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작가]를 추천합니다. 저자의 책으로는 <7년의 밤>과 <28>을 읽고 다른 책은 소장만 하고 있는데 두 권의 책으로도 그녀의 능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역량 있는 작가라 봅니다. 자신이 쓴 글이 맘에 들지 않으면 폐기처분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글을 읽은 듯 한데 <7년의 밤>도 그렇고 이번에 나온 <28>도 그렇고 무척 방대한 분량의 글이면서 탄탄한 구성에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이야기로 영화로 나와도 정말 좋을 이야기들 이었다고 봅니다.이런 소설을 쓰려면 준비하는 시간도 무척 고된 시간이었을텐데 글쓰기의 작업이 무한한 체력을 요할텐데 장편소설이라고 해도 누구보다도 더 많은 분량으로 그것도 미스터리적 소설을 쓴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봅니다.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 듯하여 늘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책이라면 예약구매를 해 놓아도 아깝지 않은 면이 있어 기다려집니다.왕성한 활동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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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이제 십대에 접어 들었네요. 알라딘에서 활동을 얼마나 알차게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게 시작하게 되었고 열심히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어 알라딘이 예전처럼 좀더 풍성하게 되길 바래봅니다. 더한다면 알라딘에서 너무 잘 이용하고 있는 `중고책방`이 지금처럼 늘 곁에 남아 늘 기쁨을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하고 모든 이에게 행복을 주는 알라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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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에 엄마는 내 옷들을 곧잘 만들어 주셨다. 원피스 반반지에 웃옷까지.정말 이쁘게 만든 엄마의 옷을 입고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산 것인줄 알았다. 어린시절 엄마는 아버지께 비싼 재봉틀 하나 사달라고 해서는 내 옷은 대부분 만들어 주셨고 다른 것들도 엄마의 손끝에서 나왔다. 그렇게 엄마가 만들어 준 옷을 입고 사뿐사뿐 학교 가는 길이 정말 좋았다.솜씨가 좋았던 엄마는 동네 아줌마들이 너도 나도 옷을 만들어 달라고 할 정도로 정말 잘하셨다.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는 정말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뭐든 `뚝딱`하면 도깨비방망이처럼 만들어 내고 해주고 그렇게 우리를 키우신듯 하다.그렇게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인지 나 또한 나의 딸들에게 내 손으로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사랑은 그렇게 내리내리 물처럼 아래로 흘러가는 것인듯 하다.돈이면 다인 세상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이 깊게 담긴 그 무엇으로 부족하면서도 풍족함 속에 사랑을 그렇게 배우고 또 다음세대로 이어지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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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닮은 홍성 용봉산 산행

 

 

 

 

토요일에 옆지기는 광덕산에 산행을 다녀오고 난 뒷산에 다녀온 후라 일요일 산행은 서두르지 않고

가기로 했고 옆지기는 지난번부터 [용봉산]에 가자고 해서 그러마하고 수락을 해 놓았는데 우리가

이곳은 지난 07년도 가을에 다녀 온 기억이 있어 조금은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해서 더 느긋하게 떠

날 수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전날은 날이 그렇게 좋더니만 일요일은 황사에 바람이 몹시 분다.새벽에

바람에 문이 흔들리는 소리,안방문도 닫혀 여시가 밖에서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녀석 컨디션이 좋지 않다. 산행 가려고 준비하는데 밥도 안먹고 내 뒤만 졸졸 따라 다니

며 안좋다. 전날에 언니네 아지가 한마리 죽었다. 여시보다 일년 더 빠른 녀석이고 울집 호야와 한배

새끼였는데 13년의 생을 마감해서 조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나보다.새벽에 언니가 톡을 보내 놓았

는데 듣지를 못했고 이른 아침에 다시 톡이 와서 알았다.거기에 울집 여시까지 컨디션이 안좋으니

산행을 바로 떠나기가 조금 머뭇거려져서 조카에게 동물병원 전번을 남기고 여시는 괜찮아지겠지

하며 떠났다. 산행 다녀오는 길에 옆지기가 시골 엄마께 들렸다 오자고 해서 김치통도 준비해서 갔다.

 

 

 

 

 

 

용봉산 산행을 결심하고 코스를 어디로 잡을까 고민을 했다.지난번에는 구룡대에서 병풍바위로

해서 미륵불로 해서 용봉사로 내려왔기에 이번에는 용봉초등학교로 해서 그 반대코스로 올라갈까

했는데 그곳으로 해서 용봉사로 내려오면 차가 있는 곳까지 가려면 또 시간이 걸리니 그게 문제다.

어쩔까 하다가 그냥 구관이 명관이라고 예전에 산행했던 코스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정말 날이

좋지 않다.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는 것,이곳은 바위가 많아 위험한데 날을 잘못 잡았나보다. 그래서

더 욕심내지 않고 가기로 했다. 칠년전 기억을 더듬어 가는데 많이 변했다.변하지 않은 듯 하면서도

많이 변했다. 구룡대에서 병풍바위로 올라가는 길에 없던 설치물들도 있고 암튼 깨알같이 변한 것을

찾아 가며 올라가는 맛도 좋다. 거기에 예전에는 정말 힘들다하며 올랐는데 팔이 아프지 않았다면

조금 덜 힘들었을텐데 팔이 아픈게 문제이고 바람이 거세서 그게 위험했다.

 

 

 

병꽃

 

 

 

이곳은 바위와 소나무가 정말 멋진 곳이다. 381m밖에 되지 않지만 웅장한 바위들이 많아 멋져서인지

[소금강산] 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그럴만큼 정말 아찔한 곳도 있고 바위를 타고 넘어야 하는 곳이

많은데 바위가 다행이 미끄럽지 않아 잘 오를 수 있고 그 바위틈에서 자라는 멋진 소나무들이 많아

볼거리가 많다. 어느 곳을 보아도 바위와 소나무가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인데 그래서인지 늘 산행

객이 많은데 오늘도 황사에 바람이 심해도 단체 산악회도 많이 오고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런데 정말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모자가 그냥 훌렁 날라가기도 한다. 조심 조심을 해야 해서 계속 옆지기에게 위

험한 곳에 가지 말라고 당부를 하며 다녔다. 날이 좀더 좋았다면 멋진 산행이 되었을텐데.그리고 이곳

으로 진입하는 길은 충남도청이 생기는 곳이라 그런지 길이 정말 잘 닦였다.예산에서 굽어 돌으면 바로

이곳이다. 얼마나 빠른지.예전보다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는지 너무 빨리 와서 이곳이 아닌줄 알았다.

그게 바로 도청의 힘이라지만 아직은 용봉산 앞이 허허벌판처럼 낯설은 풍경이다.

 

 

 

영차영차~

무거워~~ㅜㅜ

 

여기 바위에서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역시나 바위는 그대로다.그리고 사람들

은 오늘도 이곳에서 발길을 멈추어 추억을 저장하고 있다. 우리도 신나게 한 컷 씩 찍고 옆지기는

바위에 올라가 취해 달라는 포즈를 멋지게 소화해 주시고 그렇게 바람과 싸우며 바람이 하나도 불지

않는 것과 같은 풍경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옆지기가 먼저 올라가고 올라오라고 해서 사진을 찍고

올라서자마자 바로 바람이 내 모자를 '획~' 벗겨 버렸다.어디로 날아간거니.하며 보니 그래도 다행

히 바로 옆에 떨어져있다.땀을 흘려 젖어서 그런지. 올라오며 바위부분에서는 그가 손을 잡아주며

그렇게 올랐는데 아픈 팔에 고통이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참고 올랐다. 산행은 예전보다 가볍게

진행되어 다행이라며 바람과 싸웠다.그런데 이곳에 올라온 사람들이 나와 마찬가지로 모두 '바람'

과 싸우며 모자 단속에 나섰는데 한사람은 모자가 '획~' 낭떨어지로 날아가 버렸다. 나뭇가지로

용을 써봤지만 안된다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서기로 했다. 안전이 모자보다 더 우선인 것이다.

 

 

 

 

 

팔이 아파 요즘 디카로 사진을 잘 찍지 않는다. 그리고 핸펀으로도 잘 찍히고 모든게 디카보다 편하니

대부분 요즘은 핸펀으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디카는 핸펀의 스페이스가 되어 버려서 옆지기에게

주었더니 오늘 완전히 '카메라하고 잘 논다.' 갖은 폼을 잡아 가며 사진을 찍고 있는 옆지기,그런 모습

을 도촬하고 그는 내 모습을 도촬하고 있었다. 저런 곳도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가까이 가면 날아가

버릴것만 같아 '끝까지 가지 마시오~'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 바람이 정말 장난 아니라 휘몰아칠 때는

바람을 피해 있다가 움직이기도 했다. 거기에 오늘은 간단하게 준비만 해서 왔다. 그가 간만에 컵라면

에 김밥을 먹을까? 했는데 오는 길에 [꼬마김밥]을 사서 차 안에서 먹었다.그리고 아침에 계란을 삶고

그는 오렌지를 까서 준비했다. 오이와 초콜렛 귤 삶은 계란 커피가 오늘 우리의 먹거리다. 팔이 아프

다고 가방을 메지 말라고 했지만 디카만 넣느라 작은 가방을 하나 달랑 메고 나왔는데 디카까지 그의

몫이 되어 버렸고 난 핸펀만으로 오늘 나의 시간을 채운다.

 

 

 

 

 

 

 

 

 

 

 

 

모진 바람을 이겨내고 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바람이 너무

거세어 가지 못하는 곳이 있었는데 [의자바위] 난 그곳에 가까이 가지 않았다. 위험해 보이고

옆지기도 그곳에 가는 것을 싫어했는데 옆지기는 고집을 부리며 그곳에서 사진을 찍어야 겠단다.

난 바위뒤에서 바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위 사진을 찍었다.그런데 옆지기는 의자바위에 앉아

한참을 기다려도 내가 오지 않으니 그냥 빈 [의자바위]만 찍어 왔다. 그리고 나보고 투덜투덜...

에효 예전에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고 해도 믿지 않고 그 사진이 쪽 필요했다나... 암튼 소나무

가 많고 바위가 많아서인지 바람소리가 더욱 거세다. 산을 뒤흔드는 것 같다.용트림일까.용의 형상을

한 용봉산에 바람이 지나면 용바람인가.

 

 

의자바위...위험해...

 

의자바위에서 옆지기가 찍은 [용봉사]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있는 것은 바위와 나무 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거세도

그 바람을 맞으며 많은 이들이 용봉산을 탐험하듯 여기저기서 움직이고 있다. 한사람이 지나가면

그 길로 다른 사람이 줄줄이 따라간다. 바람이 너무 거세어 많이 진행하지 못하고 잠깐 멈추어 서

기도 하면서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병풍바위를 지나갔다. 바위와 바위틈새를 지나가야 할 때도

있고 많은 부분을 옆지기가 먼저 지나고 손을 내밀어 주어야 내가 내려가기도 하면서 그렇게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스킨쉽을 나누며 산을 올랐다. 바람이 불어도 여기저기 자리를 펴고 챙겨온 먹거리

를 먹는 사람들,우리는 병풍바위를 지나고 조금 바람이 숨어 드는 곳에 서서 오이를 하나 반으로 잘라

나누어 먹었다. 산에서 먹는 오이는 더 맛있다.

 

 

 

용바위..라 했던가...

 

 

 

 

 

 

 

 

 

구룡대에서 병풍바위를 지나 전망대를 지나고 노적봉으로 가기 전 쉼터에서 점심겸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곳에 오니 바람이 잠잠하다.하지만 이곳을 뺀 다른 곳에서는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소나무가 많아서인지 바람소리가 더욱 거세다. 이곳에서 많은 이들이 잘 마련된

쉼터에 앉아 맛있게 점심을 먹는데 우리도 의자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 삶은 달걀과 오렌지 커피로

점심을 먹었다. 맛있는 것을 사먹을까 생각도 했는데 산에서는 간단하게 요런것들이 좋다. 아침에

일찍 달걀을 삶아 놓길 잘했다. 사다 놓은 오렌지도 있어 옆지기가 까서 통에 잘 담아 왔으니 그야

말로 맛있는 점심이 되었다. 점심을 먹으며 옆지기가 '노적봉으로 해서 용봉초등학교로 내려가야지'

하길래 '그만 하산합시다. 용봉사 구경해야지.석탄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옆지기가 '내 그럴줄

알았다.. 아쉬운데 어렵게 산을 타지도 않았고 더 진행하지..?'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또 오지.

욕심내지 말고 여기서 멈춥시다..' 그리곤 쉼터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홍성 신경리 마애석블]

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마애석블]과 [용봉사]를 구경하는 것도 시간이 걸릴 듯.이만하면

만족한 산행이었다.다음엔 꼭 용봉초등학교 쪽으로 해서 올라가 내가 가보지 않았던 곳을 다 도는

산행을 해야겠다. 날이 좋은 날 가면 더욱 좋을 듯 하고.암튼 그래도 정말 좋은 산행이었고 용봉산

정말 멋지고 좋은 곳이다. 낮은 산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춘 산으로 볼거리가 다양하다.

 

20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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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옆지기와 둘이서 외식 [월남쌈 김상사]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 날,어제 옆지기가 회식을 했는데 조금 과하게 술친구를 하고 와서

오늘은 그도 나도 힘든 날을 보내게 되었다. 먹은 사람이야 너무 과해서 힘들었지만

난 옆에서 괜히 그 때문에 잠을 못자 피곤하고 힘든 하루가 되었다.결혼기념일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옆에 있어야 맛이날텐데 아무도 없이 혼자 하루종일 있었으니 그런가보다 했고

저녁엔 옆지기가 MTB를 타고 가서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오라고 했는데 그는 굳이 늦어도

그냥 오겠단다.어젯밤 일을 만회해 보려는가 본데 난 그저 별 반응이 없었다.

 

 

옆지기가 회사에서 7시쯤에 출발,집에 8시쯤에 도착한다고 해서 무얼 먹을까 생각을 해 보았는데

대부분 9시까이니 먹거리가 많을 듯 하면서도 그리 없다.먹으려고 하면 그렇다. 그래서 [맛집검색]

을 해 보았더니 울집 근처 모두 식당들인데 입맛이 당기는 곳이 없다.그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고

할까 하다가 "샤브샤브 어때?" 했더니 그는 늘 우리가 자주 가던 [등촌칼국수]인줄 알고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아니 거기 말고 [월남쌈 김상사]에요?" 했더니 '거기' 한다. 집근처이긴 하지만 요즘

바랍도 매섭고 겨울날씨 같은데 그가 나가면 술한잔 할지 모르니 걸어가잖다.그래서 두툼한 겨울티

를 입고 겉옷을 걸치고 나갔는데 식당에서는 덥다.불앞이라.잘못 입고 온 것이다.거기에 그가 소주

한 잔 하자고 하여 한모금 먹은 것이 안먹는데 오래간만에 한모금 한것이 오른다. 에효.

 

 

이곳에서 우리가 시킨 것은 [소기샤브샤브+삼겹살구이]=15000원이다.

원래는 그냥 [소기샤브샤브=12000]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무한리필바]를 이용하지 못한단다.

먹다보면 야채를 리필해야 하는데 다 장사속인줄 알면서도 메뉴를 바꾸어 소고기+삼겹살로 시켜

무한리필을 해 보기로 했다. 난 지난번에 언니와 함께 울집 근처 [꽃마름]에 가서 샤브샤브와

함께 쌈채소샐러드바 무한리필읆 거어 보았기에 이곳과 비교를 하게 되었다. 이곳은 고기와 채소

가 무한리필은 되어 좋은데 샐러드소스가 없으니 샐러드를 해 먹을 수가 없어서 그게 흠이었다.

소스가 있었다면 많이 나온 채소를 샐러드로 해 먹으면 맛있을텐데.그런데 요 팬이 참 요상하게

생겼다.그러니까 바닥에는 삼겹살을 굽고 가운데 그릇엔 육사가 들어가 [샤브샤브]를 해 먹는 그릇이다.

 

 

 

 

육수에 숙주 단호박을 넣어 샤브샤브를 한 후에 월남쌈을 레몬을 넣은 물에 적셔 월남쌈을 싸먹던가

아니면 쌈채소에 쌈을 싸서 먹으면 맛있다. 월남쌈 보다는 나와 옆지기는 쌈채소가 더 좋아서 쌈채소

를 다 먹고 한접시 더 가져다 먹었다. 갖가지 쌈채소가 싱싱하니 맛있다. 잘 익은 소고기 샤브샤브와

채썰은 채소와 새싹채소를 올려 놓고 3가지 소스중에 월남쌈 쌈장이 제일 맛있는 듯 하여 그 소스에

고기를 찍어 싸 먹었는데 맛있다.그리고 옆지기가 이슬이 한 잔 하자고 해서 건배,우리의 건강을 위

하여 "당나발~~~" 옆지기는 오늘도 주님이 잘 들어간다.어제 그렇게 혼나고 말이다.

 

 

 

 

삼겹살과 샤브샤브를 다 먹었다면 샤브샤브를 해 먹던 국물에 자주색 국수를 넣고 끓인다.

이때 숙주와 단호박을 더 넣어주면 맛있다. 난 김치를 쫑쫑 찢어 넣었고 청양고추 썰어 놓은 것을

넣어 주었다.김치를 넣어서 더 칼칼하니 맛있다.해장국수 같다. 옆지기가 맛있단다. 단호박을

계속 넣어 먹었더니 그것이 푹 물러 으깨졌는지 단맛이 나면서 진뜩하니 맛있다.국물이 칼칼하면서도

담백하니 맛있다. 옆지기는 고기를 더 가져다 여유롭게 먹었다. 먹는 것 앞에서는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늘 그게 안되는 옆지기,오늘도 주님과 다른 먹거리가 풍부하게 흡입을 해 주셨다.

 

 

 

처음에 채썬 야채들이 있어 '소스' 를 가져다 샐러드를 해 먹는 줄 알고 무언가 종지 그릇에

담겨진 것이 있어 물어보았다. 이게 뭐냐고? '달걀'이란다. 엥 웬 달걀 푼 것.. 했는데 이렇게

샤브샤브를 다 먹은 후에 샤브 국물에 국수도 넣어 먹고 남은 국물에 다시 밥한그릇을 넣고

달걀국물을 넣고 죽을 끓여 먹으라고 준것이었다. 나중에 주어도 될텐데 처음에 다 데코레이션을

해주니 잘못했으면 샐러드 소스인줄 알고 비빌뻔 했다. 그런데 샤브남은 국물에 밥 한그릇 넣고

달걀물을 넣어 주었더니 담백하고 맛있는 죽으로 거듭났다.여기에도 김치를 쫑쫑 찢어 넣고

채썬 야채가 남았길래 비트 당근 양배추 깻잎을 넣었다.그랬더니 더 맛있다. 그렇게 옆지기와

난 한 톨 남기지 않고 싹 싹 긇어 먹었다.요게 제일 맛났던 것 같다. 요즘에 울동네에 이런 샤브집이

많이 생기고 있다. 고기만 너무 먹는 것 보다 야채를 듬뿍 먹어가며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샤브가

좋은 듯 하다.거기에 야채가 무한리필이 되는 메뉴를 선택하여 먹는다면 알맞게 즐길 수 있다.

그와 기분 좋게 한 잔도 했고 시간도 늦어 그냥 집으로 걸어 오는데 땀이 줄줄 흘러 내리던 것이

밖에 나오니 급 식어버려서 춥다. 오돌오돌 떨면서 웃옷의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집까지 걸어 왔더니

먹은 것도 마신 것도 모두 소화가 되었다. 옆지기는 괜찮다며 나중에 후배와 한번 더 먹어야겠다고.

그리고 다른 곳 쌈채소샤브샤브도 가봐야겠다고 한다.고기를 많이 먹지 않고 야채를 부담되지 않게

먹고 싶을 때는 이런 무한리필 샤브집도 괜찮은 듯 하다.

 

20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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