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하는, 보는 미술치료
엄지은 지음 / Parts Studio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사회가 뒤숭숭할수록 사람들의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범죄도 많고,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는데 실패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자기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그렇게 사회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에 반영이 된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 행동은 그 사회를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

 

이럴 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아니 적어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기라도 한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데...

 

이 책은 만화로 보는, 또는 만화로 하는 미술치료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만화가가 되고 싶어하던 저자가 미술치료에 입문해 쓴 첫번째 책이다.

 

그런 책이므로 이 책에서 어떤 특정한 미술치료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만화든, 그림이든 뭐든 해보면 되는 책이다.

 

부록으로 직접 해보도록 하는 활동지도 있으니 한 번 해봄직한 책이기도 하다.

 

미술치료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또 할 수 있는 미술관련 치료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것도 만화로.

 

따라서 읽기는 편하다. 또 한 번 따라해볼 수도 있다. 그러면서 미술치료에 대해서 입문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이 책이 해줄 수 있는 일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는 일은 읽은 이의 몫이다. 더 자세한, 더 구체적인 치료법을 시행하던지, 아니면 이 책을 토대로 자신을 더 깊게, 더 자세히 들여다보던지는.

 

미술치료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게 해준 것으로 이 책은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책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질병은 깊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의 활동지를 가지고 해보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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