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서 서구화된(Westernized)’ 남성인 것처럼 보였던 체슬러의 남편 카림은 카불에 도착하고 나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는 아침 일찍 남자 형제들과 함께 집을 나갔고 밤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여자들은 집에 남아 온종일 함께 지냈고, 하인들은 청소하고 음식을 준비했다.


 

남편의 어머니(시아버지의 첫 번째 아내)와 함께 지내게 된 체슬러는 자신의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시아버지가 방문했을 때도 시어머니는 항상 시아버지와 적당한 거리를 두었다. 대신 시아버지의 세 번째 아내를 끌어안고 그녀의 어린 아들을 돌봐주었다. 시아버지는 시어머니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원래 사촌 간이었다. 시어머니가 두 명 혹은 세 명의 딸을 낳은 후 시아버지는 두 번째 아내를 맞았다. 그녀는 시아버지의 이웃에 살던 사람이었는데 시아버지와 사랑에 빠졌다. 당시 시아버지는 카불에 혼자 있던 상황이었고 아들이 필요했던 시아버지는 그녀와 결혼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시어머니도 임신을 했고 마침내 아들을 낳았다.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이 각각 아들을 낳았던 것이다. 시어머니는 두 번째 아내를 심하게 학대했고 결국 시아버지는 두 번째 아내에게 다른 집을 얻어 주어 따로 살게 해주었다.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에게 여러 번 반항했고, 시아버지는 시어머니를 벌주는 의미에서 세 번째 아내를 맞았다. 아들들은 어머니를 원망했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이복동생들이 태어나 자신들의 재산이 줄어들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시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사업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젊은 여성을 세 번째 아내로 맞았다. 그에게는 아직도 더 많은 자녀가 필요했다.


 

체슬러의 시아버지는 화려한 서구식 장식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세 번째 아내의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의 화려함과는 별개로 그의 어린아이들은 하인들이 사는 더러운 구역에서 건강 관리도 받지 못한 채 비참하게 살고 있었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두려워하면서도 맹목적으로 그를 사랑했다.  


 

아프칸에서는 이복형제들 뿐 아니라 친형제들 사이에서도 아버지의 애정을 받기 위한 인정 투쟁이 치열했다. 아버지는 모든 부의 근원이었다. 체슬러 남편의 큰형은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둘째와 셋째를 질투했다. 셋째 아들이었던 체슬러의 남편은 형들과 동생들을 믿지 않았고 항상 경계했다. 체슬러의 남편은 외국물(?)을 먹고 왔지만, 아프칸의 전통을 중시하고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을 만한 충직한 아들로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치적 동맹의 상징인 결혼이라는 찬스를 사랑을 위해 포기한 체슬러의 남편은 아프칸 전통에서는 이기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아프칸 전통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체슬러는 점점 더 쇠약해져 갔고, 시어머니는 개종을 강요하면서 체슬러를 핍박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의지하는 유일한 사람인 남편은 체슬러의 말을 믿지 않고 그녀를 피하기 위해 밤늦게 돌아왔고, 말다툼을 하고, 급기야 체슬러를 때리기까지 했다.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고 이질로 괴로워하는데도 남편은 체슬러를 모른 척 했다. 이질이 심각해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체슬러는 시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체슬러가 마실 물을 끓이지 말고, 과일과 야채도 소독해 주지 말라고 지시한 것을 알게 됐다. 시어머니는 체슬러가 충분히 아프칸 사람이 됐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시어머니는 체슬러가 죽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체슬러는 남편이 자기에게 이야기해주지 않은 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남편은 시어머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어머니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도 말해주지 않았다.

 



체슬러는 시어머니에 대한 소문도 듣게 됐는데, 그건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시아버지가 두 번째, 세 번째 아내를 맞이한 이후, 시어머니가 남자 하인과 남부끄러운 모습으로 발각되었다는 루머였다. (아프칸에서) 그 일은 죽어 마땅한 일이었다. 남편이 그녀를 총으로 쏘아 죽이거나 돌로 쳐 죽이라고 명령하면, 그는 체포되기는커녕 잘했다고 칭찬을 들을 터였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시아버지는 정말로 시어머니를 사랑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친척인 그녀를 그렇게까지 대우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아들 다섯과 서너 명의 딸을 낳아준 아내를 죽이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시아버지는 시어머니를 살려 두기는 했지만, 다시는 같이 살지 않았다. 가끔 방문했지만, 그녀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아들들은 시아버지가 새로 부인을 맞은 일에 대해 시어머니를 원망했지만, 시아버지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시아버지는 유아에서 30대까지의 자녀들을 거느리고 있었고,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성적으로 왕성했다. 키가 컸고, 항상 대쪽 같았고(ramrod-straight; 꼿꼿했고) 말쑥하게 차려입었다.

 


시어머니는 하인들, 특히 여자 하인들을 학대했고,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게 굴었다. 체슬러가 이에 대해 불평하면 남편은 그의 가족, 그의 민족, 그들의 문화에 대해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체슬러는 노예가 합법이었던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어머니의 학대는 점점 더 심해졌다.

 


체슬러가 추위에 떠는 여자 하인에게 스웨터를 주었는데 시어머니가 이를 보고 여자 하인을 도둑으로 몰았다. 순하고 착한 큰며느리가 나서서 막아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여자 하인은 결국 집에서 쫓겨났고 자신이 살던 마을로 돌아갔다. 시어머니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참을 수 있었던 건 이곳에서는 그래도 먹을 것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제 임신한 그녀는 앞으로 계속 굶주릴 터였다. 쫓겨난 여자 하인, 그녀를 방어했던 큰며느리를 보호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체슬러는 비로소 알게 됐다. 자신조차 보호할 힘이 없는 체슬러였다.

 

 


굶어 죽게 될 처지에 이르렀는데도 남편과 그의 가족들은 체슬러를 모른 척했다. 체슬러는 어떻게 하면 탈출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대사관을 찾았지만 이제 그녀는 아프칸 시민이며 아프칸 시민의 아내이기 때문에 그녀를 도울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아프칸인들의 외국인 아내 중 한 명인 Mutti와의 접촉에서 도움을 얻으려고 했다. 그녀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카불을 탈출한 후에도 체슬러는 그녀가 자신을 돕기 위해 그렇게 했는지 궁금했다. 그녀가 처벌됐는지 혹은 이혼당했는지, 혹은 그 일 때문에 추방당했는지 궁금했다. 체슬러는 미국의 부모님에게도 편지를 쓰고 Mutti에게 전화해 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다. 편지를 썼지만 보낼 수는 없었다.

 


체슬러는 남편에게 아프칸을 떠나 미국에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남편은 집안 배경과 도움 없이 영화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걸 두려워했다. 어쩌면 그는 자립하기에 약한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런 연결 고리 없이 제2차 세계대전 속의 미국에서 뿌리를 내린 집안 출신의 체슬러와는 달랐다.

 


탈출을 구체적으로 시도하기도 전에 체슬러를 구원하려는 운명이 더 위험한 방법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어느 날 오후, 그녀는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열이 심하게 올랐다. 얼굴이 흙빛으로 변하고 계속해서 토할 것 같은 상태가 계속되면서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간염진단이 내려지고, 어렵게 미국인 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인 의사는 시어머니 가족 여덟 명이 체슬러와 함께 진료실로 들어오는 상황을 이해했다. 체슬러를 진료실 한쪽으로 데려 가서는 이렇게 말했다. 올 겨울에 이 병에 걸렸는데도 살아있는 유일한 외국인이 당신입니다. 당장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야 해요.

 


미국인 의사는 더 이상의 체중 감소를 막고 영양 보충을 위해 긴급 처치로 정맥 주사를 놓아주겠다고 했다. 미국인 의사가 간호사를 보내주었는데, 잠결에 누가 호스를 잡아당기는 걸 느꼈다. 시어머니가 호스를 뽑아내려고 했다. 체슬러는 시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해 울부짖었다. 죽을 것 같은 절망 속에서 체슬러를 도와준 사람은 첫째 며느리 Fawziya와 남편의 큰누나 Fawziya였다. 두 사람의 이름이 같다. 체슬러가 쓴다.

 



 

 




체슬러는 하인을 통해 시아버지에게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다. 시아버지는 바로 도착했다. 두 사람이 체슬러의 침실에 같이 있다는 게 알려지자 시어머니와 그녀의 하인들이 체슬러의 침실로 밀치고 들어왔다. 시아버지는 체슬러의 치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인들과 큰며느리,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방을 나가라고 명했다. 그리고는 놀랍게도. 스푼으로 우유 커스터드를 떠서 체슬러에게 먹여주었다. 체슬러는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었다. 시아버지는 체슬러가 무슨 부탁을 할지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 “네가 독일 여성과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준비해 둔 아프칸 여권을 가지고 내 승인하에 출국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일 거 같구나. 건강상의 이유로 6개월 비자를 받아 두었다.” 시아버지는 아프칸 여권과 비행기표를 내민다

 


나중에서야 체슬러가 탈출을 계획하던 즈음, 체슬러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파워 게임 중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시아버지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체슬러와의 결혼으로 집안에 도움이 안 된 셋째 아들이 내내 못마땅했다. 유럽과 미국으로 유학까지 보내주었던, 돈을 많이 투자한 만큼 기대도 컸던 아들이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자신이 사랑을 좇아 결혼했지만, 여전히 아버지와 가문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임을 증명하고자 했다. 아프칸에서 아내는 남편을 떠날 수 없다. 남편은 아내가 마음에 안 들지 않으면 떠날 필요도 없는데, 더 어린 여성을 아내로 맞으면 된다. 체슬러가 카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남편은 자기 아내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못난 가장이 될 것이었다.

 


체슬러의 시아버지가 그녀의 탈출을 왜 도와주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한 개의 정황이 더 있다. 위의 모든 문단, 이전의 모든 글은 이 이미지를 불러오기 위한 것으로서. 체슬러의 문장 그대로. 직접 확인하시죠.


 

 


 


체슬러가 말한 대로, 시아버지의 감정이 어땠는지 정확히 확인할 길은 없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보내오는 지긋한 눈빛과 연락을 하자마자 단번에 뛰어오는 모습 등에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자기의 것이 될 수 없는 여인이니 자기 아들에게서 빼앗아 미국으로 돌려보낸 것인가? 모를 일이다. 미국으로 돌아간 체슬러에게 남편은 계속해서 카불로 돌아오라고, 아프칸의 사정이 나아졌다고 편지한다. 그는 편지를 쓰고, 쓰고 또 쓴다. 3년 동안이나. 체슬러는 아프칸에서 자신의 삶이 어땠는지 기억해보라고 답장을 보내지만, 남편은 계속해서 체슬러를 설득한다. 체슬러가 끝까지 돌아가기를 거부하자 재판이 청구되었는데, 이와 관련된 일체의 비용 역시 시아버지가 지불했다. 시아버지가 더 이상의 비용을 지급하지 않은 순간, 체슬러의 이혼은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문단의 처음 세 문장을 제외하고는 책을 요약 및 발췌 번역했다. 필요하면 의역을 했고, 일부러 빼놓고 번역한 부분도 있다. 체슬러는 책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당시 이슬람 세계를 결혼으로 경험한 서구 여성들의 여러 저술을 소개하고 있고, 아프칸과 근방 지역에서의 유대인의 역사도 서술하고 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직접 읽어보셔도 좋을 것이다.

 

















체슬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아니 무슨 도움까지. 즐거운 읽을거리가 되었으면 한다. 체슬러의 험악한 씨월드를 바탕으로 여성 대 여성의 잔인함을 정신분석학, 인류학, 사회학, 신화, 동화, 소설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려낸 『Woman’s Inhumanity to Woman』(『여자의 적은 여자다』 : 절판)에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며.

 


오늘 애썼다. 아이스크림 먹어야지. ‘엄마는 외계인먼저 먹을까. ‘내가 아인슈페너?!’ 먼저 먹을까.

 

 

 




 














진짜 마지막으로, 『전체주의의 기원』.

 


카불을 탈출하는 와중에도전체주의의 기원』을 손에 들고 있었던 체슬러는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열 다섯에 프로이트를 읽은 이후로 정신분석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체슬러는 프랑스 문학, 특히 스탕달에 깊이 빠져들었다. 체슬러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교수님께 상의하러 간다. 지도 교수님이 누구냐 하면 하인리히 블뤼허, 한나 아렌트와 결혼한 그 분. 바로 그 분 되시겠다

아이스크림 조금만 더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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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2-09-15 1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아버지… 저번에 우유 커스터드 얘기 나왔을 때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스탕달의 본명을 이 책을 읽다 알게 되었답니다. 참, 제가 <여자의 적은 여자다>를 읽었습니다. 음하하.

단발머리 2022-09-14 23:16   좋아요 2 | URL
그니까요. 체슬러도 ‘전혀 늙어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 거 보면.... 참... 그 이야기를 못 썼네요.
시아버지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 꺼내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독한 사람인데 반해 시아버지는 참 젠틀하다고요.
세상이 온통 자기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우아하게 말해도 다 먹히는.... 못된 세상의 슬픈 현실입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를 어디서 어떻게 구해서 읽으셨나요? 참, 부럽군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14 21:53   좋아요 1 | URL
중고로 구해 읽었는데 친구에게 넘겼… 갖고 있으면 보내드릴텐데 아쉽습니다..

단발머리 2022-09-14 21:54   좋아요 1 | URL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근방 도서관 다 뒤졌는데 없다고 해요. 저의 탄식이 수하님 집 현관까지 잘 전해졌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14 21:56   좋아요 1 | URL
복도에 울려퍼지는군요 ㅎㅎㅎ 그때도 중고가가 정가보다 비싸긴 했었는데…

책 내용이 이제 잘 기억 안 나는데, 언젠가 원서로 함께 읽어요! 😉

단발머리 2022-09-14 21:58   좋아요 1 | URL
그죠. 제가 목소리가 커요, 엄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하네요. 댓글 한 줄 다셨어요? 두 번째 줄은 잘 안 보여요.

책 내용이 이제 잘 기억 안 나는데... 그 뒤에가 안 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14 22:29   좋아요 1 | URL
아… 저는 단발머리님 막 취미로 원서 읽으시는 줄 알고… 전 좀 힘들것 같지만 같이 읽을까요? 라는 뜻이었는데 ㅎㅎㅎ

근데 저 책은 심리학 연구 결과도 막 인용하고 그래서 좀 어려울 것 같긴 하네요. 재출간을 노려보아요….! ㅋㅋ

단발머리 2022-09-14 22:42   좋아요 1 | URL
헤헤헤. 제가 취미로 원서를 읽기는 하는데요. 막 읽지는 못해서 책 정할 때 한오백년 고민합니다.
내가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사실, 저 체슬러 다른 책 시작했다가 멈춘지 어언 반년... (먼 산)

재출간을 압박합시다!!!!

건수하 2022-09-14 22:43   좋아요 1 | URL
다른 책은 어떤거요…? 궁금..!

단발머리 2022-09-14 23:00   좋아요 2 | URL
<A Politically Incorrect Feminist>예요.
제가 이 책 한글로 읽고 올해 상반기의 책으로 정하고 원서 주문했는데, 바다 건너 왔는데.....
아직도, 아직도.... (먼 산)

건수하 2022-09-14 23:30   좋아요 0 | URL
그 책도 어려울 것 같네요…. ^^;;;

수이 2022-09-14 22: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널리 널리 알려서 번역이 되면 좋겠어요. 무슨 소설보다 더 빨리 읽힌답니까. 두근두근거리며 읽고 있어요. 좋은 책 추천해주시는 그대여, 이제 아이스크림 드시고 쉬소서.

단발머리 2022-09-14 22:42   좋아요 0 | URL
제 말이 맞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시간 되소서.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넘나 배부른 사람은 이 밤이 길 것 같군요. 오호호.

수이 2022-09-14 22:48   좋아요 1 | URL
카불의 신부 다 읽으시면 저기 위에 폴리티컬 인커렉트 읽으시는 겁니까?! 나두 살래!!!!

단발머리 2022-09-14 22:50   좋아요 0 | URL
잠깐만요…. 아직 사지 마세요. 밤이 깊었고 풀벌레 소리도 고요한데… 일단 구매는 내일로 미루시고요 ㅋㅋㅋㅋㅋㅋ 킨들앱 다운받으시고 대기하시지요 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9-14 22:54   좋아요 2 | URL
네 헤헤헤헤 🥰 근데 카불 진짜 짱이에요 단발님 잘 자요 😘

단발머리 2022-09-14 22:59   좋아요 1 | URL
난 진짜 카불 좋아요. 아직 뒤에 조금 남아서 아직도 쿵쿵쿵. 비타님, 굿나잇! 😘

다락방 2022-09-15 0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너무 좋네요. 단발머리 님의 원서 읽고 연재해주는 페이퍼는 계속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 주문들어갑니다. 몰라, 난 이제 사는 것 말고는 다른 걸 생각할 수 없다!

단발머리 2022-09-16 12:10   좋아요 0 | URL
그거 다락방님한테 말해야겠어요. 저, 이 책 아직 다 못 읽었는데 여러 분들이 너무 ‘과격하게‘ 읽고 계셔서요. 완독은 제가 꼴등할 거 같아요. 괜찮겠죠? 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탑은 월요일. 월요일엔 책탑!!

책읽는나무 2022-09-15 1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끝까지 연재해 주실꺼면 저도 사고 싶어요^^
아이스크림 더 많이 많이 잡수시고, 당 충전하셔서....또 번역해 주세요♡

2022-09-15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2-09-16 14:43   좋아요 1 | URL
지금 잠정적으로 ㅋㅋㅋㅋ 연재는 마친 상태입니다. 제가 읽은데까지는 대강 정리했는데요.
책을 같이 읽는다는게 넘 좋은게 다른 분들이 다른 부분 이야기해 주시니까 넘 좋아요. 앞으로도 <카불의 신부>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16 17:30   좋아요 0 | URL
카불의 신부를 비타님과 수하님과 단발님 버전으로 읽으니까 넘 재밌었어요. 각각 분위기도 달라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래도 주제는 하나!!! 체슬러는 어떻게 견뎌왔을까?? 계속 생각하게 되구요. 그 와중에 아렌트가 위로가 되었단 것에 그저 놀랍습니다. 남다르긴 합니다.
근데 연재가 벌써 끝났나요????
다른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원서 읽으시는 분들은 카테고리를 하나 따로 만드셔야겠어요.
‘원서 읽어 주는 나‘.....
천일야화 그런 느낌입니다ㅋㅋㅋ

2022-09-25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5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5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5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