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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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자들은 와인을 마시고 여자들은 물을 마시는 걸까? 한 성별은 부유한데 또 다른 성은 가난한 걸까?"

정말 왜 그런 걸까? 왜 사소한 것 하나에도 남자와 여자는 차별 대우를 받고 차별을 느끼며 살아야 했을까.. 여성에 대한 책이 많이 저술되고 있지만 내용은 하찮고 경박해 보였고,  여성을 주제로 책을 쓰며 시간을 보내는 남자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기도 했다고 한다. 정말 불행한 사실은 현명한 남성은 여성에 대해 절대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정말 울컥하게 만들었다. 성별을 원해서 태어난 건 아지겠지만 남성,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차별의 이유가 되어야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이해할 수 없었던 대목이라 하겠다. 으~ 읽을수록 자꾸만 뭔가 쓰물쓰물 올라오는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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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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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에게 돌아가라는 손짓을 하며 여자들은 대학의 연구원과 함께 오거나 소개장을 가지고 있어야만 도서관에 들어올 수 있다고 낮은 목소리로 유감을 표했습니다."

글로 체험하는 과거는 정말 여성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세상이었다. 똑똑하고 능력이 있어도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불합리함을 참고 견뎌야 했던 그때 그 시절. 도서관에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었고 자신이 번 재산조차 남편의 소유로 들어갔다고 하니..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다. 그래서 많은 여성 작가들이 남성 이름을 이용해 집필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 역시 아직은 많은 개선이 필요한 때임을 느끼지만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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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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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푸른 안경 위 이마 전체가 흰 붕대에 의해 덮여 있었고, 다른 것이 그의 귀를 덮고 있었는데, 단지 핑크빛 뾰족한 코를 제외하곤 그의 얼굴 한 부분도 드러난 곳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눈 덮인 한적한 시골 마을 아이핑에 찾아온 의문의 이방인은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고글 같은 안경 안에 어떤 모습을 한 사람이 감춰져 있는 것일까? 사람들과 눈 마주치길 꺼려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깃을 세워 온몸을 가리려는 이 사람,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그가 외진 시골 마을에 온 목적이 뭘까 궁금해지는데.. 역마차 홀 부인은 얼마나 더 궁금 할까~ㅋㅋ 무뚝뚝한 손님이라 속시원히 질문을 할 수 없어 답답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행동이 수상하기만 한 이방인의 정체가 무엇인지 좀 더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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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미술관 -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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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인상주의화가 툴루즈 로트렉은 열등감을 미술이라는 예술적 행위로 연결시킨 대표적인 작가다. 그의 삶에서 장애는 불편함이기도 했지만 창조적 원천이기도 했다고..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로트렉이 물랑루즈에서 장애인이 아닌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고 즐기는 한 명의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로트렉은 그림 속에 자신을 담는 것을 좋아했고, 그의 그림 속에 담긴 자신이기도 했지만 장애인이자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상징적인 자신이기도 했다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 감정적 열등감을 수치심과 같은 부정적 감정들과 연계하여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 안에 존재하는 모든 모습은 결국 '나'라는 하나의 인격을 이룬 여러 요소 중 밝음으로 나에게 다가올 새로운 나날이 기다려지기도 하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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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미술관 -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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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에 다니던 평범한 30대 중반의 남자가 돌연 화가가 되겠다고 나섰다. 아내가 있었고 아이가 있었던, 그림을 좋아했지만 틈틈이 취미미술을 하던 여유로운 사람이던 폴 고갱. 그림을 접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림에 대한 애정은 열정으로 변해갔고 예술가로서 자신의 가치에 더 치중하며 전업 화가 선언을 하는 동시에 가정과 직장을 잃었다고..

그의 그림은 사람들의 외면을 당했고, 새로운 예술을 위해 원시의 섬 타히티로 떠났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린 그림 역시 반응은 좋지 못했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선택한 길이지만 그만큼의 대가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원시의 섬에서 더 거칠고 환상적인 야생의 그림을 그렸고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며 유언과도 같은 대작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남기게 된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그래도 '잘 될 거라'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간다. 어렵게 내린 결정이 지금 당장 빛을 발하지 못하더라도 쉽게 포기하긴 힘들다. 지금, 어디로 가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그대들이여,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잠시 멈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힘차게 발걸음을 다시 옮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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