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의 츠가이 6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기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의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의 최신 연재작 <황천의 츠가이>는 일본의 어느 산속에서 밤과 낮을 양분하는 쌍둥이로 태어난 유르와 아사의 모험을 그린다. 아사는 어릴 때부터 마을 사람들과 격리되어 감옥에 유폐되어 지냈는데, 어느 날 유르는 감옥에 갇혀 있는 아사가 가짜이며 진짜 아사는 부모와 함께 도시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모와 아사를 찾으러 츠가이들과 함께 도시로 간 유르는 온갖 사건에 휘말린다. 유르는 가짜 아사와 마을 아이를 인질로 잡은 이반이 지정한 장소로 갔다가 도리어 자신이 납치당하는 신세가 된다.


유르를 납치한 자들은 스스로를 신고 가문이라고 밝히며, 유르에게 카게모리 가문과 신고 가문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말한다. 유르는 자신이 원하는 건 많은 돈을 가지거나 큰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은 그저 가족과 평범하게 살 수 있기만을 바란다고 말한다. 한편 유르를 찾고 있는 좌우 님은 이반과 싸우다가 이반의 칼에서 유르의 부모님의 피 냄새를 맡는다. 6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가브, 일명 가브짱이다. 저택이 빈 틈을 타 아사를 공격하려는 자들에게 가브짱은 엄청난 분노를 표출한다(정작 아사는 "오라버니 보고 싶어."를 연발하며 징징대는...). 아사에 대한 가브짱의 사랑이 대단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목소리를 못 내는 소녀는 「그녀가 너무 착하다」고 생각한다 10
야무라 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그대로 심인성 실성증으로 인해 목소리를 못 내는 소녀와 타인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타인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 코코사키에게 어느 날 이변이 생긴다. 그동안 시끄러울 정도로 잘 들렸던 마음의 소리가 언제부터인가 들리지 않게 된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조용함에 쾌적함을 느낀 것도 잠시. 이번에는 남들의 본심을 알 수 없어서 괴롭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는 상대방이 속으로는 나를 비웃는지 욕하는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무엇보다 괴로운 건 마시로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괴로움은 남들의 본심을 알 수 없어서 느끼는 괴로움과 약간 다르다.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결과 마시로는 겉보기와 속마음이 다르지 않다. 그러니 마시로의 표정이나 행동, 스케치북에 글씨를 써서 전하는 말 등은 마시로의 속마음과 일치한다고 믿어도 괜찮다. 마시로가 믿어도 좋은 상대임을 새삼 확신한 코코사키는 자신에게 일어난 이변을 마치 친구의 일인 양 마시로에게 털어놓는다. 과연 코코사키의 진심은 마시로에게 통할 수 있을까. 평범하지만 특별하고, 특별하지만 평범한 두 사람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이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못난 부녀지간 입니다만 10
초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를 여의고 식당을 하는 친척 집에 얹혀 살던 여고생 나에는 평범한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대기업 총수였던 식당 손님의 눈에 들어 그의 손자 키류 카오루의 딸로 입양된다. 법적으로는 부녀 사이이지만 실제 부녀 사이도 아니고, 태생도 성장 환경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시종일관 충돌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녀를 넘어 연애 상대로 서로를 보게 되고, 그때부터는 두 사람을 이어준 법적 가족 관계라는 인연이 속박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나에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카오루가 이어받을 예정인 키류 기업은 경영난을 맞는데...


초진의 <못난 부녀지간 입니다만>은 입양으로 부녀지간이 된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만화다. 설정이 마음에 안 들어서 보다 말다 했는데, 오랜만에 읽은 10권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키류 기업이 경영난을 맞은 배후에는 코미야마라는 남자가 있는데, 그는 한때 키류 기업의 직원이었고 심지어 카오루가 어릴 때 그의 운전 기사로 일한 적도 있다. 키류 기업은 오너의 친족들이 경영권을 독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직원들 간에도 연줄이나 학력 등에 의한 차별, 불평등이 심했다고. 카오루의 할아버지가 순수하고 성실한 나에를 손자의 가족으로 점찍은 것은 그를 이런 기업 문화로부터 지키기 위해서였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랜 패밀리아 3
하마다 켄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 맨하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레오 킹스맨은 평범한 청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 아인 마피아의 정점을 찍고 인간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그랜 패밀리아'의 후예다. 더는 같은 과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현재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랜 패밀리아의 힘과 명예를 탐내는 아인들의 습격이 끊이지 않아 좀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2권에서 레오는 감비노 패밀리의 돈(가주) 요한 감비노로부터 그랜 패밀리아의 문장이 찍혀 있는 반지(시그넷 링)를 빼앗겠다는 선전 포고를 들었다. 반지가 그의 손에 들어가면 큰일이 날 수도 있다고 직감한 레오는 철저히 방어하는데...


레오와 요한의 대결이 일단락된 이후 레오의 레스토랑에 차 한 대가 도착한다. 세계적인 IT 대기업 'IGM'의 비서 시아는 레오 일행을 IGM의 총수 이라이저 고든 앞에 데려가고, 그를 만난 레오 일행은 세 가지 면에서 크게 놀란다. 하나는 이 나라 최고의 부호가 어린 남자아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인간에 비해 월등히 명석한 두뇌를 가진 것이 아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그의 본명이 이라이저 킹스맨, 즉 그가 그랜 패밀리아의 일원이었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그랜 패밀리아의 전성기 이야기는 이 만화의 기원이자 핵심이다. 놓치지 마시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랜 패밀리아 2
하마다 켄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맨하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레오는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국의 아인 마피아를 지배했던 전설의 패밀리 '그랜 패밀리아'의 후예다. 레오는 자신과 같은 아인인 자크, 로즈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소원이지만, 여전히 도시 곳곳에 암약하는 아인들이 날뛰는 바람에 레오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1권에서 레오는 5년 전 대규모 데미 마피아 습격 사건으로 부모를 여읜 리사를 구해주고, 자신과 같은 아인인 오빠 라울을 찾는 클라라를 도와주기로 한다. 하지만 클라라의 오빠 라울은 클라라를 돕는 레오 일행이 그 유명한 그랜 패밀리아의 후예인 걸 알고 다른 마음을 품는데...


한편 레오 앞에 또 다른 위협적인 자가 나타난다. 그는 바로 감비노 패밀리의 돈(가주) 요한 감비노다. 감비노는 인간들에게 공포의 상징인 '그랜 패밀리아'의 후예이면서도 자신의 능력과 명성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레오를 비난하고는, 그랜 패밀리아의 표식인 반지를 가지고 싶어 하는 속내를 밝힌다. 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들을 괴롭히고 싶지 않은 레오는 자신의 반지가 감비노의 손아귀에 들어가면 5년 전의 그 습격 사건보다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직감하고 그를 막기 위해 분투한다.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