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무너짐
- 삶과 죽음
선이 있다고
명확한 경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삶을 충실히 살고,
죽음을 향해 가야한다고,
한 면과 다른 면이
같지 않다고,
만나지 않는다고,
선을 넘어가는 것이라고,
안과 밖이
하나임을,
한 쪽을 달리다 보면
이미
다른 쪽에 와 있음을,
선과 선이
엉켜있음을,
삶이 곧 죽음인 것을
나이 들어
비로소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