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통곡

- 삼월에 내리는 눈


온 세상이 꽃을 피워

하얗게 하얗게

노랗게 노랗게

빨갛게 빨갛게

형형색색 수를 놓을 때

저만치

구석으로 몰려

뒤돌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한 없는 서러움에

잊혀진다는 두려움에

평 ․ 펑

눈물을 쏟아낸다

아직은 나도 있다고

나도 한 번 봐달라고

하얗게 하얗게

온 세상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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