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지문 -상 신의 지문 1
그레이엄 핸콕 / 까치 / 199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고고학이라고 해야 하나,, 지질학이라고 해야 하나, 천문학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미래에 대한 예언서라고 해야 하나, 참 뭐라 규정하기 힘든 책이다.

 

그냥 사라진 문명을 찾아서니까 고대 문명에 관한 책이라고 하자. 고대 문명을 연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인간의 역사를 하나로 꿰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의 우리를 이해하려는 목적과 미래를 예측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첫 부분부터 충격적이다. 남극의 지도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데... 남극 하면 빙하로 덮여 있는 대륙 아닌가. 여기에 뭐가 더 필요한가? 그리고 남극에 발을 딛기 시작한 것은 근대에 들어서의 일이 아닌가.

 

그런데... 근대보다 더 오래 전 도무지 사람들이 남극을 탐험했다고 생각할 수 없는 시대에 남극을 그린 지도가 있었다? 그것도 지금 수준에서 봐도 떨어지지 않는 정밀도로.

 

여기에 남극에 산맥과 강이 있었다고 하니...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여기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처음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남극이 그랬단 말야!

 

더 흥미로운 것은 대륙이 이동했다는 것도 아니고 한 발 더 나아가 지각이 이동했다는 주장까지 한다. 남극이 온대지방에 있었다. 지각이 이동해서, 또는 대륙이 이동해서 약 3200킬로미터를 이동했다고 한다.

 

어떻게 믿냐고? 남극에서 발견되는 생물의 화석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증거를 제기하기는 하지만 대륙이동설이든, 지각변동설이든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그래서 다른 증거를 찾아 나선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잉카, 마야 문명보다 더 앞선 문명, 그것도 고도로 발전된 문명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문명이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고...

 

아메리카 대륙 곳곳에서 이러한 사라진 문명을 찾아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문명들... 현대 기술로도 건설하기 힘든 건축물들, 현대 과학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천문학 지식들...

 

이런 증거들을 하나하나 찾아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지금 우리의 역사는 과연 직선적으로 발전해 왔을까?

 

고도로 발전한 문명이 어느 순간 멸망하고 (유럽이나 아메리카의 여러 신화들에서 이런 멸망의 신화가 공통으로 나타난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대륙에서, 서로 교류가 안 된 문명에서 비슷한 신화가 나타나다니... 저자는 이것으로도 이전에 더 발전했던 문명이 있었으리라고 추측한다) 다시 지금의 문명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것이 과연 아메리카 대륙에서만 일어났을까? 책은 다음 하(下)권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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