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천자문 1 - 발진, 태극수호대 태극천자문 1
아이코닉스 지음, 손예철 감수 / 풀빛미디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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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라서 그런지 한자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게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고민중이다. "한자어"가 국어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안다면 결코 한자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때처럼 무작정 외우는 공부가 아닌, 재미있고 즐겁게 익힐 수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학습만화"가 많이 각광을 받고 있다.

<<태극천자문>>은 무척이나 남성적인 일러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야하기 때문에 선과 악의 대결구조를 세울 수밖에 없을 테고, 때문에 싸우는 장면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폭력적인 것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이 책이 어떻게 다가갈지 조금 걱정이 되었으나 판타지 형식의 내용이 풍부한 이야기가 아이의 관심을 끈 듯하다. 게다가 내가 펼쳐보니, 언젠가 TV에서 보았던 바로 그 장면이 아니던가! KBS에서 방영되는 TV 애니메이션<태극천자문>을 만화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에겐 다양한 매체로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즐거운 방법이 되겠다. 

    

용족과 호족의 싸움은 천자문으로 이루어진다. 그 뜻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천자문 카드를 보며 한자의 뜻과 음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고, 아래에는 그 한자가 들어가는 사자성어를 한 자 한 자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태극천자문 1>>에서는 暗, 幻, 氷, 爆, 壁, 川, 火, 刺, 石, 眠, 劍, 鞭, 煙의 13자의 천자문이 등장하고 각각의 한자가 들어가는 사자성어를 함께 익힐 수 있다. 1권의 이야기가 끝나면 각 한자를 직접 쓰고 익힐 수 있는 워크북 페이지가 있어 무척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열광할...^^ 한자와 사자성어 카드가 함께 들어있어 들고다니면서 즐겁게 놀이를 하며 한자를 배울 수 있다.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호족 일행에 합류한 라이의 이야기가 2권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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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월드 큐 9 - 꿈을 위한 노력, 석세스Q 두뇌월드 큐 9
이수겸 글, 비타컴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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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양한 학습만화를 접해보았는데, 대부분은 아이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심어주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두뇌월드 큐>>를 접해보니 학습만화의 영역이 얼마나 넓어졌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제목에서 풍기는 두뇌 개발용 학습만화라는 예상을 뒤엎고, 자신의 안에 있는 재능을 일깨워주고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 자기계발용 학습만화이기 때문이다.

 <<두뇌월드 큐>>의 내용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두뇌월드로 여행을 떠나 자신을 헤치려하는 악당들에게 맞서 싸우는 우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재능을 표현하는 "큐"들이 우주의 능력에 따라 재능을 발견하고 활동함으로서 각 미션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 따라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겐 무한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고,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각 권에 부여된 미션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

 9권 꿈을 위한 노력, 석세스Q의 경우, 우주의 성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미션으로 우주는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고 우주와 책을 읽는 아이들은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명예와 이름이 주는 만족감 대신 자기 스스로를 채워갈 수 있는 만족감을 얻기 위한 성공이 무엇인지를 "안철수" 멘토를 통해 깨닫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자기 자신이 만족하는 위치에서 자신이 만족하는 일을 하는 거랍니다."...122p

 각 권에 등장하는 멘토들을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구성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성공하기 위한 바른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받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난 후, 아이의 꿈에 대하여 대화를 해보고,

나의 꿈은 무엇이고 멘토는 누구이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적어보도록 했습니다.






지그재그로 가위집을 내어 접으면 이렇게 조그마한 책이 되도록 했어요.

늘 지니고 다니며 들여다보면 힘들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요즘 담임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영향을 받았나봐요.ㅋㅋㅋ

바른 길에 대한 이야기가 많네요.

싸인은... 제가 알던 싸인이 아니네요.

"이지은사랑해주세요"를 흘려썼답니다.ㅋㅋㅋ

사실은 20년 후의 나의 모습을 그리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작가"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니 싸인을 만들겠답니다!!^^

20년 후의 작가가 꼭~ 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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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 111가지 아침독서 권장도서 3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 세상모든책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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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적에도 빼놓지 않고 읽었던 책이 바로 "탈무드"였던 것 같습니다. 
탈무드가 왜 꼭 모든 어린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권장도서가 되었을까요?

"탈무드는 수많은 세월 동안, 학식과 덕망을 갖춘 율법학자들이 유대 인의 일상생활 중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삶의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여 얻은 결론을 엮은 책이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탈무드는 지혜를 단련시킬 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유대 인 특유의 철학을 담고 있답니다."...머리말

유대 인들에게 아주 오랫동안 물려 내려온 "지혜"를 담고 있는 탈무드는 그들의 역사에서부터 전통과 생활 규범, 지켜야하는 예절과 도덕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을 해나가는 데 꼭 필요한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 인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탈무드를 읽고 많은 깨우침을 배우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 111가지>>는 원래의 20권, 1만 2천 페이지 중에서 111가지의 이야기를 엄선하여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들은 마치 우화를 읽는 듯 재미있고 신기하고 재치있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고 짧아서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하루에 한 가지 이상의 이야기를 읽기는 어렵지 않을 듯합니다. 
우리가 익히 어디선가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고(솔로몬의 판결이나 의좋은 형제 같은 이야기들) 조금은 낯선 랍비들의 지혜를 담은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탈무드는 "지혜와 재치, 용기와 웃음, 효와 우정, 봉사와 협동과 감사, 선행과 희망"등의 좋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솝우화처럼 동물들을 의인화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법한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고 반성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또한 한 이야기 속에서 쉽게 결론이 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정확히 결론을 끌어낼 수 없는 이야기들도 간혹 보여서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읽고 대화를 나누면 훨씬 더 좋은 독서법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탈무드에서는 남에게 무엇인가 베풀면, 베푼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서 남을 돕기 위해 베푸는 건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거니까요."...140p <35. 남에게 베풀면> 중에서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 나쁜 일은 좋은 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까 말이야!"...337p <103.희망> 중에서

곧 방학이 다가옵니다. 아이들에게 <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 111가지>를 조금씩 읽히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한다면 참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부보다, 더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 아이의 인성이고 삶의 지혜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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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0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탈무드 읽고 많은 생각들 했었던게 기억나네요.^^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죠.

ilovebooks 2010-07-06 14:13   좋아요 0 | URL
네~ 초등학생 때 꼭~ 읽게되는 책인 것 같아요.^^
 
행복을 찾아서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9
쥘리에트 소망드 지음, 이주희 옮김, 에릭 퓌바레 그림 / 봄봄출판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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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는 무척이나 철학적인 책입니다. 
"조심의 나라"에 사는 마누는 그곳에서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무엇이든 조심하느라 아무것도 해볼 수가 없기 때문이죠. 
어느 날, 마누의 앞에 낙원이라는 금조가 나타나 행복의 나라로 간다고 하죠.
그길로 마누는 여행을 떠납니다. 

     

맛의 나라, 응석의 계곡, 기쁨의 골짜기 등을 여행하며 마누는 아주 작은 행복들을 찾아내게 되죠.
아지만 그 어느 곳도 "행복의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금조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라고 해요.
마누는 행복의 나라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매일 같은 일상을 지내면서 어느 순간 지루해하고, 따분해하며 무언가 다른 굉장한 일이 벌어지기를 기대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란 바로 그 매일 같은 일상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마누는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조심의 나라"에서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1년여의 여행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 갑니다. 

철학적인 책이었기 때문에 이번 독후활동은 "<<행복을 찾아서>>를 제대로 이해하는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책의 내용에 맞추어 독후활동지를 작성하였죠. 
지은양은 책을 찬찬히 여러 번 읽은 후에 생각을 정리하고 독후활동지를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럼 한 번 들여다볼까요?^^









책을 제대로 읽고 생각을 잘 정리한 듯 보입니다. 
행복의 나라는 아주 멀지 않은, 바로 우리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이해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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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0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이들과 독후활동 열심히 하시네요. 배워야겠어요.^^

ilovebooks 2010-07-06 14:14   좋아요 0 | URL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귀찮아서 잘 안했는데...
하다보니 또 하게 되더라구요.^^
잠깐 시간내서 함께 대화하고 방법 찾다보면
아주 어렵진 않습니다.
방학 때 한 번 시도해보셔요~^^
 
우리 동네 미자 씨 낮은산 작은숲 12
유은실 지음, 장경혜 그림 / 낮은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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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를 잘 둘러보면, 동네마다 꼭~ 미자씨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아저씨나 총각들이 많은 것 같지만 미자씨처럼 젊은 처자일 수도 있는 거겠죠. 어딘가 조금 어수룩해 보이고 그래서 돈도 잃고, 가족도 잃고, 친구도 잃고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나서 아무것도 남지 않아 홀홀단신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며 사람들에게 외면 받고 저 멀리 홀로 살아가는 이들이요. 그래서 그들은 외롭고 외로워서 더욱 움츠러들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더욱 멀리하게 되죠. 

<<우리 동네 미자씨>>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내 어린시절부터 어딘가서 꼭 한 번씩은 그렇게 발견할 수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단 한 번도 성지처럼 그들의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았던 것 같아서 한 번도 제대로 바라봐주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지요. 

<<우리 동네 미자씨>>는 그런 미자씨의 이야기가 단편식으로 3개가 조르륵 묶여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받은 사우나용 치약으로 그동안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누어주고 성지와 에피소드를 엮어가는 미자씨의 이야기에서부터(<미자 씨의 선물 상자), 감기에 걸려 앓아누운 미자씨와 성지의 동태찌개 이야기(<동태 두 마리>), 여우 목도리를 두르고 부식 차 아저씨에게 프로포즈 하려던 미자 씨의 슬픈 결말이 담겨 있는 이야기(<낡아 빠진 여우 목도리>)까지요. 

이 동네에선 미자 씨를 특별히 대하진 않습니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멀리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데 아주 특별히 잘해 주지도 않습니다. 그저 이웃의 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은 미자 씨를 멀리 하죠. 그런 미자씨에게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는 벗이 있었으니 바로 옆방에 사는 "성지"입니다. 성지는 툴툴대면서도 미자 씨의 질문에 항상 대답해주고 도와줘요. 그 마음이 대견하면서도 자신의 처지에 공감하는 성지가 애처롭게 다가옵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친구"가 아닐까요? 

어른스러운 성지에게 미자 씨는 언제나 바보같아 보이지만, 가끔 정말 어른처럼 행동할 때는 미자 씨를 무척이나 낯설어 합니다. 그래도 결국 미자 씨의 마음을 달래줄 아이는 성지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있잖아 성지야, 내 보통이 보통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되게?"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 불행해져." ...(63p)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미자 씨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너무나 외로운 성지와 미자 씨가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어 훌륭하게 잘 자라주길 기대해 봅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미자 씨의 생각이 성지에게 전해지고, 성지는 미자 씨의 아픈 마음을 잘 달래주 수 있겠지요. 

아직도 우리 주위엔 이렇게 홀로 외로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요? 관심이 없다고,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주위를 둘러볼 따뜻한 마음이 있을 거라고 희망합니다. 한 번 더 이웃에게 말을 건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도 그들에게, 그들도 내게 "긍정"과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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