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일에 정리해보는 지난달 독서 기록이다.
11월달에는 21권을 읽었는데, 저번달보다 2권을 적게 읽었다. 게다가 읽은 기간이 길었던 책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실제로는 20권을 못읽은 기분이다. 몸이 좀 안좋았다는 핑계를 대고 싶다.
독보적 미션은 30일 모두 완료했다. 손을 다치는 바람에 사흘동안 입원해 있어서 이틀의 위기가 있었지만, 링거를 달고 복도를 무작정 걸었다. 사람들이 저 사람 뭐지? 이랬을거 같다.
이번달에는 지난달에 이어서 전작하고 싶은 작가인 ˝필립 로스˝, ˝소세키˝, ˝로맹가리˝의 작품을 한편씩 읽었고, 그동안 읽은책이 별로 없었던 ˝에밀 졸라˝의 작품은 두편 읽었다. 나름 공정한 처사.
그리고 ˝마르케스˝도 전작하고 싶은 작가 목록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총 다섯 작가의 전작 도전을 내년까지 해봐야 겠다.
이번달에는 나름 에세이를 네편이나 완독해서 독서의 다변화를 추구했고, 그동안 숙원이었던 <열린책들 35주년 Midnight 세트>도 끝냈다. 이제 남은 Noon세트도 끝내야 겠다. 그런데 남은 작품들이 거의 다 읽었던 책들이라 손이 잘 안간다. 가방속에는 한달째 <동물농장>이 들어있다. 조지 오웰님을 다시 만나야 하는데...
이번달에 읽었던 책들은 정말 하나같이 너무너무 좋았다. 이런 풍월이 또 있을까 싶다. 그래서 이번달에 가장 좋았던 책을 꼽기는 힘들지만 누군가에게 한권의 책을 추천한다면 <곰스크로 가는 기차>로 하고 싶다.(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지만,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아래와 같은 독서목표를 정해보았다.
1. 전작 목표작가 5인의 작품 한편씩 읽기
2. 열린책들 Noon세트 어느정도 읽기
3. 도선생님의 특별판 중 한편 읽기
4. 서재의 유명작가이신 프레이야님과 다락방님의 명저 읽기
5. (혹시 시간이 되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10권 읽기
플친님들 21년의 마지막 12월에도 즐거운 책 많이 만나세요~!!
Ps. 확인해보니까 내가 북플을 시작한게 2020년 12월 8일 이었다. 1년동안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엄청 샀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읽은 책은 216권이고(북적북적 기준), 구매한 책은 북플통계를 보니 244권이다. 서점이랑 다른 곳에서 산 것도 생각하면 300권 정도 산 것 같다. 앞으로는 열심히 읽고, 대신에 구매는 조금 줄여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