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전교 1등의 24시 - 10대들의 멘토 지은 쌤이 꼭 찍어 주는 365일 자기주도생활법
이지은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승자를 인정해주는 사회에서 부모들이 자식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공부해라'라는 말이 아닐까.그리고 우리의 아이들 또한 늘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있어야 '불안'감에서 해방하듯 의장에서 24시간을 떠나지 못하듯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전교1등'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위 1%의 길은 멀고도 또 험하다. 부모의 '공부해라' 라는 잔소리를 들어가며 새벽별을 보고 나와 밤이 새도록 공부를 한다고 해도 누구나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내가 공부하고 있을 때 다른 친구들도 물론 공부를 한다.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공부인지 아니면 정말 혼자만이 공부의 왕도를 걷고 있는지 그것은 모르는 일이다.

 

늘 열심히 정말 수업시간에도 모범적이며 필기 또한 누구보다 잘하는 학생이지만 그 친구가 전교1등을 하는 것은 아니다.울집 딸들도 늘 하던 말이'그친구는 수업시간에 늘 졸지 필기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시험을 보면 정말 성적이 좋단 말야.' 그친구만의 비법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아이들의 24시를 따라가며 콕 콕 집어 이야기 해준다. 모든 진리는 '평범함'속에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규칙적인 생활습관'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간다' 라는 말이 있다. 습관을 어떻게 들이냐에 따라 그사람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요즘은 더 많이 듣고 있다. 식습관에 따라 그사람의 건강이 달리지듯이 학생들에게는 '24시'간의 생활습관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

 

티비에서 실험적으로 하던 프로가 있었다.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나누어주기'라는 프로였던 것 같은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잠도 깨지 않은 상태로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태반이었다.그런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고 왔을까? 당연히 집에서는 엄마들이 챙겨 주었겠지만 바빠서 챙겨 먹지 못하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보통이었다.그런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먹이고 하루를 지켜보는 프로,아침밥을 먹은 아이들과 먹지 않은 아이들의 비교분석은 정말 눈에 보일 정도였다.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뇌가 활동을 한다고 한다.오전에 활발하게 움직이는 뇌에게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지 기름이 없는 기계가 잘 돌아갈까? 삐걱거리다 어느 순간 서게 될 것이다.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에게 아침밥도 빼어갔지만 잠도 빼앗아 갔다. 이것이 모두 핑계라고 할 수 잇지만 남이 하고 있는데 불안해서라도 책상앞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현실,씁쓸하고 서글프다. 그런다고 모두가 일류대학을 가는 것도 아니고 성적대로 풀리는 인생도 아닌데 말이다.

 

책에는 아침밥을 꼭 챙겨 먹기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일찍자기,물론 게임을 하느라 숙제를 하느라 밤을 새는 일이 없이 아침에 해보라는 충고다. 아침에 일어나서 게임을 하든 수행평가를 하든 하다보면 몸도 건강해 지고 좀더 일찍 하루에 적응하니 모든 것이 잘 풀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아침밥을 챙겨 먹고 학교에 가면 밤잠이 모자라 졸일이 없고 아침밥을 챙겨 먹었으니 기운이 나서 수업시간에도 제대로 적응을 하게 될 것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주말에 학교를 가지 않으니 '48시간'이란 행운의 시간이 있다. 이시간 또한 자신에게 잘 맞도록 활용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시간은 자신이 쓰기 나름이다.주말이라고 티비 앞에서 돌부처가 되어 뒹굴뒹굴하며 쉬기 보다는 취미생활을 한다면 더 좋은 에너지를 보충 받을 수 있고 먼 훗날 자신에게 득이 되어 돌아올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발명왕 에디슨은 80세가 되기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활발히 연구를 했습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나는 쓸데없는 일로 나를 피곤하게 만들지 않았을 뿐입니다. 앉을 수 있는 곳에서는 앉고,누울 수 있는 곳에서는 누워서 쉬었습니다. 쓸데없이 몸을 일으키거나 서 있지 않았던 것이죠." 

 

 

자신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는 아이들의 '24시'와 함께 하며 '꼴등습관'을 없애면 자연히 1등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털어 놓는다. 그렇다고 이 글을 읽고 아이들이 '맞다 맞아'라고 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남과 같이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사회는 가르치고 있는데 평범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1등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교과서만으로 공부했어요'라고 말하는 수석을 차지한 아이들이 하는 말처럼 아이들에게는 들릴 것이다. 모두가 한참 성적에 대하여 불안한 시기이기 때문에 남과 같이 평범하기 보다는 남보다 더 나은 '스펙강조'하는 사회에서 어쩌면 소신 있는 학생이나 부모에게나 들릴법한 이야기지만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다.' 라는 말이 생각났다. 지나고 나면 '맞아'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인정이 안될것만 같다.그만큼 우리 사회,우리 아이들은 교육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살고 있다.이 모두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다. 자기주도학습 보다는 쪽집게를 찾아 다니고 잠을 못 자도 학원이나 과외를 찾아야 맘을 놓을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나무가 비와 바람에 흔들리며 강해지듯이 우리 아이들 스스로 흔들리며 단단해질 수 있는 가지를 우리 어른들이 미리 잘라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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