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


  우리는 이를 부정행위라 한다. 한데 행위임이 분명한지라 시험이 있는 곳엔 언제나 따라 다닌다. 더불어 시험 감독관을 예민하게 한다. 점수가 인생을 결정한 시대의 부산물이다. 슬픈 역사 유물이었으면 좋으련만, 현재 기승을 부리는 생물이다. 징그런 놈!


평가가 아니다.

전쟁이다.

목표는

좋은 내신.

수단은

도덕을 갖지 않는다.

보자, 베끼자.

하나라도 더 맞게끔.

남, 알 바 아니다.

오직, 

내 성적만이 중요할 뿐.

눈은 

사시(斜視)가 되고,

마음은

황무지가 돼 가도

점수는 

풍성해 진다.

풍년이다.

 

배 고픈 소크라테스는

교과서 속에만 있다.

학생들은

그렇게 학생들은

배 부른 돼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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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7: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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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22: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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