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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3
우에야마 미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평점 :

우에야마 미치로의 만화 <악역영애 전생 아저씨>는 게임 속 악역 영애 캐릭터로 전생한 중년 아저씨 톤다바야시 켄자부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딸이 플레이하던 게임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 속 세계로 들어간 켄자부로는 게임의 원래 줄거리에 따라 자신은 악역 영애를 연기해 주인공인 안나를 띄워주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중년의 아저씨 + 딸 가진 아버지 + 성실한 사회인'의 내면이 튀어나와서 전혀 악역 영애답지 않은 발언이나 행동을 하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안나의 호감을 사게 된다.
3권에서 그레이스/켄자부로는 게임의 주인공인 안나를 왕자와 이어줘서 왕비로 만드는 결말을 맞을 계획을 세운다. 이를 위해 여름 방학 동안 안나를 오베른 가문으로 초대해서 귀족 생활의 여러 가지를 현장에서 가르쳐 주기로 한다. 그런데 정작 안나 자신은 그레이스를 왕비로 만들고 자신은 그레이스를 섬기는 궁정 관리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 눈치다. 그레이스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는 안나와 그런 안나를 어떻게든 주인공으로서 성장시켜서 게임의 결말을 짓고 싶은 그레이스/켄자부로 간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재미있다. 어서 4권을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