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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족여행 바이블 100 - 주말마다 즐거운 사계절 행복충전소 프리미엄 가이드북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스물 네 시간, 아니지 더하기 열 두 시간 하면 서른 여섯 시간... 
(동네 닭, 훼치는 소리 들려온다. 벌써 아침인가? 하긴.. 우리 동네 닭은 대낮에도 훼치고
저녁에도 훼친다. 새삼 궁금하다. 무슨 뜻일까?) 

오늘은 새벽 공기 좀 마셔보겠구나. 조금만 버티면. 

인생은 나그네라, 어차피 왔다 가는 인생인데
여기 저기 풍경 좋은 곳으로 다녀가면 좀 좋은가. 
아, 마음은 굴뚝같으나 마음 뿐이로구나.
그래도 어디 한 번 골라볼까?  

음... 사진은 그닥 와닿지를 않는다. 다행이지.
밋밋하니 그냥 그렇군. 고맙지 뭐. 아무리 뽐뿌질 당해도
어디로 떠날 수도 없는 처지니..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나 이거 너무 무뎌진거 아닌가?
하고 봤더니, 그럴만도 하다. 100 곳 중에 80 곳을 가봤다! 
우와~ 다니기도 참 많이 다녔네. 

책으로 보면서 기억을 떠올리다가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고창 선운사. 동백꽃 본다고 봄에 갔었는데 이 책에는 '가을'이 더 좋다고한다. 

   
 

여름의 녹음이 사라지지 않는 산야, 그렇다고 단품을 기다리기에는 아직 먼 9월, 그래서 여행을 한다는 사람들은 9월을 재미없다고 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지만 고창 선운사에는 봄의 동백보다 더욱 화려한 꽃들이 9월의 자연을 수놓는다. 수줍은 처녀의 머리카락처럼 가녀린 듯 피어난 붉은 꽃무릇이 주인공이다.(228p.) 

 
   

좋다. '선운사 스님들은 이 꽃을 상사화라고 부른다. 이 꽃에는 속세의 여인을 너무나 사랑했던 한 스님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 꽃으로 피었다는 전설이 서려있기 때문이다.(229p.)' 이 대목은 맘에 안들지만.. (슬퍼서 ㅜㅠ)

9월이면 떠날 수 있다. 그래서 좋다. 일주일쯤 잡아서 고창으로 변산반도로 순창으로 담양으로 돌아야겠다. 

어? 졸리다. 안되는데, 새벽 공기 마셔야되는데..................... 스르르 

(228쪽 꽃무릇 사진, 사진 찍어 올리겠음. 지금 말고 한 잠 자고) 

 

228쪽 꽃무릇 사진 

 

 

 

찍는 김에 몇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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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1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창 선운사는 어느 때라도 좋지요~~~~ 입구에 늘어선 벚나무들이 버찌를 융단처럼 깔아주는 봄날 끝자락도 좋고...
입구 어느 식당에서 복분자의 활홀한 색감에 취해도 좋고... 자자, 9월까지는 꾹 참고 달리는 겁니다. 아자아자!!

잘잘라 2011-06-15 15:17   좋아요 0 | URL
복분자로 시작하면 우우우.. 한정없어요. ㅎㅎ
9월까지는 꾹 참고!!!! 아자자자자자!!!! ^^

굿바이 2011-06-14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운사는 가면 가서 좋고 못가면 애타서 좋고~^^ 제게는 참 애틋한 곳입니다.
9월이 오면 떠날 수 있다고 하니 메리포핀스님 이 여름 부디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세요~

잘잘라 2011-06-15 15:19   좋아요 0 | URL
아~ 제 마음이 딱 그 마음입니다.
가서 좋고 못가니 애타서 더 좋은....
^^
굿바이님도 신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빌어요^^

양철나무꾼 2011-06-14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전 시댁이 그쪽이예요.

그래서 봄에 동백을 보러간 기억도 있고,
(봄이라고 하기엔 좀 추운 3월에 피죠, 동백은...)
가을 추석 무렵에 꽃무릇을 보러 가기도 했었어요.
꽃무릇은 초록 일색인 그곳에서 단연 도드라지죠.
꽃무릇, 상사화라고도 불린다는 거 아세요?

가을에 남친 손 붙들고 가세요.
아참, 선운사 입구의 은행나무도 한번 쳐다보시고요~^^

잘잘라 2011-06-15 15:24   좋아요 0 | URL
네.. 남친 손 꼭 붙들고!!! ㅎㅎ
시험 끝나자마자 바로 추석이라 그때쯤 분명 고창 어디 근처 황금들녘을 누비고 다닐겁니다. 생각만해도 흐믓.... 하려면 시험 준비부터 잘 해야겠지만요.^^;

음... 그나저나 선운사 가면 님 생각도 나겠는걸요?
시댁이 그쪽이시라니..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1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새벽공기 밤 공기 좋아요~근데 100곳중 80 곳이라뇨.. 혹시 이 책의 저자? ㅎㅎ

잘잘라 2011-06-15 15:27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ㅎㅎㅎㅎ

현맘님! 잘 지내시죠?
조금있다가 이웃님 서재 한바퀴 돌겠습니다.

구름고래논술토론 2011-06-1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본 곳은 꽤 되는 데 왜 기억남는 곳도 별로 없고, 또 가고 싶은 곳도 별로 없을까요?
좋다고 추천하는 다른 님들의 글을 보자니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저 자신이... ㅡ.ㅡ

잘잘라 2011-06-15 15:29   좋아요 0 | URL
Alice님, 저는 요즘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제 몸은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실 수 있는지
밥을 몇 번이나 먹을 수 있는지, 도무지 한계를 모르겠다는.. ㅎㅎ

마녀고양이 2011-06-1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포핀스님 머 준비하시는군요?
9월에 시험이세요? 아하......... 그래서 글도 뜸하고 그러시구나.

건강 챙기며 하시구, 항상 응원합니다! 아자!

잘잘라 2011-06-15 15:30   좋아요 0 | URL
마고님^^
시험 끝나셨군요?
ㅎㅎ
잘 보셨죠?
부러울 따름입니다.
음..

아이리시스 2011-06-1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원화성! 아아, 정말로 저는 정조를 사랑해요. 언제부터 정조를 사랑했을까요? 정조하면 계속 누구냐, 그 [성균관 스캔들]의 조성하 아저씨가 떠올라요. 요즘 [로맨스 타운]에서도 성유리랑 찰떡호흡을 과시하고 계신데.. 그 분이요! 두 남자 주인공보다 이 아저씨가 더 멋져서 이 드라마 캐릭터 실패작이 아닌가 싶어요. 남주들이 좀 멍청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수원화성. 어떻게 가야됩니까? 막 가슴이 두근두근. 수원화성에 가면 정조 임금님을 만날 것 같아요.

pjy 2011-06-2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원화성이 땡기네요~~ 부채질해주는 남친의 손을 꼬옥 붙들고! 꽃가마타고! 아무래도 더위먹어서 꿈속에 있는듯 싶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