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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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제목이 뭐 이래?‘ 그러면서 그냥 사서 읽은 책. 다른 건 그냥 하지 말아야겠지만 이 책은 그냥 사서 읽기를 참,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어 그러게 잘잘라라지이!
(단순한 호기심이든 진지한 취향이든, 뭐가 됐든, 앞으로도 책은 그때 그때 그냥 사서 읽을 거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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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24 2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몸보신하시려 병아리 드신건 아니죠 ㅎㅎ 유쾌한 잘잘라님 안녕히 주무세요 *^^*

잘잘라 2021-11-25 05:40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몸보신 필요합니다. 매우 매우!!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아침 인사는 미니님께~~ 굿모닝😄🎵🎶🎶 ☀ ❤👋👍☕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
소복이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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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내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유유출판사에서 나온 『만화 그리는 법』(소복이, 2021년 8월)을 읽고 흥분해서 

"그래, 그리자! 그릴 수 있다! 그려 보자고!"

그래도 한 일주일 막 그렸다.


생계 유지를 위해 거절할 수 없는 일을 두 개 맡았고,

두어 달 정신없이 쫓아다니다 보니 그림이고 나발이고 아이고

제대로 된 밥이나 좀 먹고 싶다!

밥 먹고 드러눕고 싶다!

그러면서 돌아다니는데, 

오마니나!

소복이 님 새책 나왔네!


제목, 『왜 우니?』


- 안 울었는데요?

- 뭘 그래. 울어도 돼.

- 이상한 이모네.


그러고 며칠 있다가, 어? 또 나왔네?


제목,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


- 다 울었으면 나가 놀자!

- 안 울었다고요!

- 사랑이 도대체 뭘까?

- 그걸 왜 나한테..

- 난 언제 어른이 된 걸까?

- 그니까 그걸 왜 나한테...?


그야, 

말은 그렇게 해도 니가 니 돈 주고 책을 샀으니까요!


아 네 맞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표지 그림이 너무 신선했걸랑요.

분위기가 막 웃기고 진지하고 찌질하고 익숙하고 한심하고 편안하고 그랬어요.

막상 책을 받아보니 속은 더 그런 분위기였어요.

편안하고 만만하고 딱 내 얘기고 딱 친구 얘기고 그러다가 끝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속지 않아요.

눈으로 보기엔 별 거 아닌 거 같고, 금방이라도 내가 똑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도 막상 해 보면 정말 막막하고 어줍쟎고 어설프기 짝이 없어서 자존감 지하 백 층으로 꺼져버린다는 거 알거든요. 어쩌다 어느새 증말이지 눈 한 번 깜짝했을 뿐인데, 도대체 언제 어른이 된 거냔 말이죠. 

아무튼 그건 그렇고,

소복이 님은 은근 사람을 울리고 웃기고 가지고 노시는 거 같아요.

흥!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에는 (어디까지나 내 기준) 명대사 명장면이 많이 나와요.

그 중에 제가 첫 손가락에 꼽은 거는 바로오~

아래 사진입니다요.



우리가 행복하게 자라길 바래요?


어른들이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해요.


느낌표 백만스물아흔아홉 개,

별표 백만스물백만 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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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21 22: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주 아주 옛날에 제가 무슨 일로.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데 하여튼 울고 있는데, 아이가 보더니 먹던 추파춥스 쑥 빼서 제 입에 쏙 넣어주더니 “뚝!”하던 기억이나요. ㅎㅎ 제가 아이가 울면 눈물 닦아주며 뚝! 해줬거든요 ㅎㅎ 잘잘라님 글 읽으니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잘잘라님 행복하소서 *^^*

잘잘라 2021-11-22 13:29   좋아요 1 | URL
오오~ 아이가 사탕을!! 아주 아주 옛날이라 하셨으니 아이도 이제 아이가 아니겠네요? 눈 깜짝할 새~ 지나온 세월이 꿈만 같습니다. 미니님 행복한 월요일입니당~~^^!!

hnine 2021-11-22 05: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걸 엄마들은 자주 잊어요. 아이를 위해 희생한다는 명목으로 너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할아오면서 쌓인 화를 나중에 고스란히 자식으로부터 받으려는 부모가 되는 우를 범하면 안될거예요.
지난 번부터 그림이 낯익다 했더니 제가 가지고 있는 송찬호 시인의 동시집 그림을 소복이님이 그리신게 있더라고요.

잘잘라 2021-11-22 13:52   좋아요 1 | URL
소복이님 그림 처음엔 너무 쉬워보여서 ‘뭐야 이 정도는 나도 하겠다!‘ 그러고 시건방을 떨었어요. 막상 해보니 어우, 그날 일기를 한 컷 또는 서 너 컷 그림일기로 요약해서 표현하는 게 진짜 너무 어렵더라구요. 제일 어려운 점은 그 날 있었던 일 가운데 너무 많은 장면을 버려야 한다는 점인데요. 그거 고르다가 시간 다 보내고 결국 ˝내일을 위해 잠자리로~!˝ 하면서 내빼기 일쑤.. 그래도 아직 포기하진 않았어요. 책! 책! 책! 덕분에 살아있습니다.

2021-11-22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22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
소복이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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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울었으면 나가 놀자!˝ 씨익 ㅡ ^_______^

씨익 웃으면서 시작하는 그림책, 내내 씨익 웃다가 볼따구니에 쥐날 것 같을 때 끝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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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고, 찾고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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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내, 신나게 달리고 달려, 달려 나가는 이야기인데 왜 울컥하고 난리.. 쩝, 민망하네. 민망하니까 스쿼트 백 개! 다리 힘을 기르자. 늦었지만 괜찮다. 늦었지만 늦지 않았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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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11-11 01: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신스케라서 그러지요. 스쿼트 넘 무리하지는 마세요.

잘잘라 2021-11-11 09:01   좋아요 1 | URL
신스케는 신시케라서, 라로님은 라로님이라서, 잘잘라는 잘잘라라서~~!!! 오늘은 스쿼트 90개! 30개씩 세 번 하고 시작합니다. 퐈야!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빼고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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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등장인물이 누가 누군지 무쟈게 헷갈림. 아무튼 이런 식이라면 정말이지 한도 끝도 없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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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11-04 0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상처받았는데 술이 없대서 저는 패쓰!!!

잘잘라 2021-11-04 11:13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책은 패스해도 상처 치료는 패스하지 마삼!!!
책 대신 하트 ❤ 💗 💓 💕❤❤❤

페크pek0501 2021-11-07 13: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작가예요. 아마 서너 권 읽은 권 같음. 생각할 거리를 주죠.
이건 신간이네요. ^^

잘잘라 2021-11-08 22:27   좋아요 0 | URL
7년 만에 낸 책이라고 히던데요. 그림체도 좀 달라졌어요. 뭐랄까 얼굴형이 조금씩 길어졌달까요? 주인공들이 작가외 함께 나이들어가는 느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