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1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청난 재산과 아름다움을 지닌 리넷 리지웨이에게 어느날 친구 재클린 드벨포가 와서는 그녀의 약혼자가 직업이 없으니 농장 관리인으로 일하게 해 달라며 시몬 도일이란 사람을 데리고 온다.그를 처음 본 순간 리넷은 짜릿함을 느끼고는 친구 재클린에게서 시몬을 빼앗아 그와 결혼을 한다.
 
시몬을 무척이나 사랑하던 재클린은 그가 리넷과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간것을 알고는 그들의 뒤를 쫒으며 그들이 가는 곳곳에 나타난다.한편 그들이 탄 유람선에는 우리의 포와로가 함께 타고 여행을 하던 중이며 소설을 쓰는 앨러튼 부인과 그의 아들 팀,오만하고 독선적인 노처녀 밴 슈일러와 그녀의 하녀 이며 조카딸인 코닐리어 롭슨, 말이 많은 중년 부인 오터번과 그의 딸 로잘리, 리넷의 미국 재산 관리인 앤드류 패닝튼과 공산주의 서적을 많이 가지고 있는 퍼거슨과 레이스 대령이 함께 한다.
 
여행지마다 재클린과 부딪혀 늘 난감함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리넷이 어느날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살해되고 그녀의 값비싼 진주 목걸이가 사라진다.늘 불안감에 떨었던 그녀가 죽음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은 재클린이 그녀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날밤에 시몬과 재클린의 싸움으로 인하여 재클린이 술에 취해 시몬을 쏴 다리에 총상을 입고 시몬은 베스너 박사의 방에 있었으며 재클린의 다른 사람들의 간호를 받으며 밤새 방을 나간적이 없어 범인에서 제외된다.
 
두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올라 포와로의 탐색전에 들어가는데 밤에 무언가 바닷물에 빠지는 소리가 났다고 말한 가운데 바닷물에 던져졌던 벤 슈일러의 목도리와 손수건에 싼 재클린의 작은 총이 발견된다.무언가 바닷물에 던져 넣던 것을 목격한 목격자가 나타나고 점점 사건은 들어나는데 포와로는 아무리 해도 시몬과 재클린이 싸울때 재클린이 쏘았던 총이 금세 없어짐과 재클린을 방에 데려가기 위하여 시몬이 총상을 입고 혼자 남아 있던 5분, 그리고 의문의 두번째 살인이 일어나면서 더욱 들어나는 일들.
 
사건을 추리하던 앨러튼 부인이 범인을 보았음을 포와로에게 말하려던 순간에 그녀가 총에 맞아 죽고 더욱 살벌한 나일강의 비극이 진행되는 동안 포와로는 조각그림을 더욱 완벽하게 맞추어 나간다.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며 이어지는 피비린내.그러면서 정리되지 않은 인간사도 하나씩 정리되고 무언가 제 궤도를 찾아가며 소설은 막은 내린다.
 
이 소설도 영화로 접한 기회가 있어서인지 영화의 장면과 소설이 오버랩되어 소설의 내용을 더 깊게 새길 수 있었다.나일강의 웅장한 유적들과 인간의 번뇌가  겹쳐지던 스케일이 큰 소설,사건 현장에 포와로가 있어 우리에게 사건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재미도 있지만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내 자신이 포와로가 된것처럼 착각에 빠져든다. 읽는 순간 단어하나라도 놓치지 않아야 범인을 잡을 수 있는,하지만 언제나 늘 크리스티 여사의 반전에 미소지으며 책을 덮어야 하는 그녀의 소설들,이번기회에 새롭게 다시 대해보니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해준것 같아 좋다.매번 그녀의 트릭에 빠져들면서도 소설마다 다른 특징이 있어 그녀의 책을 들게 되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고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살인예고. 10월 29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리틀 패덕스에서 살인이 일어날 예정. 여러분, 이 예고를 꼭 믿으시오.'
 
 
치핑 클래그혼 마을의 모든 집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이곳에서 가제트라고 부르는 '노트 벤햄 뉴스 앤드 치핑 클래그혼 가제트'지가 배달된다.그런데 그곳에 '살인예고'가 난것이다.모든 사람들은 그 예고가 그냥 게임처럼 시체놀이를 하는것쯤으로 여기고 있었지만 어떤 놀이일지 궁금함에 리틀 패덕스에 모여든다.리틀 패턱스에서는도 가제트를 보았지만 서로가 광고를 내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면서도 사람들이 몰려들것을 예상하여 저녁파티 준비를 한다.
 
잠시후,6시 30분을 알리는 시계의 종소리와 함께 거실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진다.불이 커지고 망토를 두른 처음보는 남자가 손전등을 들고 들어와 사람들을 비추이다가 총을 쏘았는데 그때까지 단순한 놀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은 총소리에 놀이가 아닌 진짜사건이 벌어진것을 알고는 당황한다.누군가 불을 찾고 불을 켠 후에는 문앞에 남자가 총에 맞아 죽어 있고 블랙로크양은 총에 맞아 귀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이 소설에는 포와로가 아닌 마플양이 등장하여 이웃사람들을 하나하나 탐색하여 가며 사건을 풀어간다.마플양은 포와로만큼이나 크리스티 여사의 소설에서 명쾌한 사건 해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소설에서도 포와로처럼 작은 단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건에 접목시켜 조각맞추기를 해 나간다.
 
사건이 일어나던 그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은 불이 꺼져 있는 상태라 무엇을 했는지 모른다고 하지만 서로가 하나씩 차근차근 생각을 해 나가며 사건을 추리해 나간다.죽은 남자는 호텔에서 일하는 남자로 평판이 좋지 않았기에 강도쯤으로 생각한다.하지만 두번째 살인,레티가 생일날 미치가 만든 케잌 '달콤한 죽음'이란 케잌을 먹은후에 머리가 아프다며 아스피린을 찾던중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약이 떨어져 블랙로크양의 방에 있던 아스피린을 먹고 그 다음날 죽음으로써 모두가 긴장을 한다.
 
그런중에 머거트로이드 양과 힌클리프 양은 서로 사건 현장에서 서로의 위치와 무엇을 보았는지 이야기를 하던중에 머거트로이드 양이 무언가 보았음을 생각해 내고는 '하지만 힌크,그녀는 거기에 없었어.' 하고 무언가 생각해낸 순간에 개를 데리러 정류장으로 힌클리프 양이 나간 후에 그녀는 빨래를 걷던중에 목이 졸려 죽음을 맞이한다.
 
세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비로소 조각퍼즐처럼 단어들을 맞추어 나가던 마플양은 드디어 범인을 알아내고는 실종이 된다.그녀는 미치에게 범인을 잡기위한 연극처럼 그녀가 힘이 되어줄 것을 청하여 마침내 크래독 경위와 함께 사건 현장을 덮쳐 범인을 잡는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몇번 본것인데 소설을 읽는 내내 장면 장면들이 조각그림처럼 생각나 읽는 동안 '아하 그 소설이구나.' 하며 읽었다.마플 양은 탐정 못지 않은 추리와 번득이는 재치로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것을 보면 정말 흥미진진하다.살인사건은 돈,사랑이 주된 동기가 되는데 이 소설도 처음엔 돈이었지만 다음부터는 무감각하게 살인을 해 나가는 인간의 잔인성이 잘 들어나 있는듯 하면서 크리스티 여사만의 트릭이 잘 나타나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은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첫번째 작품이다.몇몇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고 받아들인 출판사에서도 일년여 원고를 보관해 두었다가 나왔기에 크리스티 여사에게 자극이 되었다고 한다.이 작품이 그늘에서 방치되었기에 어쩌면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 장교로 부상하여 스타일즈로 내려온 헤이스팅스 대위는 우연히 안면이 있는 포와로를 만난다.벨기에 경찰에서 은퇴한 그는 스타일즈 저택의 여주인인 잉글소프 노부인의 도움을 받고 있던 중 노부인의 죽음을 알게 되어 헤이스팅스 대위와 함께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전남편인 캐븐디시에게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은 잉글소프 노부인은 앨프레드와 재혼을 하고 그들에게는 아들이 둘이 있다.존과 로렌스.노부인의 말동무인 에블린은 활기차고 직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날 노부인과 다투고는 저택을 나간다.
 
앨프레드가 일이 있어 외출을 하고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은 밤 노부인이 처참하게 살해된다.그녀가 살해된 방은 안에서 빗장이 잠겨진채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채로 있어 더욱 의문이 가는데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신시아는 너무 깊은 잠에 빠져 존의 아내 캐븐디시가 깨워서야 겨우 일어났다.이 집에는 독약 전문가 바워스타인 박사가 있는데 그가 내린 결론은 독약으로 인한 살해.
 
노부인의 도움을 받고 있던 포와로가 헤이스팅스 대위와 함께 노부인의 죽음에 대하여 사건현장을 조사하고 저택의 사람들에 대하여 조사를 하면서 서서히 들어나는 살인에 대한 단서들과 살인 동기.하지만 처음부터 살인 현장에 없던 남편 앨프레드와 말동무였던 하워드는 제외하고 가족들을 조사하던 중에 큰아들 존이 약국에서 독약을 산것이 발견되고 신시아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의사자격증이 있던 로렌스가 독약병을 만졌던 지문이 나와 그들을 살인용의자로 먼저 지목한다.하지만 의문점이 남아 사건이 풀리지 않고 있어 헤이스팅스는 걱정을 하지만 우리의 포와로는 그의 회색 뇌세포 속에 벌써 사건의 조각맞추기를 다 해 놓았다.
 
그녀의 추리소설은 범인을 미리 제외시켜 놓아 독자로 하여금 안심하고 읽다가 그녀의 트릭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고 밀실 사건에서 작은 단서로 인하여 범인을 색출해 내기도 하며 더욱이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처럼 밀실에서 살인 사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살인의 동기를 지니고 있고 살인과 관계된 행동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 끝까지 진장을 늦출 수가 없다.이 소설에서처럼 바워스타인 박사는 독약전문가이고 로렌스는 의사 자격이 있어 용의자인가 하다가 친아들은 아니지만 큰아들인 존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기에 모두가 용의자가 충분히 될 수 있다.하지만 포와로의 사건 설명에서 보면 범인은 읽는 동안 생각했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지목되어 더욱 흥미롭기도 하다.그러한 반전이 있어 그녀의 추리소설이 읽는 묘미가 있는 듯 하다.
 
※참고로 이 책은 yes24의 잘못인지 출판사의 잘못인지 두번이나 오발송되어 교환을 거듭하느라 애를 먹었던 책이다.겉표지는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인데 내용물은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와서 바꾸었는데 다시 '오리엔트 특급살인'으로 맞교환이 이루어져 무척이나 성질이 났던 책인데 다시는 그런 오발송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과 그림자의 책 뫼비우스 서재
마이클 그루버 지음, 박미영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그는 자신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세상에 아무런 물적 흔적을 남기지 않았어.우리가 그에 대해 확실하게 아는 모든 사실을 글로 쓴다면 명함 크기의 종이 한장이면 충분해.그는 태어나고 세례받고 결혼하고 세명의 아이를 낳았고 유언장을 쓰고 법률 서류 몇장에 서명하고 그리고 죽었지.그런 기록들과 무덤을 제외하면 그의 존재의 유일한 물적 증거는 <토머스 모어>라는 희곡 문서에 남은 그의 필적으로 추정되는 견본 하나뿐이야.....그 작자는 연기나 마찬가지였어..          ㅡp114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땐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딱딱한듯 했다.브레이스거들의 편지와 미쉬킨과 하스의 이야기 그리고 롤리와 크로세티의 이야기 세부분으로 나뉘어진 이야기는 서로 다른듯 하면서도 세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에 대한 이야기로 점점 모여진다.브레이스거들의 편지에서는 어떻게 세익스피어가 마지막 희곡을 쓰게 되었는지 그 원본이 어디에 감추어졌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편지글처럼 중간중간 끼워져 있다.
 
미쉬킨은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어느날 한 남자가 맡긴 서류때문에 사건에 휘말려 들어간다.한편 그의 친구 하스는 변호사로 그와 학창시절을 함께 했으며 지금도 함께 하는 친구로 세익스피어에 관심이 있으며 세 명의 아내가 있다.벌스트로드는 세익스피어를 연구하는 최고 권위자로 가짜에 한번 속아 그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익스피어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그런 그에게 어느날 우연한 사고로 인하여 고서점 옆 식당에서 불이나 고서점이 피해를 입으며 크로세티가 들고 나온 '처칠여행기'를 롤리와 함께 분해하던 중에 책 표지의 파지로 쓰인 종이에 쓰인 글씨가 16세기의 글 같아 관심을 기울이던 크로세티는 조심스럽게 잘 말려 그 글을 살펴본후 놀라운 글이라는것을 알아차리고는 다른 표지의 파지도 뜯어내자고 롤리에게 요구하여 다른것들도 함께 얻게 된다.
 
크로세티와 롤리는 낡은 파지들을 살펴본후 그 파지에서 세익스피어라는 단어가 나옴으로 인하여 놀라운 물건이라는 것을 알고는 빌스트로드에게 찾아간다.빌스트로드는 브레이스거들의 편지가 별다른 뜻이 없는것인양 크로세티에게 얼마의 돈을 주고는 편지를 산다.그 전에 크로세티는 브레이스거들의 편지를 도서관에 가서 복사해 두고 다른 암호편지는 자기 집으로 부친다.
 
빌스트로드는 브레이스거들의 편지가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영국으로 롤리와 함께 떠나 암호편지 해독에 필요한 격자창까지 손에 넣었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고 롤리도 함께 행방불명이 된다.한편 미쉬킨은 빌스트로드의 손녀라고 하는 미란다의 방문을 맞아 그 편지를 그녀에게 넘겨주었지만 편지와 함께 그녀는 사라지고 만다.
 
집으로 배달된 암호편지를 엄마의 친구 클림(암호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지만 해독을 못하고 있던중 미쉬킨과 함께 영국으로 향하게된 크로세티,미쉬킨은 그의 아내와 크로세티의 관계를 의심하고 크로세티를 멀리 하지만 크로세티는 암호편지를 해독할 수 있는 격자창을 가진 롤리가 러시아 사람들에게 붙잡혀 있다가 탈출하여 그의 허벅지에 문신으로 해 놓은 격자창으로 암호편지를 해독하고 롤리에 대한 의심도 푼다.
 
'그 천주쟁이 색스퓨어에 대한 D경의 계획과 우리의 감시활동에 대해 전부 적혀 있소.그는 생활방식에 있어서 무신론자였소.허나 내가 국왕의 이름으로 명하여 스코틀랜드 인 M에 대하여 희곡을 쓴 자는 분명히 그요.비록 나는 죽고 그 역시 죽더라도 그의 손으로 직접 써서 오직 나만이 아는 곳에 놓인 그 희곡은 여전히 살아남아 영원토록 그곳에 있게 되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묘한 기분이요.  ㅡp145
 
미쉬킨 형의 도움으로 영국에서 세익스피어 마지막 희곡이라는 원본을 찾아 내지만 미쉬킨은 가짜라고 말한다.교도소에 수감중인 가짜를 진짜처럼 위조하는 사람을 만나 브레이스거들의 편지는 물론 모든것이 잘 짜여진 연극처럼 가짜라고 생각한 미쉬킨은 마지막 희곡의 원본이라고 크로세티와 롤리가 찾아낸 원본을 하스에게 보이기로 한다.하스의 별장에서 모두가 모이기로 했는데 가짜라고 여긴 원본은 진짜라고 판명이 나고 원본을 벽난로의 불속으로 던져 넣은것을 꺼내려던 하스는 화상을 입어 러시아 마피아 집단의 마지막 난투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크로세티는 자신이 겪은 일들을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연극이란 무엇이나가? 화요일이면 새것을 올리고 7일 후면 그들은 뭐 다른 것 없소,이것은 전에 들었소, 하고 외친다네.이는 한푼 두푼 장사이며 음유시인과 곰 싸움의 중간에 자리한느 것이라네. 바람과 그림자처럼 무게라고는 없다네.  ㅡp487
 
세익스피어는 아직도 그가 존재했는지 존재했다면 그가 실제로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기에 이런 소설도 나오지 않았을까.그를 우리가 만날 수 있는것은 그의 이름으로 남겨진 소설뿐이다.그가 천주쟁이였는지 왜 마지막 희곡을 은폐하려 했는지 모든것은 이 소설에서는 의문이면서 마지막 희곡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우리를 시험하려 한다.마지막 희곡이 존재함을 믿으라는 것처럼 사건은 얽혀들면서 처음엔 무척이나 딱딱한듯 하지만 읽고나면 한줄로 엮어진 이야기처럼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사건이 풀린다.
 
무거운듯 하면서도 가끔 젊은 크로세티가 있어서인지 현대적 감각이 부여되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그 시대에는 무척이나 머리를 써서 암호속에 감추어둔 것들이 컴퓨터라는 문명의 이기로 쉽게 풀려지는 것에서는 약간 머리를 갸웃하게도 만들었지만 모두가 세익스피어라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존재의 인물에 대한 열정과 믿음은 더욱 흥미를 자극한듯 하다.조금은 버겁게 여겨질 페이지,하지만 백여페이지 읽다보면 술술 넘어간다.작가의 이력이 소설의 밑바탕에 깊게 깔린 소설인듯 하여 더욱 흥미있던 소설 바람과 그림자의 책,읽고나니 세익스피어가 소설속에서 말한 것처럼 아무것도 없다.하지만 유한한 존재로 남겨진 그 무언가의 존재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마스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2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기원 옮김 / 해문출판사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이층에서 들려온 소리,그리고 절규.모두가 아버지가 계신 이층으로 달려가 문을 열려고 하였지만 문은 안에서 잠겨 있고 방안은 조용하다.간시히 모두가 힘을 합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엄청난 양의 피를 흘리고 벽난로 앞에서 아버지가 칼에 찔려 죽어 있다.
 
사이먼 리는 자식들에게 돈에 대하여 옹색하였지만 여자에 관해서는 관대했던지라 모두가 그의 죽음을 놓고 서로를 의심한다.큰아들 알프레드와 리디아가 고스톤 홀 저택을 맡아 관리하고 있지만 그들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다.둘째 조지와 맥덜린도 돈에 허덕이고 모두가 돈에 굶주린 탓에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유서에 남겨진 그들의 유산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는다.
 
유서를 새로 고쳐 쓰려는 순간에 그가 죽었기에 그녀의 딸이면서 사망한 제니퍼의 딸인 필라의 몫이며 저택에 관한 문제,그러면서 아버지가 죽긴 전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던 것이 밝혀져 사건은 더욱 복잡하게 되어간다.포와로는 서그덴 총경과 가족밖에 없는 밀실에서의 살인사건을 회색의 뇌세포를 이용하여 얽힌 실타래를 풀듯 하나하나 풀어 나간다.
 
완벽한 트릭과 밀실살인사건으로 가족이 관계한 사건이면서 서로의 오해가 하나씩 풀려 나가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가족으로 거듭나는 넓은 의미의 사랑까지 보여주는 소설로 EBS명작 드라마에서 보고 책을 읽어서인지 약간은 다른 부분도 있고 영화로 본것이 더욱 깊게 각인되어 책에서는 약간 반감이 되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소설.
 
그녀의 추리소설은 갇힌 공간과 모두가 살인의 동기를 가지고 있으며 작은 단서가 범인을 들어내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포와로가 활동하는 소설은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것처럼 재미가 있다.명쾌한 그의 증거와 해설로 사건을 퍼즐을 맞추듯 맞추어 나가는것이 정말 재미있어 그녀의 소설을 덮고 나면 허전하여 다시 펼쳐들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