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못 내는 소녀는 「그녀가 너무 착하다」고 생각한다 10
야무라 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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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심인성 실성증으로 인해 목소리를 못 내는 소녀와 타인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타인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 코코사키에게 어느 날 이변이 생긴다. 그동안 시끄러울 정도로 잘 들렸던 마음의 소리가 언제부터인가 들리지 않게 된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조용함에 쾌적함을 느낀 것도 잠시. 이번에는 남들의 본심을 알 수 없어서 괴롭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는 상대방이 속으로는 나를 비웃는지 욕하는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무엇보다 괴로운 건 마시로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괴로움은 남들의 본심을 알 수 없어서 느끼는 괴로움과 약간 다르다.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결과 마시로는 겉보기와 속마음이 다르지 않다. 그러니 마시로의 표정이나 행동, 스케치북에 글씨를 써서 전하는 말 등은 마시로의 속마음과 일치한다고 믿어도 괜찮다. 마시로가 믿어도 좋은 상대임을 새삼 확신한 코코사키는 자신에게 일어난 이변을 마치 친구의 일인 양 마시로에게 털어놓는다. 과연 코코사키의 진심은 마시로에게 통할 수 있을까. 평범하지만 특별하고, 특별하지만 평범한 두 사람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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