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변하기로 했다 - 사회 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선배의 코칭
허은아 지음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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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쉽게 빠지는 오류,세상이 변하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내가 변하면 세상도 따라서 변한다. 모든 것은 내 안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사회생활이든 가정이든 내가 변하고 타인을 보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는데 우린 늘 세상탓 남탓만 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변하지 않고 아이들이 변하길 바라고 남편이 변하길 바란다.하지만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바닷가에 돌덩이도 자신 스스로 세월과 파도에 갈고 닦으며 둥글둥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며 둥글게 둥글게 파도에 휩쓸려 왔다 갔다 한다. 각이져서는 맘대로 흔들릴 수 없다. 어딘가에 부딪히고 더 상처가 날 뿐이다.

 

요즘 월화요일 잠깐씩 챙겨보는 드라마가 바로 <직장의 신> 직장생활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거나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백배 공감할 것이다. 드라마라 그런지 '유머'로 승화시켜 놓았고 깨알처럼 아주 작은 일들을 크게 보이게 해 놓았지만 직장내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이 다분하여 재밌게 '맞아 맞아' 하며 보고 있다. 더군다나 '미스김' '김씨'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서인가 이 책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비정규직'을 택한 여성 '미스김' 그녀는 비정규직이지만 자신만의 룰을 만들어 자신을 명품화 아니 상품화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부르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녀 스스로가 나타나 '슈퍼우먼' 혹은 '원더우먼'처럼 모든 일을 말끔하게 처리한다. 말끔하게 아니 그녀는 로봇이 아니기에 한번의 아주 깨알같은 실수를 하면서 그녀도 인간임을 보여준다. 칼같이 시간을 지키며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시간외 일은 하지 않지만 업무에 필요한 것이라면 돈으로 환산하여 일을 하는,회식자리에서 템버린을 열심히 치고는 그에합당한 일당을 받는 여성이 바로 '미스김'이다. 그 드라마에서 여성들의 각각의 위치가 잘 드러나 있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까지는 힘들게 공부를 한다.대입이란 것을 앞두고 정말 코피 쏟아가며 공부하듯 하지만 대학이라는 곳을 가면 왜 그렇게 풀어지는지,아니 힘들게 부모의 등골 빼먹으며 대학을 나오지만 '취업'에서 막혀 버리는 '청년실업'.그 바늘구멍과도 같은 곳을 뚫고 회사에 들어갔다면 이 책을 한번 꼭 읽어보고 시작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신입사원부터 층층이 간부사원까지 그리고 CEO의 특별한 포스까지 세세하게 그 속을 들여다보며 다른 이도 아닌 '직장여성' 의 길에 대하여 잘 닦아 놓았다. 저자의 특별한 이력이 말해주듯 신입사원부터 대기업의 CEO까지 정말 맞춤형 매뉴얼을 내 놓은 것처럼 직장여성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유리알처럼 들여다보며 말끔하게 정리해 놓았는데 신입사원 때에는'인사'  '말한마디' '전화 한 통' 까지 신경써야 한다고 코칭해 놓았다.

 

말이란 것은 직장여성 뿐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누구나 필요한 '말에 대한 예절'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해 놓았다. 말로 상대와 교감하고 소통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말끔하게 해야하기도 하지만 상대의 말을 '경청'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하여 툭 툭 끊어 놓는다던가 목소리 톤이 너무 크다면 피로감을 줄 수도 있다.이런 부분까지도 그런가 하면 겉으로 보여지는 패션에 대해서도 코칭을 한다. 모든 것이 신입사원 때에는 모두의 주목이 될 수 있다.그렇다고 힘들게 공부하여 커피심부름이나 하려고 들어간 것은 절대 아니기에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잘 캐치 하기도 해야 하지만 커피심부름은 막내이기 때문에 받아 들이고 한다면 그렇다고 상사가 모성애를 발휘하여 커피를 나른다면 이 또한 이상하게 보인다는 것.

 

직장은 남성위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은 남성의 자리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남성 여성의 벽이 많이 허물어진 듯 하다. 그 속에서 '나는 여자니까...' 이런 기본적인 것을 버리고 해야한다는 것. 대부분 자신에게 유리할 때만 '나는 여자'를 부르짖는 여성들이 있다. 신입사원의 행동강령을 익혔다면 대리를 거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과장의 짚어보고 어느 정도 한 직장에서 머무르다 보면 결혼과 육아에 부딪히게 되는 나이가 된다. 누군 결혼을 포기하고 더 공부를 하여 더 나은 대접을 받고 사는데 누군 '남자' 를 선택하여 자신의 인생을 건다. 맞벌이를 택했다면 결혼과 육아 일에서 부대끼는 여성도 있다. 아무리 요즘 남자들이 집안일을 만이 도와준다고 해도 아직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자들은 슈퍼우먼을 원한다. 일 육아 모두를 완벽하게 해내기를 원하지만 완벽한 슈퍼우먼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런가하면 어느 정도의 우치에 오르면 '이직'을 하고 싶기도 하다. 그럴때 연봉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짚어 본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올갈 수 있는 길은 '유리천정'이라고 하여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놓여 있다고 한다. 어쩌면 여성 스스로 벽을 만들어 가두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런 벽을 허물고 당당한 여성 CEO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성주'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고 있고 남성보다 더 당당한 CEO로 우뚝 선 그녀의 인생이야기,여성이라 어쩌면 더 멋지게 해 낸 것은 아닐까. 여성이라서 못 할 일은 없다. 당당히 내가 변하기만 한다면 나도 사회의 나무로 우뚝 서 숲을 이루고 살 수 있다. 사람도 부딪혀 보아야 그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지만 사회생활도 해 보아야지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 평가할 수 없고 내가 그 속에서 자리를 잡아 가는 것은 더욱 힘들다. 낙오자가 아닌 직장인의 사춘기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싶지 않다면 그녀의 코칭을 읽오보라.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 여성이 아니라 정말 '프로페셔널'이 되라고 한다. 그리고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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