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의 2026년 아카데미 대예측
42분 내내 했던 말 다 동의한다
일단 <씨너스>와 <원배틀애프터어나더> 투 탑이 상을 거의 싹 휩쓸겠지
이에 더해 햄넷,센티멘탈, 넷플케데헌, 프랑켄까지 본 사람은 꽤 될 것 같다

나도 특히 제시 버클리는 <햄넷>으로 여우주연상 받을 것 같은데 심지어 평론가는 전재산의 99%를 걸었다. (최근 80% 대출받아서 서재 빌딩 구매 및 리모델링했는데 그래도 괜찮은건지?)

제시 버클리는 <브라이드!>에서 전혀 다른 연기톤을 보여줘서 확실하게 연기력을 입증을 했다

언급된 영화 중 <웨폰><시크릿 에이전트>를 나는 못 보았고, 평론가가 국내에서 볼 방법이 없어서 못 봤다고 언급한 <마티 슈프림>도 못 보았다

평론가가 모두가 다 잊을 수 없다고 말한 <씨너스>의 중후반부 장면은 그 노래 롱테이크(중국 경극도 같이 나오는)일까, 미시시피의 광활한 벌판일까 둘 다 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u8Er-cVcb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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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후이의 글을 읽자


2016년 on the existence of digital objects랑 몇 년 전에 Cybernetics for the 21st Century에 수록된 Machine and Ecology만 읽어보았는데 정말 놀랄 노자였다.



https://www.e-flux.com/journal/161/6776851/the-university-within-the-limits-of-automated-knowledge



홍콩이 낳은 희대의 기술 철학자 육후이의 글
e-flux Issue
March 2026

The University Within the Limits of Automated Knowledge
자동화된 지식의 한계 내에 있는 대학

구성은 세 개로 되어있다. 빠르게 스키밍했고 중간 어려운 철학적 논의 빼고 대충 짧게 (인간인 내가) 엉망진창 요약하고 내 생각을 덧붙여본다.


1. Anti-human, All Too Human
2. The Conflict of Organs
3. The End of Machines


인간보다 AI가 더 많은 지식을 생산한다면 지식생산의 권위가 인간에게 있는 것일까?

이미 롤랑 바르트의 저자의 죽음, 푸코의 사회적 제도로서 저자가 예견한 것
리오타르는 이미 1979년 컴퓨터가 지식을 생산하는 시대를 예측했다.

인간은 지식의 주체가 아니게될 것이라 했다 포스트모던 인식론은 불확실성을 테마로 삼고 포스트모던은 이미 포스트휴먼의 가능성을 포함했다

인간이 지닌 감정적 오류가 없는 AI는 지적 영역에서 인간을 능가하니 이성적 인간을 기르는 대학의 역할이 흔들린다

대학은 기계 관리 기관이 되고 교육은 AI화, 즉 지식생산이 자동화공장처럼 된다. 근데 AI는 할루시네이션이 있다.

(중간 칼슈미트,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데카르트, 앙리 베르그송 생략)
인간은 기술에 적응해야하고, 기술을 인간목적에 맞게 재전유해야한다. 기술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

(중간 칸트 생략)
인간이 생산하는, AI가 아닌 지식은 삶에 대한 지식이다. 어떻게 함께 살아야하는가

그러니까 이런 말이다.

AI문제는 기술발달의 문제인 동시에 지식권위의 정치문제다.
중세에서 근대를 거쳐 교회에서 대학으로 지식의 권위가 이동했고
AI시대에는 데이터센터로 이동할 것이다.
따라서 향후 AI시대 대학은 지식 생산기관이 아니라 지식 해석기관으로 재변모해야하고
AI시대에 인간만 만들 수 있는 지식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이에 기대서 생각해보는 것은


미래 대학에서는, 기술과 상호작용을 다루는 인터페이스학이 전필이 되리라 생각한다. Interface Studies.


알고리즘 편향, AI slop, 페이크뉴스와 가짜데이터정치, 포스트트루스시대, AI증거 판단의 진위성(노머시:90분 영화에서처럼) 같은 주제를 다룬다. 구체적인 내용이 아니라 접근방식을 교육한다. 모두가 큐레이터가 되어야하는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 어영부영살고, 제대로 사는 이는 드물 듯.

AI는 암기, 패턴 인식, 데이터 분석과 요약은 잘하지만 문화적 맥락 이해, 거시적 판단, 역사적 상징 해석을 잘못하니, 인간은 고차원적 사유를 해야하고, 그건 사실 AI이전에도 일부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대단히 독서를 많이 한 이들만 가능한 것. 역설적으로 AI를 잘 다루는 이는 AI 디톡스한 이가 아닐까. 전쟁을 이기는 사령관이 현장에서 검을 휘두르지 않듯이.


그리고 중세-근대-AI가 선형적으로 발전하는게 아니라 AI시대가 다시 중세로 돌아간 것일 수도. (계속 테크중세사회 이야기했었다)

피곤해서 여기까지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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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스키밍하며서 중간 생략하면서 이렇게 요약했는 걸 첫 문단으로 시각화. 인간보다 AI가 더 많은 지식을 생산한다 면 (지식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낳는데) (~~~가 이미 다 예견했던 것처럼) 지식생산의 권위에 대한 도전을 낳는데 +(그럼 인간에게 있는 것일까? ) ---- -> 인간보다 AI가 더 많은 지식을 생산한다 면 지식생산의 권위 는 인간에게 있는 것일까? 중요 열쇳말로 서론을 질문화하며 요약

(내 방식대로 대충했다는 뜻)

내가 엉망진창으로 요약한 것보다 훨씬 더 잘 쓴 글이다. 그런데 저자 문체 그대로 따라가면 너무 어려워서 톤다운해서 일부만 추출해서 쉽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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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피사 30번째 영화 호퍼스 보았다. ENFP를 위한 영화다. ENTP까지가 한계이고 그 이하는 모두 시청금지. 연령대는 초등고학년과 중저와 그 학부모다. 창의적 동물과 곤충 캐릭터 디자인에 모든 정신력과 자원을 쓴 나머지 스토리에는 비버댐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데 이 안이한 스토리보드에 치밀어 오른 화가 너무 귀여운 동물 캐릭터 하나로 다 용서가 된다. 전무후무한 상어 드랍십 공격과 곰과의 컨버터블 오픈카 카체이싱은 상상도 못했던 장면이다. 영화 내내 헛웃음과 피식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사회생활에 절여진 뇌를 쉬게 하기 위해 쉬지 않고 새롭게 벌어지는 특이한 이벤트 시퀀스를 감상하는 킬링영화로는 제격이다. 스토리에 대한 불만은 수십 만 가지가 있다. 디즈니 플러스 OTT로 나온다면 쥐, 곤충, 비버, 개미 등 특정 신만 반복해서 보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하찮고 귀엽다.

늘 알던 디즈니 픽사의 클리셰 그대로다. 우당탕탕, 엉망진창, 심리상담 조언, 다치고 후회하는인물, 열심을 인정받지 못해 속상해하는 주인공, 초반의 교훈이 후반에 활용됨, 등등 17가지 더 있다. 다만 너무 범벅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엔딩크레딧에 피트 닥터, 도미 시, 피터 손 등 너무 많은 훌륭한 제작자가 함께 참여해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간 듯하다.

8-90년대 미술디자인으로 브라운관 티비와 굵은 전선, 스파이느와르물 같은 벽에 가득한 노트와 분필로 적은 칠판에 뇌척추인터페이스BCI를 활용한다. 대사 중에 조류속담에 퍼드덕거리다가 큰 코 다친다는 말이 있었는데 음성으로는 flap around and find out 이었다. 실제 있는 속담이 아니라 퍼드덕 날갯짓을 하다는 플랩이라는 동사를 현 정권의 까불다가 죽는다는 FAFO에 치환했다. 자원(기계) 회수해(recover the asset)같은 대사에서 보면 연구실이 오히려 더 강압적인 관료어휘를 사용한다.

특별히 배정된 쿼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픽사필름에서 각기 다른 가족관계와 소수인종 주인공을 대변하려고 하는데다양성 정책DEI의 일환이기도 하고 주로 캘리에 사는 픽사 애니메이터들의 다양한 인종 백그라운드를 대변하기도 하고, 글로벌국가에 판매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예컨대 엘리오는 군인 싱글맘 라틴계 아들이고 이번 호퍼스는 일본계 할머니(타나카로 암시되었다)와, 부모 없이 사는 손녀다.
참여 디렉터인 도미 시가 만든 메이의 빨간 비밀(터닝 레드)는 캐나다의 중국계 이민자 가족의 과보호 엄마 설정이고 엔칸토는 라틴계 대가족 코코는 멕시코의 다세대 가족, 모아나는 태평양의 부족공동체였다. 이제 한국계가 나올 때도 되었는데 피터 손이 연출한 엘리멘탈은 한국계가 부각되기 보다 불을 신성시하는 조로아스터교의 페르시아를 레퍼런스로 포함한 이민자 디아스포라 서사였다. 메이에서 한국계친구가 조연으로는 나왔다.

아쿠아맨이나 스타워즈로그원처럼 여러 종족 의회가 등장할 때 재밌다. 그들의 동기은 설득되지 않았지만. 캐릭터 디자인 외에는 다 불만인, 양극적인 영화다. 동물 캐릭터 창의적 디자인,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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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C‘è ancora domani)보았다. 이탈리아에서 2023에 개봉했고 한국에 이제 상영하고 있다. 포스터를 보니 이탈리아 흑백 드라마 영화인 것 같아 그냥 보았다. 그리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아 엔딩이 배로 감동적이었다.

첫 장면은 고전영화의 문법을 따라 고정 카메라가 거울의 반사면을 잡고 시작해 우측 패닝하며 침대방을 보여주며 시작해 고전영화 재개봉한 줄 알았다. 그런데 흑백 영화 시절에는 불가능하던 부감샷이 나오고 이후 달리는 장면의 템포를 높이기 위해 미국흑인랩이 나와 최근 영화겠구나 짐작했다.

억척스러운 이탈리아 엄마의 지난한 삶을 과하게 신파적이거나 교조적으로 그리지 않고 웃음과 감동을 버무려 빚은 점이 우리 옛 판소리의 해학을 닮았다. 무지렁이 하층민 촌놈과 결혼해 저임금 부업, 마초적 남편의 폭행, 병든 시아버지 수발, <대홍수>의 신자인보다 더 눈치 없는 두 남아, 이웃과의 다툼, 결혼적령기의 딸의 시집을 헤쳐나가는 과정 속에우리도 그 시절 어머니에 이입되어 비로소 엔딩의 그날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녔는지 알게된다.

40년대 독일에 진 이탈리아의 하남자 마초적 남성성을 이렇게 그려야 핍진했다. 7번 때리는데 이탈리아 낭만풍 음악과 함께 한다. 엄마는 딸의 약혼남이 지닌 소유욕을 감각한다. 남편과 포즈도 같고, 딸이 보지 못하는 폭력성을 본다. 미군의 역할이 특별하다. 2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별도의 리뷰가 필요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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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실패 도감 - 위인들의 실패와 성공담으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쉽게 읽고 보는 도감
정상영 지음, 신응섭 그림 / 진선아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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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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