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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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은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첫번째 작품이다.몇몇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고 받아들인 출판사에서도 일년여 원고를 보관해 두었다가 나왔기에 크리스티 여사에게 자극이 되었다고 한다.이 작품이 그늘에서 방치되었기에 어쩌면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 장교로 부상하여 스타일즈로 내려온 헤이스팅스 대위는 우연히 안면이 있는 포와로를 만난다.벨기에 경찰에서 은퇴한 그는 스타일즈 저택의 여주인인 잉글소프 노부인의 도움을 받고 있던 중 노부인의 죽음을 알게 되어 헤이스팅스 대위와 함께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전남편인 캐븐디시에게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은 잉글소프 노부인은 앨프레드와 재혼을 하고 그들에게는 아들이 둘이 있다.존과 로렌스.노부인의 말동무인 에블린은 활기차고 직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날 노부인과 다투고는 저택을 나간다.
 
앨프레드가 일이 있어 외출을 하고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은 밤 노부인이 처참하게 살해된다.그녀가 살해된 방은 안에서 빗장이 잠겨진채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채로 있어 더욱 의문이 가는데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신시아는 너무 깊은 잠에 빠져 존의 아내 캐븐디시가 깨워서야 겨우 일어났다.이 집에는 독약 전문가 바워스타인 박사가 있는데 그가 내린 결론은 독약으로 인한 살해.
 
노부인의 도움을 받고 있던 포와로가 헤이스팅스 대위와 함께 노부인의 죽음에 대하여 사건현장을 조사하고 저택의 사람들에 대하여 조사를 하면서 서서히 들어나는 살인에 대한 단서들과 살인 동기.하지만 처음부터 살인 현장에 없던 남편 앨프레드와 말동무였던 하워드는 제외하고 가족들을 조사하던 중에 큰아들 존이 약국에서 독약을 산것이 발견되고 신시아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의사자격증이 있던 로렌스가 독약병을 만졌던 지문이 나와 그들을 살인용의자로 먼저 지목한다.하지만 의문점이 남아 사건이 풀리지 않고 있어 헤이스팅스는 걱정을 하지만 우리의 포와로는 그의 회색 뇌세포 속에 벌써 사건의 조각맞추기를 다 해 놓았다.
 
그녀의 추리소설은 범인을 미리 제외시켜 놓아 독자로 하여금 안심하고 읽다가 그녀의 트릭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고 밀실 사건에서 작은 단서로 인하여 범인을 색출해 내기도 하며 더욱이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처럼 밀실에서 살인 사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살인의 동기를 지니고 있고 살인과 관계된 행동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 끝까지 진장을 늦출 수가 없다.이 소설에서처럼 바워스타인 박사는 독약전문가이고 로렌스는 의사 자격이 있어 용의자인가 하다가 친아들은 아니지만 큰아들인 존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기에 모두가 용의자가 충분히 될 수 있다.하지만 포와로의 사건 설명에서 보면 범인은 읽는 동안 생각했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지목되어 더욱 흥미롭기도 하다.그러한 반전이 있어 그녀의 추리소설이 읽는 묘미가 있는 듯 하다.
 
※참고로 이 책은 yes24의 잘못인지 출판사의 잘못인지 두번이나 오발송되어 교환을 거듭하느라 애를 먹었던 책이다.겉표지는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인데 내용물은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와서 바꾸었는데 다시 '오리엔트 특급살인'으로 맞교환이 이루어져 무척이나 성질이 났던 책인데 다시는 그런 오발송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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