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무너짐

- 삶과 죽음


선이 있다고

명확한 경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삶을 충실히 살고,

죽음을 향해 가야한다고,

한 면과 다른 면이

같지 않다고,

만나지 않는다고,

선을 넘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과 밖이

하나임을,

한 쪽을 달리다 보면

이미 

다른 쪽에 와 있음을,

선과 선이

엉켜있음을,

삶이 곧 죽음인 것을

나이 들어

비로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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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09: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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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09: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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