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내 몸 깊숙이

나와 하나 되어 있다

잠시 흔들리기도 하지만

곧 다시 하나 된 깊은 뿌리

영원히 갈 줄 알았던

내 몸 한 쪽에

균열이 생기고

툭.

어느 순간

끊긴,

잠시 흔들림이 아니라

영원한 흔들림.

이제 헤어져야 해

내 곁에서 떨어져 나가

넌 너대로,

난 나대로,

고통 따른 이별을 한다.

40년!

긴 세월 함께 했던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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