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치대고(?) 있는데 소현이랑 남자가 달라 붙었다. 쭉~~~~찢어서 입에다가 넣어주고 또 쭉~~~~찢어서 입에 넣어주고 .......나중에 물이 캥겨서 오줌산다고 해도 소현이는 날름날름 받아 먹는다.
벌건 포기 김치. 오늘은 다섯포기 담았다.
그림의 두 쪽이 아니고 10쪽.
김치를 먹고 나니 딸은 물을 찾고 남자는 맥주를 찾는다. 한 캔씩 들고 안주도 없이 벌컥벌컥!!!!!캬!!!!맥주가 살이 찌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어기야둥둥 벌컥벌컥.....(안주없이 먹어야 살이 안 찐다고 해서 그냥)
목구멍을 훌터서 위장까지 내려가는 그 기분...안 먹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딱 한잔만 더 하자고 하는데 문 닫아야 된다고 사양하고(사실은 서재질^^^) 냉큼 와 버렸다. 이모가 내 옷차림을 보고 하는 말!!!"소현이 버전"이란다. 평소에 집에서 입는 민소매 원피스를 그대로 입고 왔던것이다. 밤이라 보는 사람도 없고 하니 ㅋㅋㅋㅋㅋ디카가 있었으면 언니의 깜찍한 실체를 찍어야 된다고 아쉬워하는 이모 ㅋㅋㅋㅋㅋ.....내가 깜찍한것이 아니고 옷 위의 그림 (수영복 입고 머리에 엄청 큰 리본을 한 아기) 이 깜찍한 거지.....
역시 원피스는 뱃살이 아무리 튀어나와도 가려지는 것이 좋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