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개정판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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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다. "NEW"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 초판과 내용이 완전히 다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절반 정도는 겹친다.

 

그래도 개정판 답게 그 후의 활동이 책에 실려 있다. 특히 공익광고에 대한 생각이 들어있고, 공익광고 사진들이 많이 있다.

 

그 광고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쩌면 글보다도 사진이 먼저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런 재미, 이 책을 읽는 재미다.

 

초판과는 다르게 개정판에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1부는 초판과 거의 같다. 그러나 2부에는 초판에는 없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 광고계에 대한 비판과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도 학력이나 어떤 끈들로 연결된 우리나라 사회에서 이방인처럼 들어온 그가 자리잡게 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아직도 우리는 여전히 벗어던져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광고라는 것을 특정한 분야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라는 것.

 

그는 광고를 통해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 그렇다. 광고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는 분야이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한 것이다.

 

2부의 제목이 '홍익인간 하리라'라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광고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려고 하는 것.

 

그것이 잘 나타나 있고, 사진으로도 볼 수 있어서 좋다.

 

초판과는 다른 맛... 개정판. 초판과 함께 읽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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