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3
우에야마 미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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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야마 미치로의 만화 <악역영애 전생 아저씨>는 게임 속 악역 영애 캐릭터로 전생한 중년 아저씨 톤다바야시 켄자부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딸이 플레이하던 게임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 속 세계로 들어간 켄자부로는 게임의 원래 줄거리에 따라 자신은 악역 영애를 연기해 주인공인 안나를 띄워주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중년의 아저씨 + 딸 가진 아버지 + 성실한 사회인'의 내면이 튀어나와서 전혀 악역 영애답지 않은 발언이나 행동을 하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안나의 호감을 사게 된다.


3권에서 그레이스/켄자부로는 게임의 주인공인 안나를 왕자와 이어줘서 왕비로 만드는 결말을 맞을 계획을 세운다. 이를 위해 여름 방학 동안 안나를 오베른 가문으로 초대해서 귀족 생활의 여러 가지를 현장에서 가르쳐 주기로 한다. 그런데 정작 안나 자신은 그레이스를 왕비로 만들고 자신은 그레이스를 섬기는 궁정 관리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 눈치다. 그레이스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는 안나와 그런 안나를 어떻게든 주인공으로서 성장시켜서 게임의 결말을 짓고 싶은 그레이스/켄자부로 간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재미있다. 어서 4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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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2
우에야마 미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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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대의 공무원 톤다바야시 켄자부로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어린아이를 구하려다가 트럭에 치여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켄자부로의 딸이 플레이하던 게임인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 속 세계. 심지어 켄자부로 자신은 게임 속 '악역 영애' 캐릭터인 그레이스 오베른이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볼 새도 없이 게임이 진행되고, 악역 영애의 캐릭터가 익숙하지 않은 켄자부로는 '중년의 아저씨 + 딸 가진 아버지 + 성실한 사회인'의 본래 내면 그대로 악역 영애를 연기하는데, 뜻밖에도 이것이 게임의 원래 주인공인 안나의 마음에 들어버린다.


2권에서 그레이스/켄자부로는 마법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자신의 비스트(사역마)를 불러내는 수업을 받게 된다. 어떤 비스트가 파트너가 되느냐에 따라 그 이후의 시나리오나 공략이 크게 변하게 되는데, 그레이스/켄자부로는 어차피 자신은 게임의 주인공이 아니니 어떤 비스트가 나오든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거라고 여기고 마음 편하게 사역마를 불러낸다. 그런데 그렇게 나온 그레이스/켄자부로의 사역마는 무려 레전드급의 레어 비스트인 '에이션트 드래곤'이고, 물 속성과 불 속성을 함께 지닌 보기 드문 사역마임이 알려지며 그레이스/켄자부로는 학교 대표로 마법 시연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켄자부로의 딸 히나코는 평소와 똑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인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를 플레이하다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입력 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 데다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 전개와 뭔가 조금씩 다르고, 심지어 악역 영애인 그레이스가 전혀 악역 영애 같지 않다!! 히나코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오타쿠인 엄마와 머리를 맞댄 끝에 입원 중인 아버지가 게임 속 세계로 전생했다고 판단하고, 게임 속 세계에 갇힌 아버지를 무사히 구출할 방법을 찾는다. 아버지가 (그것도 악역 영애로) 등장하는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 히나코의 상황이 너무 재미있다. 영상화되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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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블루 2
후지마키 타다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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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암살조직에서 활동한 전설의 킬러 오오가미 쥬조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 표적의 거래 상대인 미츠오카 제약이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낸 벌에 찔려서 중학생의 모습이 된다. 조직은 오오가미에게 이참에 보스의 딸이 내년에 입학할 예정인 사립 중학교에 다니면서 내부 조사를 하라고 지시한다. 중년의 이혼남인 쥬조는 자식뻘인 중학생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만 한데, 막상 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보니 오랜만에 하는 공부도 재미있고 동아리 활동도 즐겁다.


문제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미츠오카 제약 사장의 딸 노렌이 오오가미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명석한 두뇌, 부유한 집안 등 모든 것을 갖춘 노렌은 전부터 인기인이었는데, 미츠오카 제약 사장이 노렌의 결혼 상대에게 회사를 물려주겠다는 중대 발표를 한 이후로 학교 안팎에서 노렌을 노리는 남학생들의 공세가 급증한다. 이 와중에 오오가미만은 노렌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노렌으로서는 흥미가 동할 법한데, 사실 오오가미는 중년의 아저씨가 미성년자인 여중생을 좋아하면 안 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으로 행동할 뿐이다.


1권 마지막에서 노렌은 오오가미에게 자신의 남자친구를 연기해 달라고 부탁하고, 오오가미는 노렌의 부탁에 응한다. 2권에서는 노렌의 남자친구 자리를 노리는 이들이 현 남자친구인 오오가미에게 대결을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 명은 오오가미의 동업자로 추정되는 코하자메 신이고, 다른 한 명은 여러 운동 종목을 섭렵한 만능 스포츠맨 텐도 텐마다. 가정실습부를 얕보는 텐마의 발언에 발끈한 오오가미가 가정실습부의 명예를 걸고 대결에 임하는 장면이 특히 좋았다. 2권 마지막 장면과 3권 예고가 너무나 충격적이라서 어서 3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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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매거진 2024 MAY - 커버 스티커 2종 + 하이큐 매거진 커버 일러스트 양면 포스터 1종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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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매거진 2024 MAY>은 <하이큐!!>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이다. 일단 <하이큐!!>의 등장 인물들의 2024년 최신 근황을 알 수 있는 <특집 2024년의 그들은 지금>은 무조건 읽어야 한다. 파리 올림픽 출장권을 획득한 일본 남자 배구팀 '아마테라스 JAPAN'의 일원인 히나타 쇼요와 카게야마 토비오의 인터뷰와 함께 전 카라스노 배구부 한 명 한 명을 취재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마치 완결된 만화의 연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본편에 미처 담기지 못한 인물들의 비화와 속마음 등을 알 수 있어서 유익하고 흥미롭다.







쿠로오 테츠로, 코즈메 켄마의 인터뷰와 전 네코마고교 배구부의 증언, 오이카와 토오루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고교 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던 선수들이 대부분 현역 선수 또는 배구나 스포츠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것과 달리, 코즈메 켄마는 크리에이터, 트레이더, 프로게이머 등으로 활동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손대는 일마다 성공해, 현재는 히나타 쇼요와 스폰서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이런 뒷이야기를 알 수 있는 점이 너무 재미있고, 본편 연재 완료의 서운함과 아쉬움을 조금은 가시게 해준다. 







이 밖에도 원작자 후루다테 하루이치 선생이 센다이와 도쿄의 체육관을 직접 취재해 만화 속 배경으로 쓴 실제 풍경 사진과 V리거에서 활약 중인  선수 인터뷰, 하이큐!! 역대 원작 굿즈 TOP 10, 하이큐 미게재 일러스트집, 스핀오프 만화 <하이큐부!!> 출장판> 등이 실려 있다. 카라스노 배구부의 OB들이 함께 파리 올림픽을 관전하러 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 <하이큐!! 소설판!! Road to Paris>도 재미있다. <하이큐!!>의 실제 스태프가 그린 만화 <하이큐!! 직장의 실태>는 <하이큐!>가 탄생한 작업실의 풍경과 분위기 등을 알 수 있어 유용하다. ​ ​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영화 공개 기념 특집으로 선수 가이드와 원화 일부, 성우 인터뷰(무라세 아유무, 카지 유우키), 극장판 감독,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초대 원작 담당 편집자 인터뷰, 극장판 주제가 아티스트 인터뷰(SPYAIR) 등도 실려 있다. 하이큐의 등장인물들을 코믹하면서도 다소 오싹한 느낌으로 표현한 스핀오프 만화 <렛츠! 하이큐!?>도 재미있다. 특별 2대 부록은 스티커(2장 세트)와 커버 일러스트 양면 포스터이다. 스티커는 밀봉되어 있고 포스터는 대형이라서 가격 대비 구성과 퀄리티가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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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극장판 하이큐!! - 쓰레기장의 결전
후루다테 하루이치 외 지음, 양혜석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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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노 고등학교 배구부의 신입부원인 히나타 쇼요는 160cm 대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배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와 인연이 있는 도쿄의 모 고등학교와의 연습 시합을 앞두고 체력 강화를 위해 학교 주변을 달리던 히나타는 자신처럼 키가 작은 낯선 소년을 발견하고 말을 건다. 배구용 신발을 신고 있는 소년에게 배구를 좋아하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건 "별로...... 어쩌다 보니 하고 있어."라는 애매하고 힘없는 대답뿐. 그 말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불편해진 히나타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저 소년이 배구를 좋아하게 만드는 배구를 하겠다고. ​ ​ 






<소설 극장판 하이큐>는 현재 5월 15일 한국 개봉 이후 국내에서만 70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수를 기록하며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의 소설판이다. 내용은 극장판의 핵심 인물인 히나타 쇼요와 코즈메 켄마의 만남, 극장판의 중심 내용인 '쓰레기장의 결전'의 경기 과정을 다룬다. 집필은 <극장판 하이큐> 시리즈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영웅백서> 시리즈 등을 집필한 애니메이션 각본가 겸 소설가 요시 안리가 맡았다. 커버의 속지는 소설판 한정 일러스트이며, 책 안에도 극장판 양면 포스터가 들어있다. ​ 








소설판의 장점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그림이나 대사로 처리된 장면들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인물의 감정을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켄마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전부 다 말하거나 표정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소설 속 문장을 읽으며 '그 때 켄마는 이런 기분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했구나' 같은 확인 내지는 발견을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이큐>의 핵심인 배구 경기 장면을 어떻게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로 표현했는지도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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