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보다가 부고를 읽게 되었다.

 

만화가 오세영 씨가 돌아가셨단다. 어라, 연세가 그리 많지 않을텐데...

 

요즘 평균 수명으로 치면 이른 나이에 돌아가신 것. 그러나 그분이 만화계에 끼친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 문학작품을 만화로 옮겨서 청소년들이 많이 볼 수 있게 한 것. 또 리얼리즘 만화라고 하여 우리나라 현실을 만화에 담아 현실적 삶이 있는 만화를 그렸다는 것.

 

만화라는 장르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의 "부자의 그림일기"는 집에 두고 읽었던 그런 만화. 우리나라 현실이 어쩌면 이렇게 만화로 잘 표현이 되어 있을까 감탄했던 만화들.

 

그래서 만화도 한 번 보고 그냥 지나치는 작품이 아니라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어쩌면 만화를 만화방이라는 골방에서 서점으로 이끌어낸 만화가 중 한 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가 그렸던 우리나라 문학작품들에 관한 만화, 그리고 시대를 보여주는 만화, 비록 그 분은 돌아가셨지만, 작품은 우리에게 남아 계속 전해질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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