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고문이다 1
- 들어가며
인간이라는 말엔 사이가 있다
사이에서 함께 살아가면 공동체
사이에 가두어 놓으면 수용소가 된다.
오래 전부터 사이도 공동체였는데
근대 산업화 이후 개인주의 시대
사이는 수용소가 되었다.
군인, 학생, 환자
근대들어 군대, 학교, 병원에 갇혀
고문을 당하게 된 존재들
군대는 격리를 통해 공동체에 편입하는
개성을 빼앗긴 사회 부속품을 조달하고
학교는 교육을 통해 공동체에 군림하는
사람들을 낮춰보는 특권층을 만들어내고
병원은 수용을 통해 공동체에서 격리하는
따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할 존재로 격하하니,
공동체가 수용소가 되어 버렸다.
인간이라는 말엔 사이가 있다.
그 사이에 우리는 수용소를 두고
사람들을 고문하고 있다.
사람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