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게 했던 책을 추천해 주세요!
제주도를 이미 여러 번 여행했음에도 갈 때마다 새로운 곳, 또 가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제주도 여행 목적은, 그저 관광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산책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바람을 맞으러...일 수도 있겠네요.
매번 갈 때마다 다음엔 혼자, 혹은 딱 둘이 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읽으며 더욱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게는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아니, 실은 내가 보려고도 하지 않았을), 약간은 쓸쓸하고 외로우면서도 고요함이 가득한 제주의 모습을 이렇게 사진으로도 담을 수 있구나...
저도 그런 제주의 모습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김영갑 갤러리부터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지요.
살아계셨을 때 한 번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닿았더라면, 이 책이 얼마나 더욱 더 소중해졌을까.라는 생각과 함께요.
올해에는 제주도 여행이 계획되어 있지 않지만,
내년이라면 아이와 남편과 함께 좀 더 밀착된 제주의 모습을 보러갈 수 있을 듯합니다.
책을 두 손에 꼭~ 쥐고 갤러리를 들르고 사진 속 풍경을 돌아보러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