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가위손 - 공포의 서사, 선망의 서사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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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가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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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일 작가의 책은 사무사책방 시리즈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소설도 어려운 부분이 있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인문 관련한 책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나는 인문과 관련된 책은 관심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도정일 작가의 책이 '쉽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사무사책방' 시리즈 중 세 권의 비중을 차지하는 도정일 작가의 책이 쉽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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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사책방 시리즈에 실린 도정일 작가의 책 중 '만인의 인문학',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에 이어 '보이지 않는 가위손'까지 세 권을 책을 만나지만 사실 한 권 한 권이 쉽지 않았다 하겠다. 인문학을 주제로 하고 있는 책은 나에겐 버거운 주제였는데 도정일 작가의 책은 잘 읽어지면서도 어렵고, 우리가 살면서 알아가면 좋을 주제이긴 하지만 쉽게 손에 잡기 힘든 책이라 찾아 읽지 않으면 많은 이들이 읽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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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문화운동가인 작가 도정일. 2001년 시민운동 단체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과 '책읽는사회문화재달'을 설립했다고.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및 교사를 위한 독서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주도해왔다고 하는 작가의 이력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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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공포의 문화와 선망의 문화가 퍼지고 있고 이 두 가지 문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일방적인 '성공 서사' 누구나 바라고 원하는 억대 연봉의 사람들은 만인의 모델로 추켜 세워진다. 현존 자본주의문명이 인간의 얼굴을 가진 문명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자본주의 그 자체의 문제이고 과제라고 하는데 이것은 동시에 지금의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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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체제적 논리가 인간의 정치적 운명과 사회 운영을 규정하게 되는 상황에서 시장은 경제 영역으로 국한되지 않는 정치체제고, 시장 전체주의는 시장과 정치가 불가분의 융합 관계를실현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체주의라고.. 시장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시장이고, 시장을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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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의 책이 나에겐 쉽지 않았다. 인문 에세이.. 그가 가고자 했던 뜨거운 실천이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님만의 사정이 있어 보인다. 특히나 세 권의 책을 읽으며 이 책이 쓰인 시기가 지금과는 거리가 조금은 멀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음이 안타깝기도 했다. 인문학 에세이는 나에겐 신선하게 다가온 장르이기에 크게 힘겹진 않았지만 모든 것이 쉬웠다.. 하기엔 거리가 느껴진다. 어찌 되었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가 모두를 위한 살기 좋은 사회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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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도르래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ㅣ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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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도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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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타케 나나미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 네 권 중 마지막으로 읽은 <녹슨 도르래>. 살인곰 서점 시리즈는 표지가 다 너무 예쁘다. 곰이 등장해서 그런 건지 미스터리 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표지다. 게다가 하드보일드 여 탐정 하무라 아키라와 함께한 시간이 즐겁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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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종합리서치에서 하청 받아 탐정 일을 하는 하무라 아키라. 살인곰 서점의 직원이기도 한 하무라에게 연로하신 어머니 뒷조사 의뢰가 들어온다. 그렇게 이사와 우메코의 뒷조사가 시작되었고 그녀를 미행하던 중 젊은 남자에게 매달리듯 부탁하는 모습을 포착했지만 결국 돈을 갈취당하거나 하는 건 아니었던 것. 이사와 우메코는 아오누마 미쓰에의 집을 방문했다가 의도치 않게 몸싸움이 벌어져 굴러떨어지는 과정에서 하무라가 엮이게 된다. 우메코는 다친 곳 없이 자리를 떠나고 하무라와 미쓰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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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아들 마쓰타카는 사망하고 함께 차에 타고 있었던 아들 히로토는 중상을 입고 사고 후유증을 안고 살며 재활치료 중이다. 이번 부상 사건으로 하무라는 미쓰에의 부탁으로 비어있는 연립으로 들어가 미쓰에와 히로토를 도와주며 우메코와의 중재를 시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히로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경찰은 실화에 의한 자살로 결론지으려 했다. 그런 중에 하무라 앞에 나타난 경시청 경찰 도마 시게루는 마약범죄 수사 중이었던 내용을 하무라에게 흘리며 마쓰타카가 운영했던 음식점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유통되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면서 하무라에게 조사를 은근슬쩍 떠넘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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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토 집의 화재는 누군가 계획하에 진행된 범죄인 것일까? 아버지의 교통사고는 우연인가..? 식당을 찾았던 전직 선수의 죽음은 무엇 때문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하무라 아키라가 하나씩 파헤치며 흥미를 더해가는 <녹슨 도르래>다. 뭔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사건을 하나씩 알아가는 하무라의 탐정으로서의 능력은 뛰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모의 행적을 쫓는 일로 시작된 일은 방화로 인한 죽음, 더 나아가 마약과 관련된 사건들, 얽히고설킨 이들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선물하며 탐정 하무라 아키라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여 탐정 하무라 아키라의 활약이 궁금하다면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를 꼭 만나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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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만은, 그녀가 혼란과 고독 속에

가만히 웅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인내심을 갖고 구미코를 돌봤다.

할머니 집에서 키워졌던 구미코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마음 붙일 곳 없어 보였다. 자신에겐 관심도 없는 오빠와 달리 언니는 구미코 옆을 지켜줬다. 그런 언니가 다음 해 식중독으로 사망했다. 구미코는 심적으로 기댈 곳이 사라져 더 힘들지 않았을까...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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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록웰 켄트 그림, 황유원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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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아직 못읽어 봤는데 일러스트와 함께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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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그 무심해 보이는 얼굴 너머로

슬픔과 상처, 좌절과 실패의 역사를 감추고 있다.

한강은 140년 전 조선이 처음으로 서양을 만난 곳이지만 그 최초의 조우가 충돌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프랑스 제국 함대의 약탈.. 역사를 깊이 알지 못하니.. 이 또한 생소한..ㅜㅜ  100년이 지나 근대적 산업체계를 성공시키면서 그 성공을 자랑하기 위해 갖다 붙인 이름 '한강의 기적'. 한강은 많은 것을 알고, 또 많은 아픔을 품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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