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녀오는 길에 잠깐 들린 공원,하얀 눈의 세상

 

 

오늘은 11시에 진료예약이 있어 오전에 서둘러 아침을 먹고 병원에 갈 준비,그런데 몸이 먼저

반응을 하는지 그 고통이 몸으로 전해지며 가기 싫다고 말하는 것처럼 정말 싫다. 한동안은 치료를

더 받아야 할 듯 한데 정말 가기 싫어 시계만 쳐다보다가 걸어가는 시간을 빼고 맞춤해서 나갔다.

밤에 눈이 많이 내려 미끄러울까봐 두꺼운 양말을 신고 등산화를 챙겨 신고 나갔다. 길은 미끄럽기

보다는 밤사이 내린 눈이 습기가 많은지 질퍽질퍽,녹기 시작한 눈으로 질퍽한 느낌이 있고 여기저기서

녹은 눈이 '투둑 투둑' 떨어져 내려 나무 밑에는 잘 가야 할 듯 했다.

 

 

내가 치료 다니는 것은 '건염'과 '편두통' 젊은 사람들보다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더 많다.

그런데 오늘은 젊은 사람들도 많다. 아침부터 샘은 바쁜지 왔다갔다,예약된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도통 내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한참을 기다렸다. 이럴 때는 정말 도를 닦는 기분이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멍하니 앉아 기다려야 하는 시간. 어느 연세 지긋하신 어머니께서 젊은 사람에게 하는

말이 '병원엔 젊은 사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네 같이 늙은 것들이 쉬엄쉬엄 다니는 곳이여.'

하며 말씀 하시는데 나도 그럼 젊은 것에 포함된다는 말인가.

 

 

기다리는 시간,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게임을 하느라 여기저기 시끄러운 소리.

난 아직도 아날로그와 같아서리 그냥 멍하니 앉아 운동을 하듯 여기저기 앉아서 체조.

그렇게 한시간여 기다려 내 차례가 돌아오고 끔찍한 치료를 받았다.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을 동반하는

치료는 팔꿈치에서 어깨로 그리고 편두통 치료를 한다는데 싫다고 했다. 무섭기도 하고 여기저기

아프다는 것이 싫고. 명절 지나고 다음주로 미루고 건염치료도 다시 예약을 하고...

얼마의 시간인지 모르지만 고통은 그렇게 지나가고 아무렇지도 않게 겉옷을 입고 나오며 처음보다는

참을만한데 왜 자꾸 먼저 몸이 반응을 하는지.

 

 

어깨도 아프고 팔도 아프니 작은 가방에 지갑과 디카만 가져갔다. 디카는 안가지고 다니는데

오늘은 특별히 눈이 왔으니 기분을 내보려고 가져갔더니 오는 길에 도서관과 함께 있는 공원에

하얀 눈이 정말 이쁘게 쌓여 있다. 치료를 받고 꿀꿀하던 기분이 말끔히 시원한 공기와 설풍경으로

인해 모두 달아나버렸다. 눈이 내려서 좋은 것은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새들도 좋은지 여기저기

나무로 땅으로 날아 다니며 지저귄다.

 

 

 

 

쇠도 인간도 자연도 담금질을 해야지 더 단단해 지는 것인지 동장군의 추위에 더욱 단단해진

나무들이 봄에 더 찬란하게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것인지 하얀 눈을 이불처럼 뒤집어 쓰고

있는 나무들이 포근해 보이면서 그 속에 봄이 담겨 있는 것처럼 춥다는 생각보다는 희망으로

보인다.

 

 

 

 

 

 

 

 

 

 

 

하얀 눈 위에 발자국이 얼마 있지 않다. 몇 사람 이곳에 올라오지 않았는데 그외 새나 동물의

발자국이 눈 위에 선명하게 찍혀 있다. 자신이 어느 곳을 향하는지 눈 위에 방향을 나타냈다는

것을 녀석은 알까? 뽀드득 뽀드득 눈이 내는 소리를 들으며 공원을 한바퀴 돌다보니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 아픔도 잊게 되고 공원에서 보이는 우리집 뒷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봄을 준비하고 있는 녀석들을 본 것만으로도 오늘은 희망이다. 겨울 추위와 눈 속에

꽃몽오리를 달고 있는 목련, 목련은 분명 누구보다 화려하고 희망찬 봄으로 활짝 피어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을 담금질하는 목련에게는 추위가 아닌 희망의 기다림인지 모른다. 오늘 난 그것을

확인하려고 이곳에 들렀는지도 모른다. 분명 여기가 끝이 아닌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2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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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나보다

 

 

어제 집앞 은행에 잠깐 볼일이 있어 나가는 길,분리수거를 버리려도 앞동 분리수거장소에 갔더니

내가 원하난 크기의 화분이 정말 많이 나와 있다. 겨울동안 잘 키우지 못하고 죽여버린 식물을

버리고 빈 화분들이 줄줄이 나와 있다. '아싸,요거 몇 개 들고 가야지' 했더니 큰딸이 옆에서 난리가

났다. '엄마, 팔 아프면서 무슨 화분이야.글구 우리집에 화분 엄청 많잖아 안돼..' 녀석 저보고

들고 가라고 했나 아니면 저보고 키우라고 했나. '언니야... 군자란 분갈이 할 것이 몇 개 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큰 화분이 필요한데 딱 안성맞춤의 화분들이 줄줄이 나와 있네.이런것 버리는 사람들

이해를 못하겠어..멀쩡한 것을 왜 버려..' 했더니 녀석 은행을 가면서도 집앞 수퍼를 가면서도 투덜

거린다.

 

그런다고 내가 들고오지 않을 사람인가.마침 좌탁위에 <<테이블야자>>도 너무 커서 화분이 비좁

은데 안성맞춤의 화분이 있다. 아주 깨끗하고 멀쩡한 것이.은행에 들러 총무를 맡고 있는 동창회

볼일을 마치고 집앞 수퍼에 들렀더니 주인 언니가 잠깐 놀다 가란다.딸은 먼저 들어가고.. 딸이

그럴까. 잠깐 수다 떨다가 화분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더니 언니는 울집 군자란좀 분양좀

하란다. 몇 해 전에 군자란이며 목베고니아등 몇 개 분양을 했는데 가게를 하며 소홀했던지 또

필요하다며 분갈이 하면 분양하란다. 그러니 큰딸은 옆에서 더 투덜투덜. 수퍼를 나와 분리수거

장소로 가보니 화분은 그대로 있다. 무엇을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군자란 심을 것 화분 하나와

테이블야자 분갈이 해줄만한 것을 하나 해서 두개를 들고 오는데 녀석 난리다. 제가 들고 간다고

왼쪽팔로 안고 들어오면 된다고 해도 난리 난리.요즘 날이 좋아 화분들 이것저것 보살피고 있느라

베란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으니 녀석이 더 난리다. 팔도 아픈데 그런다고.

 

밖의 날씨는 눈이 내리고 춥지만 울집 베란다는 분명 봄이 오고 있다. 군자란 꽃대는 하루가 다르게

하나 둘 솟아 나오는 것이 보이고 이제 천리향은 활짝 피어 팝콘처럼 하얗게 피어 이쁘다. 어찌할까

하다가 일을 미루지 못하고 테이블야자를 들고 베란다에 가서 분갈이를 했다.역시나 화분이 작아

뿌리가 엉켰다. 조금 큰 화분에 옮겨 심고보니 딱 보기 좋다.좀더 큰 화분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만족.

녀석은 포트에 담긴 아주 작은 것을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를 오며 사서 심은 것인데 무척 많이

컸다. 꽃도 많이 피고,꽃이 필 때마다 집에 좋은 일이 있어 더욱 아끼는 녀석인데 지난 연말에는

테이블야자 꽃이 두개나 올라왔다. 분갈이를 해 주었으니 당분간은 뿌리를 잘 내리며 좀더 여유롭게

살 것이다. 그리곤 군자란을 지난 여름에 분갈이 한 것을 보니 두어개 화분에 넘치게 심은 것이

있어 옮겨 심고 싶은데 분갈이용토도 없고 팔도 아프고 그냥 또 덮어 두어야 할 듯 하다.

 

아침부터 날이 우중충하다고 큰딸은 뭔 날이 이러냐며 투덜인데 난 '장삭인 앨범'을 틀어 놓고

노래를 들어가며 테이블야자 분갈이도 해 주고 화분마다 물도 듬뿍 주고 나니 녀석들이 초록향을

맘껏 내게 주는 듯 하여 기분이 상쾌하다. 여기저기 꽃이 피고 있는 바이올렛도 이쁘고 함참 노랗게

피어난 수선화도 이쁘고 하나 하나 몰래 피고 있는 시클라멘도 이쁘고 밖은 겨울이지만 분명 녀석들은

봄빛이 물들어 있다. 무늬조팝도 그렇고 나무종류를 가만히 보면 가지에 겨울눈이 보인다. 녀석들

이러다 아무도 모르게 잎을 틔울 것이다. 그렇게 시나브로 봄은 오고 겨울은 물러 가겠지.

내일은 통증의학과 치료가 있는 날이라 오늘 시내에 큰딸과 잠깐 오후에 나갔다 와야 할 듯 하다.

옆지기 부추 맡겨 놓은 것이 수선이 다 되었다고 연락이 오고 딸들 새살림 나가는데 필요한 것들

하나 둘 장만해야 하고 호주에서 살고 있는 조카가 일년만에 주말에 들어왔다. 오자마자 이모가

보고 실다고 전화,녀석 나간길에 얼굴도 보고 맛난것도 사주고 수다를 맘껏 나누고 와야 할텐데

시간이 허락할지..녀석도 바쁘고 우리도 바쁘니.봄이 오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할 일이 많다.

 

2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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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1食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1日1食 시리즈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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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끼를 다 먹는 것이 좋을까?아니면 1일2식 아니면 1일1식. '1일1식'이라는 제목을 보고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게 하루에 한끼만 먹을 수 있어..?' 였을 것이다. 나부터도 '1일1식'은 정말 못하지 싶다. 난 이십대에도 그렇고 지금도 '1일2식'을 하고 있다. 하루에 세끼를 먹을 때도 있지만 그럴때는 정말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을 느끼기에 내 몸에 맞는 '1일2식'을 하고 싶다. 아침은 그런대로 먹고 점심은 먹지 않는다. 그리고 저녁을 조금 일찍 먹거나 식구들과 함께 먹는데 오후에는 배에서 정말 '꼬르륵 꼬르륵'소리가 날 때도 있다. 이렇게 처음 먹을 때는 못 견딜것 같았지만 하루 이틀 지나고나면 속이 얼마나 편안한지 모른다. 그러다 세끼를 먹는 날은 위가 부대껴서 소화를 다 못시키고 힘들어 하는 날도 있다. 많이 먹는 것이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을,천년을 사는 학은 위장을 늘 꽉 채우지 않고 비운다는 것을 예전에 동화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천년을 살려고 하는 위장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 현대인들은 비울 필요가 있다.

 

요즘음 맛집 블로그들도 많고 맛집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누가 맛있다고 하면 나도 한두번은 찾아가 먹기도 하는데 남이 맛있다고 내가 먹었을 때 다 맛있는 것은 아니다. '맛'이란 것은 주관적인 것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잘 먹는 해산물을 내가 싫어한다면 내겐 '남이 먹는 자장면'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요즘은 못 먹어서 보다는 '너무 넘쳐나게 먹어서' 생기는 성인병과의 싸움이라고 과언이 아니다.저녀시간에 갖는 '회식문화'가 주류를 이루다보니 술과 외식으로 인해 몸이 망가져 가고 있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과감하게 '회식문화'를 끊기 보다는 '사회생활인데 나 혼자만 빠질 수 있나' 하거나 지금까지도 이렇게 먹고 잘 견뎌 왔다고 하는 '자신감'에 방치하다 보면 사오십대에 3고에 자신을 내몰게 된다. 비만의 3고,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 주위를 둘러보면 이 중에서 한가지는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몸에 익숙하게 해오던 섭생법을 하루 아침에 바꾼다는 것은 무언가 정말 큰 '계기'가 없다면 힘들다.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위가가 왔던 이들은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지금까지 살아 온 것에 대하여 간과하게 된다. 자신감이 먼훗날 화가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 올 수 있다.

 

저자 또한 삼십대에 위기에 처하게 된다. 아버지의 쓰러짐으로 인해 병원을 맡아 경영하고 되고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폭식으로 인한 건강의 적신호를 느낀 후에 자신의 몸에 맞는 '섭생법'을 찾다가 '1일1식'을 하게 된다. 운동이며 그외 많은 방법을 하다가 이 방법이 그에겐 맞는 방법이 되었나보다. '1일1식' 이 말 그래도 한끼만 먹는다는 뜻보다는 '채소는 잎째, 껍질째,뿌리채 생선은 껍질째,뼈째,머리째 곡물은 도정되지 않은 것을 통째로 먹는것이 좋다'라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우리 몸의 병은 밥상에서부터 시작되고 병을 낫게 하는 방법도 밥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여러 곳에서 듣고 읽었다. 자신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하여 일부러 흙을 밟으며 자연식을 하기 위하여 산으로 들어가 사는 사람들도 있고 오래전 우리가 거칠고 힘들게 살았던 그 시대처럼 살면서 병을 고친 사람들의 이야기도 종종 듣고 보게 된다. 시대가 발달할수록 우리는 편안것만 찾게 된다. 먹는 것도 우리 몸에 필요한 것보다 불필요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만 더 찾아 먹게 되면서 현대인들이 성인병에 더 노출이 되어 '음식과의 전쟁'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듣기도 하지만 나 또한 몸이 아프면 먹는 것부터 잘 챙겨 먹으려 노력한다.

 

그런가하면 이십대 딸들은 요즘 '다이어트'를 한다고 날 무척이나 괴롭힌다. 운동도 물론 다니고 있지만 오래도록 자신들에게 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걷기'보다는 헬스를 하고 저녁은 간단한 닭가슴살샐러드를 주로 먹으려고 하니 그 또한 내몫이다. 거기에 무얼 하거나 먹으려고 하면 '칼로리'를 따져가며 괴롭힌다.자신들도 힘들지만 옆에서 함께 하는 사람도 스트레스다. 그렇게 하여 살이 조금이라도 빠지면 다행이지만 현대인들은 너무도 많은 곳에서 '먹을 것' 그리고 '맛있는 것'에 대하여 노출되어 있기에 그것들의 가지를 스스로 잘라내기는 힘들다. 그런가하면 쉽게 누가 무슨 다이어트법으로 살을 뺐다거나 뭐가 건강에 좋다고마 하면 난리가 난다. 꼭 한번은 무슨 다이어트 무슨 다이어트...이름을 몰라도 따라해 보아야 할 것만 같은 '다이어트'시장은 무긍무진하게 열여 있는 듯 하다. 그만큼 넘쳐나게 먹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자신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처럼 맛있는 것으로 포만감을 가져 올 때까지 채워 넣고 뒤돌아서서 후회를 하는 '다이어트'그것이 건강을 위한 것이고 자신을 위한 것인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데 그 또한 유행처럼 따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자는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못지 않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다른 어떤 운동보다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걷는 것, 그리고 많이 웃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고 있다. 한가지만 잘한다고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야 몸에 좋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섭생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일찍 자고 일어나는 것 또한 강조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성장호르몬제를 맞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그리고 오랜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몇 분 동안 걷기를 해도 바른 자세로 자신감 있게 걷기를 하다보면 더 많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생활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노하우도 함께 전해주고 있다. 그런 방법들이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라 '너무 쉽잖아' 하고 지나칠 수 있는데 그 속에 정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 숨어 있다는 것을.

 

'생활습관을 바로 잡으면 건강은 저절로 온다.'

안티에이징을 하기 위하여 '1일1식'을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를 권하는 그의 이야기는 '생활습관을 바로 잡으면 건강은 저절로 온다'는 이야기로 귀결한다. '1일1식'도 생활습관이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도 생활습관이며 가까운 거리는 걷기를 실천하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앉기 보다는 서서 다니는 것은 생활습관이다.생활습관은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꾸어 나가고 바르게 고쳐 나가면 돈 들여서 다이어틀 하지 않아도 살을 뺄 수 있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과하고 넘쳐나면 '화'를 부른다. 포만감이 올 때까지 포식하는 그런 습관이 아니라 이제 위장을 조금 비워 두자.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비우고 허리살을 줄여 건강을 지키자.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능력이 있다고 해도 건강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건강하게 장수를 하는 장수인들의 비결을 들으면 별거 없다. 적게 먹고 늘 일을 한다. 몸을 편하게 하기 보다는 조금 불편하게 하는 것이 더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정크푸드가 아닌 슬로푸드로 잎째 뿌리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조금 거친 아닐로그식으로 돌아간다면 영양제가 아닌 자연에서 영양소를 모두 공급 받으며 건강하게 자신을 지켜나가지 않을까.1일1식보다 더 귀한 '생활습관'에 대한 영양만점의 이야기를 읽은 듯 하다.나 또한 배가 부를 때보다는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꼬르륵 소리가 날 때가 더 집중이 잘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조금씩 비우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넘쳐나는 것보다 '비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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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묘묘 이야기 - 「어서와」 고아라 작가의 따뜻한 감성 만화
고아라 글 그림 / 북폴리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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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과 곰곰이와 까칠한 묘묘,교집합이라곤 전혀 없는 두 세계가 교차하는 마법 같은 러브 스토리' 라고 하는데 이 웹툰은 곰곰이와 묘묘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우리집 이야기고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작가인데 남녀 사이의 그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잘 잡아냈다. 짤막한 웹툰 속에 많은 생각을 감추어 둔 것처럼 한꼭지 끝나면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니라 내 지난 일을 아니 앞으로 좀더 '있을 때 잘해줘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사랑은 기다려주는 것도 아니고 받기는 하는 것도 아니듯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잘해줘야 하는데 그 표현이 잘 안된다. 표현에 서툴러 가끔 감정 싸움도 하게 되고 그러다 다시 온난전선이 한랭전선이 되기도 하는 봄과 겨울이 세월이 흐르고 나니 여름과 가을이 사라져버린 계절이 찾아 오는 듯 하여 씁쓸하다. 남과 님은 점하나 차이라더니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 왔기에 남이 되는 것도 쉬운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가슴 안에만 품고 있는 생각을 겉으로 표현을 잘 하지 않아 생기는 '감정싸움'은 아닐까.

 

 

사랑은 '지금이야' 하고 돌직구를 맞듯이 그렇게 찾아 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사랑이라는 늪에 빠져 들게 될 것이다. 묘묘에게 곰곰이가 찾아 온 것도 그가 찾아 오면서 사월에 갑자기 서설처럼 눈이 내린 것도 어쩌면 그들에게 사랑이 이루어지려는 전조였는지 모르지만 까칠한 묘묘한 우직한 곰곰이의 하나하나를 꼬툴이를 잡아 잔소리를 한다. 혼자 고독과 친숙하게 지내던 묘묘에게 옆에서 함께 하는 곰곰이의 행동은 그야말로 눈엣가시,하지만 그것이 사랑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아니 곰곰이가 사랑의 하트를 열심히 쏘아대도 까칠함으로 무장한 묘묘에게는 사랑의 화살이 박히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이 남과 여자의 차이인듯 하다. 밥을 먹을 때도 짭짭거린다고 잔소리,책을 읽을 때 옆에서 쳐다보면 그것 또한 잔소리,나와 다른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이삼십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남녀가 하루 아침에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며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한다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그것을 받아 들이고 인정해 주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그것을 잘 이겨낸다면 그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성격차이로 등지게 될 것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 왔던 곰곰이와 묘묘가 봄,여름,가을,겨울을 보내게 된다. 그들 사랑의 사계가 담겨지듯 담담한 이야기로 펼쳐지는 짤막한 웹툰 속에서 남녀의 차이와 사랑의 미묘한 줄다리기가 느껴지며 서로 서서히 '다른 점'을 인정하게 된다. 곰곰이는 묘묘에게 잘해주려고 했는지만 그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묘묘도 곰곰이에게 깨알같은 정성을 표현하려고 했지만 늘 서로의 화살은 빗나가기만 했다. 그런 그들에게 서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곰곰이가 겨울잠에 빠져 있는 동안 묘묘는 곰곰이를 다르게 보기 시작한 것이다. 사랑은 어느 순간에 보이게 된다. 그것이 자신의 사랑이라면 아무리 색안경을 끼고 있어도 안개가 걷히듯 확실하게 보이는 것이다. 곰곰이의 구멍난 주머니 속에 감추어져 있던 '쪽지'를 발견하게 되고 곰곰이의 '진심'을 알게 된 묘묘는 어떤 봄을 맞이할까?

 

 

똑같은 사람이 만나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서로 다른 사람이 다른 것을 인정하며 서로에게 물들어 가다보면 그것이 사랑이 되고 내게 있어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서로에게 맞추어 가는 것이고 고쳐 나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을 원하는 이는 영원히 자신의 짝을 찾아 헤맬 것이다. '사랑의 기적'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시작을 한다. 나의 곁에서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주고 따뜻하게 감싸주고 내 앞에 돌부리를 치워 주고 내가 잠 잘 때 곁에서 조용히 지켜 주고.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시간 동안 나누었던 작은 기적이 모여 서로에게 따뜻한 사랑이 되어 그야말로 '기적'이 되는 시간,묘묘와 곰곰이가 들여주는 시간 속에서 내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며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런 시간들을 거쳐 지금에 이르르고 있지만 아직도 사랑은 숙제다. 처음엔 교집합이 없던 이들이었지만 교집합도 생기고 서로의 장단점을 받아 들일줄도 알게 되었지만 늘 사랑은 어렵다. 함께 있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그 시간까지 사랑하고 싶다면 곰곰이와 묘묘의 이야기로 오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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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고 봄날씨 같네

 

시클라멘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좋다. 꼭 봄이 온 듯 너무도 따사로운 햇살과

조용한 주말.어제 편두통 치료로 관자놀이와 뒷머리 부분에 주사를 맞고 온 것이 무척이나 아프다.

무얼 씹으면 머리 위부분의 통증,오전에 진통제 하나로 아픔을 느끼지 못했던 오른팔을

조금 과하게 썼더니만 밤에는 슬슬 아프기 시작이다.머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딸들이 오늘 헬스에 간다고 하여 조금 늦게 잘까 하다가 1:30분경에 잠들었다.

그런데 약기운인지 아파서인지 죽어 자듯 잤다. 아침 일찍 알람이 울어도 누르고 그냥 잤는데

여시가 배 위에 올라가서 간식 달라고 끙끙,날 깨우듯 콧김을 날리며 낑낑거려 일어났다.

 

녀석은 간식을 받아 먹고는 쇼파위 제자리에 가서 완전히 팔자 놓고 뻤었다.

그리곤 늦잠 자는 딸들을 깨워 늦은 아침을 먹고 헬스에 갈 것인지 물었더니 간단다.

오늘 한달을 하고 결과를 보러 가는지 두녀석 떨린다며 준비를 하고 나섰다. 집안은 조용..

아니 적막이라고 해야 하나. 햇살도 좋고 봄이 스멀스멀 온 것처럼 따뜻함이 좋아 베란다의

햇살을 잠깐 즐기는데 정말 좋다. 이제 추운날이 없을 것만 같이 울집 초록이들은 하나 둘

피어나고 겨울을 견디고 일어나 튼실한 초록을 맘껏 발휘한다.

 

어제 팔을 너무 써서인지 오늘 아침은 정말 아프다. 팔꿈치가 그야말로 쪼개진 것처럼

고통이 뼈로 스며드는 듯 아프다. 그래도 슬슬 움직여보며 오늘 하루를 견디어 보려고

햇살 좋은 베란다에서 피어난 초록이들과 함께 기분 전환을 해 본다. 

이번 주말 엔 막내가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들어간다.그래봐야 바로 졸업을 하니 곧

다시 집으로 오는데 개학이라는 말이 부담스러운지 녀석은 슬슬 스트레스...

이제 다시 두녀석 새로운 출발을 할 준비를 해야한다. 명절보다 급한 녀석들의 새로운 출발,

두녀석 함께 출발을 하니 도통 정신이 없다.거기에 난 병원 다니느라 정신없고...

그래도 봄은 오는가보다.시나브로..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는 초록이들에게서 봄을 느낀다.

 

2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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