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어 함박눈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에 대한 감상도 다 제각각인듯 하다. 어린시절 눈에 대한 감상은 그저 눈만 오면 밖에 나가 놀기를 원했고 손발이 꽁꽁 어는줄도 모르고 얼음지치고 연을 날리고 눈싸움을 하고 미끄러움을 타고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눈속에서 놀이세상에 빠져 살았던 어린시절,그러나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 가면서 눈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변해가고 있다.그만큼 세상의 때를 타서인지 눈이 오면 즐겁다가고 교통대란에 빠질것이 우려되기도 하고 채소값이 폭등하겠다는 식탁경제를 걱정하게 되고 질척질척하는 것이 싫어 나가는 것을 삼가하는가 하면 난방비 걱정을 한다. 현실을 너무 직접적으로 생각을 하지 감성적인 것은 점점 도망가 버리는 것이 눈을 바라보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래도 난 아직 눈이 오면 밖에 나가 눈구경을 하고 싶다.마음은 소녀라고 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중년,찬바람이 뼈 속으로 밀려 들어와 시리기에 그것도 잠깐이다.그렇다면 서른 넘어 내리는 함박눈은 어떤 느낌일까? 커플이라면 함박눈을 바라보는 것은 따사로움이겠지만 만약에 "솔로" 그야말로 "모태솔로" 라면.

 

다나베 세이코는 '여성의 감성'을 참 잘 포착하여 그려내는 소설가다. <조제와 물고기와 호랑이들>이란 일본영화를 보고 반하여 그녀의 소설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몇 권 읽지 않아지만 우리가 몰래 숨기고 싶은,혹은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아주 작고 미묘한 그런 틈새와 같은 감성들을 소설로 잘 표현한다.물론 우리와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가 달라 조금은 이질감도 느껴지지만 여성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무릎을 치며 읽을만한 그런 소설들을 많이 쓰는데 이 책에는 단편,주로 서른 넘은 솔로여성들이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에 대하여 정말 공감백배의 표현을 잘해 놓았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었거나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들은 솔로 아니면 결혼을 위하여 적절한 사람을 찾는 단계이다. 나에게 '서른'이란 나이는 연년생 두딸들을 키우느라 어떻게 지나갔는지,내 정체성을 잃어버린 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깜짝 하고 일어나 세상을 보니 갑자기 마흔이 넘어 있는 나 자신이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여자들이 나이를 먹으면 더욱 공황장애나 빈둥지증후군을 앓는 듯 하다.

 

서른 넘은 여성들의 수다가 있는 달콤한 것이 아니라 조금 쌉싸름한 그런 '사랑,연애,이별,인생'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들어간 수다식탁과 같다. <지금 몇시에요?> 길 가는 잘생기고 맘에 드는 남성에게 그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지금, 몇 시에요?" 하고 물어보는 여자,여기 그런 여자가 있다. 그녀는 그렇게 해서라도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고 그 속에서 자신의 '누군가'를 찾고 싶다. 운 좋게 자신의 물음에 대답해 주면서 정말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났더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에 응하지 않거나 대답을 해주고 응해 주어도 자신에겐 어울리지 않는 남자들 뿐이다. 왜 그녀가 거리로 나가 '지금, 몇 시에요?' 를 물으며 다녀야 하나? 그렇게 사랑과 결혼이 그녀에게 절실한 것일까? 그녀의 상상속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그녀는 우선 '자존감'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서른이라는 나이가 그렇기도 하지만 팔팔하고 매끄러운 이십대하고는 서른이라는 나이는 분명히 다르다.탱탱함도 싱그러움도 없다. 두루뭉술한 허리라인이 말해주듯 이제 그녀도 나이를 먹고 있고 나잇살이라는 것이 붙고 있다. 그런 그녀를 그녀 자체로 좋아하고 사랑해줄 사람은 어디를 보고 외쳐도 보이지 않는다.그런 그녀에게 그녀의 자존감을 일으켜 세워주는 남자가 앞에 있다.따라가야할까?

 

나도 한때는 결벽증에 강박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그렇지만 그것도 세월이 지나다 보니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먼지가 쌓이면 쌓이는대로 살게 되었다.그런데 여기 그런 여성이 있다. 생각해보니 자신이 너무 깔끔을 떨어 그나마 편하게 지내고 어쩌면 결혼까지 가지 않았을까? 하는 남자와 헤어지게 되었다.그리고 독신인 친구와 함께 살고 있지만 그녀는 무척이나 지저분하다. 그것을 못마땅해 하며 자신의 입맛에 맞게 깔끔을 떠는 그녀의 눈에 룸메이트의 남친이 놓고 간 특대 팬티를 보게 된다. 아니 그렇다면 속옷도 입지 않고 갔다는 말인가? 특대 팬티를 보며 그녀의 어린시절 아버지를 떠올렸지만 그것은 그녀의 상상에 불과했던 것,룸메이트의 친구가 온 다는 날 그녀들은 방은 그야말로 변신에 변신을 꽤하여 다른 세상처럼 변하였고 그녀도 말끔하게 단장을 하고 남자를 기다렸지만 남자는 달라진 방의 풍경에 실망을 하고 그녀 또한 룸메이트의 남친에게 실망을 하게 된다. 어쩌면 친구의 남친은 지전분한 방을 보고 여자를 더 좋아했는지 모른다. 너무 틈이 하나도 없이 깔끔한 방은 인간미가 없다고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문제는 누구에게 있을까?

 

서른이 넘은 여자,그녀에겐 이도저도 아닌 남자 산페이가 있다. 그녀는 아직 노처녀이기에 목욕탕에서 부부가 나누는 야릇한 정서나 임산부 아내와 함께 하는 살뜰한 남자들의 그런 감정을 왠지 털이 쭈뼛 서는 듯도 하고 살떨리기만 하다. 온전히 내것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 노처녀,그는 자신이 무심코 던져 놓았던 전화번호부에 있는 남자들을 만나 보지만 역시나 그들 역시나 솔로인 자신들의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녀가 향하는 곳은 고양이 때문에 싫기는 하지만 늘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산페이의 집으로 향한다. 결혼을 하자고 해도 '응' 어떤 질문에도 무심하게 대답하는 산페이,그는 그의 일에 빠져 있지만 그의 일에도 충실하고 그녀의 약속은 성실하게 지킨다. 하지만 먼저 결혼을 하자던가 그 외의 일은 나서주질 않는다.아직 이남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 그녀에게 산페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이다.연애하는 동안에는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도 그렇겠지만 '이사람일까? 아님 저사람일까?' 하고 자신만의 저울에 올려 놓고 사람의 무게를 달아본다.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릴것 같은 사람에게 기울기 마련이다.맘을 정하기까지는 내사람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 단계를 서른이 넘은 노처녀의 마음을 잘 표현해 놓았다. 남보다 특출난 직장도 사람도 아니지만 뭔가 그에게 안겨 있으면 편안하고 따사롭다.과연 내사람일까?

 

사람은 먹는 것,맛의 기억으로 산다고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을 잊지 못하여 평생 그 맛을 찾아 헤매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몹시 힘들었을 때 누군가 차려준 따뜻한 밥상을 잊지 못하는 경우,음식에 대한 기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것 같다. <깜짝우동> 요즘은 가격은 높이고 양은 줄이는 다양한 방법들이 현재도 눈속임의 상술이 여기저기 일어나고 있다. 깜짝우동이야 말로 그릇은 넓은데 깊이가 얇다. 양이 얼마 안되는 것이다.그렇지만 이 우동 맛있다.그 우동을 누구와 어떻게 해서 먹게 되었느냐에 따라 맛은 또 천차만별 달라지게 되어 있다. 모태솔로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서른 넘은 노처녀가 결혼할 뻔한 순간에 엄마가 혹이 되어 파혼을 하게 되고 그것을 빌미로 둘은 얼굴만 보면 다툰다.엄마와 딸은 애증의 관계,그것이 잘 표현되어 있다.우리집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런 그녀가 어느날 자신이 결혼하기 위해서는 아니 엄마가 결혼을 하면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하고 엄마에게 결혼하라고 했더니 엄마가 가출을 했다.갑자기 엄마가 없는 공백의 공간이 어색하고 낯설다.그런 그녀가 엄마를 찾아 나서다 우연하게 한 남성을 만나게 되고 그와 '깜짝우동'을 먹게 되면서 둘은 호감을 갖게 된다.그리고 엄마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돌아오고.그렇다면 연애상대를 만난 것이 엄마 때문일까? 깜짝우동 때문일까? 왜 그녀는 늘 엄마탓을 하며 살았을까? 자신이 결혼상대를 고르지 못하고 늘 망설이는 것은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을 못하고 늘 엄마탓을 했는데 그것을 엄마가 없는 순간에 깨닫게 되는,우리는 늘 누군가 옆에 있을 때는 존재감을 모르다 없으며 그제야 그 존재감과 내 현실을 보게 된다. 엄마의 부재로 인해 자신이 현실을 보게 된 그녀가 이성친구를 만난 것 또한 유머러스하지만 그 과정이 어쩐지 쌉싸름하다.

 

요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사월이 지난 눈이 내리고 있다.겨울로 다시 회귀한 듯한 날에 보는 눈의 느낌은? 서른 넘어 함박눈을 혼자 맡게 되는 느낌은 어떨까? 이십대에 맞는 눈과는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를 것이다. 회사에 노처녀라 불릴 수 있는 여자 둘이 있다. 그리고 그들과 일관계로 엮인 상처한 남자가 있다. 하루는 언니겪인 노처녀가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한다. 그리곤 자신이 장장 세 달 동안 공들여 쓴 대작과 같은 시를 보여준다.그것은 다름아닌 '이별시' 였지만 그녀는 노처녀 언니의 그런 모습을 보고는 달리 생각하게 되고 그 시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다. 서로의 사랑의 화살이 방향을 잘못 찾아 갔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다카하타와 데쓰카 선배를 엮어주고 싶다.둘은 정말 잘 어울릴것도 같은데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그런것도 아닌가 보다. 서로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왠지 알게 모르게 사랑의 씁쓸함을 맛 보는 그 순간에 '함박눈' 내린다. '서른 넘어 내리는 함박눈은 차분했다.' 팔팔한 이팔청춘이나 이십대에 함박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거나 이런 나를 빗겨간 사랑을 보았다면 몹시 가슴이 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서른 넘어 쓴맛 단맛 쌉쌀한맛 모두 맛 본 나이에 함박눈은 '차분함'을 가져다 준다. 세상을 보는 눈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것이다. 아 그런데 왜 내 가슴이 쓰리지.그런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이 왠지 더 비극적으로 다가온다.

 

이 소설에는 이렇게 연애의 아니 사랑과 결혼전의 쓴맛 단맛 모든 것을 맛본 여성들의 심리가 잘 담긴 이야기들이 비극적이지만 비극적으로 끝나지 않고 유머와 왠지 모를 무척 추운 날의 고드름 끝에 비친 햇살처럼 반짝인다.이십대처럼 열정적으로 사랑을 할 나이는 아니지만 무언가 활활 불태워 보고 싶지만 그것이 맘대로 안되는 서른이다.자신의 사랑에 불씨라도 찾을까 하고 주위를 둘러 보지만 모두 자신의 눈에는 모자라 보이기만 한다. 그렇다고 넘쳐나는 사람을 원하는 것은 아닌데 이런 사랑을 해야하나 아니면 모태솔로로 이어나가야 하는 기로에 선 서른 넘은 여성들의 맘이 비극적이면서도 웃음짓게 만든다. 아마도 한번쯤은 사랑과 연애에 이런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랑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이런 미묘한 감정을 모르겠고 읽어도 그 맛을 모르겠지만 사랑과 연애의 줄다리기에서 고배를 마셔 보았거나 그런 시간을 거치면서 흘러 온 세월이 있는 이라면 재밌게 맛깔나게 읽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사랑도 결혼도 영원한 숙제인듯 하다.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맞춤답이 없는 사랑이고 결혼이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겉모습으로 판단했으나 살아보면 그것이 아닌 내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런 나이가 서른 그 즈음이 아닐까.세상이 변하면서 점점 모태솔로들이 넘쳐나고 있다.남자도 많지만 여자들이 더 '솔로선언'을 많이 하며 나름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두 딸들에게 가끔 화가 나면 '혼자 살아.너희들 능력을 펼치면서 말야.결혼 해봐야 고생만 한다.' 라고 하지만 안해도 후회 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라고 하고 싶다.모든 것은 때가 있다.그 때를 놓치고 하려고 하면 힘든 것이다. 세월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갈 수 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모태솔로인 서른의 여성들이 자신에게 잘 맞는 짚신짝을 발견하는 그날까지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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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하기로 했다 - 사회 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선배의 코칭
허은아 지음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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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여성을 위한 코칭 멘토링으로는 이 책이 최고인듯 하네요..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직급별 매뉴얼이 잘 다루어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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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하기로 했다 - 사회 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선배의 코칭
허은아 지음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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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쉽게 빠지는 오류,세상이 변하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내가 변하면 세상도 따라서 변한다. 모든 것은 내 안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사회생활이든 가정이든 내가 변하고 타인을 보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는데 우린 늘 세상탓 남탓만 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변하지 않고 아이들이 변하길 바라고 남편이 변하길 바란다.하지만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바닷가에 돌덩이도 자신 스스로 세월과 파도에 갈고 닦으며 둥글둥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며 둥글게 둥글게 파도에 휩쓸려 왔다 갔다 한다. 각이져서는 맘대로 흔들릴 수 없다. 어딘가에 부딪히고 더 상처가 날 뿐이다.

 

요즘 월화요일 잠깐씩 챙겨보는 드라마가 바로 <직장의 신> 직장생활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거나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백배 공감할 것이다. 드라마라 그런지 '유머'로 승화시켜 놓았고 깨알처럼 아주 작은 일들을 크게 보이게 해 놓았지만 직장내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이 다분하여 재밌게 '맞아 맞아' 하며 보고 있다. 더군다나 '미스김' '김씨'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서인가 이 책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비정규직'을 택한 여성 '미스김' 그녀는 비정규직이지만 자신만의 룰을 만들어 자신을 명품화 아니 상품화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부르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녀 스스로가 나타나 '슈퍼우먼' 혹은 '원더우먼'처럼 모든 일을 말끔하게 처리한다. 말끔하게 아니 그녀는 로봇이 아니기에 한번의 아주 깨알같은 실수를 하면서 그녀도 인간임을 보여준다. 칼같이 시간을 지키며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시간외 일은 하지 않지만 업무에 필요한 것이라면 돈으로 환산하여 일을 하는,회식자리에서 템버린을 열심히 치고는 그에합당한 일당을 받는 여성이 바로 '미스김'이다. 그 드라마에서 여성들의 각각의 위치가 잘 드러나 있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까지는 힘들게 공부를 한다.대입이란 것을 앞두고 정말 코피 쏟아가며 공부하듯 하지만 대학이라는 곳을 가면 왜 그렇게 풀어지는지,아니 힘들게 부모의 등골 빼먹으며 대학을 나오지만 '취업'에서 막혀 버리는 '청년실업'.그 바늘구멍과도 같은 곳을 뚫고 회사에 들어갔다면 이 책을 한번 꼭 읽어보고 시작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신입사원부터 층층이 간부사원까지 그리고 CEO의 특별한 포스까지 세세하게 그 속을 들여다보며 다른 이도 아닌 '직장여성' 의 길에 대하여 잘 닦아 놓았다. 저자의 특별한 이력이 말해주듯 신입사원부터 대기업의 CEO까지 정말 맞춤형 매뉴얼을 내 놓은 것처럼 직장여성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유리알처럼 들여다보며 말끔하게 정리해 놓았는데 신입사원 때에는'인사'  '말한마디' '전화 한 통' 까지 신경써야 한다고 코칭해 놓았다.

 

말이란 것은 직장여성 뿐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누구나 필요한 '말에 대한 예절'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해 놓았다. 말로 상대와 교감하고 소통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말끔하게 해야하기도 하지만 상대의 말을 '경청'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하여 툭 툭 끊어 놓는다던가 목소리 톤이 너무 크다면 피로감을 줄 수도 있다.이런 부분까지도 그런가 하면 겉으로 보여지는 패션에 대해서도 코칭을 한다. 모든 것이 신입사원 때에는 모두의 주목이 될 수 있다.그렇다고 힘들게 공부하여 커피심부름이나 하려고 들어간 것은 절대 아니기에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잘 캐치 하기도 해야 하지만 커피심부름은 막내이기 때문에 받아 들이고 한다면 그렇다고 상사가 모성애를 발휘하여 커피를 나른다면 이 또한 이상하게 보인다는 것.

 

직장은 남성위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은 남성의 자리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남성 여성의 벽이 많이 허물어진 듯 하다. 그 속에서 '나는 여자니까...' 이런 기본적인 것을 버리고 해야한다는 것. 대부분 자신에게 유리할 때만 '나는 여자'를 부르짖는 여성들이 있다. 신입사원의 행동강령을 익혔다면 대리를 거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과장의 짚어보고 어느 정도 한 직장에서 머무르다 보면 결혼과 육아에 부딪히게 되는 나이가 된다. 누군 결혼을 포기하고 더 공부를 하여 더 나은 대접을 받고 사는데 누군 '남자' 를 선택하여 자신의 인생을 건다. 맞벌이를 택했다면 결혼과 육아 일에서 부대끼는 여성도 있다. 아무리 요즘 남자들이 집안일을 만이 도와준다고 해도 아직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자들은 슈퍼우먼을 원한다. 일 육아 모두를 완벽하게 해내기를 원하지만 완벽한 슈퍼우먼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런가하면 어느 정도의 우치에 오르면 '이직'을 하고 싶기도 하다. 그럴때 연봉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짚어 본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올갈 수 있는 길은 '유리천정'이라고 하여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놓여 있다고 한다. 어쩌면 여성 스스로 벽을 만들어 가두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런 벽을 허물고 당당한 여성 CEO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성주'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고 있고 남성보다 더 당당한 CEO로 우뚝 선 그녀의 인생이야기,여성이라 어쩌면 더 멋지게 해 낸 것은 아닐까. 여성이라서 못 할 일은 없다. 당당히 내가 변하기만 한다면 나도 사회의 나무로 우뚝 서 숲을 이루고 살 수 있다. 사람도 부딪혀 보아야 그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지만 사회생활도 해 보아야지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 평가할 수 없고 내가 그 속에서 자리를 잡아 가는 것은 더욱 힘들다. 낙오자가 아닌 직장인의 사춘기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싶지 않다면 그녀의 코칭을 읽오보라.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 여성이 아니라 정말 '프로페셔널'이 되라고 한다. 그리고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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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꽃도 피고 벚꽃도 피기 시작이다

 

 

 

벚꽃이 피고 있다. 팡 팡~~

 

오늘은 은행 볼 일이 겹쳤다. 겸사겸사 해서 미루다 미루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가게 되었는데 집안에서는 봄인듯 한데 밖에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오메~~벚꽃이 피기 시작이다..반가운 것...

아파트 화단에는 벚나무가 있다. 줄지어서 있는 것이 피면 그래도 이쁘다.

그것이 양지와 음지가 확연하게 다르게 꽃이 피어 있다.

매화도 하얗게 피었는데 양지는 활짝 피고 음지는 피지 않았다..

울아파트는 바로 옆에 산이 있어서 조금 기온이 낮은 것인지 꽃이 늦다.

화단에 목련도 피지 않았다. 다른 곳의 양지엔 벌써 목련이 하얗게 피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벚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니 바람이 매서워도 기분은 상큼하니 좋다.

찬바람을 맞으며 은행에 들러 볼일을 마치고 오면서 아파트 산책길로 왔더니

산수유는 활짝 피고 목련은 이제 피려고 한참 기지개를 펴고 있고 벚꽃은 터지기 시작이고

앵두는 하얗게 피었다.

 

앵두꽃

 

앵두꽃도 어딘 피고 어딘 안피었다는... 요즘 며칠 날씨가 봄이 아닌 겨울처럼 춥다.

난 이런 날은 정말 밖에 나가고 싶지가 않다.나이가 들어서인지 바람이 뼈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다.

에고 이런말을 울엄니 앞에서 하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고 하겠지만 점점 찬바람이

느껴지는 나이... 그래도 이렇게 봄꽃들이 활짝 피니 정말 좋다.

총동창회체육대회가 얼만 남지 않아 은행 볼 일이 많을텐데 집 앞에 있으니 겸사겸사 봄나들이.

간밤에 불이 나는 꿈을 꾸어 돈을 많지나 했더니 돈이 나가는 꿈이었네..

요즘 며칠 봄바람 탓하며 뒷산에 가지 않았더니 뒷산에 가고도 싶고 쑥도 뜯고 싶고...

다음주는 되어야 뒷산에 갈 듯 한데 그동안 뒷산 소식이 궁금하다. 봄바람에 얼마나 변해 있을지.

그러고보면 봄바람에 의해 꽃들이 피어나는 것어럼 하나 둘 톡 톡 피어나는 것이 신기하다.

 

201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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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 베란다 화단에 핀 카라

 

 

 

 

 

카라

 

4월,올해는 꽃이 다른해보다 빨리 핀다고 하더니 갑자기 며칠전부터 계절이 거꾸로 가고 있는것처럼

밖의 날씨는 겨울처럼 쌀쌀하다.아니 눈이 내리는 곳도 있고 내일은 더 춥다는 소리도 있고..

암튼 꽃샘추위가 이만저만 아니라는 것이다. 벚꽃이 일찍 피겠구나 했는데 다시 주춤하는 날씨다.

그런 가운데 울집 베란다 화단에는 [카라]가 피었다. 한 화분에서 하나가 피었고 함지박 화분에서

또 한송이가 피려고 오늘 내일 하고 있다. 이녀석 꽃대가 올라오는 것을 보긴 했는데 군자란이나

다른 것에 관심이 쏠려 이녀석에게는 사실 무관심했다.그런데 언제 이렇게 꽃대를 길게 뻗은

것인지 무척 큰 키의 키다리 카라다. 날이 따뜻하니 꽃대가 쭉쭉 자란 모양이다.

한송이 우아하게 피어 군자란의 화려함 옆에서 우아함을 뽐내고 있다.향기도 물론 은은하다.

직접 맡아봐야 카라의 은은한 향을 맡을 수 있다.

 

군자란과 카라

 

군자란

 

군자란은 아직 탐스럽지만 하나 둘 지고 있다.

툭 툭 떨어져 내린 꽃이 땅에서 또 한번 꽃을 피우듯 그렇게 떨어져 내려 아쉬움을 달래준다.

 

 

상추와 라벤다

 

상추,사실은 적상추다. 밖에서 햇빛을 많이 보면 바로 적상추라는 것이 표가 나는데

안에서 키우면 초록빛이다. 희한한 녀석인데 언제까지 크려는지 하염없이 크고 있다.

라벤다도 죽죽 가지를 번져 가고 있다. 영양분이 부족한지 꽃이 작은데 올해는 다시 분갈이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고 있다.

 

 

브론페시아

 

거실베란다에 있는 브론페시아가 한창이다.

보라색으로 피었다가 하얀색으로 지는 꽃,쟈스민.

그 향이 은은하게 베란다에서 거실로 들어 온다.

겨울에는 앙상한 빈 가지만 있어 '죽었나..' 하고 자꾸 의심하게 만드는 녀석인데

봄이 되면 빈가지에서 새 순이 나오면서 바로 꽃몽오리가 맺히고 꽃이 핀다.

그러면 얼마나 향이 좋은지...

 

 

무늬조팝

 

무늬조팝이 무관심 속에도 많이 피고 많이 졌다.

소리없이 피고 지는 꽃 무늬조팝..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많은 꽃송이를 보여 주었는데

그만큼 더 관심을 보여달라는 것처럼 느껴진다.

 

 

후두둑 후두둑 떨어져 내리는 꽃들은 더욱 서럽다.

동백도 군자란도 '후두둑 후두둑' 꽃송이가 전부 떨어져 내린다.

꽃이 피어 있는가 했는데 벌서 몇 개가 떨어져 내리고 있다.

올해는 다른해보다 며칠 일찍 피기는 했는데 가만히 보니 이제서 꽃대가 올라오는 녀석도 있다.

꽃이나 사람이나 꽃이 피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

그렇게 또 봄이 지나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요즘 날씨는 봄인지 겨울인지...

 

201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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