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제목- 그냥

시 지은이- 잘잘라

시 지은 날짜- 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시 지은 장소- 작년에 왔던 까마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동네

시 발표 장소- 알라딘 나의 서재

시 소재- 산 책 두 권, 살 책 한 권

시 독자- 잘잘라, 앤 유?

시 소감- 파인 땡큐, 앤 유?





「그냥」


_ 잘잘라


그냥 하지 말라, 고?


그럼 못 하네, 나는 못 하네 하다보니

하고 싶네, 해야 사네

살아야 하네


뭐가 됐든


그냥 그리면 돼!


그라믄 안돼에!


그냥 다니는 거지 뭐, 그라믄 안돼에!


그냥 다니구 그라믄 안돼에!


결국,


그냥 하지 말라!!!










 














*

시 부록 : 어제 낮에 손님 한 명도 없는 덕분에 찍은 사진 세 장

사진 모델- 까마귀

사진 장소- 작년에 왔던 까마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그 동네

사진 찍사- 잘잘라(아주 그냥 혼자 다 해먹어라 다 해먹어! 안그래도 그러는 중이요 리얼 독고다이 진세이!)

사진 카메라- 갤럭시 S20 Ultra 5G






**질척, 

시 후기- 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아침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을 먹고 돈 벌러 갑니다~ 토요일인데? 토요일엔 커피 안 마시냐! 아이구우, 부우자 되시겄네!! 아이구우, 감사합니당!!!!!!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2021-11-27 09:1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ㅎㅎ
재밌어요
이거슨 시여 시
여기서부터 시가 시작되는 줄 알았어요
까마귀가 서울 텃새가 되려나 싶게 많아젔어요^^

잘잘라 2021-11-27 18:22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거기서부터 시! ㅎㅎ 저의 속내를 단박에 짚어내셔서 놀랐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마귀가, 올해는 유난히 낮게 날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도 내려앉고 그래서 이상해요. 기분 탓일까요? 흠..

stella.K 2021-11-27 11: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책 제목 가지고 시를 썼군요.
재치 만점이신데요? ㅎ
갑자기, 헤밍웨이가 여섯 단어로 소설을 썼다는군요.
˝판매: 아기 신발. 한 번도 안 신었음.˝

저도 책이 워낙 많으니 제목을 길게 이어 붙여도
소설이나 시 한 편 쓰겠다 싶더군요.
사진 믓찌네요.^^

잘잘라 2021-11-27 18:26   좋아요 2 | URL
사진 믓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헤밍웨이의 여섯 단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섯 단어.... ㅠㅠ

stella.K님의 책 제목을 이은 소설이나 시를 기대합니다.

즐겁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1-11-27 12: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하늘 색깔이 실제보다 색칠한 그림같아요.
시 독자가 시 잘 읽었고
소감은 엑설런트입니다. 오케이?
요즘 워낙에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 어느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그런 의미로 멀리서나마 커피 한 잔 마실께유^^

잘잘라 2021-11-27 18:33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시 소감 엑설런트 슈퍼울트라캡숑짱!!!^^♡♡♡

저녁이니까 커피 말고 따끈한 우유 한 잔 초콜릿 한 조각!!🥛🍪

오케바리캡숑~(연식 고백타임인거죠.. ㅋㅋ)

scott 2021-11-27 12: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까마귀들이 잘잘라님!에게!
행운을 물어다 줄것 같습니다

 〃∩ ∧_∧
 ⊂⌒( ・ω・)
  \_ っ💰c

잘잘라 2021-11-27 18:37   좋아요 2 | URL
오오~ 겨울 까마귀!!! 신박합니다~ 음!!! scott님 존재 2021년은 복이 덩쿨째 이어지는 알라딘~~🍈🍈🍈

mini74 2021-11-27 12:3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자동기술법? 인가요. 묘하게 빠져드는 ㅎㅎㅎ 잘잘라님 까마귀 파란 하늘. 사진 👍토욜 대박나세요

잘잘라 2021-11-27 18:42   좋아요 2 | URL
흐흐흐 미니님 대박 주문에, 오늘 커피 스물 아홉 잔 팔았습니다. 네 시간 영업한 거 생각하면 진짜 대박입니다!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11-27 14: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재밌습니다. 잘잘라 님의 끼를 잘 살리셨습니다.
글에서 리듬이 느껴집니다.^^

잘잘라 2021-11-27 18:45   좋아요 3 | URL
와우!!! 페크님 칭찬 들으니까 자신감이 뿜뿜ㅡ! 😄 신나서 또 한 편 쓰러 갑니당~~ ❤❤❤

새파랑 2021-11-27 16: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곧 작가님 되실거 같아요 ㅋ 잘잘라님 가게 가서 커피 세잔을 마시고 싶어요~!!

잘잘라 2021-11-27 18:57   좋아요 4 | URL
오으흐호호허허허헙!! 작가 작가 작가라는 타이틀을 생각만 해도 웃음이 흘러나옵니당~~ 흐흐흫 (여기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곳이라 점심시간만 잠깐 바빠요. 오후에는 아주 가게를 독차지하실 수 있다는..건, 안 비밀^^;;)

라로 2021-11-28 2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잘라님의 가게에 가고 싶어요,, 하아~~ 그럼 넘 좋겠다!!^^;;
근데 까마귀들 무슨 파티 있었나요??? 화끈하게 날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사진 보니까.^^;;
시는 계속 쭈욱 그림과 함께 부탁해요!!^^ (잘잘라님의 그림이 있으면 더 좋더라구요.^^;;)

잘잘라 2021-12-02 12:20   좋아요 0 | URL
라로님 만나면 왠지 눈물날 것 같아요. 너무 좋아도 눈물 난다 하던데 아직 그래본 적 없는데 어느 날 라로님을 만난다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울산에 와서 겨울마다 진짜 까마귀로 가득찬 하늘을 봐요. 텃새 까마귀 따로 있고, 저 까마귀들은 겨울 철새인데 ‘떼까마귀‘라고 구분해서 불러요. 떼까마귀 한번 뜨면 우와 진짜 온통 새까만 하늘, 저 많은 까마귀는 대체 어디서 오는가 싶고, 나도 까맣게 칠하고 한번 날아오르고 싶다,는 이상한 생각도 들어요. 아! 까마귀 그리기 진짜 쉽겠다는 생각도..!!(까만 점만 무수히 찍으면 되겠다는 잔머리..ㅋㅋ)
오늘의 밤 인사는 라로님께 보냅니다. 라로님 굿나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