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은
잡는 것이 아니라 놓는 것이다
늘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론
멈춰서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터질 것 같은 슬픔을
안으로, 안으로 녹여
활짝 웃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은
날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위하여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떠나지 않고도
사랑이
떠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은,
그런 아픔이 녹아들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