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쇼가 벌어졌던 다키노가이케 녹지공원을 도마와 함께 다시 찾은 모에는 쇼겐을 알고 있는 가베야 메구미를 만났고 집이 그쪽이 아니었던 쇼겐이 주차장 쪽이 아닌 주택가 쪽으로 가는 걸 목격했다는 말에 그의 마술도구를 만드는 공장이 그곳에 있을 거라 추측한 모에다. 모에는 메구미의 안내로 주택가로 갔다가 공장을 발견했고 공장을 둘러보던 중 사람의 사체를 만지게 되는데... 

뭔가 윤곽이 잡혀가려나? 죽은 사람은 그 공장 주인일 것이라 추측되는데 그 사람은 왜 공장에서 죽어있는 걸까? 읽을수록 뭔가 더 미궁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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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이 죽으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득을 본다.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은 사회성이 없었던 셈이지." 상대를 증오하고, 증오하다 또다시 망상이 확대되고.. 아리사토 쇼겐이 죽음으로 인해 득을 보거나 증오에 의한 망상이 확대된 사람은 누구지? 마술과 관련된 살인사건이라 경찰은 단서 잡기도 힘든 모양.. 경찰도 못하는 일을 건축과 교수가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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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토 쇼겐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영결식이 진행되었고 그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영상 속 쇼겐은 어떤 난관에서도 탈출한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관이 운구되고 운구차 앞에서 흰 천으로 뒤덮인 관을 아리사토 나가루가 실크 천으로 덮어 걷어내니 빨간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운구차 문이 닫히고 출발하려는 순간 다시 멈춘 운구차.. 운전자가 뛰어나와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관 안에서 들리는 "어떤 밀실일지라도 탈출해 보이마."라고 하는 쇼겐의 목소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관 뚜껑을 열어 확인한 결과.. 없다. 관 속에 있어야 할 쇼겐의 유해가...  누가 아리사토 쇼겐의 유해를 빼돌린 걸까? 아니면, 쇼겐이 살아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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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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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은 다 이렇게 유쾌하고 술술 잘 읽힐까? 달콤한 복수를 다 떠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느낀 건 뭔가 통통 튀는 매력이라고 할까?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라 어떤 느낌의 소설가일까 궁금했는데 첫 만남부터 참 기분이 좋다.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천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는 요나스 요나손. 그의 전작으로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이 있다. 물론 제목은 들어봤으니 아직 읽은 책이 없기에..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가 처음이다.

이 이야기는 치유사 닥터 올레 음바티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의 아들이 태어났으니 소 올레 음바티안이었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그는 치료사로도, 그림을 그리는 자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자~ 한편 갤러리 주인 알데르헤임에겐 딸이 하나 있었는데 이 딸을 노리는 늑대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빅토르였다. 여자의 모든 것을 경멸하는 그는 19년 아홉 달 연하인 옌뉘가 여자로 보였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빅토르는 알데르헤임의 재산을 가로챌 생각이었기 때문에 옌뉘를 아내로 맞이했고 알데르헤임이 사망한 후 거의 무일푼으로 아내와 이혼한다.

한편 빅토르는 옌뉘와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지 않는 대신 매춘부를 찾았고 그의 아들이라며 나타난 매춘부에게서 '케빈'이라는 아들을 맡아 키우게 된다. 그가 열여덟 살이 되던 해 케나 사바나에가 사자 밥이 되게 하고 달아난 빅토르. 케빈을 데려다 키운 양아버지 올레 움바티움을 통해 스와힐리어와 마아어도 배우고 굶주린 야생 동물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도 배우고 마사이 전사로 살아갈 뻔했으나 할례를 피해 원래 살았던 빅토르가 구해준 집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옌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공통의 적으로 삼은 '빅토르'가 화자 된다.

그들은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우연히 보게 된 후 대표 후고 함린을 만나 자신들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복수를 꿈꾸지만 가진 돈이 없었다. 일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긴 후고 함린은 옌뉘와 케빈을 고용하고 출장을 다녀온 후 그들이 해 놓은 일에 만족하며 뜻을 함께하게 된다.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복수를 대행해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올레 음바티안의 등장으로 후고 함린과 함께 옌뉘와 케빈의 복수를 시작하는데...

미술 작품과 친구처럼 지냈던 옌뉘와 모작에 뛰어난 올레 음바티안, 광고맨 후고 함린, 아들처럼 생각하지 않았던 빅토르를 향한 복수심을 가진 케빈. 결론! 빅토르가 진짜 나쁜 넘이야~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을 처음 접해서 그런지 처음엔 뭔가 정신없다 느껴졌다. 가볍고 웃긴 것 같기도 한데.. 얽히는 이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장황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게 또 다 필요한 과정이었고 빅토르를 향한 복수의 칼날은 장전되었으니!!! 이젠 독자들이 즐겨야 할 시간인 건가? 재치 있고 유쾌하고 상쾌한 요나스 요나손의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는 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에서 행해지는 복수라 이거 한번 의뢰해 보고 싶네~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냥 좀 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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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성선설
신동엽.김지연 지음 / 호우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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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성선설』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때 내가 아는 신동엽이 아니겠거니 했다. 동명이인의 작가일 거라 생각하고 책 검색을 했는데.. 웬걸~ '안녕하시렵니까~' 했던 그 신동엽이 맞네?!! 마녀사냥, 미운 우리 새끼, 놀라운 토요일 등 신동엽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어딜 가나 재치 있는 입담이 화제다. 야한 농담을 던지는데 결코 저질이라 생각되지 않게 절제하는 맛이 느껴진다.

산부인과 '의사 언니' 김지연과 성에 관해 상담한 내용을 담은 이번 책은 네이버 오디오 클립 <신동엽의 성선설>에서 청소년부터 황혼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연을 받아 상담해 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도 바로잡고,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 겨강한 성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다고....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 성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인 요즘이라 상담 내용을 보면서 20대의 성문화 트렌드를 알 수 있었다. 보통 여성이 원해서라기 보다 남성 위주의 성행위가 대부분이었고, 피임에 적극적인 여자친구에게 서운해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피임은 남자 쪽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 주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하는데.. 왜 서운해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혹시라도 아이가 생긴다면 기쁜 마음으로 모두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 건가? 낙태를 하거나 사후 피임을 하는 것도 모두 여자가 감당할 일인데.. 그런 건 생각해 봤는지 묻고 싶었다.

성이라는 주제다 보니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까.. 책 받고 많이 고민됐는데.. 성문화가 굉장히 보편화된 만큼 피임에 대한 교육도 절실하단 생각이 많이 든다.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한 성생활이 누구 한 사람에게 무거운 짐이 되지 않길 바라며.. 성에 막 눈뜬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중년 이후 성인들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성교육 해야 할 자녀가 있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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