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고 봄날씨 같네

 

시클라멘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좋다. 꼭 봄이 온 듯 너무도 따사로운 햇살과

조용한 주말.어제 편두통 치료로 관자놀이와 뒷머리 부분에 주사를 맞고 온 것이 무척이나 아프다.

무얼 씹으면 머리 위부분의 통증,오전에 진통제 하나로 아픔을 느끼지 못했던 오른팔을

조금 과하게 썼더니만 밤에는 슬슬 아프기 시작이다.머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딸들이 오늘 헬스에 간다고 하여 조금 늦게 잘까 하다가 1:30분경에 잠들었다.

그런데 약기운인지 아파서인지 죽어 자듯 잤다. 아침 일찍 알람이 울어도 누르고 그냥 잤는데

여시가 배 위에 올라가서 간식 달라고 끙끙,날 깨우듯 콧김을 날리며 낑낑거려 일어났다.

 

녀석은 간식을 받아 먹고는 쇼파위 제자리에 가서 완전히 팔자 놓고 뻤었다.

그리곤 늦잠 자는 딸들을 깨워 늦은 아침을 먹고 헬스에 갈 것인지 물었더니 간단다.

오늘 한달을 하고 결과를 보러 가는지 두녀석 떨린다며 준비를 하고 나섰다. 집안은 조용..

아니 적막이라고 해야 하나. 햇살도 좋고 봄이 스멀스멀 온 것처럼 따뜻함이 좋아 베란다의

햇살을 잠깐 즐기는데 정말 좋다. 이제 추운날이 없을 것만 같이 울집 초록이들은 하나 둘

피어나고 겨울을 견디고 일어나 튼실한 초록을 맘껏 발휘한다.

 

어제 팔을 너무 써서인지 오늘 아침은 정말 아프다. 팔꿈치가 그야말로 쪼개진 것처럼

고통이 뼈로 스며드는 듯 아프다. 그래도 슬슬 움직여보며 오늘 하루를 견디어 보려고

햇살 좋은 베란다에서 피어난 초록이들과 함께 기분 전환을 해 본다. 

이번 주말 엔 막내가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들어간다.그래봐야 바로 졸업을 하니 곧

다시 집으로 오는데 개학이라는 말이 부담스러운지 녀석은 슬슬 스트레스...

이제 다시 두녀석 새로운 출발을 할 준비를 해야한다. 명절보다 급한 녀석들의 새로운 출발,

두녀석 함께 출발을 하니 도통 정신이 없다.거기에 난 병원 다니느라 정신없고...

그래도 봄은 오는가보다.시나브로..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는 초록이들에게서 봄을 느낀다.

 

2013.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