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 비타 악티바 : 개념사 9
박경태 지음 / 책세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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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해야 하는지 조언해주고 공부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쉽고 평이하지만 내용은 그렇게 간단히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 미국의 노예제, 독일은 유태인 학살,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들을 조목조목 잘 알려준다. 좋은 책이다 시간을 들인 보람이 있다. 아무래도 짬을 내 평을 다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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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2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nulp님 , 좋은 저녁 되세요.
오늘도 퀴즈 준비합니다.^^

knulp 2016-02-26 21:56   좋아요 0 | URL
네 지금갑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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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감출 수는 있어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어˝
-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에서 인용.

참 멋진 말이다. 기억은 주관적이고 다른 이들에 의해 편집되기도 하지만 역사는 바꿀 수 없다니.

읽었던 책들에서 밑줄친 부분을 찾고 있는데 바쁘다보니 이마저도 어렵다. 책장 넘기는 속도가 넘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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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25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nulp님, 좋은밤되세요.^^
 

이 꽃을 아시는 분 있나요?
심은지 2년만에 첨으로 꽃망울을 내밀었다.
싹도 잘 안내던 새침떼기들인데.
그 이름은 모과다.
썰렁한 몽통에 덜렁 싹 몇 개와 꽃 하나.
하지만 내 맘엔 벌써 봄이 온 듯하다.
풍성해진 느낌이 너무 좋구나.
겨울철 실내에 핀 꽃이 열매를 맺기란 쉽지 않겠지만
심난한 마음을 달래기엔 이만한 선물도 없을 듯.
거실에 모과가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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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22 1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과향. 자연이 주는 최고의 천연 향기죠. ^^

knulp 2016-02-22 12:58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싹이 하나 더 나오고 있는데 기분 좋으네요.

나와같다면 2016-02-22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과향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knulp 2016-02-22 21:24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바로 위에 꽃망울이 또 보이더라구요^^

서니데이 2016-02-2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nulp님 , 오늘 대보름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knulp 2016-02-22 21:33   좋아요 1 | URL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달이 없어 아쉽네요.
 
좋은 문장 나쁜 문장 살림지식총서 376
송준호 지음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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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래서 자꾸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이런 글쓰기를 통해서라도 삶의 의미를 느끼기 위해서 말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생각과 느낌이 필요한 시점이다.
난 지금 너무 갇혀 있다. ㅎㅎ 

사람은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다. `느낌`과 `생각`이야말로 삶의 본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글은 살아가면서 얻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느끼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정 인간다운 삶은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송준호, <좋은 문장 나쁜 문장>, 살림, 3쪽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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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2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nulp님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knulp 2016-02-21 00:0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두요. 오늘은 한잔해서 정신이 혼미해요.ㅋㅋ 낼 뵈요^^
 

  나는 요즘의 노래에 대해 비판적이다. 빠른 템포의 멜로디와 댄스 위주이다보니 유치하기 짝이 없는 가사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주 듣기 싫다고 말한다. 가끔은 쓰레기 같다며 극단적으로 말하곤 한다. 물론 내 생각이 지나치다는 것을 안다. 지금 노래가 듣기(가사)보다 보여지는 데(댄스) 치중하다보니 이런 상황에 이른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게 최선일까? 

 

  가령 트와이스의 '우아하게'나 카라의 '미스터'에서 대체 무엇을 들을 게 있는가. 다만 듣기 좋은 멜로디와 예쁜 그녀들의 몸짓만 눈에 들어올 뿐. 아이돌을 폄하고픈 마음은 없다. 그들의 노력에는 언제나 박수를 친다. 그저 부박해 보이는 내용에 안타까움을 느낄 뿐. 그들을 가수가 아닌 댄서로만 키우는 듯한 기획사의 꼼수를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 비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같은 노래는 한 편의 '서정시'다. 글쓴이가 얼마나 고심하며 내면의 아픔을 노래에 새겼는지 귀와 마음이 느낀다. 나는 그래서 옛노래가 좋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렇게 나이 들었음이 티난다. ㅎㅎ

 

바람이 분다

                                                           작사:이소라/작곡:이승환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https://youtu.be/vpFKpHwgw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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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2-19 05: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옛노래가 더 와닫네요.
전자음도 별로 없고 청아한 목소리들..

knulp 2016-02-19 14: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래야 가수 아닌가요?^^

서니데이 2016-02-19 06: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 들었습니다.
화면속의 김지수씨가 참 예뻐요.

knulp 2016-02-19 14:55   좋아요 1 | URL
ㅎㅎ 맞습니다. 김지수 참 예뻤죠.

2016-02-19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knulp 2016-02-19 14:56   좋아요 1 | URL
정말 시였습니다. 이런게 노래 아닌가요?

하리 2016-02-19 16:48   좋아요 0 | URL
네네! 옳으신 말씀ㅎㅎ 전 이번에 산울림의 회상 가사에도 흠뻑 빠졌어요ㅜㅜ(시그널이란 드라마때문에 알게었지만요ㅎ)

knulp 2016-02-19 17:58   좋아요 1 | URL
그러셨군요. 사람의 심장을 울리는 목소리와 가사를 가진 노래가 좋습니다. 옛날노래! ㅋ

cyrus 2016-02-19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귀가 아직도 젊어서 그런지 아이돌 음악에 익숙한 편입니다. 그래도 다시 듣고 싶고, 매일 듣게 되는 음악은 주로 90년대에 나온 것들입니다. ^^

knulp 2016-02-20 00:04   좋아요 0 | URL
ㅎㅎ 취향의 차이겠죠. 저도 즐건 아이돌 노래 들으며 흥겨워하긴 합니다. 근데 거기까지죠. 생명력이 참 짧다고 느껴져요.

지니 2016-02-19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노래는 가사도 가수도 정말 예술이죠~
가슴을 마구 후벼 파다못해 다듣고 나면 정말 눈물이 주루륵... 진심으로 심장을 울리는 명곡 입니다~

knulp 2016-02-20 00:03   좋아요 1 | URL
남자라 그런지 첨엔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사를 음미할수록 처연한 감정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작사작곡노래 모두 최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