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디카가 된다. 오늘 저녁은 꽃게탕을 했는데 오랜만에 찍어 볼까! 너무 시꺼멓게 나온다. 달님표시를 하니까 조금 낫다. 고쳐야 될지...그냥 두어야 할지 고민이다.
자!!!그래도 일단 저녁은 먹어야지! 꽃게탕을 만들어 보자
첫번째: 꽃게는 사와서 딱지를 떼고 미모의 연인처럼 날카로운 집게는 주방 가위로 자른다. (꽃게는 많이 사 놓고 냉동실에 먹을 분량 만큼 얼려 놓아도 된다. ) 그리고 먹기 좋을 만큼 칼로 내리친다. 오늘의 주인공 꽃게는 지나가는 길에 삼천포에 가서 사와 냉동실에 얼려 놓은 것이다.
두번째: 먼저 무를 얄팍하게 썬다. 그러나 깍두기처럼 썰어서는 이상할 것다. 그리고 호박은 반달모양. 대파는 어슷하게 버섯, 콩나물,고추등 야채를 준비해 놓는다. 호박을 반달모양으로 안썰고 어슷하게 썰어도 되고(좀 두껍게) 대파는 능력이 되면 반달모양으로 썰어도 누가 아무말도 안한다.
세번째: 멸치 다싯물을 내어서 넣는 사람도 있지만 난 그냥 끊인다. 된장 조금 풀고 (비린내가 전혀 안난다. 그러나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해진다. 고춧가루 풀고 무우를 먼저 넣은다. 소금도 넣고....(처음에는 소금을 작게 넣자)
네번째: 콩나물과 꽃게를 넣어서 끊인다. 콩나물을 넣으면 시원한 맛을 낸다. 그리고 꽃게의 색깔이 빨개지면 갖은 야채를 넣어 버린다. 야채야 안녕하면서......
다섯번째: 한 소금 끊였다 싶으면 국물을 조금 떠서 고상하게 맛을 본다.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더 넣는다. 참 마늘도 넣는다. 혹시나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 낸다. 뭐 안 걷어내어도 죽지는 않는다.
여섯번째: 그렇게 먹는거다. 미리 아이들것은 덜어 놓고 미운 옆탱이가 있으면 땡초를 팍팍팍 넣는다. 혹시나 맛이 없다고 하거나 하면 그냥 빼앗아 버린다. 아이들도 알아서 속을 빼 먹도록 조금 지켜 본다. 먹고 싶으면 쪽쪽 빨아서 이빨로 부셔서 먹는다. ㅎㅎㅎㅎㅎ
아래의 것은 아이들 것만 덜어 낸 것이다.ㅎㅎ
왼쪽과 오른쪽이 차이가 많이 난다. 바닷물에 빠진 디카가 저정도인것만해도 다행이지^^^^

먹고 나면 안 좋은 것이 있다. 쓰레기가 엄청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ㅋㅋㅋㅋ참! 꽃게탕을 끊일때 새우와 반지락을 넣어도 시원하고 맛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