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전교 1등의 24시 - 10대들의 멘토 지은 쌤이 꼭 찍어 주는 365일 자기주도생활법
이지은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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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승자를 인정해주는 사회에서 부모들이 자식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공부해라'라는 말이 아닐까.그리고 우리의 아이들 또한 늘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있어야 '불안'감에서 해방하듯 의장에서 24시간을 떠나지 못하듯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전교1등'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위 1%의 길은 멀고도 또 험하다. 부모의 '공부해라' 라는 잔소리를 들어가며 새벽별을 보고 나와 밤이 새도록 공부를 한다고 해도 누구나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내가 공부하고 있을 때 다른 친구들도 물론 공부를 한다.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공부인지 아니면 정말 혼자만이 공부의 왕도를 걷고 있는지 그것은 모르는 일이다.

 

늘 열심히 정말 수업시간에도 모범적이며 필기 또한 누구보다 잘하는 학생이지만 그 친구가 전교1등을 하는 것은 아니다.울집 딸들도 늘 하던 말이'그친구는 수업시간에 늘 졸지 필기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시험을 보면 정말 성적이 좋단 말야.' 그친구만의 비법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아이들의 24시를 따라가며 콕 콕 집어 이야기 해준다. 모든 진리는 '평범함'속에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규칙적인 생활습관'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간다' 라는 말이 있다. 습관을 어떻게 들이냐에 따라 그사람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요즘은 더 많이 듣고 있다. 식습관에 따라 그사람의 건강이 달리지듯이 학생들에게는 '24시'간의 생활습관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

 

티비에서 실험적으로 하던 프로가 있었다.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나누어주기'라는 프로였던 것 같은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잠도 깨지 않은 상태로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태반이었다.그런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고 왔을까? 당연히 집에서는 엄마들이 챙겨 주었겠지만 바빠서 챙겨 먹지 못하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보통이었다.그런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먹이고 하루를 지켜보는 프로,아침밥을 먹은 아이들과 먹지 않은 아이들의 비교분석은 정말 눈에 보일 정도였다.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뇌가 활동을 한다고 한다.오전에 활발하게 움직이는 뇌에게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지 기름이 없는 기계가 잘 돌아갈까? 삐걱거리다 어느 순간 서게 될 것이다.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에게 아침밥도 빼어갔지만 잠도 빼앗아 갔다. 이것이 모두 핑계라고 할 수 잇지만 남이 하고 있는데 불안해서라도 책상앞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현실,씁쓸하고 서글프다. 그런다고 모두가 일류대학을 가는 것도 아니고 성적대로 풀리는 인생도 아닌데 말이다.

 

책에는 아침밥을 꼭 챙겨 먹기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일찍자기,물론 게임을 하느라 숙제를 하느라 밤을 새는 일이 없이 아침에 해보라는 충고다. 아침에 일어나서 게임을 하든 수행평가를 하든 하다보면 몸도 건강해 지고 좀더 일찍 하루에 적응하니 모든 것이 잘 풀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아침밥을 챙겨 먹고 학교에 가면 밤잠이 모자라 졸일이 없고 아침밥을 챙겨 먹었으니 기운이 나서 수업시간에도 제대로 적응을 하게 될 것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주말에 학교를 가지 않으니 '48시간'이란 행운의 시간이 있다. 이시간 또한 자신에게 잘 맞도록 활용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시간은 자신이 쓰기 나름이다.주말이라고 티비 앞에서 돌부처가 되어 뒹굴뒹굴하며 쉬기 보다는 취미생활을 한다면 더 좋은 에너지를 보충 받을 수 있고 먼 훗날 자신에게 득이 되어 돌아올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발명왕 에디슨은 80세가 되기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활발히 연구를 했습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나는 쓸데없는 일로 나를 피곤하게 만들지 않았을 뿐입니다. 앉을 수 있는 곳에서는 앉고,누울 수 있는 곳에서는 누워서 쉬었습니다. 쓸데없이 몸을 일으키거나 서 있지 않았던 것이죠." 

 

 

자신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는 아이들의 '24시'와 함께 하며 '꼴등습관'을 없애면 자연히 1등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털어 놓는다. 그렇다고 이 글을 읽고 아이들이 '맞다 맞아'라고 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남과 같이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사회는 가르치고 있는데 평범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1등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교과서만으로 공부했어요'라고 말하는 수석을 차지한 아이들이 하는 말처럼 아이들에게는 들릴 것이다. 모두가 한참 성적에 대하여 불안한 시기이기 때문에 남과 같이 평범하기 보다는 남보다 더 나은 '스펙강조'하는 사회에서 어쩌면 소신 있는 학생이나 부모에게나 들릴법한 이야기지만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다.' 라는 말이 생각났다. 지나고 나면 '맞아'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인정이 안될것만 같다.그만큼 우리 사회,우리 아이들은 교육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살고 있다.이 모두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다. 자기주도학습 보다는 쪽집게를 찾아 다니고 잠을 못 자도 학원이나 과외를 찾아야 맘을 놓을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나무가 비와 바람에 흔들리며 강해지듯이 우리 아이들 스스로 흔들리며 단단해질 수 있는 가지를 우리 어른들이 미리 잘라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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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자식걱정

 

 

두 딸들 객지에 내보내고 눈 뜨기 전부터 하루 일을 마감하고 눈을 감을 때까지

나도 녀석들을 걱정한다.아침에 제대로 일어나 밥을 챙겨 먹고 학교에 갔는지,학교 공부는 잘했는지,

저녁은 일찍 귀가를 해서 밥을 챙겨 먹었는지...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막내만 아침에

모닝콜을 해주기에 저녁 늦은 시간에 두녀석에게 카톡으로 귀가를 했는지 한번씩 묻곤 한다. 먼저

해야 마지못해 대답하듯 답을 주는 녀석들,새내기들이 하루 하루가 바쁘게 돌아가니 적응하기도

힘들 것이다. 엄마가 날마다 잔소리 하듯 묻는 것도 처음엔 잘 받아 내더니 이젠 시큰둥하는 듯.

그만큼 잘 적응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받다 들이기로 했다.그야말로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내가 자식걱정을 하루에도 몇 번인줄도 모르게 한다면 울엄니도 만만치 않다. 저녁에 시간이 나서

몇 번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으신다.'어딜 가셨나..늦은 시간에..' 낮에 해봐도 받지 않는다. 마을회관에

가셨으려니 생각을 한다. 그렇게 울엄니와의 통화는 연애인 보다 더 바쁘다. 엄마와 통화를 몇 번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포기를 했는데 오전에 택배가 와 나가는데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이달 결제 때문에 걱정했더니 옆지기가 전화를 했나 하고 받아보니 친정엄마다. '엄마, 왜...?'

왜 꼭 '왜???' 라고 나오는지.엄마는 두녀석을 한꺼번에 대학을 보냈으니 이래저래 몸도 아픈데

걱정이 많겠거니,어떻게 그 돈을 다 해결했냐며 내 걱정을 하신다. '어쩐다냐..두녀석이 함께 그래서.

그 돈을 다 어디서 나서 했다니,니가 고상이 많다.몸도 아픈데..' '엄마,누가 누굴 걱정한데.난 엄마가

더 걱정인데.감기는 안걸리고... 그냥 그런대로 살아가게 되있어..걱정마셔요.다들 그러고 살아.'

다들 그러고 산다. 요즘 사람들.. 모두 학자금대출도 받고 국가장학금도 받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맞벌리도 하고 그러면서 이겨낸다. 난 그런데 맞벌이는 못하는 저질체력이다. 울엄니는 그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두녀석 방 얻어 살림내고 반찬을 또 작년처럼 해서 날라야 한다는 말에 울엄니 무너진다. '기숙사에

들어가야 니가 편한디... 제 애미를 왜 그렇게 고상시킨다냐..' 울엄니 은근 내 편이다. 손주보다

자신의 자식걱정을 하신다. '그것들 다 컷다.지들이 알아서 챙겨 먹게 놔둬.' 그것은 말뿐이다.

울엄니는 오늘도 '청국장가루'를 했다며 갔다 준다고 전화를 하신 것이다.물론 엄마가 올라오는 것은

무리고 작은오빠편에 보내겠다는 것이다. '엄마,우리가 시간내서 갈께..오빠한테 보내면 오빠도 싫어해

늘 일꾼같다고...' 무엇이 바빠 가까운 친정에도 못가고 사는지.자식사랑도 내리내리 자식걱정도 내리내리.

울엄니는 마을회관에 가자고 동네친구분이 부르는지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바쁘게 끊는다.그래도 엄마

목소리가 건강해서 다행이다.아버지 가시고 겨울을 늘 힘겹게 나시는데 그래도 따뜻한 봄날이 와서

다행이다. '저녁 늦도록 마을회관에 있다.거기 가면 따땃하고 말동무 있고 놀다가 늦게 집에 오니 집에

없지.낮에는 일 조금 하고 거기가서 하루종일 있어.' 동네엔 이젠 할마시들만 많다. 울아버지처럼

할아버지들은 먼저 가셨다.마나님들을 남겨 놓고..동네 할마시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하루종일 함께

하신다. 그 속에서 자식걱정도 하고 자식들에게 나누어 줄 것들도 다듬고 만들고 그러시겠지.

'엄마,건강하소...아버지 몫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지 손주들 새끼 낳는것까지 지켜보지.'

 

20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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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가득한 맛있는 봄소식 냉이무침과 냉이전

 

 

어제 옆지기가 냉이를 조금 얻어 왔다.지난 주말에 서운산 산행을 갔다가 하산 후에

청룡사 앞에서 할머니가 파시는 냉이를 사다가 한번 [냉이무침]을 해 먹었기에 봄을 먹은 듯

하여 냉이를 보고도 반가움이 덜했다. 어제 저녁에 삶아 놓을까 하다가 한 일도 없이 피곤해서

일찍 자고 말았다. 아침에 옆지기가 출근하고 난 뒤 냉이를 보니 뿌리가 무척 굵다.질길 듯.

지난번에도 약간 덜삶은 듯 하여 질겼기에 이번에는 좀 푹...삶아야겠다 생각,그리곤 삶기 전에

[냉이전]을 해 먹을 것으로 조금 덜 질긴 것으로 몇 개 골랐다.

 

삶기 전,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주기

 

[냉이무침]

 

*준비물/냉이,고추장,다진나믈,들기름,물엿,식초 그외...

 

*시작/

1.냉이를 깨끗하게 다듬은 후에 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준다.

2.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뿌리를 만져 보았을 때 약간 물컹하게 만져질 때까지 삶아준다.

(요즘 나오는 냉이가 노지것이라 뿌리가 생각보다 질기다)

3.삶은 냉이를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준 후에 물을 꼭 짜준다.

4.위의 냉이에 고추장,등기름,다진마늘,물엿,식초,통깨 등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조금 새콤하면서도 단 것을 넉넉하게 넣어준다.

 

 

 

 

냉이를 삶을 때 좀더 넉넉하게 시간을 두었더니 뿌리가 잘 물렀다.질기지 않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자란 냉이라 그런지 뿌리가 달착지근하면서도 무척이나 길다.

왜 안그렇겠는가 언 땅을 파고 들며 생명을 유지한 것이나 그 동토에서 살아남기 위함이

뿌리로 전해졌겠지.그래서 그런가 더욱 맛있다. 씹으면 씹을수록 달달함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코로 들어오는 냉이의 상크함 봄향기,정말 좋다.

 

 

[냉이전]

 

 

*준비물/ 냉이,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달걀1개,포도씨유

 

*시작/

1.냉이를 깨끗하게 씻어 준 후 채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

2.밀가루에 연잎가루1,부침가루,달걀1개,약간의 소금을 넣고 반죽해준다.

3.위의 반죽에 물기를 뺀 냉이를 넣고 저어 준다.

4.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조르르... 그리고 알맞은 양의 반죽을 넣고 노릇노릇 부쳐준다.

 

 

냉이무침을 할 냉이를 따로 두고 냉이전을 할 냉이를 골랐는데 그래도 뿌리가 굵다.

부침개를 하면 냉이뿌리가 무르지 않아 질길까봐 좀 작은 것을 고른건데 말이다.

그래서 더 하려고 해도 질길까봐 조금만 해 본다.

 

 

 

 

 

 

오늘 아침은 냉이로 한 상 가득이다. 냉이무침과 냉이전만으로도 봄이 한가득 느껴진다.

냉이향기...냉이전은 연잎가루를 넣어 했더니 더 향기로우니 맛있다. 뿌리가 질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다. 어제 저녁에 도토리묵을 한 컵 또 쑤었다.요즘 날마다 혼자 먹는 밥상이지만

날 위해 모두 장만했다.도토리묵은 밥이 먹기 싫을 때 한접시 썰어 양념해 먹으면 식사대용이다.

다이어트에도 좋고 몸에 있는 중금속을 배출하는데도 좋다니..무엇보다 도토리묵이 맛있다.

 

냉이전을 했더니 울집 여시가 기름냄새에 부엌에 와서 난리다. 저도 달라고...

부침개를 할 때마다 달려들어 난리인데 오늘도 아침부터 엄마가 냉이전을 하니 낑낑..

조금 얻어 먹고 조용해지는 녀석,한 혼자 맛있는 봄향기를 섭취한다. 

냉이전도 냉이무침도 맛있고 도토리묵도 맛있다. 울집 화분에 올해는 어디서 날아 왔는지

냉이가 많이 보이던데 키워서 냉이전을 해 먹을까.. 냉이무침이 식상하다면 냉이전을 한번 해

먹어보는 것도 좋다. 냉이전과 냉이무침으로 하루에 필요한 영양분을 모두 섭취한 느낌...

 

20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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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도 나오고 청겨자씨도 발아하고

 

 

 

은행나무에 새 잎이 돋았다

 

베란다 초록이들을 날마다 물을 주며 살핀하고 했는데 지나쳤나보다.

언제 은행나무에 겨울눈이 나오고 이렇게 새 잎이 돋아난 것인지...

아침에 물을 주며 바라보니 '어라,요거 요거 새 잎이네~~ㅋㅋ'

하며 혼자 웃었다. 몰랐다.요녀석들 이렇게 나오는동안 난 뭘했지...몰랐네..

은행나무가 안방베란다에도 화분에 2그루가 있고 거실베란다 화분에 하나가 있다.

커다란 은행나무 밑에서 씨가 발아한 것을 가져다 심어서 9년재 울집에서 살고 있는데

새마다 봄에는 새 잎이 돋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으로 물들어 계절을 말해준다.

그런데 안방베란다에 있는 것은 아직인데 이녀석은 빠르기도 하지...

모두가 철이 다 다르고 제 철이 있나보다.

 

 

지난주에 청겨자씨를 뿌렸는데 발아를 했다.

 

지난주에 [청겨자] 씨와 [부추] 씨를 뿌렸다. 

청겨자는 안방베란다에 놓고 부추는 실외기베란다인 바깥에 놓았다.

그런데 오늘 안방베란다에 들어가 물을 주려고 하는데 청겨자 씨를 뿌린 화분의 흙이

여기저기 갈라져 있고 들떠있다. '민달팽이가 그랬나..' 하고 살펴보는데

민달팽이가 한것이 아니다.스프레이로 물을 뿌려보니

'오마나 오마나~~' 벌써 청겨자씨가 발아를 하고 나오는 중이다.

그 작은 씨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면 흙이 들렸던 것..

스프레이로 물을 골고루 뿌려주니 정말 많은 녀석들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이녀석들 민달팽이에게 빼앗기지 않고 모두다 잘 커야 하는데~~~

 

청겨자씨가 발아를 했길래 실외기베란다로 얼른 나가 부추씨를 심은 상자에

스프레이를 해 보았다. '오마나 오마나~~' 부추씨가 몇 개 발아를 해서 올라오고 있다.

봄비가 지나가고나서인지 쌀쌀한데도 씨가 발아를 잘 했나보다.

올해 청겨자와 부추를 먹을수 있으려나...

 

 

 

군자란

 

군자란 화분이 모두 25개,그중에 씨를 심어서 난 것이 두개이니

좀 큰 것이 23개의 화분에서 자라고 있다.  

올해 군자란 꽃대는 모두 지금까지 32개가 보이고 있다.

먼저 나온 녀석들은 먼저 꽃을 피우고 지금 꽃대가 올라오는 녀석도 있고...

요즘 날씨가 좋으니 하루가 다르게 꽃이 피고 있다.

봄은 봄이다.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풍경을 보는 듯한 울집 베란다다.

 

20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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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의 세상
주원규 지음 / 새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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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절체정명한 순간과 마주하게 되면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가족'일 것이다. 9.11테러사건 당시에도 마지막 순간에 처한 사람들이 가족에게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혹은 미안하다는 문자나 전화를 제일 많이 남겼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나 또한 생명의 위급상황에 놓이게 되면 딸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지난해 연말에 뜻하지 않게 수술을 받게 되고 수술 후 위급상황이 왔다. 끝이 바로 코 앞에 와 있는 순간 내가 놓으면 정말 끝이 날것만 같은 상황에서 끈을 놓지 않게 날 꼭붙잡아 준 것은 두 딸이었다. 녀석들을 생각하면 못해준 것도 너무 많고 뒤돌아보면 후회만 되었고 앞으로 해줄 일이 너무 많은데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생사의 시간을 버텼다.

 

여기 위기의 가족이 있다. 십대부터 노년의 삶까지 어느 한사람 안정된 삶이 없다. 강남 8학군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삐딱한 길을 가게 되고 급기야 학교에서 제명처분까지 받게 되는 [우빈],요즘 간간이 들려오는 성적 때문에 대입 진학 때문에 아이들이 마침표를 찍는,그런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일등만 기억하는 사회,성적이 전부인것처럼 남도다 더한 스펙이 있어야 대우받는 사회에서 아이들이 받는 성적스트레스는 대단하다.나 또한 지난해 고3을 둘을 거치고 나니 나도 아이들도 모두 무슨 '피해자'라도 되는 것처럼 힘든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지나고 나니 서로 무엇으로라도 보상을 받아야 할 것만 같은 그런 시간들을 지나왔다. 친구들과 어울려 겉돌던 우빈은 친구의 막나가는 행동도 저지하고 미연을 보호하기 위하여 했던 행동이 오히려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시간은 절대 되돌릴 수 없다.그렇다면 하늘이라도 무너지길 바라야 하는가.

 

우빈의 누나인 세영은 아버지 때문에 다니던 대학도 휴학을 하고 마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을 한다. 하루살이 인생처럼 월급의 반은 가압류 상태인데 마트에서 정규직으로 일하지 않으면 그나마 내일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팀장의 압력 그리고 냉동창고에 감금,지금까지 자신의 아빠를 애타게 불러본 적도 없는데 그녀는 세상의 끝에 온것처럼 울부짖으며 아빠를 찾는다. 그러다 맞게 되는 놀라운 세상,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된 것이란 말인가.요즘 청춘들은 대학에 들어가는 순간 빚쟁이가 되고 만다.올해 두녀석을 대학에 보내고 나니 정말 정신이 없다.하나도 힘든 세상인데 둘을 한꺼번에 보내자니 내가 내가아닌듯한 시간을 보냈다. 등록금 뿐만이 아니라 대학촌은 학생들이 봉인것처럼 원룸촌이 즐비하다. 학교 앞에는 서점보다 식당과 술집이 더 많다. 그런가운데 살림을 내주고 녀석들의 용돈까지 감당해야 하는데 부모의 등이 휘는 것을 알까? 세영 또한 다하지 못한 시각디자인 공부를 마치고 그에 관한 직업을 얻고 싶지 마트에서 평생 일하며 살고 싶지 않다.세상이 뒤집어져야 자신의 운명이 바뀔까 미쳐버릴 것만 같은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쪽방에 자물쇠로 가두고 부자동네인 강남 타워펠리스에 요양사로 일하러 가는 [지수],전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 간호조무사 일을 하던 집의 남자와 새가정을 이루어 살 때만 해도 그녀에겐 행복만 존재하는 듯 했다.하지만 새남편인 [현수] 의 해고로 인해 가정은 하루 한 날에 완전하게 붕괴되고 말았으며 그들은 쪽방으로 밀려나게 되었다.그렇게 하여 그녀는 치매 시아버지를 가두고 일을 나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아들인 우빈은 할아버지에게 방을 양보하듯 집을 나갔다.딸인 세영 또한 대학을 휴학하고 마트에서 일을 하지만 그들의 가정에 '희망'이란 어느 구석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의 남편인 현수는 자시느이 일자리를 잃고 마지막 생각까지 하며 협상을 해 보려고 하지만 갑인 존재들은 그들과 말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그들에게 정말 희망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들은 모두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서로의 위치에서.그런 그들이 맞는 과거의 세상이 붕괴라도 하듯 하는 순간,서울 강남에 진도 9.0의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그야말로 부의 상징과 같은 타워펠리스는 엿가락처럼 휘고 한수간 죽음의 아수라장이 된다. 그런가하면 자물쇠 때문에 세상과 단절되었던 치매환자 시아버지 또한 옆방 몽우학생의 잘못으로 인해 아수라장 세상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들이 행복할 때 했던 약속 하나,'그곳에서 만나자' 그곳이 어디일까? 그들이 살고 있는 아수라장의 세상 너머 또 다른 행복과 희망의 세상이 존재할까? 정말 '그곳' 이 존재할까? 그곳에서 한 때 그들은 [가족] 이었다. 가족으로 행복했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로의 손을 붙잡을 수 있었다. 세상의 어떤 고난도 이겨낼 것만 같았던 그때였는데 이제 그들에게 '그곳'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지진으로 페허가 되듯 한 세상 속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을 넘나 들어야 한다.

 

위급한 상황이 오면 '살아야 한다' 라는 강한 욕구가 더 생긴다. 살아야 한다는 '꿈'이 생긴다. 친구를 살해하고 끝인줄 알았던 우빈은 미연과 함께 '생'을 위한 탈출을 하고 지하창고에 갇혔던 세영 역시나 가족의 품에 안기기 위하여 생과 사를 넘나들며 그녀에게 위기를 주었던 팀장도 용서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사투를 벌인다. 그런가하면 생을 마침표를 찍으려던 현수는 마지막 그 순간에 딸의 목소리를 듣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딸을 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살아야 한다. 지수 또한 치매로 행방불명이 된 시아버지를 찾기도 해야하지만 그녀가 보살피고 있는 죽음이 얼마 남지 않는 '장여사'에게 조금이라도 더 아들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살아야할 이유를 정하면 길이 생긴다. 목표를 정하고 나면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 그들앞에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헤쳐 나갈 수 있다. 강도 9.0의 강진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그들은 질곡의 시간들을 거쳐왔기에 누구보다 강하다.

 

이제 마음 놓고 이 20층을 저주할 수 있었다. 더 이상 이곳은 비현실 속 지옥이 아닌므로,현실이 곧 지옥이므로.

 

지수의 새가정에 진도 9.0의 강진이 휩쓸고 지나갔지만 그들은 가정의 와해되는 그런 위기를 겪기 보다는 보다 더 끈끈한 가족애로 서로를 찾는다. 그들이 가족이 되는 행복을 맛보았던 장소인 '회전목마' 앞에서 서로를 기다리고 그곳을 향하여 진도 9.0을 강진을 헤치고 나아가는 가족들,그들에게 이제 이보다 더한 지진이 닥쳐 온다고 해도 그들은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우빈의 살인도 세영의 휴학도 현수의 날벼락과 같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쪽방으로 몰리며 딸의 월급까지 압류가 들어가는 상황도 이젠 그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족이 있다면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요즈음 간간이 들리는 '자살'의 이유를 보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여가 많다. 그들 곁에 가족이 있었다면 자살이 아닌 '살자'가 되었을 것인데 삶의 이유를 뒤집을 이유를 찾지 못하는 이들이 아닌 지수의 가족은 이제 '살자'라는 이유를 찾았다. 비록 서로의 위기를 견디고 새로 이루어진 가정이고 가족이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하나의 끈끈함으로 뭉쳐 있음을 보여준다. 너머의 세상을 위해 우린 오늘도 노력하며 달려가고 있지만 그 너머의 세상에 가족보다 더한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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