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의 가설>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 책이 훨씬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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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다. 책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는 영화는 그렇게 많지 않다. 영화가 책을 원작으로 하지만 원작에 기대지 않고 확연히 다른 구성과 전개로, 혹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다른 작품이 창조되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다. 이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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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반적인' 경우로서, 영화가 책보다 못하다. 중요한 장면들(표지의 올리브와 애덤의 첫 키스 장면, 안과 올리브가 서로를 위로하며 힘을 주는 장면)을 영상화하는 데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두 사람이 fake-relationshp을 합의하는 장면은 어설프고, 다른 사람에게 사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들은 억지스럽다. 올리브의 친구들에게 두 사람이 사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올리브 친구의 파티에 교수인 애덤이 참석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렇게나 바쁜 박사 과정생들의 여가 생활이 흥청망청인 것도 이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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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주인공들의 생각을 보여줄 수 없으니 축약하고 또 축약하는 건 당연하지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각 등장인물들의 대사까지 바꿔버리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소득이라면, 올리브를 열연한 릴리 라인하트가 너무 이뻐서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화면이 환해진다는 것. 그것 말고는 이 영화의 존재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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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는 이웃님의 아름다운 페이퍼가 있어서 일부러 링크를 걸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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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님 : 인생 로맨스 소설 (https://blog.aladin.co.kr/suha/16731051)


바람돌이님 : 로맨스라는 힐링 (https://blog.aladin.co.kr/baramdori/16744532)


다락방님 : 굶주림 (https://blog.aladin.co.kr/fallen77/15196039)

사랑의 가설 (https://blog.aladin.co.kr/fallen77/1433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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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100배 낫다. 책을 읽는 게 낫다. 이 말 쓰려고 페이퍼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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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9-25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페이퍼 보고 영화 궁금했는데, 벌써 보신 거군요!!

단발머리 2026-09-25 19:45   좋아요 0 | URL
저, 시간 재면서 기다렸다가 5시부터 봤는데 말이지요. 그 전날 멤버십 가입하고요.
넘나 안타까운 것입니다. 허어...

건수하 2026-09-28 22:07   좋아요 0 | URL
사실 저는 이 책에서 fake-relationship의 시작에 잘 설득이 안 되기는 했었습니다 ㅎㅎ 그 부분을 넘기니 괜찮았습니다만... 그치만 영화는 그 뒤에도 실패했나보군요? 사진만 봤을 때는 애덤의 외모도 잘 설득이 안 되기도 하고..;; 오랫만에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뭔가 쑥스럽군요 :)

다락방 2026-09-25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 이 영화 기다리고 있었다고욧!!

단발머리 2026-09-25 19:4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기다리셨으니 꼭 보실거라 믿고요. 보고 나시면 간단하게라도 감상 남겨주세요.
저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너무 억지 같다고 할까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진지한 로맨틱 개연성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9-25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님이 워낙 사랑하는 책이라 실망이 크셨을 듯요 ㅠㅠ 하지만 정말 책 원작 따라가는 영화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영상만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잘 만드는 게 역량인 듯.. 이 영화는 여주 빼곤 실패했군요.. ㅠㅠ

단발머리 2026-09-26 09:22   좋아요 1 | URL
아주 실망이 컸습니다. 흠...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영상화하는 게 어렵기는 하죠. 속마음 토크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구요.
올리브 보는 재미가 컸습니다. 애덤은 아니구요. 올리브, 오직 올리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9-2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수하님, 바람돌이님의 주옥 같은 글에 더해 다락방님의 글 2편을 더 찾아서 링크 올립니다.
저 영화 보는 것보다 이 글 네 편이 훨씬, 훨~~~~~씬 재미있습니다. 로맨스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다락방 2026-09-26 14:36   좋아요 1 | URL
저 단발머린 님의 이 댓글 덕분에 ㅋㅋ 제가 쓴 글 다시 읽었는데 말입니다. <굶주림>.. 왜케 잘 썼어요? 글 쓰는 천재인가봐요? 너무 잘 써서 깜짝 놀랐네요. 명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제가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있어요. 너무 보고 싶은데 ㅋㅋ 잃시찾도 읽어야 하고 비커밍도 읽어야하고 진짜 마음 늠 급하고 초조해버려. 게다가 벌써 9월 26일.. 하..

단발머리 2026-09-26 16:41   좋아요 0 | URL
<굶주림>도 좋은데 <사랑의 가설>도 좋아요. 두 글 다 댓글 반응도 폭발적이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의 가설> 영화보다 100배 재미있는 독서 후기 열람기인데 말이지요. 명문의 향연 맞습니다!!

저는 영화 보고 나서 책이 나아, 책이 좋아... 이러고 있는데 아... 이번 추석 짧네요. 내일이면 끝이라고 합니다. 이 무슨 일이에요. 참, 다락방님! 그 댓글 못 보신거 같은데, 독서괭님이 미셸 같이 읽기 한 달 더하면 어떨까요? 라는 의견을 내셨고요. 제가 O, X 중 O 팻말 높이 들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다락방 2026-09-26 16:48   좋아요 1 | URL
앗, 그런 댓글이 있었어요? 저 못봤어요! ㅋㅋ 아 너무나 좋은 댓글이네요. 찾아가서 보고, 그리고 공지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9-26 16:50   좋아요 0 | URL
♥️🧡💛💚💙💜💕🥰 독서괭님 가장 최근 페이퍼에 있습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 댓글이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6-09-30 2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 님, 저 이 영화 보능중인데 왜이렇게 재미있죠, 저는? 초반부터 좋았어요!! 다 보고 페이퍼 쓸게요!!

단발머리 2026-09-30 20:59   좋아요 0 | URL
박수 짝짝짝! 👏👏👏👏👏 기다리고 있을게요!! 하트뿅뿅! 🥰

단발머리 2026-09-30 21:07   좋아요 0 | URL
앗! 다락방님! 지금 잃시찾 완독하셔서 홀가분하게 영화보시는 거 맞죠? 세상에~~ 아끼셨던 거군요. 우리 올리브, 우리 애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밤 되세요! 🥵

다락방 2026-09-30 21:2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제가 잃시찾 다 읽으면 보려고 꾹꾹 참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진짜 꿀잼이에요. 그리고 올리 왜이렇게 사랑스럽죠? 으.. 너무 예뻐요. 올리브 얼굴이 다 하네요 ㅠㅠ 너무 좋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