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04 Words

이 책은 작년에 완독했는데, 완독한 게 너무 자랑스러워서(?) 일부러 기록으로 남겨본다. 시작은 라파엘님의 추천이었고, 기억에는 독서괭님이 나랑 같이 구매하셨는데, 2023년에 시작한 단어 공부는 세월아~ 네월아~ 방황하다가 간신히 작년 말에 멱살을 부여잡는 필사의 노력 끝에 1독을 마치게 되었다.

책소개 보면 자세히 나오지만, 한 단어를 네 번에 걸쳐 반복 사용함으로써 새로 나온 단어를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 지문 속에서 단어의 정의를 익히고, 2) 빈칸 채우기/유의어/반의어 찾기를 하고, 3) 제시된 정의에 맞는 단어를 찾아내고, 4) 이 책의 하이라이트, 소설, 신문기사 등에서 단어가 사용된 용례를 확인하도록 한다. 뻔하고 지루한 단어집과는 다르게 힌 챕터를 마치고 나면 '외우지 않았는데도' 몇 개의 단어는 그 의미가 머릿속에 남는(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좋은 책이라 생각하지만, 단어 공부란 너무 재미없는 일이라서, 매일 공부를 마치고 써놓는 한 줄 감상에는 '아, 하기 싫다.', '하기 싫은데 그래도 했다.','끝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등의 한탄과 절규가 이어졌고, 아무튼 하루에 한 과씩 2년에 걸쳐 42챕터를 마쳤다.

이 책의 훌륭함을 확증할 수 있는 방법은 3회독, 5회독해가면서 단어를 모두 샅샅이 암기하는 것이겠지만, 아.... 1회독에 행복한 나머지, 책을 책장을 잘 꽂아두었고. 현재는 먼지 가리개 달력 종이에 가려 그 책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별채 부록으로 복습하겠다고 다짐은 했건만, 그나마 여의치 않다는 슬픈 이야기.










2. 의미들

이 책의 저자는 수잰 스캔런이다. 정신 병원에서의 경험과 문학 읽기 경험을 촘촘하게 엮어 하나의 회고록으로, 비평서로 만들어 냈다.

하지만 그 무엇도, 특히 우리가 병리라 부르는 것 중에는 그 무엇도 고립된 채 존재하는 건 없으며, 우리는 맥락 속에, 그 순간이라는 맥락과 서로의 존재라는 맥락 속에 존재한다는 것, 우리는 부서지기 쉬우며 유동적이라는 것은 꼭 말하고 싶다. 우리는 존재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52쪽)

우리 인간은 맥락 속에 존재한다는 말, 순간이라는 맥락과 서로의 존재라는 맥락 속에 존재한다는 저자의 말은 '구성되어 가는' 인간의 현실을 보여준다. 다만, 어린 시절에는, 인생의 초반부에는 그 경험이 강렬하고 철저하다는 것. 외부로서의 자극일 뿐 아니라, 그러한 경험 자체가 한 사람을 '어떤' 인간으로 만들어간다는 부분은 인상 깊었다. 이를 테면, 특정 시절에 읽었던 책이, 책을 읽는 독자를 만들어가는 방식과 효과에 대한 부분이 그랬다.

슬픔은 나에게 자기의식을 부여했고, 뒤라스 읽기는 이 정체성을 구현하는 한 방식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나를 환자로 만들었다. 나의 우울은 위안이었다.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보호해주는 것이기도 했다. (313쪽)












3. 목표는 천하무적

자신이 그 일을 계속하는 연유를 알아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계속하는 것이다. 그 일을 쭉 하면서 이런저런 경험을 하다 보면 "아, 이게 하고 싶어서 내가 이 일을 하고 있었구나"와 같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이다. 배우나 가수가 된 젊은이가 그 일을 좀처럼 멈출 수 없는 것은 화려한 연예계 생활에 딱히 동경이나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어쩌다 자신이 연기나 음악의 길을 걷고 있는지, 그 이유를 본인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걸 알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다. 마음이 찝찝하니까. 인간이란 그런 존재다. (162쪽)

물리적인 시간은 여유가 있는데, 뭐든 손에 잡히지가 않고 어수선하다. 오늘이 1월의 마지막 주니깐, 2026년 12개월 중 한 달이 다 지나가 버렸는데, 여전히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의 심정이기는 하다.

인생에 계획이나 목표가 없고, 의무와 당위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고, 보람을 찾는 데에 열심인 사람이 아니라고, 나 스스로를 생각하는데, 그런 나를 이끌어 가는, 밀고 가는 주요한 힘이 '재미'였다는 걸 깨닫는 요즘이다. 요는 재미있는 일이 없다는 것. 읽고 싶은 좋은 책들, 게다가 깔끔한 '새 책'이 집에 많이도 있건만, 시작하고 싶은 의욕이 나지 않는다는 것. 작년의 책 통계를 보고 나니, 그것이 느낌만은 아니었다는 걸 확인하게 됐는데, 많이 사지 않았을뿐더러 많이 읽지도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게다가 읽는 품이 많이 들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책들은 아예 읽지를 않았다. 작년은 재작년(2024년), 다시 일을 시작했던 그 전해(2023년도)보다도 훨씬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럴 때도 있지. 하면서 이 시간을 지나쳐도 좋을 텐데, 그 흘러가는 시간에 자꾸 핸드폰과 친해져 그게 걱정이기는 하다.

일을 계속하는 연유를, 그 일을 계속하면서 찾으라는 우치다의 조언은 이런 나에게 시의적절하다.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지금껏 이어져온, 내가 좋아하는 그 일을, 계속해 보라는 그 제안을 따라가볼까 한다. 어떻게,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하던 일을 그냥 해보기로, 이어서 해보기로 한다.










4. 폴 존슨 기독교의 역사

그래서 고른 책은, 재미있게 읽었던 『폴 존슨 유대인의 역사』의 자매편 『폴 존슨 기독교의 역사』이다.

생각 없이, 감상 없이, 노력 없이.

읽는다. 쭉쭉. 일단은 계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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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1-27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의미들 읽다 만게 생각나네요 ㅠㅠ

단발머리 2026-01-27 22:38   좋아요 1 | URL
네, 그 책이 한번에 읽기 힘들죠~~ 저도 여러 번에 나누어서 간신히 읽었습니다. 그래도 잘 읽은 것 같고요.
그레이스님에게도 특별한 느낌의 책이 되길 바래봅니다^^

hnine 2026-01-27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04words 표지가 낯익어서 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1100 words you need to know 와 같은 시리즈 책이군요. 저도 좋아서 구입했는데, 그랬는데, 9 weeks에서 멈춰서 중단된 상태로 책꽂이에 꽂혀있어요. 오늘을 계기로 다시 시작해야 겠어요. 좋은 책이라는데 공감합니다. 일깨워 주셔서 감사드려요.
계속하는 것, 꾸준히 하는 것. 그거 이상 뭐가 있을까요. 그 말씀도 공감입니다.

단발머리 2026-01-27 22:46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그 시리즈 입니다. 300, 504, 601, 1100이 있더라구요. 저는 추천 받아 504words를 구입했습니다. 간신히 마치고 자랑하려고, 오늘 이 페이퍼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nine님 오늘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신다고 하니 무척 반갑습니다. 저도 1100 words 공부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그 책은 절판되고, 이북으로만 있네요. 어쩔 수 없이ㅋㅋㅋㅋㅋㅋㅋ1100 words는 hnine만 공부하는 걸로 하시지요~~~
계속해서,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의 마음으로요^^

수이 2026-01-28 1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잼나야 단발머리님도 잼난데 알라딘 서재가 요즘 좀 한적해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그 보고 멋짐 뿜뿜이라고 여깁니다. 대타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직 결론나지 않은 상태에서 대타자의 두 눈에서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근데 하필 그게 대타자인지라 눈가리개를 고이 씌워드려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근데 그게 또 하필 대타자 음...... 아이스라떼 마시고 있습니다. 잼난 책 많이 읽으시면서 단발머리님의 유쾌함이 얼른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6-01-28 13:41   좋아요 0 | URL
네ㅋㅋㅋㅋㅋㅋ 요즘 좀 한적하고 조용하고 그러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쓴, 저 문장들 사이에서 대타자를 읽어내신 수이님의 혜안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저는 그게 아직도 어려운 거 같아요.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데 말이지요. 그걸 의식하는 제 자신이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자 마침표라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게 잘 안 됩니다. 눈가리개 아주 좋은 제안이신지라 제가 마음 깊이 새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트몬 시나몬 더블 라떼 마시고 있어요. 아이스입니다^^

수이 2026-01-28 15:45   좋아요 1 | URL
눈가리개에 이왕이면 윙크하는 눈짓은 어떨까요? 대타자가 또 생각해보면 별 게 아닐 수도 있는데 너무 대타자에 얽매이는 것도 참 고생스럽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이건 제 대타자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어디 한번 마음껏 놀아보거라, 그래봤자 나는 너님의 대타자, 그냥 귀염귀염,하는. 한적하고 조용한 한편 참 요상하게 번잡스럽네, 라는 생각도 간만에 알라딘 쓰윽쓰윽 훑다가. 오트몬 시나몬 더블 라떼는 필히 맛있을 거 같습니다만 너무 달지는 않을까 싶어 살짝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서 저도 아이스라떼 마시면서 입이 심심해서 궁금하지도 않은 말차쿠키를 하나 시켜보았는데 뭐야, 너무 맛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오시면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차쿠키 나오는 집에서.

단발머리 2026-01-28 19:0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대타자에 얽매이는 건 고생스러운 일이지요 ㅋㅋㅋㅋㅋㅋ그게 아직도 어려운 걸 보면 저는 아직 철부지인가 싶기도 하구요. 얼른 훌훌 털고 싶은데 말입니다. 일단은 차근히 시간이 흘러 가도록 내버려 두고는 있습니다. 이런 시절에 수련에 정진하면 좋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아, 부족한 나의 근육이여!

말차쿠키 예약주문 들어갑니다. 아메리카노를 시켜보겠어요. 핫핫핫!

망고 2026-01-28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릴때부터 단어를 잘 안 외우고 단어집으로 따로 나오는 책들은 늘 초반만 보다가 그만두던 습관이 있는데요 지금도 역시 그런 습관과 함께하고 있는 입장으로 저 책을 완독하신 단발머리님의 꾸준함과 인내심에 박수를👏👏👏👏

단발머리 2026-01-28 14:58   좋아요 1 | URL
이 자리를 빌어 굳이 밝히고 싶은것은, 전 작심3일형의 인간상으로서 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챕터까지 마친 단어집은 이 책이 처음이어서 ㅋㅋㅋㅋㅋㅋㅋ자랑 삼아 페이퍼를 쓰게 되었습니다.
망고님의 진심 어린 박수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다락방 2026-01-28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폴 존슨 기독교의 역사는 저도 읽고 싶은 책인데 말입니다. 제가 요즘은 책을 좀 못읽고 있지만, 한국에 돌아가기만 하면 열심히 읽어주리라!! 생각해 봅니다. 과연..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저 504 단어 책 사야겠어요. 제가 여기서 영어 공부를 해보니까 말이지요, 단발머리 님. 결국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하더라고요. 단어를 알아야 읽기도 되고 단어를 알아야 듣기도 되는 거였어요. 너무 당연한건데 이렇게 와서 ‘내가 단어를 몰라서 못하는구나!‘를 경험하고야 깨닫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늦어서 어쩌나요.. 하하하하하. 504 단어책 사면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저거 말고 또 되게 유명한 무슨 단어책... 그거 비닐 포장도 안뜯은 것 같은데...(제목도 기억안남)

스픽도 듀오링고도 다 너무 하기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어책 사서 단어 공부 할래요. (응?)
아무은 계속해보도록 합시다. 그게 뭐든 말입니다.

건수하 2026-01-28 22:20   좋아요 1 | URL
저도 300 마치고 504 사보려 했으나… 저 시리즈 다 절판인 것 같아요. 300 복습해도 될텐데 그러진 않고….

단발머리 2026-01-29 14:12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 504 단어 책은 건수하님이 알려주신대로 이미 절판이오며 ㅋㅋㅋㅋㅋ 단어가 중요하다는 그 말씀 저도 마음에 새기고는 있는데 외우는 게 쉽지가 않네요. 하긴 전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단어 안 외웠던거 같아요. 이걸 어쩌나ㅋㅋㅋㅋㅋ되게 유명한 무슨 단어책... 비닐 포장도 안 뜯은 책의 이름은 <Word Power made easy>입니다. 이걸 제가 어떻게 알고 있냐고 하면 ㅋㅋㅋㅋㅋ

건수하님 / 저 이 페이퍼 쓰면서 504 책소개 읽는데 이렇게 좋은 책이 없다고 하네요. 이미 1독한 저의 마음도 두근두근. 300 복습에 힘을 실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건수하 2026-01-29 16:25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504words 이북이 구독하는 서비스에 있길래 일단 다운로드는 해 뒀습니다. 그러고보니 504에 300보다 쉬운 단어들도 좀 있다고, 504를 먼저 보라는 추천도 있었던 것 같네요.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단어 외우는 걸 (다른 거 외우는 것도) 엄청 싫어했어요.

예전에 1100을 사 뒀었는데 무슨 자신감이었을까요. 부끄럽네요 하하하하핳...

(어제도 영어 때문에 고생하며 알라딘에 페이퍼를 쓰려고 했으나 이미 마음이 다 식은 자)

단발머리 2026-01-29 16:44   좋아요 0 | URL
건수하님~~

제가 이북은 알겠고, 구독 서비스도 알겠는데, 이북 구독 서비스는 뭘까요? 교보문고 들어가서 보니 그렇다고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 간단하게 알려주시길 부탁드리오며~~

영어로 고생한 페이퍼는 얼마나 재미있을 것입니까. 식은 마음 다시 활활 불타오르기를 바라오며~~ 파이어!!! 🔥🔥🔥🔥🔥

건수하 2026-01-29 17:00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 밀리의 서재 같은거요 ^^;;; 저는 예스24 북클럽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

단발머리 2026-01-29 20:18   좋아요 1 | URL
아~~ 그래24에서 만든 서비스군요. 밀리의 서재와 비슷하다고 하시니 바로 이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건수하님^^

건수하 2026-02-03 14:33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별로 재미는 없을 것 같지만 페이퍼 썼습니다 ㅎㅎ
저도 외국어에 대해 좀 열린 마음을 가져보기로!
1100 words를 원하시면 (먼지가 좀 쌓여있긴 할텐데) 제가 보내드릴게요. 생각해보시고 알려주세요~

단발머리 2026-02-03 15:46   좋아요 1 | URL
건수하님 /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제가 좀 놀란 지점이.... ˝ ...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와서, 겸사겸사 그 뒤로 학원을 끊었다. ˝

왜냐하면 ㅋㅋㅋㅋㅋ 저도 그랬을 거 같거든요. 저도 그랬을거예요. 저는 제가 그럴걸, 잘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1100 words를 원합니다. 단어장이 필요해서가 아니고 건수하님께 받고 싶어서요. 만약 책을 선물받은 후에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면, 받고 싶습니다. 급하지 않고요. 한가하실 때요~~

건수하 2026-02-03 16:15   좋아요 1 | URL
네? 아니.. 받으시면 공부 하셔야 됩니다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2-03 16:26   좋아요 1 | URL
아ㅋㅋㅋㅋㅋ😳🤪😉☺️😎

2026-01-29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1-29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