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2
우에야마 미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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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대의 공무원 톤다바야시 켄자부로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어린아이를 구하려다가 트럭에 치여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켄자부로의 딸이 플레이하던 게임인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 속 세계. 심지어 켄자부로 자신은 게임 속 '악역 영애' 캐릭터인 그레이스 오베른이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볼 새도 없이 게임이 진행되고, 악역 영애의 캐릭터가 익숙하지 않은 켄자부로는 '중년의 아저씨 + 딸 가진 아버지 + 성실한 사회인'의 본래 내면 그대로 악역 영애를 연기하는데, 뜻밖에도 이것이 게임의 원래 주인공인 안나의 마음에 들어버린다.


2권에서 그레이스/켄자부로는 마법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자신의 비스트(사역마)를 불러내는 수업을 받게 된다. 어떤 비스트가 파트너가 되느냐에 따라 그 이후의 시나리오나 공략이 크게 변하게 되는데, 그레이스/켄자부로는 어차피 자신은 게임의 주인공이 아니니 어떤 비스트가 나오든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거라고 여기고 마음 편하게 사역마를 불러낸다. 그런데 그렇게 나온 그레이스/켄자부로의 사역마는 무려 레전드급의 레어 비스트인 '에이션트 드래곤'이고, 물 속성과 불 속성을 함께 지닌 보기 드문 사역마임이 알려지며 그레이스/켄자부로는 학교 대표로 마법 시연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켄자부로의 딸 히나코는 평소와 똑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인 <매지컬 학원 러브&비스트>를 플레이하다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입력 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 데다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 전개와 뭔가 조금씩 다르고, 심지어 악역 영애인 그레이스가 전혀 악역 영애 같지 않다!! 히나코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오타쿠인 엄마와 머리를 맞댄 끝에 입원 중인 아버지가 게임 속 세계로 전생했다고 판단하고, 게임 속 세계에 갇힌 아버지를 무사히 구출할 방법을 찾는다. 아버지가 (그것도 악역 영애로) 등장하는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 히나코의 상황이 너무 재미있다. 영상화되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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