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기쁨

           -몽돌이 가르치는


다그락, 다그닥, 다그르르

몸들이 부딪치는 소리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소리

날 만들기 위해

뼈마저 갉아내야 하는 고통.


만남은

파도에 밀리며, 부딪혀

제 살들, 뼈들을 깎아내는

돌들과 같으니

더 나아간 만남은

형체를 잃게 함이니

이별,

적절한 때 이별은

아름다운 우리를 만들지니.


다그닥, 다그락, 다그르르

돌들이 가르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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