한다. 세를 준 집이 있어 재계약을 하기 위하여

나가야 하는데 정말 정해진 시간은 빨리도 온다. 새로 분양 받아 세를 놓은 것이 벌써 육년,

처음 살았던 사람들이 재계약을 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처음과 지금의 전세값은 하늘과

땅 차이처럼 정말 많이 올랐다. 역세권에 메이커 아파트라 그런가 장만할 때는 힘들게,

아니 많은 돈을 가지고 하지 않았는데 종잣돈 노릇을 톡톡이 해준다.

그동안 잠자던 전셋돈을 다시 활용해 보려고 하는데 이런저런 일로 이번주는 바쁘다.

막내 생일도 있고 옆지기도 연말이라 바쁘고 큰딸도 정시 때문에 바쁘고...

모두에게 최고의 결정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승승장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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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존 전략 - 10년을 전망하는 한국 기업의 선택
이지평 지음 / 와이즈베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볼륨 존이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자 미래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흥국 중산층 소비 시장이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브릭스와 더불어 최근 상하고 있는 인도차이나,중동과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을 총칭하는 곳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전쟁터이기도 하다.일본의 2009년판 통상백서는 가계 가처분 소득이 5000~35000 달러인 볼륨 존 소비 시장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기획재정부는 '2012년 대외경제정책 추진 전략'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동남아,중남미의 볼륨 존에 대한 새로운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새로운 부의 원천으로 떠오르는 50억 중산층인 볼륨 존 전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미래의 경제을 내다 볼 수 있고 다른 나라 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소비층으로 떠 오르고 있는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하여 나라마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임하는가 하면 이 말은 일본에서 먼저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 전략과 해법을 통해 미래 경제를 내다 보는 눈을 가지게 한다. 요즘은 자국내에서만 시장이 국한된 것인 세계는 하나처럼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소비층이 어느 곳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냐에 따라 다르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리먼 쇼트나 미국의 911테러이후 선진국의 의존하는 경제가 아닌 신흥국 중산층을 공격하는 전략을 잘 세워야 기업이 살고 나라 경제가 사는 길인듯 하다.

 

오늘날 세계 경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성장 과정을 보면 대략 세 가지 유형으로 요약할 수 있단다. 즉 대중공략형,가치 창출형,지역 제압형이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은 초창기 비즈니스 토델을 혁신하면서 각 유형을 넘나들며 결국 독창성과 함께 대중성을 겸비하여 세계 재패형 기업으로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홀로 독보적인 길을 걷는다고 제품이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니라 '대중성' 있어야 하고 그것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며 신흥국 소비층들을 입맛에 맞게 들어 맞는다면 세계 재패형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일본 시장에서 대중 자동차로 선점을 한 후에 고장 없고 저렴한 자동차로 미국 및 선진국 볼륨 존을 공략하여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만 그러할까? 우리나라 기업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한 뒷바탕에는 이런 배경이 숨어 있을 것이다.

 

요즘은 독자적이거나 독보적인 기술이 없는 듯 하다. 애플과 삼성의 경우 서로 자신의 기술을 카피했다고 할 정도로 기술은 정체가 아닌 흘러가는 것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비슷하게 닮아 가고 있다. 기술만이 살아 남는 시장이 아니라 경영및 다른 여건들이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야 한다. '볼륨 존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발상에서 벗어나는 제품 설계를 기초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선진 기업들은 고품질 이미지가 강한데 신흥국의 볼륨 존을 기반으로 막대한 연구 개발 및 제품 개발 재원을 확보하면서 경쟁 기업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제품 경쟁력의 기초는 기술 혁신 ,제품 혁신 능력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꾸준한 투자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 투자 능력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볼륨 존을 장악하지 못한 기업과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 한다. 기업들 또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기술 개발및 투자를 할 터인데 세계 경제에서 살아 남기 위한 글로벌 기업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독자들 또한 한번 읽어본다면 세계 경제 흐름의 판도및 미래 경제를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경제에는 문외한이 읽어서인지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근시안적이던것을 좀더 넓게 보는 혜안을 가지게 한 듯 하다. 우리나라는 자국의 공장 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현지 공장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저가 제품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선진국의 중산층 몰락은 신흥국의 중산층으로 옮겨 가듯이 미래 경제를 보는 눈을 가지게 해 주어 경제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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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와우박스] 치즈바이트와 스파게티

 

 

연말이라 카드 멤버쉽 포인트가 많이 남았길래 옆지기가 하도 '피자할인..피자할인' 하길래

얼마전 울동네에 새로 생긴 '피자헛' 홈에 들어가 보았다. 식구들이 나가는 것은 싫어하고

옆지기도 외출에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 한번 홈에 들어가 들러 봤다. 그러니까 내가 소지한

카드로 얼마나 할인을 받나 확인해 보려고 한 것인데 피자까지 주문해서 먹게 되었다.

결론은 카드할인 쿠폰할인 하나도 못받았다는..ㅜ 적용 상품이 아니었는지 이런 이런..

골라도 꼭 이런것을 고르나..낮은 가격에 사이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을 골라 먹으려고 했다가

완전 혹을 붙이듯 했다. 정말 혹 때려다 혹을 더 붙인 꼴이 되었다.

 

 

피자헛 와우박스..선전하는 것은 보았는데 이렇게 실제 시켜보니 처음엔 정말 '와우'하게 된다.

우린 몇 년 동안 '남자피자'만 먹었다.그것도 '포테이토골드'만 먹는 완전 정직한 정해진 입맛이었는데

몇 십년 만에 입맛을 바꾼 것이다. 처음 다른 피자를 시켜 보았으니 기다리는 시간 동안 그 설레임..

[피자헛 와우박스] 는 27000원 선인 것도 있고 우리가 시킨 것은[치즈바이트]로 39400원이다.

시원한 콜라 1.5L까지 추가한 가격이다. 쿠폰이 짱짱한 탁상달력이 오긴 했지만 정말 모처럼

제가격 다 주고 먹은 피자다. '남자피자'에서는 멤버쉽을 이용하여 좀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데.

 

 

남자피자에서 '포테이토골드'만 먹다가 처음 피자헛에서 [치즈바이트]를 시켰으니 기대만땅..

요거 사이즈는 중간사이즈인듯 하다. 잘라져 있지 않은가 했더니 치즈바이트가 3개에 한조각으로

잘라져 있다. 도우가 얇아서 약간 먹기엔 좀 그런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치즈바이트에 

고구마무스가 들어 있어 우리 입맛에 맞는가보다. 숯불에 구운 것인지 토핑이 색다른 맛이다.

처음 먹는 것인데 합격점이다. 피자만 먹었다면 모자랐을텐데 다른 스파게티와 웨지감자 윙이

있어 먹다보니 배가 부르다. 피자는 한쪽씩 먹고 더 먹고 싶은 사람은 한쪽씩 더 챙겨 먹었다

우리는 4인가족... 그래도 배 부르게 먹었다.

이 주문은 인터넷 주문시에만 피자를 입맛대로 고를수가 있나보다.

그래서 정해진 가격이라 쿠폰도 카드할인도 적용이 안되는 듯..피자를 무엇으로 할까하다가

안먹어 본 것인 색다른 것으로 시켰는데 [치즈바이트] 일단 합격점이다.

 

 

피자 윙 웨지감자 스파게티 골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와우박스이다.

큰딸이 감자튀김과 스파게티가 있어 이것으로 하자고 해서 [와우박스]로 한 것인데

윙은 조금 더 튀겨야 할 듯 하다. 겉은 바삭한듯 한데 속은 약간 덜 익은 듯한 느낌이 든다.

좀더 바삭바삭한 맛이 났다면 더 맛있을텐데. 매콤한 맛도 나는듯 하고 암튼 그런대로 먹었다.

 

 

울큰딸이 이런 감자튀김 종류를 좋아한다. 집 앞에 있는 [수제버거]집에서도 가끔 감자튀김을

하서 먹는 녀석, 덕분에 오늘도 와우박스를 선택한 이유다. 얼른 처음에 이 감자튀김을 먹어 보았는데

좀더 바삭한 맛을 기대한 내겐 바삭함 보다는 퍽퍽함이라고 할까. 그래도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먹으니 맛있게 먹었다. 이 와우박스가 오기 전에,그러니까 내가 피자헛에 들어가 한참 주문을

하려고 회원가입을 하고 주문을 넣는 단계에 옆지기가 외출에서 돌아왔다.그런데 순대를 사온

것이다.시장표 장날 순대를..식구들은 모두 순대로 입맛을 버려 놓은 상태였고 간단하게

요기를 한 상태였다.그러다 이 와우박스가 오고 색다른 피자라 모두가 [와우~~~] 하며

반기게 되었고 골라 먹는 재미에 빠져 바쁘게 시원한 콜라와 함께 먹게 되었는데 그런대로

만족한 표정들,오늘은 시원한 콜라도 쭉쭉 마셔주게 되었는데 그래서일까 느끼함을 모르겠다.

 

 

 

오븐스파게티는 약간 식은 느낌이다. 피자헛에서 우리집은 가까운 거리이다.

그런데 배달 하시는 분이 처음인지 근처에서 전화를 해 왔다. 거기가 맞냐고..?

맞는데요.. 하고는 바로 찾아 오시기는 했지만 날이 추워서일까 오븐스파게티가 식은 느낌.

그래도 울 딸들은 맛있다고 잘 먹는다. 탄 것을 좋아하는 울큰딸 좋아한다.

 

 

[피자헛 와우박스 구성] 치즈바이트+오븐스파게티+웨지감자+윙 +시원한 콜라 1.5L = 39400원

 

 

 

피자헛 와우박스를 주문하기전에 '시장표순대'를 먹긴 했지만 요 큰 와우박스를 4인가족이

먹었는데 윙과 치즈바이트가 한조각 남았다. 모두가 먹다보니 배가 부르단다. 모자랄줄 알았는데

녀석들도 배가 부르다고 남긴다. '남자피자'에 가도 우린 늘 '포테이토골드大'에 '오븐스파게티'

를 하나 시켜서 먹는데 [피자헛 와우박스]로 즐긴 저녁은 그런대로 만족이다. 윙이 조금 바삭하게

튀겨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 스파게티가 좀더 따뜻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다른 것은 것은 맘에 들었다. [치즈바이트]도 처음인데 고구마무스가 들어가 입에 맞았고

골라먹는 재미를 느끼며 먹을 수 있는 '와우박스'인듯 하다. 밖에 나가 외식을 해도 4인가족이면

이 정도 가격이 나오는 것은 기본인데 집에서 가끔 애들이 피자를 좋아한다면 시켜 먹어도 좋을

세트메뉴인듯 하다. 밥을 안해서 좋긴 했지만 에효..요런것은 가끔 아주 가끔...

 

20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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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현충사 은행나무길

 

 

 

 

 

 

 

 

 

옆지기가 참깨밥을~~ㅋㅋ 잡곡인줄 알고 넣었단다..

 

 

지난 주 내내 내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아산에 가기로 했다.

다음주에는 세입자와 전세계약서도 마무리 해야 하고 이런저런 일로 연말이 바쁜데

또 한가지 일을 추진하기 위하여 얼마동안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아니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일인데 그동안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나선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니 무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아이들은 커가고 돈의 쓰임새는 정말 눈동이처럼

커져가니 조금만 짬을 내도 가정 경제가 휘청한다. 그런 때 큰 것을 움직인다는 것이 힘든데

몇 년 전에는 거침없이 혼자서 뚝딱뚝딱 해 내던 일인데 이젠 조금 머뭇거림이 생긴다.

아마도 이젠 녀석들이 대학을 다녀야 하니 망설여지고 우리 또한 정년이 앞에 있으니 그럴 것이다.

몇 년 후에 정년이 닥칠지 모르지만 이젠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육년동안 잠재워 두었던 종자를 굴리기로 맘 먹고 옆지기와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아침에 간단하게 식빵에 계란을 묻혀 부쳐서 간단하게 먹고 나고 단호박전을 해 놓았는데

밥을 먹지 않고 계속 기름기 있는 것을 해 놓아서인지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여 점심을 건너 뛰고

그냥 내려 가기로 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안개는 무척 진하게 껴 있어 앞을 분간하기 힘들다.

오후라 하지만 저녁과 같은 짚은 회색빛 공간,그 속을 달려 가는 기분이 꽤 낭만적이기도 하면서

약간은 이상한 기분도 들고..그래도 기분 좋게 달려갔다.

 

미리 전화를 해 놓은 상태라 어느 곳으로 갈까 하다가 맘에 드는 곳으로 갔다. 우리에게 기회가

오려고 했는데 마침 마땅한 물건이 두개나 있어 하나를 고르려다 두개로 생각을 굳혔고 소개를

하시는 분도 두개를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두개로 굳히고 나니 기분이 좋다.

눈으로 직접 물건도 확인하고 큰오빠가 사는 곳이라 볼일을 마무리 하고 큰오빠에게 전화 했더니

엄마집에 가서 창고정리를 혼자 힘들게 하고 있다는 오빠,모임이 있어 올라 온단다.

올케와 차 한 잔 하고 가자고 옆지기와 함께 과일을 사들고 올케를 찾았다. 갑자기 전화도 없이

갔더니 올케는 놀라기도 하면서 좋아한다. 한참 올케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빠가 오고

오빠와 사는 이야기를 잠깐 나누다 오빠가 모임에 가야한다고 하여 가는 길에 내려 주고

올라 오는데 그야말로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곡교천변 현충사 앞에 왔을 때는 더욱 안개가 짙어

정말 무섭다. 간간이 지나는 차의 불빛이 없다면 정말 안개에 홀릴것만 같은 날씨다.

잠깐 현충사에 들르게 되었는데 암흑의 도시처럼 불빛이 없다. 시간도 늦었지만 정말 캄캄한

가운데 안개 때문에 더욱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날씨, 집으로 향하는 길 마음이 가볍다.

 

하루종일 식구둘이 밥을 한 톨도 먹지 않았다. 옆지기는 간단하게 시켜 먹자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정말 오늘 밥 한끼 먹지 않게 되기에 그냥 밥을 해서 먹자고 했는데 내가 힘들것

같다며 자기가 밥은 안치겠단다.난 다른 일을 하느라 그냥 놔두었더니 쌀과 잡곡을 이것저것

넣고 쌀을 닦으며 이상한단다. '이번 쌀에는 건불같은 것이 많네..이상하다..잔게 많아..'

뭔가 짚이는 것이 있다. 잡곡을 패트병에 담아 놓고 먹는데 거기에 참깨도 넣어 둔 것이 있다.

일전에 엄마가 주신 참깨를 담아 놓았는데 난 알지만 그는 모른다. 지난번에도 참깨를 넣을 뻔

했는데 나 때문에 넣지 않았던 적이 있어 얼른 부엌으로 가보았더니 아뿔싸,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참깨들이여..열려라 참깨가 아니라 참깨밥으로 거듭나게 생긴 참깨여..

-미쳐요 미쳐..이것은 쌀 속에 있는 건불이 아니라 참깨에요..참깨도 몰라요.. 알갱이가 작잖아.

-내가 어떻게 알아.같이 있으니 잡곡인줄 알고 넣었지..

-오늘은 참깨밥이네요..참깨밥.. 얘들아 아빠 때문에 참깨밥 먹게 생겼다.

-참치를 넣은 김치찌개에 참깨밥..오늘은 참세트네..내가 그래서 일부러 참깨 넣은거야

그랬다. 김장 담는 날 가져 온 겉절이에 참치를 넣고 어묵을 넣고 김치찌개를 끓였더니 일품이다.

그것과 함께 참깨밥을 먹은 것이다. 모두가 맛있다며 만족도 100%인 저녁식사를 했다.

간만에 식탁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참깨밥도 그렇고 참치김치찌개도 그렇고 위기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 날이기에

모두가 활짝 웃으며 맛있는 식사를 했다. 옆지기 아니었으면 언제 참깨밥을 해 먹을까.

친정엄마가 힘들게 농사 지은신 것이라 난 참깨를 아껴 먹고 있는데 옆지기는 뭉턱 밥에 넣고 말았으니..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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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색이 고운 단호박전

 

 

마트에서 다른 채소는 모두 비싼데 단호박과 파프리카가 싸다.하나에 900원.

그래서 하나 사왔다. 큰딸이 단호박 찐것도 좋아하고 샐러드에 넣은 것도 좋아해서

샐러드를 할까 했는데 다른 샐러드 거리가 없어 그냥 쪄서 먹기로 하고는 일단 쪘다

 

 

단호박을 반을 갈라 숟갈로 씨를 발라 낸 후 잘 닦은 후에

필러로 겉껕질을 살짝 벗겨 냈다. 모두 벗겨낼 필요가 없는,난 껍질도 좋아한다.

그리고 체반에 쪄냈는데 안에 물이 고여 이 물을 따라 한모금 마셨다.ㅋㅋ

딸이 냄새는 좋은데 맛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난 그냥 마시고는

쪄낸 단호박은 옆지기 보고 살짝 살짝 눌러서 으깨 달라고 했다. 믹서로 갈아도 되지만

굵은 덩어리가 있으면 식감이 있을 듯 해서 덩어리도 있게 살짝 으깨 주었다.

 

 

 

*준비물/ 단호박1개,밀가루,부침가루,찹쌀가루2숟갈,연잎가루1숟갈,달걀1개

 

*시작/

1.단호박을 반을 갈라 씨를 뺀 낸 후 필러로 겉껍질을 살짝 벗겨 준 후 잘 닦아 준다

2.체에 놓고 너무 오래 삶지 말고 살짝 삶아 준다.

3.밀가루+부침가루+찹쌀가루2숟갈+연잎가루1개+달걀1개+천일염 을 넣고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반죽하여 준다.

4.3에 으깬 단호박을 넣어 준다.

5.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에 한숟갈씩 떠 넣고 노릇노릇 부쳐 준다.

이때 흑임자나 잘게 다진 파프리카를 위에 놓아 주면 더 이쁘고 맛있다.

 

 

단호박 색이 정말 곱다..노란것이 천연물감을 넣은 듯..

 

흑임자를 올려 준다

 

파프리카를 다져서 올려 준다

 

 

단호박을 찐 상태에서 그냥 먹을까 했는데 간만에 단호박전도 괜찮을 듯 하여

식구들도 모두 모여 있고 해서 별미로 했다. 옆지기도 옆에서 도아 달라고 해서 단호박을 으깨고

큰딸은 전을 뒤집기도 하고..함께 참여하면 맛이 더 있다. 그렇게 모여 노란 단호박전을 완성,

달달한 맛에 색감이 정말 이뻐 먹기 아깝지만 냉큼 냉큼 먹게 되는 단호박전.

우린 바삭한 맛을 좋아하니 좀더 노릇노릇하게 팬에 구워 냈다.

고명을 흑임자와 파프리카를 올여 보았는데 난 파프리카의 상큼한 맛이 더 좋다.

딸은 파프리카를 싫어하니 흑임자를 더 잘 먹는데 그래도 맛있다며 먹는다.

단호박이라 약간 질퍽한 맛도 있는데 색이 고아서인지 더 맛있어 보인다.

가족이 함께 모여 있을 때는 모두가 참여하며 이런 전을 한가지씩 해 먹는것도 괜찮을 듯.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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